1950년대 시문학지 『신시학』 연구

우남희(Woo Nam-hee) 한국비평문학회 2021 批評文學 Vol.- No.82

본고는 1959년에 발간된 시문학지 『신시학』을 연구하였다. 『신시학』은 <후반기>로 활동했던 김경린을 비롯해 박태진과 김차영이 모더니즘 운동을 재개하기 위한 일환으로 발간한 시문학지이다. 이들은 변화와 발전을 거듭하는 현대시의 움직임에 발맞추기 위해 새로운 시를 실험할 무대를 마련하기 위해 『신시학』을 발간했다. 『신시학』은 김경린이 <후반기>가 해체된 이후 모더니즘 운동을 펼친 또 하나의 시도라 할 수 있기에 이에 대한 연구가 1950년대 모더니즘을 전체적으로 조망하는 데 필요했다. 이에 본고는 『신시학』 1집과 2집을 대상으로 『신시학』과 영미 모더니즘이 추구한 현대시와의 상관관계를 먼저 살피고 현대시의 실험 무대로서 『신시학』의 활동을 시청각적 감각의 융합을 통한 영상미의 구현과 일상 언어를 통한 시적 언어미의 구현으로 구분해 살폈다. 그 결과 영미 모더니즘 시인들이 감각의 융합을 통해 시적 현대성을 추구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다음으로 당시 미국을 대표하는 시인인 칼 샌드버그와 칼 샤피로의 회견기를 통해 현대시가 현실의 문제를 주제로 일상어를 사용하며 민중의 삶을 형상화한 것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신시학』지에 실린 시작품에서도 영미 시인이 추구한 현대시와 같이 현실을 바탕으로 새로운 시대 감각을 위한 형식과 가치의 발굴을 이미지를 통해 실현하려는 노력이 담겨 있었다. 뿐만 아니라 『신시학』지에는 시인이 경험한 시대의 일상언어를 시의 언어로 사용해 극적 이미지를 구현한 것을 확인했다. 일상생활의 예민한 의식을 일상어를 사용해 표현함으로써 시인이 사는 시대를 표현하는 데 일조하고 있음을 확인했다. 한국 시문학사에서 누락된 『신시학』을 연구한 결과 『신시학』이 실험한 감각의 융합이 <후반기> 동인이 추구한 이미지의 조형성과 유사함을 확인했다. 그러나 <후반기> 동인이 현대 도시의 메커니즘을 노래한 것과 달리 『신시학』은 전후의 도시적 삶의 피로와 소시민의 삶을 노래했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었다. 이는 현실 참여 문제를 제기하는 1960년대 모더니즘 시의 시적 특성과 더 가까운 것으로 『신시학』이 <후반기> 뿐만 아니라 1960년대 모더니즘의 특징도 내포하고 있음을 확인했다. 한국 시문학사에 있어 『신시학』에 관한 연구는 조형적 이미지의 구현 방식에 있어 『신시학』이 1950년대 초 <후반기>의 계보를 잇고 있다는 점을 확인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고 본다. This study examined the 『New-poetics(Sinsihak)』, a literary journal issued in 1959. The 『New-poetics(Sinsihak)』 was a literary journal, which Kim Gyeongrin, Park Taejin and Kim Chayeong who acted as members of the <Hubangi> issued as a part of resuming the modernist movement. The reason why they issued it was to set the stage for experimenting new poems, to keep pace with the tendency of modern poetry which had been repeatedly changed and developed across the ages. The 『Sinsihak』 may seem to be Kim Gyeongrin"s another attempt to develop the modernist movement after the dissolution of the <Hubangi>, so the study on it was required to view the whole picture of the modernism of 1950s. This study, therefore, initially examined the correlation between the first and second series of the 『New-poetics(Sinsihak)』 and the modern poetry pursued by the Anglo-American modernism and then divided the activity of it as an experimental stage for the modern poetry into embodying the visual style via the fusion of senses and realizing dramatic aesthetics based on routine words. The findings show that Anglo-American modernist poets pursued the poetic modernity by embodying the fusion of senses. Next, it can be also found that the modern poetry gave form to the masses" life with its theme of real-life problems by using routine words, based on the interviews with Carl Sandburg and Karl Shapiro, the contemporary poets representing for America. The poems listed in the 『New-poetics(Sinsihak)』 involve efforts to realize the discovery of forms and values for new historic senses based on real life by using images, like the modern poetry pursued by Anglo-American poets. In addition, the 『New-poetics(Sinsihak)』 embodied the dramatic images by using the routine words in the age experienced by the contemporary poets as poetic ones. It is also found to contribute to expressing the age, as it expressed the sensitive awareness of daily life by using routine words. The 『New-poetics(Sinsihak)』 missed in the history of Korean poetic literature was examined to show that the fusion of senses experimented by it was similar to the formativeness of images, pursued by coteries of the <Hubangi>. Two groups, however, had a difference, in that the former expressed fatigue from urban life and the petty bourgeois"s life after the war, while the latter expressed a mechanism of the modern city. Such a tendency of the 『Sinsihak』 is closer to the poetic characteristics of the modernist poet of 1960s, which raised the question of participating in real life, so it might contain not only the characteristics of <Hubangi>, but also that of the modernism of 1960s. This study on the 『Sinsihak』 in the history of Korean poetic literature may has an implication, in that it verifies that the 『Sinsihak』 inherited the method for embodying formative images from <Hubangi> of the early 1950s.

수용적 독서와 표현적 글쓰기를 통한 자가치유 고찰

우남희(Woo Nam hee) 부경대학교 인문사회과학연구소 2016 인문사회과학연구 Vol.17 No.1

현대사회는 기술의 발전으로 과거보다 훨씬 더 물질적인 풍요를 누리며 편리하고 안락한 삶을 살게 되었다. 그러나 급속한 산업화 과정에서 생겨난 자본주의의 병폐로 인간은 지나친 경쟁 속에 지쳐가고 있다. 현대인은 경쟁사회에서 살아남기 위해 긴장과 스트레스로 위축된 삶의 나날을 보내게 되었다. 지친 현대인에게 필요한 것은 육체적 건강과 정신적 건강이다. 이에 최근 건강에 대한 관심이 ‘힐링’으로 이어지고있다. 힐링 즉 치유가 필요한 현대인은 집단적 혹은 개인적인 상처를 하나씩 가지고있다. 이러한 상처를 치유하기 위해 음악치료, 미술치료, 영화치료, 독서치료 등 다양한 분야에서 ‘힐링법’을 소개하고 있다. 치유적 관점에서의 독서와 글쓰기의 이론에 의하면 글쓰기 치료가 긍정적 가치를지니는 것으로 밝혀졌다. 먼저 신체건강과 정신건강의 증진, 긍정적 자아개념 및 자존감의 증진, 사회적 기술의 향상 및 자기경영 및 자기점검의 도구로서의 효과가 있다. 독서를 통한 동일시와 카타르시스의 경험은 독자에게 정신적 치유의 효과를 준다. 뿐만 아니라 독서후 글쓰기는 자신의 삶을 반성하고 성찰하여 문제를 극복하는데 도움을 주기 때문에 ‘독서와 글쓰기’는 자가치유로써의 가능성을 지닌다. 이를 바탕으로 이승하와 최승자를 중심으로 자가치유의 가능성을 살펴보았다. 유년기에 정신적 외상을 겪은 이승하와 최승자 시인은 각자가 지닌 트라우마로 외부세계와 단절된 삶을 겪게 되었다. 인간에 대한 소외의식, 세계에 대한 부정, 자살 등의 부정적 경험은 두 작가의 삶을 고단하게 만들었다. 그러나 두 작가는 각기 다른자신의 트라우마를 문학작품의 다독과 창작활동을 통해 극복했다. 연구결과 이승하는 다독과 글쓰기로 자신의 외상을 극복해 미래를 꿈꾸는 희망을 얻게 되었으며 최승자는 자신의 유년기 외상을 독서와 고백적 시창작을 통해 극복해 나갔음을 알 수 있었다. 연구 결과 문학작품의 독서와 글쓰기가 개인의 상처를 치유하는 데 효과가 있으며 이는 ‘자가치유로서의 독서와 글쓰기’의 기초를 마련하는데 도움이 됨을 알 수 있었다. In modern society, people came to live convenient and comfortable lives, enjoying much more material abundance than they did in the past, with the development of technology. However, due to the ills of capitalism, coming from the process of rapid industrialization, humans are tired of excessive competition. Modern people came to spend intimidated lives with tension and stress to survive in a competitive society. What weary modern people need physical and mental health. Thus, recently, an interest in health has led to ‘healing,’ The modern people, who need healing, that is, a cure, have collective or individual hurt. To heal these wounds, ‘healing methods’ are introduced to a variety of fields such as music therapy, art therapy, movie therapy and bibliotherapy. According to reading and writing theory from a healing perspective, it was found that writing therapy has positive values. First of all, it has effects as a tool for the promotion of physical health and mental health, positive self-concept, the promotion of a sense of self-respect, the improvement of social skills, self-management and self-inspection. Identification through reading and the experience of catharsis give readers the effect of mental healing. Moreover, since writing after reading helps one reflect and introspect one’s life and overcome problems, ‘reading and writing’ have a potential as self-healing. Based on this, this study looked into the possibility of self-healing, focusing on Lee Seung-ha and Choi Sung-ja. Poets Lee Seung-ha and Choi Sung-ja who suffered from emotional trauma in their childhood came to experience a life disconnected from the outside world because of their trauma. The consciousness of alienation from humans, denial of the world and negative experience like suicide exhausted the lives of two writers. However, the two writers overcame their different trauma through extensive activities of reading and writing about literary works. Consequently, Lee Seung-ha came to have a hope of dreaming the future by overcoming his trauma through extensive reading and writing, while Choi Sung-ja overcame her trauma in childhood through reading and writing confessional poetry. As a result of this study, it was found that reading and writing of literary works are effective for healing individual wounds and help one prepare the foundation of ‘reading and writing as self-healing.’

그림책과 플래시카드를 활용한 유아 영어교육 방법의 비교분석 연구

우남희 ( Nam Hee Woo ),서아람 ( Ah Ram Seo ) 미래유아교육학회 2010 미래유아교육학회지 Vol.17 No.2

유아의 영어교육 경험과 지능, 창의성과의 관계 연구

우남희 ( Nam Hee Woo ) 미래유아교육학회 2007 미래유아교육학회지 Vol.14 No.4

한국 아동의 거짓행동에 관한 연구 Ⅰ: 거짓말과 부정행위에 대한 경험 및 평가

우남희 ( Woo Nam Hee ) 한국아동권리학회 2001 아동과 권리 Vol.5 No.2

본 연구에서는 본격적인 제도교육이 시작되는 초등학교 시기의 아동들이 거짓행동을 어떻게 경험하고 있으며, 그러한 거짓행동을 스스로 어떻게 평가하는지 그리고 아동의 거짓행동에 대한 부모의 태도는 어떠한지를 알아보고자 하였다. 이를 위하여 한 개의 초등학교에 재학중인 1, 3, 5학년 아동 각 20명씩 총 60명이 연구대상으로 선정되었다. 거짓행동이 포함되어 있는 이야기 10가지를 마련하여 아이들에게 개별적으로 보여주며 아이들이 그와 유사한 거짓행동의 경험이 있는지, 그러한 행동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그리고 그러한 행동을 한다면 부모님이 어떻게 반응을 하리라고 생각하는지 등을 심층면접을 통해 알아보았다. 이야기 10가지는 Lee 등(1997)이 제시한 좋은 의도의 친사회적 행동을 포함한 거짓행동과 나쁜 의도의 반사회적 행동을 포함한 거짓행동 각 5가지씩으로 나누어졌다. 연구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거짓말과 부정행위가 1학년아동에게서부터 나타나기 시작하나 전체적으로는 3학년 아동이 거짓행동의 경험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 의도에 따른 거짓행동의 분석에서는 나쁜 의도의 반사회적 행동을 포함한 거짓행동에서 3학년 아동의 거짓행동 경험이 급증하였다가 5학년이 되면서 감소하였다. 그러나 좋은 의도의 친사회적 행동을 포함한 거짓행동에서는 3학년과 5학년의 차이가 나지 않았으며 1학년보다는 더 많은 거짓행동의 경험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셋째, 거짓행동에 대한 평가는 학년이 올라갈수록 의도를 고려하는 것으로 나타나 좋은 의도의 친사회적 거짓행동에 대하여는 높은 학년이 보다 더 수용적인 태도를 보였다. 넷째, 학년이 올라갈수록 자신들의 거짓행동이 밝혀졌을 때 부모가 벌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인지하는 아동의 수가 증가하였다. In this study, children's experience and evaluation of lying and cheating behaviors were investigated. Parents' attitudes about the children's behaviors were also examined. Sixty children from the 1st, 3rd, and 5th grades were chosen as subjects for this study. The children were asked about their experience in deceiving behaviors like lying and cheating. Ten stories of deceiving behaviors were provided to help and trigger the children's answer about their experience. Ten deceiving stories consisted of 5 prosocial behaviors with good intentions and 5 antisocial behaviors with bad intentions. Children were also asked about how they felt about their own lying and cheating behaviors as well as about their parents' attitudes towards those behaviors. The results were as follows. First, the 3rd graders deceived more than the 1st grader s and the 5th graders in overall deceiving behaviors. However, for the prosocial deceiving behavior s with good intention, the 3rd and the 5th graders experienced almost the same but more than the 1st graders. For the antisocial deceiving behaviors with bad intention, the 5th graders showed less experience than the 3rd graders. Second, the children evaluated their deceiving behaviors as more permissive as their grades got higher. Third, as the children's grade increased less children thought their parents would punish their deceiving behaviors.

조기교육/사교육

우남희(Nam Hee Woo),김유미(Yu Mi Kim),신은수(Eun Soo Shin) 한국아동학회 2009 아동학회지 Vol.30 No.6

학령전 아동의 사회역할 개념 발달

우남희(Nam Hee Woo) 한국아동학회 1994 아동학회지 Vol.15 No.1

This paper investigated children`s learning process concerning age and gender, two of the most apparent social roles. The subjects of the study were 72 Korean preschool children between three to five years of age. The Study was designed to examine problems of developmental sequence and horizontal decalage in understanding of these social roles. Two five-step knowledge sequences of age growth and sex constancy were administered utilizing skill theory (Fischer, 1980). Each step in a sequence had different stories of age or sex role with increasing cognitive complexity, but the two sequences were equivalent in complexity. The children were tested under two different assessment conditions: high support condition of elicited imitation and low support condition of free play and the best story. The findings show that, the understanding of age and sex roles develops through the predicted five-step sequences. The understanding of age role seems to develop earlier than that of sex role although the developmental patterns of the two roles are similar. Variations in the children`s performances under different conditions were dramatic, especially for the older children.

THE ROLE OF IMITATION IN CHILD LANGUAGE DEVELOPMENT : DISCUSSION OF RESEARCH METHODS

Nam Hee Woo(우남희) 한국아동학회 1992 아동학회지 Vol.13 No.1

아동의 언어습득 과정에서의 모방은 흔히 볼 수 있는 현상이지만 한편 인간의 독특하고 신기한 일면이기도 하다. 이 모방에 관하여 그동안 많은 연구들이 되어왔으나 그 중요성이나 역할에 대한 연구들의 결론이 모두 일치하는 것은 아니다. 본 논문에서는 이 모방현상에 대한 그 동안의 연구들을 이론별로 분류해 보고 각 이론들이 모방의 역할을 밝히기 위하여 사용해 온 연구방법, 절차들을 분석해 보았다. 행동주의와 사회학습이론에서는 언어습득에서의 모방의 역할을 특히 강조하고 있으며 이 모방의 효과를 입증하기 위하여 다른 어떤 이론보다도 훨씬 조직적인 실험연구를 해 왔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언어 심리학적 접근에서는 언어습득에서의 생득성과 창의성을 강조하므로 모방의 역할은 중시하지 않으며, 모방의 정의를 엄격하게 규정하고 자연적인 관찰 중심의 연구를 주로 하여 언어습득에서의 모방의 역할이 미비하다는 결론을 내리고 있다. Piaget 중심의 인지발달적 접근에서는 모방을 인간의 전체 발달의 한 측면으로 보아 모방은 인지발달과 함께 점진적으로 발달되는 것으로 설명하고 있다. 특히 언어발달에서의 지연모방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으며, 대부분의 연구는 자연적인 관찰연구를 통하여 모방의 발달과정을 밝히고 있다. 언어발달에서의 모방의 역할에 대한 지금까지의 일치하지 않는 연구 결과들은 각각의 이론들이 나름대로 달리 모방을 정의하고, 언어의 다른 측면들을 다루어 왔기 때문으로 밝혀졌다. 앞으로 언어발달이 아동의 발달 전체의 맥락 속에서 연구되어지고, 언어습득과정에서 보이는 아동들의 개인차까지도 고려되어지는 포괄적인 연구가 이루어지면 모방의 역할도 좀더 명백하고 일관성 있게 밝혀지리라 본다.

조선시대 아동용 교재들 속에 나타난 정서지능

우남희(Nam Hee Woo) 한국아동학회 1999 兒童學會誌 Vol.20 No.1

Seven textbooks for children used in homes and schools (sudangs) of the Chosun dynasty were examined to investigate how they taught emotional intelligence in traditional Korean society. The contents of the books were analyzed according to the 4 abilities of emotional intelligence described by Salovey and Mayer (1966): (1) perception, appraisal, and expression of emotion, (2) emotion`s facilitation of thinking, (3) understanding and analyzing emotions, and (4) regulation of emotion to promote emotional and intellectual growth. The analysis showed that most of the books valued emotional intelligence and taught children how they perceive, appraise, and express emotions. The emotional ability to facilitate thinking was also emphasized, whereas the ability to understand and analyze emotions was seldom mentioned. It was also found that the regulation of emotion was emphasized; that is, children were educated to control and depress their emotions rather than to express them naturally.

어린이의 삶의 질적 향상을 추구한 소파 방정환에 대한 다각적 분석

우남희 ( Nam Hee Woo ) 한국아동권리학회 1999 아동과 권리 Vol.3 No.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