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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평,최병선,소영진,정익재 ( Kim Young - Pyoung,Choi Byung - Sun,Soh Young - Jin,Chung Ik - Jae ) 한국행정학회 1995 韓國行政學報 Vol.29 No.3
과학기술의 발달은 현대인에게 생활의 풍요와 편의를 제공하지만 그 부산물로 심각한 위험을 수반하는 새로운 양태의 기술위험을 가져다 주기도 한다. 산업화의 진전에 따라 자연재해의 비중은 점차 낮아지는 반면 기술위험의 비중은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따라서 기술위험에 대한 대처방안과 관리문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지금까지의 위험연구와 관리문제는 대체로 과학기술적 차원에서 이루어졌다. 하지만 같은 위험일지라도 그 성격이나 발생의 사회문화적 맥락에 따라 상이한 인지형태와 반응양식을 가져온다. 이는 위험관리가 단순히 과학기술적, 공학적 차원 뿐만아니라 사회문화적 차원에서도 고려되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본 연구는 한국인의 위험인지의 특성을 살펴보고 관리방안을 구상하기 위한 기초작업으로서 산업사회의 대표적인 20가지 위험사례에 대한 인지도를 평가하였다. 또한 위험의 내재적 특성을 고려하여 위험인지의 특징을 살펴보았으며, 인지된 위험과 개관적 위험을 비교분석하여 정책적 항의를 도출하였다.
역할 갈등과 모순의 관리한국행정연구원 원장 시절의 정부기능조정을 위한 조직개편을 중심으로
김영평 한국행정학회 2007 韓國行政學報 Vol.41 No.4
이 글은 필자가 한국행정연구원장으로 재직할 당시에 수행하였던 “정부기능조정을 위한 조직개편 결정”에 참여하였던 경험을 바탕으로 행정개혁에서 행정학자의 역할과 책임을 서술한 것이다. 이것은 자신의 행정 실무 경험에 대한 행정학자로서의 자아성찰적 고백록이다. 그 경험이 남긴 깨우침은 학자의 길과 정책결정자의 길이 자기 일관성을 유지하기 어렵거니와 그래서도 안 될 것이라는 점이었다. 그 점을 설명하기 위해 자기 주장과 일치하지 않는 선택에 참여하였던 이유와 함께 학자로 되돌아와 자기가 참여한 결정에 대한 책임의 내용을 반추하고 있다.
행정개혁 참여자로서 행정학자의 역할과 책임: 한국행정연구원 원장 시절의 정부기능조정을 위한 조직개편을 중심으로
김영평 한국행정학회 2007 韓國行政學報 Vol.41 No.4
This paper reflects the role and responsibility of a scholar-policymaker. The author (scholar) have had an experience of participating in a government reorganization process of 2000, as the president of KIPA as well as a member of Government Functional Reorganization Committee. As a practitioner, he found that his scholarly theories did not fit very well with his role of decision maker. His role made him betray his pet theories, which emphasize bottom-up approach and incremental-software innovation. His pretexts are threefold. First, he acknowledges that the policy legitimacy bestowed by the President Kim Dae Jung in the millenium state of union address should override author's pet theories. Second, a theoretical opponent could also contribute to the improvement of innovative decisions so as to effectively prevent decision errors when equipped with a critical point of view. Finally, author's own policy making theory indicates that the management of contradiction is supposed to be more amicable to the practical problem solving than the search for optimum or consistency. No matter how good decisions he has made, he cannot avoid the scholarly responsibility of the decisions he has involved. He ought to delve into the validity of his theories in term of the efficacy of the decisions. He is also responsible to rectify the distortion aftermath the decisions. 한국에서는 대학교수 등 학자들이 정부의 다양한 정책과정에 참여하고 있다. 특별한 통계에 의존한 것은 아니지만, 여러 사례들과 외국 교수들과의 학자로서의 대화에서도 그런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 다양한 형태의 정책과정에의 참여 기회가 여러 학자들에게 주어졌다. 크게는 학자이다가 국무총리로 봉직한 분도 열 손가락이 모자랄 정도이고, 장관의 직무를 수행한 분도 부지기수이다. 최근에는 대통령의 측근으로 다양한 공직을 섭렵하면서 여러 가지 정책결정에 막대한 영향력을 행사한 분도 있다. 이렇게 막강한 권력의 자리에 봉직하였다고 행정개혁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였다고 단언하기는 어렵다. 오히려 역대 정부에서 “행정개혁위원회”라든지 “기능조정위원회”와 같은 기구에서 위원의 한 사람으로 중요한 영향력을 행사하여 개혁의 방향이나 어젠더를 설정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담당할 수도 있다. 이 글에서는 저자가 “한국행정연구원”이라는 국책연구기관의 원장으로 봉직하면서 행정개혁의 일환으로 2000년에 추진하였던 부처 간 기능조정과 이에 수반하는 기구개편에 관련되었던 경험을 바탕으로 행정개혁 참여자로서의 행정학자의 역할과 책임을 되돌아보고자 한다. 그런 의미에서 이 글은 개인적인 경험의 회고이지만, 다시 학자로 돌아와 자신의 학자적 역할과 책임을 비판적으로 성찰하는 고백록이기도 하다. 보기에 따라서는 자기변명이 될 수도 있고, 책임회피의 창구로 보일 수도 있다. 그런 위험을 무릅쓰고 이 글을 쓰는 이유는 학자의 길과 정책결정자의 길이 자기 일관성을 유지하기 어렵거니와 그래서도 안 될 것이라는 함축을 남기고 싶어서이다. 그러함에도 자신의 선택이 남긴 책임은 무산되지 않을 것이며, 그런 의미에서 행정개혁이라는 이름의 선택은 역사의 비석 위에 오래도록 각인되어 선택에 참여한 사람들의 영욕으로 남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