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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교,송영길(토론자) 한국엔터테인먼트산업학회 2008 한국엔터테인먼트산업학회 학술대회 논문집 Vol.2 No.2
동서양 음악의 퓨전 혹은 크로스오버라는 탈 장르화와 혼성의 개념과 의미를 우리나라의 협연의 기원과 형태 그리고 상관성을 선행연구를 통해 짚어보았으며 퓨전의 구분자가 되는 동서양 악기의 특성과 융합을 통하여 나타나는 음악연출의 주안점을 분석 하였다. 전통악기와 서양악기의 퓨전 협연의 가치는 한국적 정서가 어떻게 서양악기와의 협연을 통하여 표현되는 것인가가 중요한 것이고 단순히 서양의 음악을 국악기로 연주하는 것이나, 전통의 곡을 서양의 악기로 연주하는 것은 그리 중요한 형식적 변형이 아니다. 비근한 예로 서태지와아이들의 〈하여가〉에 쇠, 장구, 북, 징 이라는 사물형태의 국악기가 사용되며 극적으로 태평소의 연주- 이것도 장사익의 연주임에도, 가 있더라도 〈하여가〉는 힙합곡의 피처링으로 국악기가 대입되었을 뿐, 그 음악의 대표적 정서가 한국적임이 아니라는 것이다. 동서양의 여러 악기와 음악적 형태를 한국적 정서에 기반하여 엮은 6집의 음반을 내고 지금도 왕성한 창작과 공연활동을 벌이고 있으며 그가 가는 곳마다 구름 처럼 관객을 몰고 다니는 이유를 장사익의 음악적 특징과 공연구성의 특징, 그리고 무대 구성의 특징으로 세분화 하여 연구하였다. 그의 음악의 특징은 시어(詩語)를 사용하는 노랫말의 특징과 무박으로 표현하는 음률의 호흡에 있으며 드라마트루기를 사용하여 1, 2, 3부의 공연을 문제의 제기, 한을 희망으로 정화하고, 동화하는 과정을 통하여 중독성 있는 공연으로 엮는 구성과, 곡에 맞는 동서양의 악기를 적절히 안배한 무대의 구성에 있다. 동서양의 악기 즉, 해금, 장구, 쇠, 북, 징, 모듬북 등의 전통악기와 피아노, 드럼, 기타, 콘트라베이스, 트럼팻, 하모니카 등의 서양악기의 구성으로 판소리 스타일의 곡에서부터 락음악 스타일의 곡에 까지 한국적 정서를 빠짐없이 드러내고 있는 장사익류의 음악스타일이 한류의 ‘한국적 정서 찾기’에 대안중의 하나가 될 것이다. 이러한 음악;동서양 악기의 퓨전 협연, 의 음악연출에 있어서는 여느 공연의 연출과 마찬가지로 무대, 조명, 음향이 중요한 요소로 작용되며 그 중 음향에 있어서는 아직까지 제대로 분석되지 못한 전통악기의 연구에 근래 들어 국립국악원의 ‘악기 연구소’의 설립을 효시로 우리 전통악기의 물리적,음향적 연구가 진행되고 있으며 현재까지의 공연에는 현장의 엔지니어를 통한 경험적 선택이 마이크라는 음향장비의 중요한 요소를 판단하게 하였다. 앞으로 ‘악기 연구소’의 연구 결과에 따라 국내에도 전통악기의 물리적, 음향적 특성을 충분히 고려한 음향장비의 개발에도 큰 진전이 있으리라 기대해 본다. 장사익의 노래와 그 음악의 정서를 연구함과 동시에 작곡가이면서 피아니스트인 ‘양방언’의 음악을 짧게나마 분석하였고 노래가 아닌 연주 중심의 또 다른 모범적인 퓨전 협연의 사례인 ‘강은일과 해금플러스’의 경우도 분석 하였다. 가장 중요한 것은 한국의 악기와 음악을 서양의 친숙하고 대중적인 악기, 음악과 어떻게 믹스할 것인가?’와 ‘그것의 결과물이 한국적 정서를 대표 하면서도 글로벌 코드인 ‘예술적 동의’를 얻어내는가?’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