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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덕현,조영주,이용재,김종성,이수상,김영기,김용근 부산대학교 대학원 문헌정보학과 1993 학기논고집 Vol.3 No.-
사회자 반갑습니다. 제 5회 토론마당을 맞이하여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먼길을 달려오신 여러분들과, 특히 저희들의 초청에 흔쾌히 응해주신 김용근 교수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오늘은 석사 3학기를 지낸 네 명의 대학원생들이 학위논문의 일환으로 진행중인 글을 예비발표 형식으로 간략하게 발표하고, 그것을 중심으로 "학위논문 어떻게 쓸 것인가"라는 주제로 토론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김종성, 이용재, 장덕현, 조영주씨의 학위논문 초고를 며칠 전에 나누어 드렸기 때문에 충분히 읽어보았으리라 생각합니다. 그래서 오늘은 시간을 절약하는 의미에서 이 네명의 발표자들이 자기 논문의 특징적인 부분들을 간략하게 말씀하시는 것으로 토론을 시작 하도록 하겠씁니다 우선 김종성씨부터 시작하시죠. 김종성 제 논문에 대한 개괄적인 내용이나 특징은 논문을 읽어 보시면 쉽게 파악할 수 있기 때문에 여기서는 이 논문을 쓰게 된 동기와 논문을 쓰면서 가지는 기대를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저는 언제부터인지 정확하게 알 수는 없지만, 부산대학교도서관 장서 앞에 서면 그 장서에 대한 의구심이 강하게 생겼습니다. 이용자의 수준에 이 장서는 어느 정도 부합되는가. 그 양적 규모에 비해 질적 수준은 어느 정도 인가, 이 장서는 과연 이용자들에게 이용되는가,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일어나는 장서에 대한 저의 의구심은 끝이 없었습니다. 그런 의구심은 곧바로 그 장서를 해부하고 싶은 욕망을 가지게 했고, 짧지 않은 기간의 탐색 끝에 나름대로 적절하다고 생각되는 메스를 들게 되었습니다. 그리하여 현재의 장서를 있는 그대로 살펴보고 개선을 위한 출발점을 제사하려는 생각에서 이 연구를 시작하였습니다. 그리고 이 논문의 서두에서도 언급하고 있습니다만, 기본적으로 이 논문은 현장 사서들의 모방을 기대하면서 수행되는 것입니다. 이 방법이 현재 도서관에서 취하여야 할 장서 개발 방안 으로 합당하다고 생각하며, 현장 사서들이 그 작업을 해야 한다고 봅니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사서가 그 작업을 하기에는 많은 제약이 있으며 선행연구도 없는 실정입니다. 그런 상황에서, 비록 현장에서 일을 하는 사서는 아니지만, 현장사서의 입장을 견지하려고 애쓰면서 연구를 수행한다면 사서들에게 충분히 모델로 삼을 만한 것을 제공할 수 있다고 생각하였습니다. 그리고 이 연구의 결과물보다는 그 연구방법과 과정, 그리고 문제를 바라보는 시각에 의미의 무게를 두고 싶습니다. 저는 현재의 장서개발 문제를 탈피하는 도구로 이 논문이 이용되기를 바라는 기대를 가지고 연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