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梁敬美 韓國外國語大學校 外國學綜合硏究센터 中國硏究所 2002 中國硏究 Vol.30 No.-
본 논문은 2000년 3월 25일부터 2000년 12월 12일 사이의 3명의 20여명의 한국인과 중국인으로 구성된 7.3시간의 "현장 담화(situated discourse)"를 언어 자료로 사용하였으며, "말뭉치 언어학", "직시(deixis)이론", "담화표지(discourse markers)이론"등에 근거하여 그 속에 나타난 "這-(this-)"와 "那-(that-)" 표현 형식의 21가지 기능을 묘사하고 그 분포를 살펴보았다. 기초가 된 저자의 박사학위논문("這-"와 "那-"의 화용 및 담화기능 연구)" 에 의하면 채집한 담화 속에 나타난 "這-(this-)"와 "那-(that-)"의 기능은 모두 21가지로서 크게 "화용기능", "담화기능", "현장기능"으로 나뉘며, 화용기능에 속하는 것으로는 "공간직시", "사물직시", 성질직시", "시간직시", "담화직시", "대용", "연결"등 7가지가 있고 담화기능에 속하는 것으로는 "정황용", "화제 대비", "화제 도입", "화제전환", "말 뺏어오기", "말 유지하기"등 6가지가 있다. 현장기능에 속하는 것으로는 "단어 찾기", "담화 찾기", "메꾸기"등 3가지 "일반 현장기능"과 "말더듬", "말실수", "인용", "말끊김", "모호"등 5가지 "특수 현장기능" 등이 있다. (단 통계의 경우 하나의 표현형식에 하나의 기능만을 부여함) 본 고의 목적은 한국인과 중국인인 중국어 사용자의 "這-"와 "那-" 사용상의 차이점을 밝히는 데 있다. 중국인의 "這-"와 "那-"의 사용은 這-와 那-자체를 놓고 볼 때 대체로 비대칭적인 양상을 보여 어느 기능이 어느 단어를 사용하게 되는 독특한 경향을 보이기도 하는데, 이는 또 한국인의 사용 분포와 다른 양상을 띈다. 외국어로 중국어를 말하는 사람(제2언어 습득자, 여기서는 한국인)의 중국어 사용이 모국어 화장의 언어사용과 사뭇 다른 양상을 보이는 이유는 그들의 언어가 아직까지는 계속 변화 상태에 놓여 있는 이중언어의 특징을 반영하기 때문일 것인데, 본 고는 그 초보적 단계로 지사사의 담화표지까지에의 사용을 묘사, 분석하는 데 그 주안점을 두었다. 한중 사용자의 "這-"와 "那-"사용상의 두드러진 차이점은 이미 담화표지로 볼 수 있는 "일반현장기능"에 속하는 "단어 찾기", "담화 찾기", "메꾸기"등 3가지 기능의 경우 중국인은 "這個"를 많이 사용하고 한국인은 "那個"를 많이 사용하는 데, 이의 원인으로 한국인의 입말에서 근칭에 해당하는 지시사 "이"가 담화표지로 많이 사용되지 않는 반면 중칭의 "그"와 원칭의 "저"는 담화표지로 자주 사용되는 현상이 중국어의 사용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았다. 그 밖에 우리는 한국인과 중국인의 "這-"와 "那-"가 사용 중 빈도수가 높은 단어 및 빈도수가 높은 기능을 대조하였는데, 이에서도 몇 가지 다른 사실을 발견할 수 있었다.
朴在淵 韓國外國語大學校 外國學綜合硏究센터 中國硏究所 1998 中國硏究 Vol.21 No.-
한 나라와 그 나라의 국민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그 나라의 언어를 배우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점은 새삼 강조하지 않아도 이미 익히 아는 사실이다. 체계적인 언어 정보를 얻는 데 사전보다 더 중요한 자료는 없을 것이다. 중국에 대한 최근의 높은 관심에 부응하듯 연변 또는 북한에서 편찬된 중국어 사전들이 다루어 영인되었고 고려대 민족문화 연구소에서 한중소사전, 중사전, 대사전을 편찬하기에 이르렀다. 그러나 조선시대, 또는 그 이전 고려시대에 이미 중국어 학습서가 있었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특히 조선시대 사용되었던 역학서와 사전류들은 그 시대 중국어와 우리말의 모습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중국어 연구자들에게나 국학 연구자들에게는 소홀히 대할 수 없는 학문적 재산이다.
金愛庚 韓國外國語大學校 外國學綜合硏究센터 中國硏究所 2002 中國硏究 Vol.30 No.-
다자주의는 국제관계의 중요한 한 형식으로 이미 오래 전부터 존재해 왔다. 냉전시기에는 양극질서의 영향으로 그 역할이 제대로 발휘되지 못하였으나, 양극질서가 종식됨에 따라 다자주의는 각국의 중요한 외교의 장이 되었고, 특히 강대국들은 다자주의 외교를 통해 자신의 영향력을 발휘하고자 한다. 중국은 1971년 연합국의 상임이사국 지위를 회복하면서부터 다자주의에 대해 관심을 갖기 시작하였는데, 1980-90년대 이후 전면적으로 참여하였고 현재에는 대부분의 중요한 다자제도에 가입한 상태이다. 중국의 다자제도에서의 행위는 각 영역별로 차이를 보이지만 개혁개방 이후 특히 1990년대 이후의 태도로 볼 때 이미 "체제의 개혁자에서 체제의 유지자"로 그 역할이 바뀌었음을 알 수 있다. 즉 중국은 최대한 다자주의를 이용하여 자국의 현대화를 추진하고자 할 뿐 아니라 다자주의 외교를 통해 국제규범체계의 수정과 수립과정에 참여하여, "책임감 있는 대국"이라는 자국 이미지의 제고, 세력공간의 확보 및 주권을 보호함으로써 세계적인 대국이 되어 자신의 영향력을 확대시키고, 나아가 향후 국제질서의 주도국의 역할을 하고자 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