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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광욱 한국철학사연구회 2006 한국 철학논집 Vol.0 No.19
A Study on Tojeong Lee Ji-ham's View of Humanity and Theory of Moral Economics / Hwang Kwang Oog 어느 시대나 민생의 문제는 가장 긴박한 당면과제다. 이지함이 살았던 16세기도 마찬가지였다. 그러나 지금은 16세기에 비할 수 없을 정도로 물질적 풍요를 누리고 있다. 따라서 작금의 민생 문제는 ‘물질의 양적 증산’과는 별도의 ‘분배의 형평성’에 있다고 하겠다.16세기의 조선은 그 전 시대에 비해 경제 규모는 크게 발달하였지만 훈구 지배층에 의한 경제 독점과 도덕적 타락이 심각했다. 이지함은 ‘분배와 정의’라는 측면과 ‘사회 지도층의 역할 강조’라는 측면에서 이 문제를 해결하려고 노력하였다. 첫째로, 분배와 정의는 결국 義와 利의 문제다. 이지함은 의와 이를 상쇄 관계가 아니라 相依 관계로 파악하여 이의 증진을 위한 정책을 실시한다. 그러나 이의 추구의 근거는 언제나 의에 두었다. 곧, 의의 실현은 이를 통해 드러나고, 이의 추구는 의를 근본으로 해야 한다는 의이상의론을 주장하였다.둘째로, 사회 지도층의 모범적 역할을 강조하였다. 지도층은 여러 가지 특권적 권리를 누릴 수 있지만 그에 상응한 의무와 책임이 있다. 이지함은 사람을 신분에 관계없이 사귀었으며 재물을 소유하기보다는 나누는 데 모범을 보였던 인물이다.
『한국철학논집』의 논문 분류 및 두 학자의 논문 분석 - 제1집에서 제55집까지 -
황광욱 한국철학사연구회 2018 한국 철학논집 Vol.0 No.58
본 논문은 ‘한국철학사연구회’의 발족 30주년을 맞이하여, 그 학술지인 『한국철학논집』의 논문 분류와 연구회의 대표적인 학자 두 명의 논문 주제와 특징을 분석한 것이다. 『한국철학논집』은 1991년 제1집을 부터 2017년 11월 현재까지 총 제55집까지 발간했고, 총 582편의 논문을 소개했다. 582편 가운데 297편의 논문이 한국철학을, 174편의 논문이 중국철학을 다루었다. 한국철학 논문 가운데 198편, 중국철학 논문 가운데 125편이 성리학을 주제로 한 연구이다. 한국철학자 가운데는 정약용이, 중철학자 가운데는 주희에 대한 연구가 가장 많았다. 『한국철학논집』에 참여한 필자는 모두 203명에 이르는데 이 가운데 이상익이 28편, 최영성이 23편을 게재하였다. 이상익의 논문 28편에 기초해보면 이상익은 철두철미한 성리학자이다. 그의 연구는 성리학의 성리설과 경세론을 두 축으로 한다. 한편으로는 자신의 성리설을 정립하고 여타 성리설을 비평하고 있으며, 또 자신의 경세 이론을 정립하고 여타 경세 이론을 비평하고 있다. 그리고 현대 사회의 여러 문제에 대한 이론적 제안을 하고 있다. 최영성의 논문 23편에 기초해보면 최영성은 한국유학사상사 분야의 최고 연구자이다. 그의 연구는 그간의 한국유학사상사에 있어 잘못된 인식이나 서술을 바로 잡고, 미진하게 개진된 부분을 계발하는 데 집중되어 있다. 또한 사상사의 연구에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사상사를 접근하는 철학적 토대 정립을 위해 최치원의 철학 사상을 깊이 연구하고 있기도 하다. 『한국철학논집』과 게재된 논문은 명실상부하며 양적, 질적인 발전을 해왔다. 그러나 『한국철학논집』과 ‘한국철학사연구회’의 지속적인 발전과 훌륭한 학자를 배출하기 위해서는 성균관대학교 한국철학과의 소생이 반드시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