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心理治療에 있어서의 學習理論的인 接近에 관한 考察 : 神經症 治療를 中心으로 in neuroses treatment
曺辰庚 이화여자대학교 사범대학 교육심리학과 1971 心理硏究 Vol.- No.12
이상으로 본 연구에서는 심리치료에 적용된 학습이론의 일반적 고찰과 그 치료기술을 살펴보고 이러한 이론을 근거로 한 신경증 치료에의 접근으로 Salter, Wolpe, Dollard와 Miller의 접근론을 개괄해 보았다. 정신 분석학적 접근에 반해서 제기된 이 접근은 전통적인 치료 방법에 비해 치료 효과가 크고 치료 기간이 단축되며 지능과 교육 수준이 낮은 환자에게도 적용될 수 있다는 큰 장점을 가지고 appeal 되었고 많은 연구 결과가 이것을 증명하고 있다. 그러나 발전되어 온 역사가 짧고 여러 측면에서 시행 되어온 연구들이 종합되지 못한데다 학습이론 자체에서 오는 한계점 등으로 이 학습 이론적 접근론은 그 나름의 모순점이 지적되고 있으며 아직도 논의의 여지가 많다. 학습 이론이란 엄밀히 통제된 실험실에서의 동물연구 결과에 기초를 두고 있는 것이기 때문에, 이러한 실험 결과를 인간에게 적용할 수 있다는 학습 이론의 기본 전제가 아직도 많은 심리학자들에게 거부되거나 비판되고 있다. 여기에서 분명히 지적할 수 있는 것은 복잡한 인간 행동을 단순하게 자극·반응의 관계만으로 설명하는 데는 무리가 많다는 것이다. 따라서 전체 행동에 일반화시키는 것은 부적합하며 부분적인 인간 행동을 설명하는 데에 학습 이론을 적용하는 것이 타당할 것이다. 물론 어떤 행동에 적용하느냐도 논의의 여지가 많다. 신경증에 대한 근본 가정인 신경증적증상은 학습된 것이라는 생각은 그 주장의 옳고 그름을 논하기에 앞서 그 자체에 치료의 방법이 포함될 수 있다는데 가치가 있는 것이라 생각된다. 증상의 제거에 있어 치료자의 인성이나 철학에 의지하는 것보다는 구체적인 방법이 우선 필요한 것이다. 그러므로 필자가 생각하기에는 심리 치료의 학습 이론적인 접근은 일차적으로 방법론상의 의미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앞에서 고찰한 치료 연구들을 보면 종래의 심리치료와 증상에 대한 접근이 다르므로 대립되는 이론인 것 같으나, 잠정적인 연관을 갖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과격파 행동주의에서는 극단적인 학습 모델을 제시하고 있으나, 이러한 극단적인 주장은 정신역동개념과 마찬가지로 편견에 빠지기 쉽다. 따라서 대립되기 보다는 상호의존적으로 시행됨으로써 좀 더 발전할 수 있고 더욱 효과적인 방법을 모색할 수 있을 것이다. 심리치료의 학습 이론적 접근론에서 앞으로 더욱 연구되어야 할 점을 지적한다면, 치료 과정중의 환자와 치료자의 관계와 그 효과에 대한 명확한 규정과 해석이 내려져야겠다는 것과 통제된 환경에서 이루어진 행동의 수정이 일상적인 환경에 있어서의 행동의 수정으로 일반화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을 들 수 있다. 심리학이 다른 과학에 비해 비과학적인 경향을 면치 못한데 대해 학습이론은 기초 과학으로서의 심리학의 입장에서 인간의 행동의 이유를 설명하고자 한 시도로서 높이 평가 되어야 할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시도가 종래의 방법에 대한 전면적인 부정에서 벗어남으로써 부적응 행동의 수정에 대한 좀 더 효과적인 방법을 모색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