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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옵션 모델을 이용한 은행불실지수 추정과 국가신용등급과의 관계에 관한 실증연구
이원흠,이한득,박상수 한국금융연구원 2001 금융연구 Vol.15 No.1
IMF 구제금융 사태 이후 한국기업이 도산이 급증 하였을 뿐만 아니라 은행부실로 이어져 기업-금융구조조정이 대대적으로 이루어졌다. 외환위기 이후 금융기관의 자산건전성 규제가 강화되어 기업신용도 분석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었고, 은행건전성을 대변하는 BIS자기자본비율에 관한 규제도 대폭 강화되었다. 과연 은행의 부실여신과 BIS비율 등이 은행부실을 예측하는 데 현실적으로 도움이 될 것인가가 주요 연구과제로 대두되었다. 본 연구에서는 예금보장가치를 계산하는 풋옵션모형을 기초로 하여 은행부실을 예측모델을 개발하고 실증분석을 시행한 결과를 보고하였다. 1996년부터 2000년 상반기까지 4년 반 동안 도산한 10개 은행을 포함하여 26개 상장은행을 위주로 실증분석하였다. 실증분석 결과를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Merton(1977)의 예금보장가티를 계산하는 풋옵션모형에 기초한 은행의 도산예상확률 예측모델을 실증분석하여 은행부실지수(BBI:Bad Bank Index)를 도출한 결과, 도산은행의 경우, 은행도산 발생 전 최소 2개월 전부터 도산예상확률이 급증하여 BBI가 급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은행업 전체의 BBI는 IMF 구제금융, 제1차 금융 구조조정 발표, 대우사태 등 은행부실과 관련된 이벤트에도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으로 나타나 상당히 실용성이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둘째, 국가신용등급의 변화추이와 은행부실지수 간의 선후관계에 관한 Granger causality test 결과, 은행부실지수가 국가신용등급에 영향을 주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고, 국가신용등급의 변화도 은행부실화에 영향을 주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나, 은행부실지수가 선행성이 없는 것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기업 도산예상확률과 은행부실지수간의 선생성 검증결과, 기업도산이 은행부실화에 선행하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그리고 기업도산확률과 은행부실확률의 평균값도 역시 국제신용등급에 대해 선행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기업부실이 가장 선행하였고, 그 결과 은행이 부실해지면 국제 신용등급이 하락하는 경로를 보였던 것으로 해석된다.
대기업집단의 현금흐름과 투자 ,부채조달 간의 관계 : IMF 경제위기를 전후한 시점 간의 행태변화 비교
박상수,이원흠,이한득 한국금융연구원 2000 금융연구 Vol.14 No.2
본 연구에서는 IMF 외환위기 시점을 전후하여 60대 대기업집단의 투자 및 부채조달 형태가 과연 어떻게, 얼마나 변하였는가를 분석하였다. 분석대상인 대기업집단을 저배당 그룹과 고배당 그룹, IMF 외환위기 기간동안 도산한 그룹과 생존한 그룹, 그리고 "과오투자"를 한 그룹과 그렇지 않은 그룹을 구분하여 분석함으로써 각 그룹 간에 있어 특징적인 차이점이 있었는가를 점검해 보았다. 실증분석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현금흐름과 투자 간의 관계에 대한 재무제약 가설이 지지되지 않았다. 재무제약 상태에 있으면 내부자금에 의한 의존성이 더 높아지게 되어 현금흐름, 투자 간의 (+)관계가 더 뚜렷하게 관찰 될 것이라는 재무제약 가설이 대기업집단에게는 적용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명백하게 재무제약 상태에 처한 것으로 판단할 수 있는 도산이나 "과오투자"를 샘플구분 기준으로 세분해서 검증하여도, 재무제약 가설이 예상하는 바와는 달리, 현금흐름-투자 간에는 뚜렷한 (+) 관계가 나타나지 않았다. 오히려 가설과는 반대로 고배당그룹-생존그룹-과오투자를 하지 않은 그룹의 추정계수가 뚜렷한 (+) 부호를 보여 주었다. 둘째, 부채의 경영자규율 가설은 기업경영자들은 자신의 보수나 보상에 집착하여 과잉투자, 위험투자 등과 같은 자의적 투자를 예방하기 위해 장기부채 조달을 기업외부에 보내는 신호로 활용할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다. 그러나 부채규율 가설이 예상하는 바와 달리, 현금 흐름과 부채순조달과는 (+)관계가 아닌 (-)관계로 나타났다. 이 결과는 기업의 내부자금 사용에 있어 장기차입의 규율기능이 발휘되지 않은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그러나 IMF 이후 은행대출 기능은 약화되고, 그에 대한 반작용으로 회사채시장의 활용이 급증한 것으로 미루어 보아, 부채규율 가설이 지지되지 않은 것이 아니라, 국내 직접, 간접금융시장의 자금조달 기능상의 문제점이 기업집단의 부채조달 행태레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판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