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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택 한국브레히트학회 1998 브레히트와 현대연극 Vol.6 No.-
죽음이란 강력한 정서적 충격을 일정한 거리를 두고 묘사해 나가면서 죽음을 희롱하고 삶에 대한 인식을 반동적으로 부여할 수 있다고 믿었습니다.나는 「오쿠-죽음의 형식」베를린 공연 팜플렛을 만들면서 Epische Distanzierung란 용어를 사용했습니다. 물론 이건 한국의 서사직 거리입니다.브레히트의 시사적 거리와 한국 전통의 원래적으로 지니고 있었던 서사직 거리는 어떤 관계를 가지는가 나의 심사는 이런 식이었고,그 과정에서 브레히트는 나의 연극식 자유에 귀중한 지표로 작용한 것입니다.우리가 외래 문화의 개념을 수용할 때,우리문화에 대한 아무런 준비없이 무턱대고 수입한 문화는 오래가지 못할 뿐 아니라 지금 이곳 우리의 문화로 정착되지도 못합니다.외래문화의 수입은 원래적으로 문화는 공유할 수 잇다는 전제아래 수용되어야 한다고 믿습니다.그 성공적인 사례가 바로 브레히트였고,이제 브레히트의 연극 개념은 브레히트의 것이라 새삼스럽게 언급할 필요조차 없는 우리의 연극 개념으로 통용되고 있음을 알려 드립니다.그 점에서 브레히트는 우리의 영원한 연극적 텍스트이며,바로 우리의 연극적 자산으로 성립될 것입니다.외래 사조가 자국의 전통과 만날 수 있을 때,문화의 상호 침투,혹은 융합의 세계문화를 꿈꿀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