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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정(Park, Young-jeong),이승희(토론자) 숭실대학교 한국문학과예술연구소 2010 한국문학과 예술 Vol.5 No.-
1920년대 초 주일학교를 중심으로 아동(兒童) 가극(歌劇) 활동이 매우 활발하게 전개되었다. 다만 자료의 부족으로 기독교 연극사를 다루고 있는 기존 논문이나 저서에서는 이 시기 아동 가극 활동에 대해 거의 다루지 못하였다. 이 논문에서는 먼저 한석원(韓錫源) 목사가 편찬한 음보부(音譜附) 각본(脚本) 소년소녀(少年少女) 가극집(歌劇集) 에 실린 18편의 아동 가극의 개요를 살펴보았다. 주요 작가는 편찬자인 한석원을 비롯하여 김현순(金賢珣), 박홍근(朴弘根) 등이며, 작품의 형식은 가극의 형태로 되어 있음을 밝혀 보았다. 이어서 고죽(孤竹) 김현순이 쓴 가극 〈열세 집〉, 〈초로인생(草露人生)〉, 〈호접(蝴蝶)의 왕국(王國)〉, 〈송죽(松竹)의 절개(節槪)〉 등 네 편을 중심으로 이 시기 아동 가극이 가지고 있는 내용 및 형식상의 특징을 살펴보았다. 내용면에서는 기독교적 주제와 민족주의적 주제가 결합되는 양상을 보였고, 창가 형식의 노래와 율동 유희가 결합된 가극으로서의 형식적 특성을 보였다. 이 시기 아동 가극은 기독교 연극의 역사에서뿐만 아니라 초기 근대 연극 형성 과정에서도 의미 있게 다루어져야 할 것으로 생각된다. In the early 1920s, juvenile music-dramas had very actively played at Sunday schools. Because of lack of materials, preceding papers or works on the history of Christian theatres had barely described these juvenile music-dramas. In this paper, I looked around the outline of eighteen juvenile music-drama works in the book named The Pageants for Sunday Schools with Music. It had been compiled by Rev. Hahn, Seok-won. Including compiler, Hahn, Seok-won, the main writers of these music-dramas are Kim, Hyun-soon, Park, Hong-gun and so on. I explained that the genre of that works are mostly music-drama. Secondly, focusing to juvenile music-drama, i.e., 〈Thirteen Houses〉, 〈Life of a span〉, 〈The Kingdom of Butterflies〉, 〈Faith of Pines and Bamboos〉 by Kim, Hyun-soon, I analyzed thematic and formal characteristics of them. I concluded that the main theme of above four works was the combination of Christianity, nationalism and moralism, and their format was music-drama combined with songs and dance routines. I consider that these juvenile music-dramas are appreciated as one part of not only the history of Christian theatres but also the history of Korean modern theatr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