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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진(Mijin Kim),고은희(Eun-Hee Koh),송병찬(Byung-Chan Song),강봉래(Bong-Rae Kang),박원배(Won-Bae Park) 대한지질학회 2021 대한지질학회 학술대회 Vol.2021 No.10
지표수 발달이 미약한 제주도의 수리지질특성으로 인해 용천수는 지하수 개발 이전에 제주도민에게 귀중한 수자원이었지만, 최근 들어 수량 고갈과 수질 오염과 같은 문제들이 보고되고 있다. 본 연구에서는 제주도 용천수의 용출량 변화와 대표적인 용천수의 수질 분포 특성을 파악하기 위해서, 2020년도에 용천수 전수조사 및 수질 분석을 수행하였다. 전수조사 결과, 2020년도에 678개소의 용천수가 제주도 전역에 분포하며, 50 m 이하 고도 구간에 512개소(76%), 50~200 m 고도 구간에 99개소(15%), 200~600 m 고도 구간에 42개소(6%), 600 m이상 고도 구간에 25개소(4%)가 위치하고 있다. 용천수의 총 용출량은 480,499 m³/일으로, 북부 지역이 178,140 m³/일로 가장 많았으며, 남부 지역 140,459 m³/일, 동부 지역 103,841 m³/일, 서부지역 58,058 m³/일 순으로 많은 양의 용천수가 용출되었다. 1999년 조사 시 용천수의 총 용출량은 1,099,114 m³/일으로, 북부 지역이 471,141 m³/일로 가장 많았으며, 남부 지역 347,880 m³/일, 서부지역 173,132 m³/일, 동부 지역 106,148 m³/일 순으로 많은 양의 용천수가 용출되었다. 42개소의 대표적인 용천수의 질산성질소 및 염소이온의 공간적 분포 특성을 파악한 결과, 고도 200 m 이상에서 질산성질소 농도는 3 mg/L 미만으로 자연기원의 용천수 수질 분포 특성이 나타났다. 그러나, 고도 50~200 m에 위치한 용천수의 7월 평균질산성질소 농도는 8.5 mg/L, 9월 평균 농도는 6.5 mg/L로 토지 개발 및 농경 활동으로 인해 용천수 수질 오염이 진행되고 있음이 파악되었다. 염소이온은 고도가 낮아지면서 농도가 증가하는 경향을 보이는데, 이는 해안가에 인접한 용천수에서 해수에 의한 영향이 나타나기 때문으로 판단된다. 또한, 해안에서 먼거리에 위치하는 용천수에서 다소 높은 농도의 염소이온(소왕물; 33.2 mg/L)이 관찰되는데, 이는 화학비료 및 생활하수와 같은 인위적인 오염원의 영향이 나타나는 것으로 사료된다. 본 연구에서 용천수의 용출량 변화 및 수질의 분포 특성을 파악한 결과, 과거에 비해 용출량은 감소되었으며 수질 또한 인위적 오염에 의한 영향을 지속적으로 받는 것으로 나타나, 제주도 용천수의 보전을 위한 관리방안 마련이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