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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왕배,이경용 연세대학교 사회발전연구소 2004 사회발전연구 Vol.- No.10
이 글은 지난 경제위기 이후 한국사회의 주요 담론으로 부상하고 있는 기업구조조정에 대한 단면적 연구이다. 즉, 정리해고에 의한 기업구조조정이 생존자들의 직무태도에 어떠한 영향를 주고 있는지를 통계적 검증을 통해 알아보고, 몇 가지 함의를 던지고 있다. 기존의 논의가 주로 구조조정에 대한 거시적 차원의 정치경제적 변화에 치중하고 있는 반면 이 글은 미시적 차원에서 조직성원들의 심리적 충격 등을 조사하고 있다. 또한 기존의 연구들이 구조조정으로부터 해고당한 실직자들의 생활에 초점을 두고 있는 반면 이 글은 기업구조조정으로부터 살아남은 생존자들의 반응에 주목하고 있다. 기업구조조정 이후 가장 큰 관심은 고용불안정이며, 이러한 고용불안정은 생존자들의 직무태도에 부정적 영향을 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한편 구조조정의 공정성 인식(보상과 절차의 정당성) 역시 직무태도에 영향을 주고 있다. 본 연구의 결과가 암시하는 점은 구조조정이 생존자들의 삶의 질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결과를 얻는다면 정리해고에 의한 기업구조조정이 장기적으로 보았을 때 조직의 생산성을 높일 것인가에 대한 회의와 함께 구조조정의 당위성에 대한 인식의 전환이 요구된다는 것이다. 만약 구조조정의 필연성이 도래했을 경우 정리해고에 의한 구조조정은 조직 성원들의 합의에 기초한, 보다 신중한 과정을 거쳐 이루어져야 하며, 부정적 결과들을 상쇄할 다양한 사회적 장치가 요구된다. In this paper, we have dealt with the lay-off survivor's job attitude; how the perception on job security influence job attitude i.e. job satisfaction, job commitment, and conflict among organization members. After economic crisis in 1997, the discourses about restructuring based on layoff have flourished in not only academia world but also in political decision -making fields. While the majority of previous works on layoff have paid attention to the restructuring process in terms of macro -level such as reshape of political economic structure, relational change among labor union-company-government(no-sa-jeong), flexibility of labor market. etc., the study at micro level like socio-psychological impact of layoff on survivor has been hardly found. The results of this study indicate that the perception on job security and the fairness of layoff procedure have greatly influenced the job attitude. In the light of this result, we urge the shift of pre-exiting paradigm which layoff is inevitable for promoting the organizational efficiency by reducing the labor cost.
언어, 감정, 집합행동: 탄핵반대 ‘태극기’ 집회의 사례를 중심으로
김왕배 한국문화사회학회 2017 문화와 사회 Vol.25 No.-
감정은 집합행동을 촉발하고 강화하며, 지속시키는 에너지이다. 집합행동이 전개되는 과정에서 특정한 집단의 세계관과 실천양식을 규정하는 ‘감정프레임’은 언어에 의해 구성된다. 언어 진술체로서의 담론, 개념, 음운, 의미, 소리와 톤, 나아가 몸짓을 포함하는 언어는 감정을 표현하기도 하고, 감정을 구성해 내기도 한다. 언어와 감정, 집합행동이 불가분의 삼각 축을 형성하고 있는 것이다. 이 글에서 필자는 지난 가을부터 시작되었던 박근혜 대통령 탄핵 반대 운동, 소위 대한문 앞에서 진행된 태극기 집회의 감정동학에 주목하고 있다. 탄핵을 주도했던 광화문의 촛불 집회에 맞대응한 태극기 집회는 단순히 관변단체에 의해 동원된 노인층들만이 아니라 점차 다양한 층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면서 한 때 광화문 촛불집회 못지않은 열기를 보여주었다. 이들 참가자는 자신을 애국시민으로 호명하고, 자유대한민국의 수호와 종북좌파 척결이라는 구호를 내걸면서, 군가를 열창하고, 태극기와 대형 성조기 등을 휘날리며 탄핵반대를 외쳤다. 집회참가들을 관통하는 감정은 두려움과 분노, 그리고 자신들에 대한 자긍심과 ‘군중의 기쁨’ 등 매우 복합적이었다. 이 글을 통해 필자는 소통을 통한 민주주의의 가능성과 한계 및 과제를 던져보고 있다. This article is an exploratory discussion on the relationship between language, emotion, and collective action. Emotion is an essential energy that triggers, strengthens and sustains social movements(collective action). In this process, language plays a key role in creating and expanding the ‘emotional frame’ defining a particular group of world view and practice style. Language, emotion, and collective action form an indivisible triangular axis. This article has paid an attention to the anti-impeachment movement of Park, Geun-hye, the 18th president in Republic of Korea, so called ‘Taegukgi protest’. Participants in ‘Taegukgi protest’ called themselves as ‘patriotic citizens’. They sang the military songs with the slogan of defeating the leftists of the North, aiming to defend the Republic of Korea, claiming against the impeachment, waving Taegeukgi(national flag of Korea) and the national flag of USA. Emotions such as fear, anger, self-esteem, and ‘joy of the crowd’ etc. were complicatedly intermingled and interpenetrated in this prote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