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과 창작의 사이에서 -이자람의 ‘사천가’-

김산효 국립국악원 2012 국악원논문집 Vol.26 No.-

제1회 국립국악원 국악평론 우수상 수상 논평문 이자람의 판소리 ‘사천가’는 이 시대 ‘루저(loser)’들의 이야기다. 뚱뚱하고 어리숙한 여자 순덕이와 세상의 온갖 비루한 인간군상이 여기 모여 있다. 수많은 영혼에게 몸을 빌려주는 무당처럼, 이자람은 자신의 표정과 몸짓, 소리로 세상에서 겉도는 이들을 관객 앞에 세운다. 꿈틀대는 인물들의 내력은 시간보다 쉽게 흐르고, 서사에 파묻힌 이자람은 공연 내내 관객을 향해서 이렇게 묻는다.“어떻게 해야 착한 마음을 잃지 않고 살아갈 수 있죠?”

서울올림픽과 평창동계올림픽 개·폐회식 전통문화예술프로그램의 변화양상 연구

김산효 국립무형유산원 2019 무형유산 Vol.- No.6

This study aims to study the traditional culture and art programs of the opening and closing ceremonies of the Seoul Olympic Games and the PyeongChang Winter Olympics held in Korea. This is a mega-sport event at the national level, based on the status and representativeness of the two Olympics. The comparison between the first Seoul Olympics in Korea and the most recent PyeongChang Winter Olympics reveals the differences in the ways of expressing traditional culture due to the 30-year gap The purpose of this research is to investigate the changing patterns of traditional cultural practices in different countries. The traditional culture and arts program of The Seoul Olympic and Pyeongchang Winter Olympics Opening and Closing Ceremonies introduced 13 traditional cultural and artistic programs for each of the two Olympic Games. The time required was reduced from 73 minutes (Seoul) to 31 minutes (Pyeongchang). This aspect can be found in the development of globalized popular culture such as Korean Wave and various forms of performances including musicals, which are activated more than 30 years ago, and introducing other cultural art programs based on various enjoyment factors. In addition, this study explored traditional arts and culture programs of Seoul Olympics and Pyeongchang Winter Olympics in terms of performance elements, narrative structure, and advanced technology, and derived the following six change patterns through comparison. (1) independence of stage space, (2) changes to multi-genre performances with characteristics of variety shows, (3) storytelling of themes, (4) dismantling and restructuring of traditional performing art forms, (5) introduction of local public relations programs, (6) Expanding the elements of interest and empathy. In sum, it seems that there are two main points of change in the aspect of ‘change of performance’ and ‘expansion of interest and empathy’. The comparison of the Seoul Olympic Games and the PyeongChang Winter Olympics traditional culture and arts program is a process of modernization of the traditional culture developed during a specific period. Therefore, it is possible to explore the globalization aspect of traditional culture through traditional cultural arts programs that are modernized in each age. This study compares traditional arts and culture programs of Seoul Olympics and PyeongChang Winter Olympics. For the last 30 years, we have confirmed that the globalization of traditional culture has been pursued with the aim of ‘modernization centering on enjoyment’. 본 연구는 우리나라에서 개최된 서울올림픽과 평창동계올림픽의 개·폐회식 전통문화예술프로그램을 연 구대상으로 삼는다.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열린 서울올림픽과 가장 최근에 열린 평창동계올림픽의 비교는 30년 간극으로 인한 전통문화 표현방식의 차이를 드러낸다. 이에 시대별 전통문화 활용사례에 따른 변화양 상을 탐구하는 것에 연구목적을 두기로 한다. 서울올림픽과 평창동계올림픽 개·폐회식 전통문화예술프로그램에서는 두 올림픽 모두 각 13개의 전통문화 예술프로그램을 소개하였다. 그러나 소요시간은 73분(서울)에서 31분(평창)으로 크게 감소하였다. 원인은 근래 한류 등 글로벌화된 대중문화의 발전과 뮤지컬을 포함한 다양한 형태의 공연양식이 30년 전에 비하여 활성 화되었고, 다양한 향유적 요소에 기반한 타문화예술프로그램이 개·폐회식에 도입된 것에서 찾을 수 있다. 이를 바탕으로 본고는 공연요소와 서사구조, 첨단기술면에서 서울올림픽과 평창동계올림픽의 전통문화예 술프로그램을 분석하여, 다음과 같은 변화양상 6가지를 도출하였다. ① 개·폐회식 무대공간의 독립화, ② 버라이어티쇼 성격의 복합장르 공연으로 변화, ③ 주제의 이야기 구조화, ④ 전통공연예술 양식의 해체와 재구성, ⑤ 지역 홍보 프로그램의 도입, ⑥ 첨단기술을 활용한 흥미·공감 요 소 확대이다. 내용을 종합하면, 변화양상에 ‘공연성의 강화’와 ‘흥미와 공감 요소의 확대’라는 두 가지 지향점 이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서울올림픽과 평창동계올림픽 전통문화예술프로그램 비교는 특정 기간 동안 전개된 전통문화의 현대화 과정에 대한 고찰이다. 이 때문에 각 시대별로 현대화된 전통문화예술프로그램에서 전통문화의 세계화양상 을 탐색해볼 수 있다. 결과적으로 본 연구에서는 서울올림픽과 평창동계올림픽 개·폐회식 전통문화예술프로그램이 지난 30년 동안 ‘향유자 중심의 현대화’를 지향점으로 하여 전통문화의 세계화를 전제로 변화되어 왔음을 확인하였다.

전통공연예술의 대중화 전략 연구-사물놀이 사례를 중심으로-

김산효 국립무형유산원 2017 무형유산 Vol.- No.2

Korean traditional arts that have been designated as intangible cultural heritage are facingthe demand for change towards modernization in accordance with the amendment of relatedlegislation. In particular, “popularization” and “modernization” are becoming more emphasizedin traditional performing arts under the growing importance of culture and the influence ofcultural industries since the 2000s. In response, this study seeks strategies from the perspective of cultural contents in order topresent measures to popularize and modernize performing arts designated as intangiblecultural heritage. Traditional performing arts designated as intangible cultural heritage include nongak andNamsadang Nori , which reflect the culture and lives of the common folk. Samul nori emergedduring the late 1970s based on the two art forms, and has since become an established genreamong the traditional performing arts of Korea, amassing symbolic significance and popularappeal over the past 40 years to become a representative form of Korea’s traditional music andculture, both in Korea and abroad. As such, samulnori is noteworthy in terms of the modernevolution and creative transmission of tradition. This study examines samulnori as a case study of cultural contents from the perspective ofmodernization and popularization. As a result, this study discovered aspects such as theemergence of non-verbal performance through interaction with other genres, the phenomenonthrough which the term samulnori became a proper noun, the introduction and utilization ofrelated educational programs, and strategic overseas activities. By exploring such aspects, this study was able to identify the following: (1) varioustransformations in response to popular (consumer) demand; (2) development of anindependent cultural brand; (3) acquisition and establishment of a dedicated consumer base; and (4) strategic measures targeting the global market. In addition, the adequacy and utility ofthe aforementioned strategic measures were verified through their application to performancesother than samulnori that have received critical acclaim. This study presented a systematic response for the popularization and modernization oftraditional performing arts, and thereby expanded the scope of the related academic field,which had been limited to a focus on institutional improvements. 무형문화재로 지정된 한국의 전통예술은 관련법 개정과 더불어 현대화를 요구받고 있다. 특히 2000년대 들어가속화된 문화의 중요성과 문화산업의 영향 아래, 전통공연예술에서 ‘대중화’와 ‘현대화’는 중요한 화두이다. 이에 본고는 전통예술의 전형성에 기반을 둔, 공연예술 대중화와 현대화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문화콘텐츠관점에서의 전략을 사물놀이 사례 중심으로 탐색하는 데 목적이 있다. 사물놀이는 기층민중의 문화와 생활을 반영한 <농악>과 <남사당놀이>를 기반으로 1970년대 후반에 등장했다. 이후 사물놀이는 한국의 전통공연예술을 대표하는 장르로 정착되어 지난 30여 년 동안 국내는 물론,해외에서도 한국의 전통음악, 혹은 전통문화를 대표하는 상징성과 대중성을 획득하였다. 이렇듯 사물놀이는 전통의 현대적 변용과 창조적 계승이라는 점에서 주목할 가치가 있다. 사물놀이를 현대화와 대중화 차원에서 문화콘텐츠 사례로서 탐구하여, 사물놀이가 장르와 기술 간 융합을포함해 한국적 넌버벌 퍼포먼스(non-verbal performance)의 형성 배경이 되었고, 명칭 자체가 고유명사로정착되어 점진적으로 브랜드를 형성하였으며, 교육 프로그램을 도입함으로써 사물놀이 확산을 도모한 점과전략적인 해외 활동 양상을 알 수 있었다. 따라서 이상의 사례에 비추어 ①다양한 변용, ②브랜드 활용, ③교육을 통한 확산과 맞춤형 프로그램개발ㆍ보급, ④해외 시장 진출 지향이라는 전략 방안을 도출하였다. 그리고 이 네 가지 전략을 사물놀이외에 작품성과 흥행성을 확보한 타 전통공연에 적용하여 적정성과 유용성이라는 두 가지 요소를 확인하였다. 본고는 그간 제도 개선 중심으로 논의되어 왔던 전통공연예술의 대중화와 현대화를 위한 전략적 대안을제시하여 학술적 영역을 확장하였다.

TV중계방송이 올림픽 개회식 예술프로그램에 미친 영향

김산효(kim Sanhyo) 한국예술종합학교 한국예술연구소 2020 한국예술연구 Vol.- No.30

올림픽 개회식 예술프로그램의 서사구조 분석 : 2000~2016년 하계올림픽을 중심으로

김산효(Kim Sanhyo) 한국문화융합학회 2021 문화와 융합 Vol.43 No.2

본고는 올림픽 개회식 예술프로그램의 서사구조를 분석하여 구조적 유형과 특징을 도출하는데 목적을 두었다. 연구대상은 2000년부터 2016년까지 개최된 총 다섯 차례의 하계올림픽 개회식 예술프로그램으로 한정하였고, 먼저 예술프로그램의 전체 구조를 분석한 뒤 서사구조에 대해살펴보았다. 그 결과, 향유자에게 주최국 관련 정보를 다양하게 제공한 재현식 선형구조, 주최국의 정체성을 중심으로 문화원형을 적용하고 활용한 순행적 영웅서사구조, 예술프로그램에 긴장과갈등을 일으키는 대립쌍을 등장시켜 관중과 TV시청자들의 몰입과 공감도를 강화한 이항대립구조라는 이상 세 가지 유형을 제시할 수 있었다. 이들은 국제올림픽위원회와 주최국가 및 도시가 예술프로그램의 서사구조를 통해 ‘인지적 공감(cognitive empathy)’을 유발할 수 있는 요인이며, 특수성이 강한 문화가 전 세계인을 대상으로한 공연예술에 활용될 때 보편성을 확보하는 방식을 보여주는 사례이기도 하다. 또한 이 외에다섯 차례 올림픽 개회식 예술프로그램의 서사구조가 올림픽정신을 전달하는 중심 기제로 활용되고 있다는 점 역시 시사하고 있다. 따라서 이상의 분석을 통해 본 연구는 올림픽 개회식 예술프로그램의 서사구조에 개최국별예술의 특수성과 인류가 공감할 수 있는 문화의 보편성을 병치하는 전략이 구현되고 있음을 확인하는 과정을 마련할 수 있었다. This study analyzed the narrative structure of the Olympic Opening Ceremony’s art program in order to summarize its type and characteristics. The subject of the study is the art program of the opening ceremony of the Summer Olympics, which were held between 2000 and 2016. First, we analyzed the entire structure of the art program and looked at the narrative structure. The results of the study were as follows. First, it is a structure that reproduces and lists the culture of the host country. Second, it is the culture and art of the host country and the story structure of heroes over time. Third, the confrontation between the two groups makes the audience nervous and sympathetic. These are factors with which people can sympathize through art programs. Therefore, the narrative structure of the Olympic opening art program shows the process of changing the specificity of art to the universality of culture.

초임계 CO2 유체 추출법으로 얻은 탈지 유채박 중 표면활성 물질의 유화 성질 연구

김정원 ( Jeong Won Kim ),정용선 ( Yong Seon Jeong ),이의석 ( Eui Seok Lee ),길나영 ( Na Young Gil ),김산성 ( San Seong Kim ),김현효 ( Hyun Hyo Kim ),김태영 ( Tae Young Kim ),이영화 ( Yong Hwa Lee ),장영석 ( Young Seok Jang ),이기 한국유화학회 2013 한국응용과학기술학회지 Vol.30 No.4

This study was carried out to investigate the emulsifying properties of surface-active substances from defatted rapeseed cake by supercritical CO2 extraction. Based on the interfacial tension data, a supercritical fluid extract (SFE) with the lowest value of 14.16 mN/m was chosen for evaluation which was obtained from No. 2 extraction condition (150 bar, 65℃, 250 g). For emulsions with SFE, some physicochemical properties (i.e., fat globule size, creaming stability, zeta potential etc) were investigated according to changes in SFE concentration, pH, and NaCl addition in an emulsion. It was found that fat globule size was decreased with increasing SFE concentration in emulsion, with showing a critical value at 0.5 wt%, thereby resulting in less susceptibility to creaming behavior. The SFE emulsion also showed instability at acidic conditions (pH<7.0) as well as by NaCl addition. This was coincided with zeta potential data of emulsion. In addition, SSL (sodium stearoyl lactylate) found to be suitable as a co-surfactant, as it helped considerably in decreasing fat globule size in emulsions and its optimum concentration to be over 0.03 wt%, based on 0.1 wt% SFE in emuls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