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徐義澤 한국지역사회연구소 1991 地域社會 Vol.1991 No.3
한때 「부산」이라는 단어는 외지인들에게 항구를 연상케 하고 해운대 백사장과 더불어 큰 시장과 공장들이 많은 낭만과 활력이 함께 있는 진취적인 도시로 느껴져 왔다. 그러나 80년대 이후 「부산사람」들이 느끼는 부산은 뭔가 부족하고 갑갑하고 침체적인 도시로 등장하기 시작했다. 부산 중에서도 「북구」가 부산 시민들에게 주는 인상은 공장지대, 오염의 백화점, 물난리지대, 부산의 변두리 등 좋지 않은 측면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부산시 12개 구 중 강서구 다음으로 넓은 면적을 차지하고 있으며 부산시 전체 시민의 12%인 47만 주민의 보금자리로서, 부산시 전체 등록 제조업체의 42.3%가 몰려 있는 부산경제의 주요지역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북구는 부산시에서 가장 중요한 지역임에 틀림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