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융의 "자기체험"에 관한 연구

김남혜 연세대학교 연합신학대학원 2001 국내석사

칼 융은 스위스의 정신과 의사로서 그는 평생동안 인간의 마음을 연구한 종교심리학자이다. 그는 아버지가 목사님이신 가정에서 자라서, 영적인 체험을 많이 하여 나름대로 인간의 심리를 영적인 문제로써 연구하였다. 특히 그는 인간의 영혼의 어두운 측면을 어떻게 하면 치료 받을 수 있을까 하는 문제를 연구하였다. 이러한 무의식에 관한 융의 연구는 결국 그의 정신치료 이론인 개성화 과정 속에 집대성 되었다. 융에 의하면 무의식은 사람들이 그 내용을 아직 알지 못할 때, 사람들에게 많은 해를 끼친다. 그러나 그것이 말하고자 하는 바를 깨달을 때, 무의식은 사람들에게 구원의 효과를 가져온다. 따라서 융의 인간관은 인간이 전체적인 존재로서, 그에게는 여러 가지 다른 대극의 쌍들이 통합되어 있다는 사실을 지적하였다. 그러나 인간의 이 본래적인 특성의 대극들이 통합되지 못할 경우, 사람들은 정신적인 분열 때문에 말할 수 없는 고통을 받기 때문이다. 따라서 정신치료는 의식으로부터 분열된 정신의 내용들은 반드시 통합해야 이루어진다고 하며, “대극의 통일은 개성화 과정의 주체이자 목표”이다. 그러므로 융의 심리학의 핵심인 개성화(Individualation)과정의 요체는 그 과정을 통해서 사람들의 인격이 변환된다는 사실에 있다. 그것은 융자신이 평생동안 개성화 과정을 밟아왔으며, 그 과정을 통해서 그의 인격이 변화되었다고 말한다. 융은 인격의 조직원리는 “자기”라고 부른 태고 유형이며, 이 “자기”(Self)란 의식과 무의식을 통튼 하나이고 그의 전부를 말한다. 특히 “자기”는 우리 삶의 목표인데, 자기의 탄생은 우리 삶의 변환을 말한다. 따라서 자기 실현은 개성화 과정의 마지막 지점을 말하는 것이다. 또한 융의 이론에 의하면 자기체험이란 대극들의 통일 체험이다. 그리고 자기체험이란 사실 “종교체험”에서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물론 우리들이 꿈 속에서 대극들을 통일시켜 주는 상징을 개인적으로 체험할 수 있다고 결론짓고 있다. 그러므로 자기와의 만남은 균열 극복 체험이다. 이것을 융은 대극의 통일이라고 말하고 있다. 그리고 이러한 개인 심리속에서의 자기와의 “만남”은 그 개인 속에 있는 가능한 대극들의 화해로서 체험된다고 한다. 따라서 융은 우리가 사는 시대에서 할 수 있는 영적인 모험은 우리 의식을 무한자에, 그 한계를 규정할 수 없는 것에 전적으로 맡기는 수 밖에 없다고 하면서, 이처럼 그는 우리가 우리의 의식적인 수단들을 포기하고, “우리 안에 있는 있는 하나님”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영적인 삶의 길을 따라가야 한다고 강조하였다. 이러한 융이 말하는 자기 체험이 곧 자기 원형을 만나는 것이고 이것이 곧 종교체험이라는 것에 대해서, 기독교의 하나님 만남의 체험을 신학적으로 고찰해 보았다. 먼저 하나님은 누구이신가에 대한 것으로서, 자기와 하나님은 다르다는 것, 인간은 하나님의 형상으로 지음을 받았지만 하나님의 자녀로서 새 생명을 받기 전에는, 죽어있는 영이고, 죄된 영이라는 것, 이 하나님은 우리의 죄 값으로 대신 죽으신 예수 그리스도를 나의 구주로 영접하면 새 생명으로 임한다는 것이다. 따라서 예수 그리스도의 영, 즉 성령이 바로 하나님의 거룩한 영으로써, 예수 그리스도가 바로 하나님이시며, 우리의 구세주가 되신다는 것이다. 둘째로 그러면 이런 하나님을 어떻게 만나야 하는 문제로, 예수 그리스도의 영인 성령을 체험하여 은사적인 증거가 드러나며, 또한 말씀으로 만난다는 것이다. 이 말씀이 바로 말씀이 육신이 되신 예수 그리스도라는 것, 물론 융이 말하는 꿈이나 환상으로도 계시를 받을 수도 있지만, 그것은 어디까지나 종교체험이지 하나님 체험은 아닌 것이다. 그것은 말씀이 세미한 음성으로 나의 심령에 임할 때, 예수 그리스도가 나의 구주가 되며, 하나님이 되심으로 구원의 확신을 가질 수 있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이 말씀이 임하면 죄인이 죄인된 것을 깨닫고 회개하여 돌이켜서 그 말씀이 나의 생명이 되어 세상을 이길 수 있는 능력있는 삶을 살게되는 변화된 삶을 살 수 있는 것이다. Carl Jung was the psychiatric doctor of religious psychology who studied human spirit his whole life. Raised in a family where his father was a paster, Jung was involved in so much spiritual experience that his study of human psychology envolved as a matter of answering his questions of spirituality. He was especially intrigued about how the shadow of the soul could be cured. Jung's study about the unconsciousness was synthesized in the development of the Individually theory, which be came the psychological therapy theory. According to Jung's theory, if people don't see the contents of the unconsciousness, people may do much harm to the other people. However, when if one can see the truth that he wants to tell,, the unconsciousness brings him the great effect of relief. Therefore, Jung's view of the human being involves the unification of the various factors he point out. But, if it can't be unified as the original characteristic count parts of the human being, people will suffer from the spirit personality, of which we cannot tell. So the spiritual cure should involve the spirited psychologic cotents from the consciousness, and the unification of the count part. This is the subject and the goal to the process of the count part unification. The important root of the Individual, the core of the Jung's psychology, is that people's personality is changed through the process of the Individual. Jung said that he himself had stepped up during his whole and his personality had changed through that process. The original principle of the personality is a kind of ancient from which is called "Self"... and what we call "Self" is one factor unifing the consciousness and unconsciousness. The self is the goal of one's life, and the birth of the self means the change of the way one lives his life. Therefore, the realization of self tells the last part of the personalizing process, according to Jung's theory. Self experience is the experience of unification and the conclusion is that the experience is insistent of the religional experience. And of course one experiences individually the unification of the counter parter dream. Thus the seeing of self means the experience of finding the spirititual mind. Jung called this the unification of the count part. Jung explained that we could put spiritual virtue in this current, endress calculator, with uncertification as its limitation. Jung also emphasized the fact that we must follow the spiritual life to realize "the God in our mind" through the forbidden method of consciousness. I considered in the viewing of theology the various experience of seeing God through the way that " Self" is the seeing of original self that this meeting is a religious experience. The first of them is who God is? He is different from all beings. Though human beings are received with his form, if they don't receive new life as the son and daughter of God, they are merely dead souls. This God would give us the new life of we must receive, Jesus Christ, as the savior of the world. The Massiah who died instead of us to pay for our sins. I mean that the Soul of Jesus Christ, the spirit, is God's Holy spirit, and Jesus Christ is just God our Messiah. Second is the matter of how we meet this. Like God, we die in the avoidable metting of voice, through the experience of the Holy Spirit, which is the gift of witness and the word. this Word is just the voice of the Jesus Christ changed into body by the Word. And it is just religious experience and not the experience of meeting God, though through chance you can receive the divine through a dream or a illusion Jung said. You can confirm the relief from within to be God when the voice beats my heart with a peacefulness. Lastly, if you meet and believe the voice of God, you see yourself as a sinner and repent. You can live out the new life capable of conquesting the world, in the way of the Word, which would be the way I would want to live my life.

Jung의 분석심리학에 입각한 미술의 치유적 기능 분석 : Louise Bourgeois의 작품에 나타난 개성화과정을 중심으로

안유림 한양대학교 2013 국내석사

심리학자 Carl Gustav Jung(1875-1961)은 현대인의 마음의 병이 우리의 정신 속 무의식과 깊은 관계가 있다고 말한다. 그는 인간의 치유를 위한 자기 인식(Self-knowledge)의 과정으로 ‘개성화(Individuation)'과정을 강조한다. 개성화과정에서 개인은 내면의 무의식의 원형을 발견하고, 그것을 의식화하여 진정한 ‘자기’로 나아간다고 하였다. 이러한 ‘자기’로 나아가는 과정에서 꿈이나 무의식의 이미지에 대한 상징을 표출하는 창조적 과정을 중시하였다. 이는 미술치료에서 창작을 통한 치유라는 ‘치료로서의 미술(Art as Therapy)’의 관점에서 미술 고유가 가지는 치유적 의미를 설명할 수 있다. 심리치료에서 왜 미술이라는 매체가 치료로써 의미가 있는가에 대한 물음의 답을 위해 많은 연구가 있어 왔다. 진단과 평가로써 활용되는 그림의 의미에서 더 나아가, 미술의 창작 과정에서 나타나는 치유력에 대한 연구를 통해 미술이 가지는 치유적 가능성에 대해 고찰이 필요하다. Jung의 분석심리학적 관점에서 미술을 바라보는 시각은 무의식적 요소를 표현하는 의식적 방법으로서의 미술을 격려하였다. Jung은 내담자의 내부로부터 오는 능동적 심상을 끌어내어 형상으로 만드는 것은 무의식에 대한 객관화라고 보았다. 이것은 곧 자신의 심상과 느낌 상태를 표현하는 이미지의 시각화로 나타나, 의식이 무의식을 받아들일 수 있게 되어 개성화 단계에 이르게 된다. 이 과정에서 무의식의 원형은 상징으로 나타나게 되는데, 상징이란 직접적으로 드러낼 수 없는 것을 간접적으로 이미지를 통해 드러내는 것이다. Jung의 분석심리학에서 예술은 무의식의 산물로써, 무의식을 의식화하는 상징으로 나타나게 된다. 이 점에서 시각예술에 나타난 상징에 대한 이해는 곧 한 인간의 무의식의 원형을 이해하는데 기초가 될 수 있다. 본 연구는 이러한 Jung의 분석심리학적 이론을 바탕으로 미술의 내적 치유력을 개성화이론을 토대로 도출해 보고자 하였다. 분석 대상으로 현대 작가 Louise Bourgeois(1911-2010)의 작품에서 개성화 이론이 어떤 과정으로 진행되는지에 대하여 고찰하였다. 그녀는 삶을 마감하는 순간까지 반복적으로 자신의 상처를 이미지의 상징으로 나타내고, 다양한 오브제와 기법을 통하여 창작 과정에서 자신의 내면세계를 치유해 나간다. Bourgeois의 작품에 나타난 내면의 변화를 개성화과정에 입각하여 분석한다는 것의 의의는 한 인간의 심리적 문제가 미술을 통하여 어떻게 치유되어 나갈 수 있는가에 대한 미술의 치유적 가능성을 제시하는데 있다. 그녀는 작품 활동을 통해 무의식을 의식화함으로써, 자신의 심리적 외상을 다시 경험하고 재조합하며 통합하는 과정을 거쳐 자기 치유에 이른다. 페르소나와 자기를 구별하고, 억압된 그림자를 인식하며, 자기 안의 아니무스를 의식화하는 작업을 이미지 상징으로 나타내며 개성화과정의 여정을 밟는다. 본 연구를 통해 Bourgeois가 억압된 자신의 상처를 심상으로 대면하고 의식화하여 무의식적 원형을 상징화하는 작업은 Jung의 개성화과정에서 ‘자기’를 찾아가는 여정과 닮아 있음을 찾아 볼 수 있었다. 본 연구를 통해 무의식의 원형을 상징으로 의식화하는 과정을 자기와의 소통과 치유의 가능성으로 바라보게 되었다. 눈에 보이지 않는 무의식에 대해 다루는 것은 객관화의 한계가 있으나, 이미지의 상징 과정에서 발견되는 미술의 치유력을 고찰함으로써, 한 예술가의 작품 세계에 대한 분석이 치유로서의 미술에 대한 이론적 근거를 정립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하였다. ‘자기’로 나아가고자 하는 욕망은 누구에게나 있다. 하지만 두려움과 대면하고 자신의 무의식을 인식하여 의식화하고자 하는 과정을 누구나에게 쉬운 과정은 아니다. 미술치료에서 내담자에게 그러한 힘을 심어 주는 것이 치료사의 역할일 것이다. 그러기 위해 미술 자체가 가지는 치유적 과정에 대한 이해 없이는 내담자의 무의식적 상징을 이해하고 이끌어 줄 수 없다고 본다. 그런 의미에서 자신의 치유를 위해 끊임없이 노력한 본보기인 예술가에 대한 고찰은 다 다양한 관점과 방법으로 계속 연구되어져야 할 것이다. Psychologist Carl Gustav Jung(1875-1961) says there exists a significant interrelationship between human subconsciousness and mental, inner pain. Jung emphasizes on the process of Individuation as a major step for one to reach Self-knowledge, and he believes, through Individuation one can discover his/her own subconscious mind and realize his/her true self. In this aspect, Jung focused on creating activities of images from subconsciousness or dreams, which raises a question on validity of artistic therapy, or Art as Therapy. Numerous studies have tried to answer whether/how to utilize art as a means to evaluate and diagnose one’s condition; however, further analysis on the process of art creation needs to be considered in order to discover therapeutic functionality of art. In terms of Analytic Psychology, Jung viewed art as the conscious method of expressing unconscious elements, which leads to Individuation through visualizing and realizing one’s own identity. This study is designed to evaluate therapeutic functionality of art and to draw upon the Individuation theory based on the Jung’s Analytic Psychology. Modern artist Louise Bourgeois(1911-2010), and her works are selected for the analysis on Individuation. Bourgeois is an artist who spent her lifetime trying to face her trauma and heal the inner self through creation of art, and in her pieces, Bourgeois symbolized the image of her inner pain with various objects and techniques. Analyzing Bourgeois’ works and her Individuation process provides an opportunity to consider how one can experience healing effect through art creation. In case of Bourgeois, she conscientizes her subconsciousness by reexperiencing her trauma and, reorganizing, restructuring her inner self in order to achieve self healing. She distinguishes herself from persona, recognizes her repressed self, and conscientizes her animus, during the entire process of creating an art piece. Similarities have been found between Bourgeois’ work process and Jung’s Individuation process. This study as a result provides comprehensive understanding of Jung’s theory on the Individuation process, and the possibility of self healing through the conscientization of one’s subconsciousness. Rather than directly analyzing subconscious matters in vague senses, this study focuses on the works of an artist who spent entire lifetime trying to heal her inner self through art creation, in order to establish the theoretic basis for Art as Therapy. As a limitation, this study analyzes particular steps of the Individuation related to the works of Bourgeois, indicating the entire process of the Individuation has not been fully covered. Nonetheless, during this study, the symbols and images representing the Individuation process are carefully taken into consideration, and is purposed to evaluate whether the art’s therapeutic possibility applies to non-artistic, ordinary people as well.

未堂 徐廷柱 詩의 原型的 考察

김장선 朝鮮大學校 敎育大學院 1986 국내석사

It is very uncommon that a poet in able to maintain as long a literary life as Midang Suh Jung-joo in the modern history of poetry. For along time his works have been the objects of countless study since the late of the nineteen-thirties . Arriving at the 1960th, essays on Suh Jung-joo involve the dissertations of Cho Yon-hyon, Song uk, Won Hyong-gap and Kim Chun-soo. Arriving at the 1970th, the discussion on Suh Jung-joo underwent a Change: the realm of the discussion , which has beed confined to the fragmentary and issues, was expanded to the comprehensive study of the poems of Suh Jung-joo and, in addition , great many critics were unsparing of their efforts to prove the sphere of the poems of Suh Jung-joo by means of comparing it with foreign poets , Such Research on the poet village of Kim Yong-jik, Hades and paradise of Chun Ee-doo, Current position of Sub Jung-joo of Cho Un-je, Between Dojam and Lee baik and Midang of Heo Se-uk, and Research on the spirit of the poems of Sub Jung-joo of Choi Won-gyu, etc . On the other hand discussions on a gainsaying standpoint such as korean poem and the metaphysic poets of. Kim U-Chang began evoking from the 1960th and such a gainsaying standpoint got still stronger arriving the 1970th. Treatises representing tendency are ; paradoxical meaning of Suh Jung-joo of Kim Si - tae and other treatises of Kim Jong-gil , Mun Dok-soo Kim Un-sik, Yom Mu-woong, etc. Because most of researches on the process of change in the poem is partial. toward the formalistic method, more many sided methods such as mythical, prototype-like and [psychosocial] ones are needed. If Suh Jung-joo was the government as Koh Eun says , we may say the confinuous research in the light of explanation of the poems of Suh Jung-joo is an urgent problem. Therefore this research introduces the theory of shadow, anima, animus and mandala which is the unigue prototype reflected to the collective unconsciousness of caw Gustav Jung, The ultimate aim of this research is to grill the issue of the shadow revealed in initial poems of Suh Jung-joo and to examine the prototype of anima, animus, mandala revealed in the winter sky. The shadow is a half of human spirit and hereditary-transmitted undesirable traits of inferiority , brutality , guiltiness and wildness , w e must be free from the fallacy of grasping the features of the shadow as one's whole character and must regard it as an ambivalent nature of human spirit. The abjective correlation revealed in it is the emblem of the Deivl which is the prototype of the Genesis of inferiority and Crime . The flower snake is put unders, the control of the principle of contradiction ; on the one hand it is at the head o f sensual pleasures and on the other hand it takes pains to drive out the sensual pleasures, This is coupled with the nature of genesis , The fact that this principle of contradiction is not coupled with the tragic scene mean's it is defiant of the struggle against the crime. The prototype of anima, animus and mandala is just a self-pro-totype and self-actualijation in the end and was adapted as a means of self-relief .This is the alive experience his poems attained . As the expression "Suh J'ung-joo is the goverment'' implies his poems brought up the spirit and the history of human and leave again for a new thing , To forecast what his later days will be is a hard not to crack.

서정주와 영원성의 시학

최현식 연세대학교 대학원 2003 국내박사

미당 서정주의 시는 그 언어적 개성과 활달한 상상력 때문에 흔히 천재의 소산으로 간주되는 경향이 짙다. 그러나 한국 근현대시사에서 서정주만큼 새로운 시의 광맥을 발굴하기 위한 의식의 고투와 실험에 지속적으로 몰두한 시인은 거의 존재하지 않는다. 물론 그의 실험은 언어적 신기성이나 형태적 파괴 등을 통해 세계를 낯설게 인식하고 재편하려는 욕망과는 거리가 멀다. 그보다는 인간존재의 보편적 욕망들을 한국적인 형식과 내용의 계발 속에서 미학화하는 작업에 집중되어 있다. 말하자면 존재의 형이상성에 대한 의지와 그런 존재론적 성찰과는 비교적 무연했던 토속어를 극적이면서도 유연한 형식으로 굳게 결합시킨 것이다. 이에 대한 미당의 꾸준한 탐구와 개척을 이끈 동인은 무엇보다 존재의 영원과 시의 영원에 대한 집요한 욕망이다. 그는 시성과 종교성의 완미한 일치만이 그 불가능한 꿈을 현실화할 수 있다고 믿었다. 그의 시적 갱신은 바로 그것에의 도달을 위한, 개인과 언어 차원 모두에서의 희생과 헌신의 제의였다. 미당의 이런 지향은 시적 '순간'의 창조와 과거의 회상에 주로 의지하는 내면의 무시간 경험으로서의 영원성을 뛰어넘어, 존재의 연속성과 동일성을 영원히 보장하는 신화적·종교적 영원성에 대한 요구로 나타나게 된다. 미당 시는 그런 내면적 요청에 따라, 고대의 영통(靈通) 신앙과 불교의 인연설/윤회설을 핵심으로 하는 '영원성'의 가치를 재발견하고 현재화하는 작업에 적극 나선다. 미당의 행보에서 주목할만한 점은 그가 최초의 '발견' 자체를 신비화하거나 절대화하는 시적 안이함을 통해 '영원성'의 제국을 결코 건설하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그는 불확실하며 빈약한 '영원성'의 씨앗에 의미심장한 보충을 반복적으로 제공함으로써 '영원성'의 질적 풍부성과 독자성, 그리고 현실에서의 적용 가능성을 꾸준히 제고해간다. 화사집 으로 대표되는 미당의 초기시는 흔히 관능적 생명력에 대한 열렬한 추구를 위주로 진행된다. 그러나 미당이 이런 육체성의 미학을 통해 정녕 기도한 것은 인간을 신적 상태로 지양하는 이른바 인간적 신성이었다. 그는 여기에 가 닿기위해 『자화상』에서 보듯이 수치와 죄의식마저도 자아의 유일성과 자존심을 대변하는 징표로 삼는 역설을 보여준다. 그러나 이런 행위는 '시의 이슬'로 대표되는 언어적 영원성에 도달하려는 아이러니칼한 의식의 산물이었다. 1938년 무렵부터 본격 출현하는 탈향과 귀향의 모티프는 생명력 대신 동양 문화의 재인식에 바탕한 '영원성'의 시간의식을 새롭게 발견하고 내면화하는 그의 시의 새로운 실험과 도전을 잘 보여준다. 그의 미학적 동양주의는 그러나 일제 말기에는 당대를 풍미하던 '근대의 초극론'과 연결되면서 파시즘 체제를 적극 옹호하는 '전선총후'의 미학으로 타락하기도 한다. 해방 후 미당 시는 여러 측면에서 '영원성'의 관념에 의미심장한 보충을 가함으로써 그것을 존재와 삶의 질서원리로 세우려는 노력으로 점철된다. 이를테면 '춘향의 말' 삼부작을 통해 그는 이후 '영원성'의 물적 토대가 되는 인연설과 윤회설을 새롭게 가치화한다. 전쟁의 경험 속에서 창작된 서정주 시선의 『상리과원』이나 『산하일지초』는 낭만적 자연관의 전유를 통해 '영원성'을 내면화하려는 노력이었다. 이것은 신라초 에 이르러 기록 속의 '신라'를 영원성의 불국토로 현재화하려는 시도로 전면화된다. 이런 신라는 실상은 미당 개인의 필요성뿐만 아니라 한국전쟁 후 본격화된 근대민족국가 건설의 필요성에 따라 호출된 만들어진 전통이었다. 물론 미당은 주로 풍류적 삶을 구현한 심미적 인간형을 시의 대상으로 다룬다는 점에서 이런 경향과는 일정하게 구별된다. 신라초 가 영원성에 역사적 근거를 부여하는 노력이라면, 동천 은 그것을 일상의 질서로 편재화하려는 시도이다. 그는 모든 사물을 '영원성'의 표상으로 동일화하는 아날로지적 상상력을 적극 발휘한다. 미당은 질마재 신화 에서 이런 시도에 가해진 비판을 만회하기 위해 자신의 고향인 '질마재'를 화제 삼아 그곳을 신화적 세계로 성화한다. 이를 위해 그는 전통적인 이야기꾼의 가면을 쓰고 모든 것을 화해로 이끌고 주변부 삶을 성화하는 '웃음'의 미학을 창출하는 전략을 구사했다. 서정주는 '영원성'을 존재와 삶의 절대적인 가치체계로 정립하기 위해 세상과 시를 함께 떠돌았다. 그의 방랑과 모험은 한국 근현대시의 주요 관심사들인 자연과 역사, 종교적 사유, 전통과 과거 등에 두루 걸쳐 있다. 이 영역들은 그의 토속어 세례를 거치면서 한국인의 삶과 사유에 가장 밀착된 '영원성'의 보고로 거듭났다. 이 과정은 그것들에 스며든, 혹은 그것들을 식민화하는 한국적 근대성의 부정성과 불모성에 대한 심미적 저항과 비판이기도 했다. 그러나 모든 것이 '심미성'으로 수렴되는 '영원성'의 제국에 대한 열망은 인간존재나 역사현실 고유의 다양성과 복합성, 이질성과 차이성에 대해 쉽게 눈감게 한다. 이에 따른 시적 비전의 단일성과 동질성 강화는 시의 언어적 활력은 물론이거니와, 일상적인 것에서 비밀스러운 것을, 비밀스러운 것에서 일상적인 것을 발견하는 '범속한 트임'마저 크게 약화시킨다. 미당 시를 제외하고 한국시의 위대한 성취를 말할 수 없다는 점에서, 이런 약점은 그의 시에 흔히 따라붙는 보수성과 현실 초월성이란 한계 못지 않은 큰 아쉬움으로 남는다. Due to his unique commanding of words and vigorous imagination, Seo Jung-Joo's poems tend to be considered as products of poetic genius. But in the history of modern Korean poetry, there were few who have tried to find out a new lode of poetry more fervidly and steadily than Seo Jung-Joo. His experiments with language were far from those that aim to perceive the world unfamiliarly and thus to reorganize it through making words 'novel' or 'de-constructed'. Rather, his experiments were focused on sublimating fundamental desires of human beings to aesthetic beauty, by using forms and contents of words in a 'traditional' Korean context. In other words, Seo Jung-Joo thoroughly synthesized the will for metaphysics of human beings with vulgar languages that had hardly been associated with those existential thoughts, in dramatic but flexible forms. Seo Jung-Joo had an obstinate desire for the eternity of human beings and of poetry. He believed the complete integration of the poetry with the religion could possibly realize this seemingly impossible goal, and his poetic innovation was to achieve this goal. When we intend to do this, we usually come to demand a mythological and religious eternity that guarantees the continuity and identity of being; and this eternity is one step further beyond the eternity that can be achieved in creating poetic 'moments' or in exploring the past in our deep consciousness. In pursuit of this goal, Seo Jeong-Joo tries to revaluate and realize the value of 'ancient way of thought' and 'ancient way of response'--which was composed of ancient beliefs in inspiration and Buddhist beliefs in reincarnation & conditioned arising. That was the very substance of eternity Seo Jung-Joo pursued to realize in his poems. What was remarkable in this pursuit is that he never settled down with any one 'discovery' on his way at all. He never built any absolute empire of eternity. Rather, he repeatedly supplemented the seed of eternity which was still uncertain and fragile, making it develop into a richer and more unique substance. And he continuously reconsidered its applicability in reality. Earlier poems represented by the those in Hwasajip( 화사집 ) are characterized as an ardent pursuit of sensual energy. But what Seo Jung-Joo really tried to achieve through this aesthetics of sensuality was to sublimate human being into divine states. To achieve this, paradoxically, he even identified senses of shame and guilt as signs that mark a pride in a person, as we see poems in “Jahwasang”(『자화상』). But this was a product of dialectical consciousness that sees irony in things, to reach eternity in language. This consciousness is manifested in 'Dewdrops of Poetry'. From around 1938, Seo Jung-Joo's poems reveal much of 'Leaving Home' and 'Returning Home' motif; and Seo Jung-Joo was now newly experimenting a series of poems that explore and internalize the concept of eternity based on revaluation of oriental culture--instead of sensual energy. Seo Jung-Joo's aesthetic orientalism was combined to the Japan's policy of overcoming modernity at the end of Japan ruling period. Thus it contributed much in making political affairs into aesthetic matters. It was a sign of a commitment in pro-Japanese activity, which restricted Seo Jung-Joo's life and poetry grievously from then on. After 1945 Seo Jung-Joo tried to supplement the idea of 'eternity' in many significant ways and attempted to set it up as fundamental law of human existence and life. For example in the trilogy of 'Chun-hyang's Words'(춘향의 말), he made us newly confirm merits of 'dependent arising' and 'reincarnation', which were to be fundamentals in his poems from then on. During the Korean War, nature poems in Seo Jung-Joo Siseon( 서정주 시선 ) and the poems in “Sangrigwawon”(『상리과원』) and “Sanhailjicho”(『산하일지초』) show how Seo Jung-Joo struggled to internalize the eternity by tackling romantic view of nature. Sillacho( 신라초 ) culminated in this efforts; here he attempted to revitalize 'Silla' that had existed only in documents into a Buddhist paradise of eternity. This eternal 'Silla'(신라) was called into being as much from social need as Seo Jung-Joo's individual need. As a matter of fact, there were artificially designed 'traditions' that said about eternal Silla at that time in our country. For, after the Korean War, our nation faced an urgent need to build a modern national country. But Seo Jung-Joo's Silla was different from others in that he chose aesthetic human types, usually living idyllic lives, as his subjects. While Sillacho was an attempt to provide an historical basis for eternity, Dongcheon( 동천 ) was an attempt to make eternity present in everyday routine. Seo Jung-Joo vigorously exerted an analogical imagination, which reads everything as a sign of 'eternity'. Facing criticisms against these efforts of his, in Jilmajae Sinhwa( 질마재 신화 ), Seo Jung-Joo took his hometown 'Jilmajae' as his topic and sublimated it into a mythological land. Here the poetic strategy Seo Jung-Joo used was to put on a mask of traditional storyteller, and produce an aesthetics of laughter which makes everything reconciled and thus makes it sanctified. Seo Jung-Joo wandered in world and poem in order to establish 'eternity' as an absolute value system of being and life. His wander and adventure covered the main issues of modern Korean poetry from nature, history, religious thought to tradition and past. He gave these fields a new life as treasure-house of 'eternity' mostly adherent to Korean life and thought by his baptism of vulgar language. This process was an aesthetic resistance and criticism to the negativity and sterility of Korean modernity that penetrated and colonialized those fields. But his desire for 'eternity' in which everything is converged into aestheticity tends to overlook the unique variety, complexity, heterogeneity and difference in human being or historical reality. Thereby the intensification of unity and homogeneity in his poetic vision weakens not only the vitality of poetic language but also the 'profane Erleuchtung' that discovers the secret in the usual and vice versa. When we think that we cannot say about the great achievement of Korean poetry without Seo Jung-joo's poem, this is a serious defect as much as his so-called conservatism and escapism from reality.

김정일시대 북한 군부의 정치적 영향력 연구

정상덕 동국대학교 행정대학원 2008 국내석사

The main purpose of this paper is to comtemplate the change of the political influence of DPRK's military in the Kim Jung-Il regime. The analysis focuses on a few factors: the change in the relationship between the military and the party, the raised status of the military caused by 'Military first policy', and Kim's dynastic succession. First of all, Kim Jung-Il has administered the crisis in the system by 'Military first policy' after Kim Il-Sung's death. The primary factors that determine the political influence of DPRK's military are the raised status of DPRK's military and the change in the relationship between the military and the party. Kim Jung-Il's 'Military first policy', which has been planned to overcome the crisis of food shortage and financial difficulties after Kim Jung-Il's succession, leads to an increased influence of the military. DPRK has tried to manage the crisis by utilizing the military. In this process, 'Military first policy' became not only a simple slogan but also a political ideology and Kim's way of ruling the country. Kim Jung-Il has enhanced the status of the military in the process of dominating the military. DPRK authorizes 'Dogmatic political system' When Kim Il-sung died in 1994, Kim Jung-Il, who was in jeopardy both internally and externally, had no choice but to strengthen the military to stabilize the system. As been discussed so far, DPRK's Kim Jung-Il has successfully achieved to solidify a stable regime under the doctrine of Military First Policy, adopted after the late Kim Il-Sung's death. As a logical consequence of Kim Jung-Il's 'Military Fist Policy', its military officials were experiencing the rise of their status in the government, and military elites seized much coveted positions within government agencies. Despite the reinforced influence of the military officials, it is not clear whether the reverse in relationship between the party and the military will in fact lead up to a perceivable change of clout over policy making. In other words, expansion of military authority is largely due to increased outside activities which does not necessarily imply greater political power, and it is assessed to be rather limited to military affairs. According to the political structure of DPRK, the top leaders of the military shares concomitant high position in the party. While they represent the military within the party, they also act as the party's proxy to the military. Consequently, strengthened power among the military elites, in turn, results in maintained ruling structure due to their overlap in party position. However, there are possibilities that these military officials who also hold seats within the party do exert asymmetrical power compared to their counterparts. Nevertheless, given that DPRK is a undemocratic and secluded regime there is no one person or single group that exercises greater power in decision making than Kim Jung-Il. Therefore, Kim Jung-Il's aides and political elite groups maintain their vested power in the process of making decisions. Additionally, the DPRK's military authorities are seeing their rank ascending among the 'Joosuk dan' as well as seizing more core political positions. However, these do not equally translated into rising of political ranking. Despite the 1998 constitutional amendment which in fact solidified the authority of the National Defense Committee, it only delegated more power to Kim Jung-Il. Meanwhile, under Kim Jung-Il's mandate all bureaucratic bodies including 'People's Power Bureau' and 'General Politics Bureau' were reorganized into a parallel structure which brought about mutual competition and oversight. Strengthened role of the military in supporting economy and controling social affairs is largely due to increase in size rather than strengthened political power. There have also been speculations that the party's function and hegemony are weakening with respect to the party - military relationship. Nevertheless, hegemony exerted by the party was not diminished, and the party's authority to provide guidance and control is sustained as the 'General Political Bureau' executes the proper means. In reality, the military is still under the whim of Kim Jung-Il and military officials appointed to the party's committees can be considered as mere objects utilized to control the military. Kim Jung-Il does not possess any intention to shake up the current stable balance of the regime by strengthening the military's authority. In the light of Yong-byun nuclear test and South Korea-DPRK's cooperation, the military was observed to their strides only to specializing military roles. Therefore, despite the much emphasized 'Military First policy' political structure that centers around Kim Jung-Il merely enables the military to achieve limited power. The military is expanding its roles strictly pertaining to military affairs and remains to be a supporting branch of the Kim Jung-Il's regime. 본 논문의 목적은 김정일 체제하 북한 군부의 정치적 영향력 변화를 고찰하는 데 있다. 이를 위해 군부의 정치적 영향력 결정요인으로 김정일 권력 승계와 선군정치에 따른 군부의 위상 변화와 당 · 군 관계의 변화에 초점을 두고 분석을 하였다. 우선, 김정일은 김일성 사후 유훈통치기간 후 선군정치를 통해 위기체제를 관리해 오고 있다. 선군정치에 따른 북한 군부의 급부상과 당 · 군 관계의 변화는 군부의 정치적 영향력에 결정 요인이라 할 수 있다. 군부의 급부상은 김정일의 선군정치에 따른 것으로 선군정치는 김정일 권력 승계 후 북한이 처한 식량난과 경제난으로 조성된 체제위기 국면을 극복하고자 내세운 방안인 것이다. 북한으로서는 군을 앞세워 위기관리 및 돌파를 하고자 했던 것이다. 이러한 과정에서 선군정치는 단순한 구호에 그치지 않고, 하나의 ‘정치 이데올로기’로서 작용했을 뿐 아니라 김정일의 통치방식으로 정립되었다. 다음으로 김정일의 군부 장악과정은 전반적으로 북한 체제 내에서 군부의 지위를 격상시키는 결과를 낳았다. 북한의 체제는 ‘수령의 유일적 정치체제’로 대표되는 당 · 국가 체제이다. 1994년 김일성의 사망으로 대내외적으로 곤궁에 처한 김정일은 군부의 정치적 지위 강화를 통한 체제안정 전략을 선택할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군부의 정치적 위상의 상승은 군부의 서열 상승 및 국방위원회 등 핵심 권력으로의 진출 등으로 나타나고 있다. 그러나 주석단 서열 상승이 곧 권력 서열의 상승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또한 1998년 헌법개정으로 국방위원회가 국가 최고기관으로 위상이 상승하였지만 실제 권한은 김정일의 권한이 확대되었을 뿐이다. 이런 가운데 인민 무력부 및 총정치국 등 모든 조직체들이 김정일에 의해 수평적 구조로 상호 견제와 감시를 하는 역할 분담 체제로 변모하고 있다. 또한 인민군의 경제 지원 및 사회 통제라는 군부의 역할 강화는 주로 양적 증가일 뿐이어서 실질적인 정치적 영향력 증가에는 못 미치고 있다. 그리고 당 · 군 관계에서는 당의 기능 및 헤게모니가 약화되었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그러나 당의 헤게모니는 여전히 약화되지 않았으며, 당의 군에 대한 지도와 통제는 총정치국에 의해 계속되고 있다. 여전히 북한 군부는 김정일과 노동당의 군대이며, 군 출신 인사의 당 위원회 진출은 당내 군 출신 인물을 이용하여 군을 통제하기 위한 수단으로 봐야 한다. 김정일은 인민군의 정치적 영향력을 증가시켜 기존 당내 질서가 흔들리게 되는 것을 원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평가된다. 이와 관련 최근 영변 핵실험 및 남북 교류협력 과정은 이러한 군부의 정치적 영향력을 분석해 볼 수 있는 좋은 사례이다. 이 두 사례의 과정에서 북한군은 주어진 국방관련 전문가로서의 역할에 충실하며, 김정일의 지지 옹호세력으로 임무를 수행하였다. 이에 따라 ‘김정일 국방위원장 중심의 당 · 국가 체제’하에서 북한 군부는 선군정치를 통한 실질적인 정치적 영향력의 확대는 구조적으로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 단지 군부는 국방 분야 전문가로서의 한정된 역할 중심으로 사회 통제 및 경제 지원 역할 등으로 북 핵위기 및 경제난에 따라 군부의 역할 확대가 이루어지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그러나 앞으로 국방위원회 조직 보강 등 군부의 역할이 더욱 확대되고, 체제 위기가 더욱 가중될 경우 군부의 정치적 영향력이 실질적으로 더욱 증가할 가능성은 충분히 있을 것이다.

State form and State Strategy : The Case of the Kim Dae Jung Regime in South Korea(1998-2003)

송백석 University of Newcastle upon Tyne 2004 해외박사

This study explores the Kim Dae Jung regime’s (1998-2003) implementation of the restructuring policy of the chaebol (i.e., the mega industrial conglomerates in Korea) in order to demonstrate that the capitalist state is located within a complex dialectic of structures (forms) and strategies. In addition, this thesis critically reviews some contentious issues in the field of capitalist state theory. Applying major state theories to the case of the Korean state, this study defines the form of the Kim Dae Jung state as an ensemble of its ‘exacerbated dependency’ at the international level; ‘increased labour power’ at the level of social formation; and ‘fragile state unity’ at the level of the political regime. The form of the Kim Dae Jung state is emphasized as a binding structure which regulated the development of the government’s chaebol reform policy. At the same time, in order to overcome the fallacy of the form-determination thesis, the capitalist state (the Kim Dae Jung state) is stressed as a social relation that can be analysed as ‘the site, the generator and the product of strategies’. Within the analytical framework of the dialectical complex of ‘structure and strategy’, this study investigates the successful and/or detrimental structural conditions of the chaebol reform policy and the strategies of the state and social classes to capitalise on and/or overcome those conditions. Apart from dealing with the Korean case, this research is concerned with the review of state theory. With regard to the state’s relation with the economy in capitalism, the mainstream intellectual tendency is challenged: the tendency to accept a dichotomous relation between the state and the economy and confirm the absence of state intervention in neo-liberalism. The class nature of the capitalist state is also an important issue in this study. Revisiting the ‘Miliband-Poulantzas debate’, this study demonstrates that the capitalist state is not ‘a committee for managing the common affairs of the whole bourgeoisie.’ More importantly, this study reveals (for the first time) the hard-core of Poulantzas’ theory (i.e., the reproduction mechanism of the economic system) and demonstrates that the lack of the understanding of this ‘reproduction mechanism’ has caused a serious degree of misunderstanding of Poulantzas among state theorists (including Bob Jessop, Stuart Hall and Ralph Miliband). Finally, this study suggests that it is constructive to investigate contemporary issues, i.e., globalisation, Euro-capitalism and American imperialism in the context of the reproduction mechanism of the whole world capitalist system.

C.G.Jung의 無意識理論에 의한 韓國 古代伽藍의 構成原理에 관한 硏究

최효식 弘益大學校 大學院 2001 국내석사

This study is to analyze human's unconsciousness concealed in Korean ancient buddhism through Jung's unconscious theory, realizing composition principles of Korean ancient buddhist temple, therefore to give possibilities that psychoanalysis theory could be generally applied to architecture. Carl Gustav Jung was one of who first studied human's unconsciousness, and put many efforts to find traces of human's unconsciousness commonly hided in westerns and eastern culture and thoughts. Based on this theory, newly given composition principles of Korean ancient buddhist temples could be one example of how unfolding of human unconsciousness could be applied to architectural theory beyond western and eastern culture. First, unfolding process of ancient Karam(Buddhist temple) and Korean ancient buddhism from India to the unified Shilla period are put in order. Based on this, developing process of human's unconsciousness, which must have effected in building Korean ancient Karam, is studied by analyzing the application of Jung's unconscious theory to Korean ancient buddhism. And by using this as a frame for analyzing temples, ruins of temples are analyzed, and how human's unconsciousness which was concealed in developing process of ancient buddhism effected composition principles of Karam was studied. The results are as followings: 1. Early chinese buddhism, which effected the three kingdoms period's buddhism most, was mostly analyzed from the viewpoint of Taoism. From these various symbolic systems of original Indian buddhism, vertical symbolism which contain ascending image must have emphasized. Because of these trends of early chinese buddhism, temples with pagoda in center such as 1 pagoda per 3 kumdang and 1 pagoda per kumdang are made. But Koguryo chose to have 1 pagoda per. 3 kumdang, Paekche chose 1 pagoda per Kumdang. Before unification, the ancient Shilla used to follow temple types of Koguryo and Paekche, but they studied merits and disadvantages of each that based on this foundation, a unique northeastern asian buddhism escaping from chinese buddhism have created. From this, 2 pagodas per Kumdang with more matured symbolic system became a leading type of unified Shilla period's temples. 2. In analyzing Korean ancient temples with Jung's unconscious theory, first 1 pagoda per kumdang of Koguryo symbolizes process of self-realization. This must be effected by shamanism concealed within early chinese buddhism. The most important symbolic system of shamanism is an ascending image. The World Tree is a definite example of this that it is actualized by boundary of Karam and pagoda in center, This is because Koguryo buddhism was focused on royal family wishing for strengthening of royal authority and unity of three kingdoms. To make self to become conscious, not being enlightened of the innate buddhahood, but through symbolic existence of buddha, their wish for self-realization appear with temple type of' 1 pagoda per 3 kumdang, But with effects of Indian buddhism, Paekche was aware of the importance of being conscious of buddhism. Only that Paekche also developed buddhism under royal family's rule, ascending image of pagoda was continually put with horizontal enlargement of vertical symbolism therefore expressing a desire for Nirvana. 3. 2 pagodas per kumdang of the unified Shilla period puts the image of 3 dimensional sphere beyond the limits of 2 dimensional symbolism of 1 pagoda per 3 kumdang and 1 pagoda per kumdang. Former symbolism of pagoda for self-realization move to inner space of kumdang that 2 pagodas symbolize archetype af collective unconscious such as Anima and Animus, As general value of unification and strengthening of nation decline, realizing truth of buddhism therefore doing self-realization, a desire to be near Nirvana have reflected within Karam. 4. General developing process of Korean ancient Karam is also similar to developing process of human's unconsciousness. 1 pagoda per 3 kumdang of Koguryo express an antique appearance of symbol of 'self'. A level upgraded, 1 pagoda per kumdang of Paekche actualized pagoda for self's 'light', an empty area between middle kumdang and lecture hall express space for self's 'shadow'. This could be an expression of unification of characteristics of light and shadow, therefore actualizing characteristics of 'self'. 2 pagodas per kumdang of the unified Shilla express interior space as self, 2 pagodas and contrasting area express Anima and Animus. This 2 pagodas per kumdang with developing process of human unconsciousness, brought enlargement of human unconsciousness, that as human find thir individuality through self-realization, buddhist ideas are expressed. Best example for this is Pul-Kuk temple. Pul-Kuk temple expanded boundary of Karam, at the same time put all elements of human personality, then expressed process of realization of buddhist properties through stages of stones. Through these results, it is clarified that composition principles of Korean ancient temple is similar to developing process of human unconsciousness concealed within developments of buddhism. Korean ancient buddhism must be regarded more than what we now see as a religion, that Korean ancient temples are examples of symbolic actualization. And through this composition principles of ancient temples, possibilities of application of human's unconsciousness to architecture of not only Korea but many eastern and western countries could be considered.

중년기 여성 우울증극복을 위한 기독교상담 : Carl G.Jung의 개성화 이론을 중심으로

최재원 계명대학교 대학원 2006 국내석사

본 논문은 중년 여성이 겪는 우울증의 원인이 무엇인가를 심리적으로 밝히고, 이러한 우울증이 심리학자 Carl Jung이 지적하는 중년의 위기와 어떤 관계가 있음을 말하고, 특별히 개성화의 과정과의 관계를 분석하고, 기독교 상담 입장에서 상담에 대한 통찰을 제공하는 데 그 목적이 있다. 본 논문에서는 우울증의 원인이 외부적인 요소도 있을 수 있으나 가장 중요한 것은 ‘의미’와 관계성이 있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의미를 제공할 수 있는 가장 핵심적인 요소 중의 하나는 종교, 특별히 기독교 신앙이라는 입장에서 서술하고 있다. 심리학자 Carl Jung이 지적하는 바와 같이 인생의 후반이 의미와 공동체에 관심을 가지고 살아가는 것이 중년에 필요한 심리적 건강을 유지하는 비결이라 했고, 중년기에는 기독교적 신앙이 중년의 문제를 해결하는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지적했다. 그래서 중년 여성의 우울의 핵심은 바로 신앙적인 것이며, 이 신앙적인 것이 우선 정립이 되어야 중년의 여성이 외부적인 환경변화에 흔들리지 않고 중년의 심리적인 여건을 잘 극복할 수 있는 것이다. 즉 우울은 근원적인 분리에 대한 반응이며, 영적 의미를 찾고자 하는 반응, 의미의 상실에 대한 반응, 다시 의미를 되찾기 위한 갈구의 표현으로 이해되어야 한다. 신앙과 우울증의 관계가 무엇인지는 바로 우울증을 통한 삶의 의미, 즉 영적성숙이란 무엇인가라는 질문과 연관되며, 이를 통하여 삶에 대한 나름대로의 통찰과 의미를 찾는다. 중년이 겪는 우울에는 신학적 함수가 숨어 있다. 즉 의미의 부재가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의미의 부재로 인해, 조건의 충족이든 부족이든 이것은 중년을 우울로 몰고 개인을 죽음으로 내몰 수 있다. 이러한 의미에서 Carl Jung의 개성화과정은 우울증에 빠진 사람들로 하여금 자신이 지금껏 가졌던 왜곡된 자아상에 대한 페르조나를 살펴볼 수 있도록 만들 수 있으며, 자신 안에서 고민하는 콤플렉스의 덩어리인 그림자를 볼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다. Carl Jung의 설명과 같이 자신의 페르조나와 그림자를 볼 수 있는 자만이 인격의 성숙인 개성화의 과정을 밝을 수 있다는 지적과 같이, 그의 개성화과정은 중년여성이 가진 왜곡된 자아상을 회복할 수 있고, 특별히 자신이 가진 자아상이 소극적인 것이든, 확장된 것이든 그 의미를 줄 수 있다고 본다. 동시에 개성화의 과정이 중생(rebirth)의 과정이기 때문에 이 개성화의 과정이 우울증치료에 미칠 수 있는 것은 기독교신앙의 중요성이다. 그러므로 상담학, 특히 기독교상담학과 교회에서도 그동안 봉사와 충성만을 요구당하고 그들의 삶의 문제에 대해서는 소외시한 것을 반성하고 새로운 전환을 위한 상담의 방법들과 프로그램으로써 중년기, 특히 중년 여성들이 새로운 삶의 이정표를 찾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해야 할 것이다. 따라서 기독교 상담은 방법론을 넓히고 신학적 뿌리를 튼튼히 하여 학문적 위치를 확립하고 성숙의 길을 새롭게 발견하며 또한 그 자체의 유산과 도움이 되는 다른 교훈들을 통해서 위기의 여성들을 도울 수 있는 성경적 신앙적 신학적 방법을 개척해야 할 것이다. The purpose of this thesis is to research the reason of melancholia for a middle-aged woman, to demonstrate certain relation between the melancholia and middle-aged crisis that is indicated by psychologist, Carl G.Jung , to analyze the relation , especially , individuation process , and to give an wealthy about the counseling in the position of the Christian counseling. In this thesis, the reason of melancholia is from external factor, however, the most important point is it has an intimate relation with the ‘meaning’. Then, one of the vital factors which can give the meaning is demonstrated in the position of religion, especially, Christianity. As Carl G.Jung indicated, living with meaning for the second half of life and interest in altruism is the key to keep to maintain the psychological health for the middle-aged, and the Christian faith is doing a major role to solve the problem of the middle-aged. Thus, the core of melancholy for the middle-aged woman is the faith, and it should be set up to overcome psychological circumstances for the middle-aged woman without being shaken by the external environmental changes. Therefore, melancholia is a reaction against fundamental separation, a reaction of searching for the spiritual rebirth, a reaction to the loss of meaning, and it should be understood to retrieve the meaning for expression of thirst. The relation between religion and melancholia can be connected with the question for the meaning of life throughout melancholia, namely the question about the meaning of spiritual maturity and then, insights and meanings can be found through. Theological function is lying behind the melancholy suffered by the middle-aged. That means there is meaninglessness. By the absence of meaning, it can lead the middle-aged to melancholy and even death regardless that the condition is sufficient or not. In this matter of fact, Carl G.Jung’s individuation process can enable the people who is suffering from melancholia to look around his/her own persona which has been perverted self-image so far and to see the shadow of the lump of complex inside him/her self. As Carl G.Jung indicated that the person who can see his/her persona and shadow can go through the individuation process that is puberty of individuality, his individuation process can recover the perverted self-image for middle-aged woman, especially, it can give the meaning whether one’s self-image is negativistic or ampliative. At the same time, because the individuation process is the course of rebirth, this individuation process is important for remedying melancholia in the aspect of the Christian faith. Accordingly, counseling, especially, Christian counseling and church have requested them service and loyalty only and alienated a matter of life. However, they have to reconsider it and help the middle-aged woman to find milestone of new life as a program including solutions of counseling for turn of life. Consequently, the Christian counseling has to broaden the methodology, strengthen the theological root to establish the academic position, discover the path of puberty newly, and also has to improve the Biblical and theological methods to help critical middle-aged woman throughout other rules which can be helpful to God’s heritage.

소파 방정환의 아동교육 연구

신정숙 경북대학교 대학원 2024 국내박사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examine the basic structure of Donghak thought that influenced the theories of childhood education and how childhood education was formed in Donghak thought. In particular, it will consider and comprehensively shed light on Bang Jung-hwan's childhood education, which was influenced by Cheondogyo. Therefore, the aim is to reveal the educational significance of Bang Jung-hwan's theories of childhood education. Donghak thought, founded by Choi Je-woo, was a nationwide and indigenous thought that advocated the Sicheonju thought, believing in and worshiping Hanul's doctrines and Hanulim. Choi Je-woo's Sicheonju thought later developed into Choi Si-hyung's Sainyeocheon and Son Byeong-hui's Innaecheon, serving as modern thought that asserted human equality and respect for human beings. Bang Jung-hwan was a representative figure who developed an education movement with the influence of Cheondogyo. Among his many activities, the publishing culture movement, art & culture movement, and children's group movement were educational movements. The publication of 『Eorini』 magazine, among Bang Jung-hwan's publishing culture movements, was the sector that Bang Jung-hwan paid more attention to than any other sector, and through this, his educational assertions were given priority. The World Children's Art Exhibition, the Liberalization Contest, the movement to spread children's songs, children's story storytelling, etc. were all efforts to avoid education that was biased towards the intellectual aspect at that time and to achieve harmony with the affective aspect. In terms of the purpose of education, Bang Jung-hwan did not think of any purpose other than the purpose of children's growth. His view of education was that he looked at education as a process of growth and that education had a purpose in the process itself. Regarding educational content theory, he believed that any content helpful to children's growth and development was sufficient and emphasized three areas of art: children's stories, children's songs, and drawings. With respect to educational methodology, he did not unilaterally plant the educator's ideas but maintained the principle that the educator should only play a role in helping the educates grow. In this point, Bang Jung-hwan also emphasized self-expression, honestly expressing what one thought, felt, and saw. In terms of educational history, the biggest difference between traditional education and new education is determined by whether the target of education is an adult or a child. In other words, in traditional education, adults of the older generation set the purpose, content, and methods of education according to their needs based on their perspectives. However, new education is child-centered education. Children are younger, ignorant, and weaker than adults, but they are not creatures or appendages of adults. They are independent individual human beings with their own world and life. The implications that Bang Jung-hwan's educational theories can give us are as follows. Our traditional view of the children was that they were passive beings who were subject to instruction or enlightenment from the older generations represented as teachers or pioneers rather than viewing children as independent individual human beings. However, Bang Jung-hwan understood children as beings with independence, autonomy, and potential. He believed that the world of children is independent of the world of adults and that they have the potential to build a new and better world on their own as long as there is no interference or interruption from adults. In our childhood education, parents are deeply involved in their children's education due to their passion for education. Although enthusiasm for education is high, education is nothing more or less than a legal and reasonable way to pursue success in life or personal advancement. As a result, it cannot help but get children's individuality and creativity ignored inevitably. Bang Jung-hwan directly rejects this kind of education, that is, an instrumental view of education without individuality and creativity. For Bang Jung-hwan, the role of education is to enable one to unfold one's thoughts in one's own world. It suggests that this is the unique education we are talking about and that it is education that exercises creativity.

십자가 성 요한의 영혼의 자기부정과 칼 융의 자아포기에 관한 비교 연구

최정준 가톨릭대학교 대학원 2013 국내석사

국문초록 본 연구는 가톨릭교회 안의 영성생활에서 자칫 잊히기 쉬운 그리스도적 핵심을 강조하기 위함이다. 특히 우리나라 같이 여러 종교가 혼재해 있는 사회에서는 이웃 종교의 영향을 쉽게 받게 된다. 동시에 종교는 아니지만, 인간에게 편안함과 정신적 치유로 다가와 삶 안에 자연스럽게 취득되어지는 일반영성들도 있다. 이러한 경향들은 가톨릭교회의 여러 요소 안에서, 즉 교구 공동체 안에, 수도회 안에, 심지어 가톨릭 교육기관 안에서 신심활동과 결합하여 은연중에 자리 잡고 있다. 가톨릭교회 안에서의 이러한 경향의 문제는 바로 그 핵심인 성삼위의 격(格)이 배재되고 인간 또는 정신이나 물질만이 남아 있는 것이다. 따라서 본 연구는 가톨릭 영성을 잘 드러낸 십자가의 성 요한의 하느님과의 일치과정과 비그리스도교적 영성의 경향을 강하게 드러낸 칼 구스타프 융(Carl Gustav Jung)의 개성화 과정(individuation)을 비교 및 고찰하려 한다. 첫째, 융의 개성화 과정에서 ‘자아(ego)’가 ‘자기(Self)’와 만나는 개성화 과정을 설명하려 한다. 그 과정에서 자아가 겪는 자기포기와 희생을 다룬다. 이를 통해 원만한 인격을 갖춘 인간이 됨을 논한다. 둘째, 십자가의 성 요한의 정화의 과정을 언급한다. ‘영혼’이 하느님께 나아가는데 겪게 되는 능동적·수동적 과정을 통해 체험하는 ‘어두운 밤’을 설명한다. 이때 영혼은 자신의 모든 무질서한 애착을 포기하며 하느님과 영정일치를 이루게 된다. 셋째, 이러한 융의 개성화와 십자가의 성 요한의 하느님과의 일치가 그 과정에 있어서 다르지 않음을 증명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타나는 차이점은 그리스도교적 입장에서 수용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 왜냐하면 융의 종교체험 이론은 심리적 체험에 국한되어 있으며, 구원의 목적을 달리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교회는 이러한 부분을 예민하게 관찰하며 보편성 안에서 식별할 필요가 있다. 이러한 과정에 따라 본 연구는, 비그리스도교 영성이 가톨릭교회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음을 주지시킨다. 외형적으로 비슷하지만, 그리스도적 정신을 잃기 쉬운 이유이다. 다시 말해 그리스도적 행위는 있지만, 정작 그리스도가 교회 안에서 빠질 수 있기 때문이다. 본 연구는 융과 십자가의 성 요한의 이론을 통하여, 비그리스도적인 일반영성과 그리스도교 영성 흐름의 유사점과 차이점을 찾아 연구했다는 점에서 의의를 가진다. 동시에 이러한 요소들을 귀납적 방법을 통하여 사회의 커다란 흐름인 일반영성과 그리스도교 영성을 비교하여 비판하였다는 점에서 버거운 부분이 있다. 또한 가톨릭교회의 방만한 가르침을 다 수용하지 못했다는 점에서 아쉬움이 남는다. 그렇지만 융의 이론과 일반영성, 십자가의 성 요한의 이론과 그리스도교 영성이 각각 그 특성을 명백히 제시해 주고 있어, 융과 성 요한의 비교는 적절하지 않은가 싶다.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emphasizing the essence of Christianity which might be forgotten easily in the spiritual life of Catholic Church. Especially people living in the society like Korea with various religions may be influenced by other religions. At the same time, it seems to offer people inner peace and mental healing. The concerns are found in various areas in Catholic Church; Dioceses, Religious communities, and even institutions of Catholic education relating to devotional activities. The problem of this kind of concern in Catholic Church is that the most important aspect of the Trinity may be removed and only humans, mind or material remain. Therefore this study is to inquire Catholic Church and Non-Christian spirituality through the comparison of the process of unity with God by John of the Cross which represents Catholic spirituality and the individuation process by Carl Gustav Jung with the elements of Non-Christian spirituality. First, I will explain the process of Individuation through which Ego encounters with Self. In this Individuation process, self-sacrifice and self-renouncement of Ego will be explored. Second, the process of purification by John of the Cross will be introduced. I will explain ‘the Dark Night’ through which the ‘Soul’ experiences active and passive purification to move toward to God. Through the Dark Night, the Soul would renounce the inordinate attachments and be united with God. Third, this individuation by Jung and unity with God by John of the Cross are not much different each other in terms of the process. Nonetheless, there are some points in Jung's theory, which christian perspective can not accept. Jung’s theory on religious experiences with the aspect of Non-Christian spirituality is limited to psychological experiences. Based on this inquiry, Church should discern whether to accept the Jung's theory. According to the results of this study, I will notify that Non-Christian spirituality will influence Catholic Church in the negative way. Even though they appear similar each other, Jung’s theory is not a christianity. This study has the significance of inquiry to compare Jung's psychology of religion with Christian spirituality of John of the Cross, although it has a difficulty of inductive method of this study. Because the distinctive characteristics of Jung's theory, Non-Christian spirituality, John of the Cross and the Christianity are explored obviously in this study, the comparison of Jung and John of the Cross is a proper attemp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