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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데이터베이스 構築과 活用을 통한 中國의 韓國文學史 記述 樣狀과 意味 硏究

        장예 경상국립대학교 대학원 2024 국내박사

        RANK : 236431

        본 연구는 ‘중국의 한국문학사 데이터베이스’의 구축 및 활용에 초점을 맞춰서 중국에서 쓴 한국문학사들의 기본 내용을 중심으로 검색, 분석, 통계, 출력과 연구방안 등을 제기하고자 한다. 본 데이터베이스는 1980년대부터 2023년 이전까지 중국에서 공식적으로 출판된 ‘한국고전문학사, 한국근현대문학사, 한국문학통사’ 등 제목으로 된 단행본 20여 권을 수록하고 있다. 사용자는 이 데이터베이스를 통해서 중국에서 쓴 한국문학사들의 세부적 원문뿐만 아니라 그들에 대한 통계분석 결과도 효율적으로 검색할 수 있으며 그중에 필요한 부분을 뽑아서 활용할 수 있다. 또한 빅데이터를 바탕으로 내부 자료들의 대조와 비교를 통해서 해당 문헌들에 나타나는 공통점과 차이점을 구별할 수 있고, 이를 바탕으로 문제점을 제기하여 사용자에게 새로운 연구방향과 주제를 제시할 수도 있다. 본 논문은 이 데이터베이스의 구축 방안과 추진 과정, 기본 데이터의 구성, 알고리즘과 운행방식, 실행방법과 사례 등을 살펴보고, 해당 데이터베이스를 활용하여 중국의 한국문학사에 나타난 시대, 작가, 작품, 갈래 등 기술(記述) 양상에 대한 정량 분석과 정성 분석을 실시하였다. 또한 이 데이터베이스를 활용하여 중국의 한국문학사 기술양상을 중심으로 추진할 수 있는 연구방향과 주제를 계획하고 구체적 연구방안과 DB활용 방법을 살펴보았다. 위 내용들을 바탕으로 현 단계에서 이 데이터베이스의 문제점과 향후 발전 방향을 계획하였다. 本研究以中国撰写之韩国文学史资料原文为依托,提出并实践了‘中国人撰韩国文学史数据库’之构建,及相关搜索、分析、统计、输出与研究方案设想等内容。本数据库收录涵盖20世纪80年代至2023年间在中国正式出版发行,并以‘韩国古典文学史、韩国近现代文学史、韩国文学通史’等为主题之20余本单行本书籍。通过该数据库,用户不仅可以有效搜索由中国人撰写的韩国文学史之详细资料,还可以有效检索其相关统计分析结果,并从中选出必要部分加以利用。此外,利用大数据以及数据库的基本功能,通过内部资料间的相互对照与比较,实现了相关文献之间的异同点比较,用户可以此为依据,发现新问题,开拓新方向,总结新论点,开展新研究。本文总结陈述了该数据库的构建方案与实施过程,展示了数据结构,解析了算法公式,介绍了运行方式,输出了实际案例。并利用该数据库的相应功能,以‘时代、作家、作品、体裁’等主题,对中国撰写的韩国文学史中出现的相应记述内容进行了定量与定性分析。文章后半部分,为使用者详细介绍了本数据库在相关研究中的优势与价值,从更加宏大的范畴和深刻的角度,提出了多种多样的具体研究主题和方案。并根据以上内容,指出了本数据库在现阶段所存在的问题与不足,规划了未来改善与发展计划。 Based on the construction and application of the ‘Database of Korea Literature History Written by Chinese’, this study aims to raise search, analysis, statistics, output, and research plans on the original infomations of more than 20 books titled ‘Korean Classical Literature History, Korean Modern and Contemporary Literature History, and Korean Literature History’, which were officially published in China from the 1980s to 2023, which the database contains. Through this database, users can efficiently search, select, and utilize the necessary parts, not only the detailed original texts of Korean literature history books mentioned above, but also the statistical analysis results of them. In addition, it is possible to distinguish commonalities and differences that appear in the relevant literature through comparison of internal datas based on big data. For more functions, problems of original texts can also be raised, and new research directions and topics can be found and presented to users. This paper examines the construction plan and implementation process of this database, the composition of basic data, algorithms and operation methods, execution methods and other examples. The following parts of this paper foucus on the demostration of the database, which including quantitative and qualitative analysis of description, such as the era, writers, works, and branches in Korean literature history books written by Chinese. Among the last part of this paper, users of this database can be mentioned how to promote new directions and topics of their research on Korean literature history from a more widely and detailed scale by using this database. Based on the above, the problems and disadvantages of the database at this stage, which should be solved in the future, and other development directions and plans were also be mentioned in the last part in this paper.

      • 古典小設의 現代的 變容樣相硏究 : <春香傳> 中心으로

        왕효경 성균관대학교 2008 국내석사

        RANK : 236399

        《春香傳》從肅宗代開始形成一直到今天有數十種的異本産生,且流通範圍十分廣闊,在受容者的擴散過程中《春香傳》得到了超越階段和曆史的“國民文學”的評價。對于《春香傳》的&#30740;究也非常活躍。對&#23427;的&#30740;究史本身已經成爲&#30740;究的話題。對于《春香傳》的&#30740;究,截止90年代,已經發表的論文有268篇,反過來,對于開化期的《春香傳》的&#30740;究幾乎接近空白。在這裏出現這種情況的原因有許多。但總起來說《春香傳》作爲現代文學的&#30740;究對象雖然對&#30740;究者來說是寶貴的遺産,但是在現代文學的發展的過程中,那是古典文學的移植,是一種再生。在人們的潛意識中還散發著古典的味道。一個國家和民族的文學和曆史是同步發展的,同時&#23427;們各自是連續的不間斷的。隨著歲月的發展而形成的民族文化的總體性來說,古典和現代密切相關,具有超越時間和空間的曆史性。同理, 現代作家們可以創造性地享用&#23427;們。但是,不能否認在韓國古典文學和現代文學是區分開來&#30740;究和論議的。 對于韓國文學傳統的論議,如果只是從理論上展開而不是和實際作品相連接的話,那這種&#30740;究是空洞乏味的。在本章中將與傳統性話題相連接,《春香傳》爲模本,對于韓國文學傳統性問題進行一下&#30740;究和討論。 “春香”這個名字對于韓國人來說,已經不是在特定的&#21738;篇小說中出現的某個固定的人物,而是作爲一個普通名詞而普通化了。但是中間&#25554;入了複雜的歌謠和難以理解的章句,所以從頭至尾仔細閱讀的讀者不多。但令人不解的是雖然他現在只出現在大學的講堂,但只要是韓國人三歲的孩童都會知道春香的故事.《春》直到現在&#23427;無時無刻不在被生産和創作。不僅如此在創作範圍也在一步步擴大。涉及到詩,小說,戱曲,電影,電視劇,漫畵等等。就這樣,春香不斷地向我們述說著&#22905;的故事,我們也讓春香變成各種性格的人物。對于韓國人來說,春香已經不是古典小說中的過去式人物,已經變成了一個可變性的人物,總是扮演著時代的新生兒的角色。 在本章中,對從新文學時期李海朝的《獄中花》開始到90年代金周榮的《外說春香傳》等6個作品, 從人物,主題,構造等角度進行分析。在《獄中花》中作者追求意思傳達的准確性,所以采取了韓文和漢文共用的手段。李光誅的《一說春香傳》用現代小說的形式完成了對《春香傳》的改作。崔仁勳的《春香傳》和金周榮的《外說春香傳》從時代背景出發,同時反映了時代性的種種問題。 總之,在分析古典小說的現代化過程中,我們不難看出古典小說之所以被現代人改作和享用,就是因爲在古典作品中反映著民衆的情&#32210;和價&#20540;觀。同時,&#23427;可以提供給人們認識這個世界的方法。通過本章的分析和討論,我們也不難發現,無論是古典小說還是現代小說,在主題這個層面上,作者都體現了&#24375;烈的社會指向和大衆指向。這是對古典文學精華的提取和繼承。 숙종조에 형성된 <춘향전>은 지금에 이르도록 수십 종의 이본을 가지고 있으며, 유포된 범위도 매우 광범위하다. 이런 수용자의 확산 과전을 통하여 <춘향전>은 계층과 역사를 초월한"국민문학"이라는 평가를 받기도 한다. 이러한 <춘향전>에 대한 연구는 매우 활발하여 이미 연구사 자체가 연구의 과제가 될 정도에 이르렀다. <춘향전>에 대한 연구는 90년대까지 발표된 논문은 268편에 이른다. 반면에 개화기이후의 <춘향전>에 대한연구는 거의 이루어져 있지 않은 실정이다. 여기에는 여러 가지 원인이 있겠지만 현대 문학으로서의 <춘향전>을 서민문학의 한 보람으로 귀중한 유산이기는 하나 이는 현대 문학의 발전하고 있는 과정에서 고전 문학의 이식이며 재생이라 보겠는데, 조잡한 목판이나 사본에서 내 풍기는 예스런 맛을 서민 문학의 본령으로 하는 의도에서 제외시킨다는 인식이 내재된 것으로 볼 수 있다. 그러나 한국문학은 한국민족과 역사를 함께 한 정서의 총화이기 때문에 간단없는 영속성을 지녀야 한다. 이것은 오랜 기간을 통하여 형성된 민족 문화의 총체성으로 현대와 밀접한 연관성을 지니고 있다는 점에서 시간과 공간을 초월한 역사성을 지닌다. 이와 같은 전통은 현대 작가들에게 있어 살아있는 힘으로 작용하면서 창조적으로 수용된다고 할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문학은 고대문학과 현대 문학으로 양분되어 논의되고 있는 사실을 부인할 수는 없다. 한국문학의 전통 논의가 논리의 전개에만 치우쳐 구체적인 작품과의 관계를 도외시한다면 공허한 연구가 될 것이다. 본고는 이와 같은 문제와 관련하여 <춘향전>을 텍스트로 정하여 국문학의 전통에 관한 연구를 도모하고자 한다. 한국인들에게 있어서 "춘향"은 특정한 소설 속의 인물을 지칭하는 고유명사를 넘어 보통명사로 쓰일 만큼 보편화되어 있다. 그러나 어려운 문구나 삽입시 등을 이해하면서 <춘향전>을 꼼꼼하게 읽은 독자는 그리 많지 않을 것이다. 18세기 초엽에 나와 한국문학 최고의 인기를 지녀온 고소설 <춘향전> 지금은 대학의 강단에서 강독될 뿐, 별로 독자가 없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인이라면 삼척동자라도 이 소설의 스토리와 뉴앙스를 알고 있을 것이라는 <춘향전>의 이율배반적 현상에 대한 견해는 그러한 사정을 잘 말해준다. 여기서 <춘향전>은 지금에 이르도록 어느 한 시기도 생산 수용되지 않은 적이 없다. 뿐만 아니라, 생산 수용된 장르도 시. 소설. 창극. 마당극. 영화. 텔레비전 드라마 등으로 다양하다. 한국인들에게 있어 춘향은 고전 속의 과거 인물이 아니라 가변성을 지닌 현재의 인물로 시대마다 새롭게 태어나고 있는 것이다. 이 장에서는 신문학시기 이해조의 <옥중화>부터 90년대 김주영의 <외설 춘향전>까지의 생산수용텍스트가 인물, 주제, 구조 등 차원에서 살펴봤다. <옥중화>에서는 소통의 용이성과 정확성을 추구하고 있다. 한글 표기를 곁들인다거나 의미의 정확한 전달을 위하여 혼동의 가능성이 있는 글자를 뜻글자인 한자로 명확하게 표기한 것이 그 예이다. <일설 춘향전>은 현대 소설적 형식으로 이작품의 창작성을 짐작하게 한다. 최인훈의 <춘향뎐>이나 임철우의 <옥중가>가 시대적인 배경에서 출발하고 있고 그 동시대성 문제를 반영하고 있다. 총체적으로 고전소설의 현대화 과정을 보면 고전소설이 현대에도 수용된 수 있는 것 고전의 의미와 가치가 대중적 정서와 가치관에 반영되었음을 의미하며 동시에 고전소설의 현대화하는 과정에서 민족 특유의 정서와 세계를 인식하는 방법을 적절히 제공해준다. 고전소설의 현대화 양상 그 양상의 특징을 분석하면 주제적 측면에서 고전소설의 초기 작가들이 문제 삼은 사회 지향적 작품과 대중 지향적 작품은 현대소설에서 전통적인 맥락을 계승하고 있음을 발견할 수 있었다.

      • 고전문학의 웹툰화 양상과 의미 : 고전과 IP 활용된 웹툰을 중심으로

        조리라 경희대학교 대학원 2024 국내박사

        RANK : 236383

        In this paper, we have examined the current status and trends of adapting classical literature into webtoons, as well as conducted a study on their contemporary significance. Classical literature possesses timeless universal values that transcend eras. Therefore, it is essential to discover our own significance embedded in classical literature and connect it with the universal values of our contemporary society, thereby shaping it into our contemporary narrative. Korean classical literature, with its inherent national identity, shares similarities with webtoons, which are a distinctive and popular form of Korean cultural expression from a cultural archetype perspective. Classical literature has been passed down as a tradition over many centuries, embodying the unique and distinct identity of our nation. Webtoons represent a newly constructed digital format in the digital society, characterized by Korean-specific features and evolving based on the response of contemporary audiences. Therefore, the creation of webtoons utilizing classical literature can play a role in preserving the unique meaning of classical literature while enabling its continuous transmission. Thus, examining the trends in adapting classical literature into webtoons and reflecting on the significance of this media conversion is of great importance. In Chapter II, we organized and categorized the current status of webtoon adaptations of classical literature and proposed criteria for classifying them. Due to the development of the webtoon market, there are many webtoon platforms available. Among these various platforms, we listed webtoon works that can be considered adaptations of classical literature and have been officially serialized or are currently being serialized on the two most popular platforms, 'Naver' and 'Daum (Kakao).' We then aimed to analyze works that have undergone media conversion into other forms such as dramas, movies, or full-length novels. Applying the criteria mentioned above, some of the selected works for analysis include webtoons such as "Along with the Gods", "Moving", "Tomorrow", "My Roommate is a Gumiho", "Strange and Beautiful", "Where the darkness has cleared", "Ssangap-pocha", "The Story of Gyeryong Fairy", "The Tale of Nokdu", "Barojabneun Soonaebo", and "Princess Bari", among others. The 11 webtoon works selected for analysis were categorized according to their patterns of media conversion. These categories include "adaptation," in which the webtoon remains faithful to the original work, "extension," in which the webtoon extends the time frame of the original work, "expansion," in which the webtoon expands the world of the original work, and "quotation," in which the webtoon utilizes elements from the original work. In Chapter IV, based on the analysis conducted in Chapter III, we proceeded to contemplate the significance of adapting classical literature into webtoons. The significance of media conversion can be divided into two aspects: a worldview perspective and a methodology perspective. Firstly, from a worldview perspective, we confirmed that by utilizing classical literary works, it is possible to convey specific messages to contemporary readers. This includes the ability to continuously portray the timeless meaning inherent in the original work and to create meaningful content relevant to the present by reflecting on social situations. Through narratives depicting the realization of justice, the harmonious formation of society through diverse characters, and narratives focused on empowered female protagonists, webtoons can provide insights into contemporary values and the correct direction society should take. Furthermore, we discussed how classical literature works can use fantasy elements to address idealized solutions to real-world problems. Works featuring heroes with extraordinary abilities solving societal issues have gained popularity across generations. This can be attributed to the desire for escapism from everyday life and frustration with unresolved real-world problems. The fantastical imagination inherent in classical literature can fulfill these social demands by envisioning ideal solutions to real-world issues. Classical literature with elements of fantasy has the power to transcend eras and represent the idealized aspirations for problem-solving, garnering empathy and response from readers. By actively utilizing these aspects, classical literature works can remain meaningful to contemporary readers and be effective in their transmission. From a methodological perspective, we have presented four significant points. Firstly, it is crucial not only to accept classical literature works but also to explore new ways in which modern readers can reinterpret them. Media conversion can help preserve the narrative and values of classical literature as a form of humanities while also aiding in the enhancement of critical thinking skills in contemporary individuals who need them. At a time when a decline in humanities and reading comprehension skills is a societal issue, classical literature works can be effectively utilized to enhance these skills. Even as the form of the original work is transformed, the media conversion process ensures the preservation of its modern meaning and value. Secondly, we emphasized the ability to create high-quality content through the adaptation of classical literature works. In the process of content planning, finding suitable source material is essential yet challenging. Classical narratives can serve as high-quality source material, as evidenced by successful media conversion. If even classical literature works that have not undergone media conversion are discovered and utilized, it can lead to the creation of a diverse range of high-quality content. Especially, if Korean classical literature, which represents our cultural archetype, can thrive as K-content through media conversion into webtoons, it can play a role in sustaining Korea's cultural competitiveness as "the most Korean is the most global." Thirdly, through the process of media conversion, we can achieve effective and efficient transmission of classical literature through recontextualization. By deconstructing the original narrative or reconstructing it based on new interpretations, a broader and deeper examination of classical literature works becomes possible. Moreover, this process enables responses to questions or challenges to the original work from a contemporary perspective, especially in cases where the original work contains elements of inconsistency or irrational values. Digital native generations often transform and recreate classical literature works based on digital reasoning. Through this process, classical literature works can become closer to contemporary readers, and we can expect a new form of engagement, interpretation, and transmission of classical literature. Lastly, it was emphasized that one of the characteristics of webtoon platforms, namely 'comments,' can provide an effective direction for adapting classical literature and ensuring its transmission. Webtoons actively involve readers through features like comments, ratings, and the determination of official serialization. As a result, webtoons have a significant influence on the public, being highly responsive to the tastes and emotions of the audience, and they can create works that are relevant to contemporary issues. Therefore, while utilizing classical literary works as source material, it is also possible to harness the medium-specific characteristics of webtoons to construct a new world that relates to modern ideologies. By doing so, classical literature works can serve as both a medium for preserving their intrinsic themes and meanings and as a medium for engaging with contemporary readers in a way that resonates with their specific values. There are already numerous webtoons that have adapted classical literature works, and we anticipate that such media conversion will continue to take place. With this in mind, it is crucial to ensure that the original meaning and value of classical literature are not lost during the media conversion. We hope that both the unique significance of classical literature works and the significance of media conversion can be effectively established, leading to the coexistence and development of classical literature and content. Keywords: Classical Literature, Webtoon, Media Conversion, IP(Intellectual Property), Solidarity, Coexistence, Cultural Archetype, Contemporary Version 본고에서는 고전문학의 웹툰화 현황과 양상을 살피고 현대적 의미에 관한 고찰을 진행하였다. 고전문학 작품은 시대를 초월하는 보편적인 가치를 지니고 있다. 따라서 고전문학 작품에 담긴 우리 고유의 의의를 발견하고 그것을 현대의 우리가 지니고 있는 보편적인 가치와 연결함으로써 현대를 살고 있는 우리의 이야기로 구성하는 작업이 필요하다. 한국 고유의 민족성을 내포한 고전문학과 한국의 독자적 양식이며 대중성을 지닌 웹툰은 우리 문화 원형적 측면에서 유사한 성격을 지니고 있다. 고전문학은 오랜 세월 동안 대중의 공감을 받아 전통으로 계승된 문화로서, 우리 민족의 고유하고 독자적인 정체성을 내포하고 있는 갈래이다. 그리고 웹툰은 디지털 사회에서 새로 구축된 양식으로서, 한국의 독자적 특징을 지니고 있으며 동시대 향유자들의 호응을 기반으로 발전하고 있다. 따라서 고전문학 작품을 활용한 웹툰의 창작은, 고전문학이 지닌 고유의 의미를 견지하는 동시에 지속적인 전승을 가능하게 하는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다. 이에 고전문학의 웹툰화 양상을 확인하고 매체 전환의 의미에 관한 고찰을 진행하는 것이 더욱 유의미할 것으로 생각된다. Ⅱ장에서는 고전문학의 웹툰화 현황을 정리하여 분석 대상을 선정하고 분석 대상의 분류 기준을 제시하였다. 웹툰 시장의 발전으로 인해 현재 많은 웹툰 연재 플랫폼이 존재한다. 여러 플랫폼 중 가장 대중화되어 있는 대표 플랫폼인 ‘네이버’와 ‘다음(카카오)’에서 정식 연재되었거나 현재 연재 중인 작품 중 고전문학 작품을 원전으로 삼은 것으로 볼 수 있는 웹툰 작품들의 현황을 목록화하였다. 그리고 매체 전환된 웹툰 작품들 중 드라마, 영화, 장편 소설 등 다른 형태로의 매체 전환이 이루어진 작품들을 대상으로 분석을 진행하고자 하였다. IP 활용을 통해 매체 전환된 웹툰의 경우, 그 파급력이 입증된 작품이거나 시의성이 있는 작품으로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위에서 언급한 기준을 적용하여 분석 대상으로 선정한 작품은 웹툰 &lt;신과 함께&gt;, &lt;무빙&gt;, &lt;내일&gt;, &lt;간 떨어지는 동거&gt;, &lt;이상하고 아름다운&gt;, &lt;어둠이 걷힌 자리엔&gt;, &lt;쌍갑포차&gt;, &lt;계룡선녀전&gt;, &lt;녹두전&gt;, &lt;바로잡는 순애보&gt;, &lt;바리공주&gt; 등이다. 앞서 제시한 11편의 웹툰 작품들을 매체 전환 양상에 따라 분류하여 분석하였다. 분류 기준은 원전에 충실한 활용을 보이는 ‘각색’(adaptation), 원전이 다루는 시간을 연장한 ‘연장’(extension), 원전의 세계관을 확장한 ‘확장’(expansion), 원전의 요소를 활용한 ‘인용’(quotation)이다. ‘각색’의 형태로 고전문학을 매체 전환한 웹툰으로는 &lt;신과 함께-신화편&gt;이 있다. ‘연장’의 형태로 매체 전환된 웹툰 작품에는 &lt;계룡선녀전&gt;과 &lt;녹두전&gt;, ‘확장’의 형태로 매체 전환된 작품으로는 &lt;바로잡는 순애보&gt;와 &lt;바리공주&gt;가 있다. 마지막으로 ‘인용’의 형태로 매체 전환된 작품은 인물을 인용한 작품과 설정을 활용한 작품으로 다시 분류하였다. 인물을 인용한 작품으로는 &lt;신과 함께-저승편, 이승편&gt;, &lt;무빙&gt;, &lt;내일&gt;, &lt;간 떨어지는 동거&gt;, &lt;이상하고 아름다운&gt;, 설정을 인용한 작품으로는 &lt;어둠이 걷힌 자리엔&gt;과 &lt;쌍갑포차&gt; 등이 확인된다. Ⅳ장에서는 Ⅲ장에서 분석한 내용을 바탕으로 고전문학 웹툰화의 의미에 관한 고찰을 진행하였다. 매체 전환의 의미는 세계관적 측면과 방법론적 측면으로 나누어 볼 수 있다. 먼저 세계관적 의미로는 고전문학 작품을 활용하여 향유자들에게 특정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다는 점을 확인하였다. 원전이 내포하고 있는 시대를 막론하는 의미를 연속적으로 구현하거나, 사회적 상황을 반영하여 현대에 유효한 의미를 생성할 수 있다는 것이다. 권선징악이 실현되는 서사, 서로 다른 층위의 인물들이 화합하여 조화로운 사회를 구성하는 서사, 주체적인 여성 서사 등을 통해 동시대에 필요한 가치관과 사회가 나아가야 할 올바른 방향 등에 관한 시사점을 제시할 수 있다. 그리고 고전문학 작품이 환상성을 통해 현실 문제 해결의 이상향을 구현할 수 있음을 이야기했다. 비현실적인 능력을 지닌 영웅이 등장하여 사회의 문제를 해결하는 작품들은 시대와 세대를 넘나드는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이는 일상에서 일탈하고 싶은 욕망, 해결되지 않는 현실 문제에 대한 답답함 등에서 비롯되었을 것인데, 고전문학 작품에 내재되어 있는 환상적 상상력은 이러한 사회적 요구를 충족시키는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 환상성을 내재한 고전문학은 시대를 초월하여 현실적 문제에 대한 이상향을 구현하며 향유자들의 공감과 호응을 이끌어낼 수 있는 힘을 지닌 작품이라는 것이다. 이러한 지점을 적극적으로 활용한다면 고전문학 작품의 향유와 전승은 현대인들에게도 유의미할 것이며 효과적일 것으로 생각된다. 방법론적 의미로는 총 네 가지를 제시하였다. 첫 번째로 고전문학 작품을 일방적으로 수용하는 것이 아니라 현대의 독자들이 새롭게 읽어내는 방향을 추구하는 것이 유의미한 작업임을 이야기했다. 매체 전환을 통해 인문학 작품으로서 고전문학의 서사와 가치를 보존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비판적 사고력 배양이 필요한 현대인들의 인문학적 능력 향상에도 도움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인문학적 능력과 문해력 저하가 사회적인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현 시점에서, 고전문학 작품은 인문 정신과 문해력을 배양하는 데에 적절하게 활용될 수 있다. 동시에 이러한 분야로의 활용에 힘입어 고전문학 작품은 꾸준히 향유 및 전승되며 서사적 연속성을 견지할 수 있다. 원전의 형태를 변형하여 전승할지라도, 그만의 현대적인 의미와 가치 또한 확보하는 매체 전환 작업이 수행되는 것이다. 또한 고전문학 작품을 활용하면 양질의 콘텐츠를 창작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매체 전환의 의미를 도출할 수 있다. 콘텐츠 기획 측면에서 소재 발굴은 필수적인 단계이면서도 쉽지 않은 작업이다. 이 단계에서 고전 서사는 양질의 소재로 활용될 수 있다. 이미 확인되는 매체 전환 성공 사례를 통해 고전문학 작품이 현대 향유자들에게도 호응을 얻어낼 수 있는 서사와 설정, 의미 등을 지니고 있음을 확인하였다. 이에 아직 매체 전환 작업이 이루어지지 않은 고전문학 작품까지 발굴하여 다양하게 활용한다면 더욱 풍부한 양질의 콘텐츠 창작 기반을 형성할 수 있을 것이다. 특히 우리문화원형인 고전문학 작품이 웹툰으로의 매체 전환을 통해 K-콘텐츠로 활약할 수 있게 된다면 ‘가장 한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인 것’이라는 우리나라 문화 경쟁력을 지속하는 역할을 할 수 있다. 세 번째로 매체 전환 과정을 거치면 재맥락화를 통한 고전문학의 효과적이고 효율적인 전승이 진행될 수 있음을 제시하였다. 원전의 서사를 전복하거나, 원전에 대한 새로운 해석을 기반으로 한 재구성을 통해 기존에 존재하던 고전문학 작품에 대한 해석의 방향과 영역을 넓혀 폭넓고 깊이 있는 고찰이 가능해지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현대적 시각에서는 개연성이 부족하거나 불합리한 가치관을 내재하고 있는 고전문학 작품에 대한 의문 혹은 반박에 대한 반응을 제시하는 작업의 수행이 가능해진다. 디지털 네이티브 세대는 디지털 사유를 바탕으로 고전문학 작품을 변형하고 재창조하여 원전을 매개로 새로운 작품을 창작하곤 한다. 이 과정을 거쳐 고전문학 작품은 현대인들에게 더욱 가까이 다가가게 된다면, 새로운 방식으로의 고전문학 향유 및 전승과 해석을 기대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웹툰 플랫폼의 특징 중 하나인 ‘댓글’을 통해 고전문학 작품을 매체 전환하고 전승하는 데에 유효한 방향성을 확보할 수 있음을 이야기했다. 웹툰은 댓글과 평점, 정식 연재 결정 방식 등의 측면에서 독자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개입이 역할을 하여 대중의 영향력이 큰 매체이다. 그만큼 대중의 취향과 정서에 민감하게 반응하여 동시대에 적절한 작품을 창작할 수 있다. 따라서 고전문학 작품을 원전으로 삼는 한편, 웹툰의 매체 특성을 살려 현대의 이데올로기와 연관시킬 수 있는 새로운 세계를 구축함으로써 고유의 주제 의식을 담아 현대적 이본으로서의 역할을 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고전문학 작품을 웹툰으로 매체 전환한 작품이 적지 않으며, 앞으로도 이와 같은 매체 전환이 꾸준히 이루어질 것으로 생각된다. 이에 고전문학의 매체 전환 과정에서 원전의 의미와 가치를 잃지 않아야 함을 염두에 두고, 고전문학 작품 고유의 의미와 매체 전환 작품의 의미가 고루 형성되어 고전문학과 콘텐츠가 함께 발전하며 나아가기를 기대한다. 주제어: 고전문학, 웹툰, 매체 전환, IP, 연대, 공존, 문화원형, 현대적 이본

      • 아우라(AURA) 경험을 위한 고전문학관의 전시 스토리텔링 연구 : 최치원 문학관을 중심으로

        최병근 안동대학교 일반대학원 2024 국내석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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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우라(AURA) 경험을 위한 고전문학관의 전시 스토리텔링 연구 :최치원 문학관을 중심으로 국립안동대학교 일반대학원 고전문학전공 최 병 근 본 연구는 고전의 작가와 문학을 전시하고 있는 고전문학관을 연구대상으로 하며, 문학관의 전시 스토리텔링을 분석하여 어떤 방식으로 수용자에게 아우라 를 전달하고 재생성할 수 있는지 그 과정을 살펴보는 데 있다. 특히 고전문학관 중 의성군에 건립되어 운영되고 있는 최치원 문학관의 전시 스토리텔링을 분석 하고 최치원 역사공원, 최치원 기념관이라는 각각 다른 전시 공간들과의 비교를 통해 고전문학관의 특징과 의의도 함께 살펴보고자 하였다. Ⅱ장에서는 현재까지 논의된 문학관의 개념과 범주에 대해 살펴보고 본 연구 에서 중심이 되는 고전문학관의 개념을 살펴보고자 하였다. 그리고 발터 벤야민 이 주장한 아우라(AURA) 개념을 중심으로 예술작품의 재(再)아우라, 아우라 없 는 아우라 등 원본이 아닌 복제와 모방을 통해 재현된 예술작품에서도 아우라 경험이 가능하다는 것을 문학관의 전시 스토리텔링 개념과 연관 지어 살펴보았 다. Ⅲ장에서는 앞서 살펴본 개념을 토대로 하여 고전문학관 중 최치원 문학관의 전시 스토리텔링 양상을 살펴보고 이에 대한 분석과 아우라의 경험을 위한 최치 원 문학관의 방향성에 대해 논의하였다. 이를 위해 최치원 문학관의 전시 양상 을 작가, 작품, 사상이라는 측면으로 나누어 살펴보았다. Ⅳ장에서는 최치원 문학관 외 최치원 역사공원, 최치원 기념관이라는 다른 전 시 공간의 전시 스토리텔링 양상을 살펴보고 분석하여 전시 공간별 의미와 고전 문학관의 특징에 대해 알아보았다. 또한, 향후 고전문학관의 건립과 운영에 대 한 제언과 동시에 과거의 문학작품에서도 충분한 아우라를 관람객에게 전달할 수 있도록 고전문학관만의 전시 스토리텔링의 적용이 필요하다는 것을 이야기하 였다. 앞선 논의를 통해 최치원 문학관이 고전문학관으로써 충분한 역할을 하고 있 지만 전시의 배치, 작품에 대한 설명과 해석 등 전시 스토리텔링이 제대로 적용 되지 못한 부분도 많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이를 개선하여 고전문학의 아우라 를 잘 전달하기 위해서는 전시물에 대한 충분한 설명, 명확한 고전문학 자료에 대한 해석과 전달, 관람에 방해가 되지 않는 적절한 전시물의 배치, 인터랙티브, AR, VR 등 새로운 매체의 적용을 통한 관람객의 참여도 향상이 전시 스토리텔 링에 잘 나타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고전문학관의 전 시 스토리텔링은 단순히 전시공간에 문학자료를 배치하는 것을 넘어 전시 기획 자의 의도와 더불어 관람객 스스로가 아우라 경험을 할 수 있도록 작가와 작품, 그리고 관람객을 함께 연결시켜 주는 보조적 장치로서 작용한다는 것을 본 연구 를 통해 알 수 있었다. 결국 고전문학관의 전시 스토리텔링은 고전문학의 전달 과 전승, 그리고 문학작품에 담겨있는 작가의 삶, 감정, 경험의 아우라를 충분히 관람객에게 전달할 수 있다는 점에서 그 의미를 확인할 수 있다. 주제어: 최치원 문학관, 고전문학관, 아우라(AURA), 재현, 전시 스토리텔링

      • <적성의전>의 심리학적 연구

        정수정 인제대학교 2006 국내석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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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적성의전」은 불전설화를 바탕으로 한 탐색모티프가 뚜렷이 나타난 작품으로 효(孝)의 실천과 형제 갈등, 남 ․ 녀 결연 등이 드러난 고전 국문소설이다. 작품의 다양한 이본이 있는 것으로 보아 당대 상당한 독자층을 확보한 인기 작품으로 평가할 수 있다. 하지만 현재 학계에서는 「적성의전」 연구가 그다지 활발하게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적성의전」 선행연구는 작품의 주제를 효(孝)를 강조한 작품 또는 형제 우애를 중시한 작품으로 평가하여 윤리 ․ 도덕소설로 규정하였다. 또 성의를 선(善)을 상징하는 인물로 항의를 악(惡)을 상징하는 인물로 보고 작품에 나타난 형제 대립을 단순히 선(善)과 악(惡)의 대립으로 파악하기도 하였다. 더불어 선(善)의 주인공 성의의 지향욕망을 ‘도덕적으로 선(善)하면서 영웅적 능력을 가진 주인공이 자신의 존재적 우월성을 승인 받아 악인(惡人)에게 돌아간 세자의 소임을 되찾고, 기존 세력에 영예롭게 편입되는 과정’으로 보고 작품의 지향욕망이 사회적 지위획득에 있다고 하였다. 하지만 「적성의전」에 나타난 형제 대립과 탐색모티프가 단순히 사회적 지위 획득에 있다고 보기 어렵다. 작품에 나타난 인물간의 갈등은 많은 심리적 요인을 동반하고 탐색모티프 또한 인간 삶의 많은 것을 시사한다. 따라서 연구자는 우선, 체험을 통해 이해될 수 있는 경험심리학의 하나인 분석심리학을 통해 「적성의전」에 나타난 형제 갈등의 의미가 무엇인지 그 실제적 의미를 파악해보고자 하였다. 둘째로 성의가 일영주를 구하고 공주와 결연하여 안평국으로 돌아와 왕위를 계승하는 탐색모티프를 인간 삶의 과정에 대응시켰을 때 어떤 의미로 해석될 수 있지를 통과제의의 절차와 연관시켜 설명해보았다. 그 결과 「적성의전」에서 성의가 어머니의 병을 고치기 위해 일영주를 찾아 떠나는 것이 통과제의의 과정에서 나타나는 기존 사회와의 격리라고 볼 수 있었다. 그리고 일영주를 구하기 위해 겪는 첫 번째 시련과 채란공주와 만남을 이루기 위해 일영주를 구하고 안평국으로 돌아오다가 항의를 만나 장님이 되어 바다에 표류하는 이차 시련을 겪는다. 하지만 구사일생으로 중국에 건너 간 성의는 어머니의 편지를 읽고 눈을 떠 채란공주와 결혼하고 안평국으로 돌아와 왕이 되는 재편입의 절차를 거치게 된다. 결국「적성의전」에 나타난 탐색담은 기존 사회의 격리를 통해 새로운 세계에서 시련과 고통을 겪고 주인공이 인격적인 성숙을 얻어 자아 성숙의 계기로 삼는 하나의 통과제의의 절차를 나타내고 있다. 즉 「적성의전」은 인간 삶의 과정을 보여주는 작품으로서 인간의 자기실현의 의지를 드러낸 작품으로 볼 수 있었다. 「적성의전」의 탐색모티프에 나타난 두 주인공은 항의와 성의이다. 이 두 주인공은 선(善)과 악(惡)을 상징하는 인물이다. 하지만 단순히 항의를 악(惡)으로 성의를 선(善)으로 규정짓기보다 두 주인공이 진정으로 상징하는 바가 무엇인지 알 필요가 있었다. 분석심리학에서는 이야기 속의 악(惡)의 주인공은 우리가 보아온 그림자의 모습을 그대로 표현한다고 말한다. 즉 심술, 욕심, 오만은 착하고 겸손하고 예의 바른 선(善)의 그림자이다. 이렇게 본다면 「적성의전」에 나타난 항의는 성의의 그림자일 수 있다는 가설이 성립될 수 있다. 하지만 문제는 이야기 속에서 못된 그림자의 징치가 완전한 문제의 해결은 되지 못한다는 것이다. 왜냐하면 선(善)의 그림자 악(惡)은 의식에 동화되어야 하는 데 이야기 속에서 악(惡)이 징치된다는 것은 결국 제 삼자에 의해 그림자가 억제되었음을 나타낼 수도 있기 때문이다. 즉 「적성의전」에서 항의가 무사(武士) 태연에 의해 징치된다는 것은 결국 선과 악의 동화(同化)라기 보다 제 삼자에 의한 그림자의 억제로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이와 같이 선과 악의 갈등이 나타난 이야기들은 증오와 경멸하는 마음이 일어나 선한 의식의 의지를 자극하고 의식을 괴롭히고 있다는 사실을 표현한다고 볼 수 있다. 그런데 이것이 곧 대극(大極)간의 갈등 즉 자아와 그림자의 갈등으로 「적성의전」에 나타난 형제 갈등을 나타낸다고 할 수 있다. 그렇다면 탐색모티프를 통해 인격적 성숙과정을 나타내고 대극(大極)간의 갈등을 통해 인간의 자기실현 의지를 드러낸 「적성의전」은 현대인에게 실제적으로 어떤 효용적 가치를 주고 있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현대인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적성의전」을 현대의 실제 생활에 활용하기 위해서 오늘날 우리의 삶에 새롭게 접근 할 수 있는 방법이 필요하다. 따라서 연구자는 그 한 예로「적성의전」을 문학치료학적으로 접근해 보았다. 문학은 곧 인간의 삶이다. 문학은 일차적으로 인간의 감정과 사고, 의지를 중심으로 한 심리적 ․ 정신적 행위의 소산물이다. 따라서 「적성의전」을 실제 인간의 체험을 통해 이해 될 수 있는 경험심리학의 한 분야인 분석심리학으로 분석하였고 이를 통해 문학치료학적 접근을 시도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해 보았다. 분석심리학은 심리적 고통을 받는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기 위한 가설로써 문학치료의 목표인 ‘마음의 상처’를 치유 또는 예방하는 데 적절한 방법론이 될 수 있다. 따라서 고전소설의 현대적 활용 방안의 일환으로「적성의전」의 문학치료학적 활용 가능성을 ‘상처입은 치유자’ 순이와 ‘치료 참여자’ 김숙자의 예를 통해 제시해 보고 그 한계를 짚어 보았다. 그 결과 치료참여자의 첫 번째 독후감을 통해 고전소설의 주제를 권선징악이라는 한정된 주제로 인식하고 있다는 것을 발견하였다. 따라서 연구자는 치료참여자에게 ‘권선징악’이라는 주제를 벗어나 「적성의전」에 나타난 탐색담을 제시함으로써 치료참여자에게 작품에 나타난 탐색모티프와 자신의 인생을 동일시시켜 자신의 지난 20대 때의 삶을 되돌아보게 함으로써 미진하지만 「적성의전」의 문학치료학적 활용 가능성을 제시할 수 있었다. 하지만 연구자는 「적성의전」의 문학치료학적 활용가능성을 확인하면서 고전소설이 문학치료학적 의의를 가지기 위해서는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그리고 우선「적성의전」의 문학치료학적 가능성을 논의하기 위해서는 고전소설이 과연 문학치료학의 자료로써 얼마나 가치가 있겠는가라는 의문을 종식시킬만한 충분한 임상사례가 필요하다는 것도 알 수 있었다. 뿐만 아니라 충분한 임상실험을 하기위해서는 가장 먼저 고전소설을 현대의 독자들이 이해하기 쉽도록 현대역하는 작업이 선행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왜냐하면 「적성의전」은 현대역이 되어있는 자료임에도 불구하고 치료참여자에게 익숙하지 않은 단어로 인해 독서의 흐름을 방해받는다는 생각을 가지게 했기 때문이다. 따라서 고전소설을 문학치료학에 활용하기 위해서는 좀 더 쉬운 현대 역으로 다시 재구성 할 필요성이 있다는 것이다. 이 작업을 한 후에라야 고전소설이 문학치료학의 자료로서 활용될 수 있고 그 가치를 제대로 평가받아 고전소설의 문학치료학적 가능성에 대해 논의 할 수 있을 것이다.

      • <報心錄>의 製作과 敍事 類型의 受容 硏究

        황삼 忠南大學校 大學院 2021 국내석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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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연구는 조선후기에 제작된 <보심록(報心錄>)의 문학적 성격을 종합적으로 파악하는 것이 주목적이다. <보심록>이 의(義)를 문학적으로 구현한 <조씨고아>를 바탕으로 하면서 고전소설의 어떠한 하위유형을 수렴하여 형상화되었는지 살피고자 한다. 이는 고전소설의 말류적인 현상을 작품의 생산과 유통을 중심으로 파악하는 것이기에 의미 있는 일이라 하겠다. 전통적인 중국의 보은 관념은 불교의 윤리 사상과 밀접한 관계를 맺는다. 중국인들의 현실 사회생활에서 보은은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기 때문에 ‘적수지은(滴水之恩) 당용천상보(當湧泉相報)'라는 말이 생겼다. 어려울 때 받은 작은 은혜일지라도 추후에는 그것을 두 배로 보답해야 한다는 뜻이다. 역사적으로 한중 문화는 문자는 물론, 유교나 불교 사상 등에서 강한 동원성(同源性)을 보여 왔다. 한중 양국은 지리적으로 인접해 있어 오래 전부터 관계가 아주 밀접할 수밖에 없었다. 특히 문학에서는 유교를 중심으로 한 과거제도 때문에 한문학은 물론 국문학에 이르기까지 동질성이 아주 강하게 나타났다. 한국은 동아시아에 위치하여 한자문화권에 속한다. 그래서 중요 문화와 문학이 중국의 그것과 흡사할 수밖에 없었다. 문화나 문학의 영향 관계가 그만큼 전방위적으로 나타났다. 한국의 고전소설도 그러한 영향관계를 가지며 제작과 유통, 그리고 향유되어 왔다. <보심록>은 그러한 작품 중의 하나라 하겠다. 한국의 고전소설 전공자들은 중국의 이야기문학이 한국에 전파된 후의 영향에 대하여 관심을 기울여 왔다. 특히 명청(明清) 소설이 한국 고전소설의 형성과 발전에 끼친 영향관계를 중시해 왔다. 조선조의 문인들은 중국의 작품을 통독한 뒤 필사 또는 번역하는 방식으로 소설을 제작하였다. 이는 이른 17에서부터 늦은 20세기에 이르기까지 널리 통용되는 소설의 제작 방식 중의 하나였다. 명대의 역사적 사건을 다룬 연의류 소설들이 큰 인기를 얻었던 것이 그를 방증하고 있다. <보심록>에 <삼국연의(三國演義)> 등의 연의소설의 전고(典故)가 여러 곳에 인용된 것도 그러한 사정 때문이다. <보심록>은 중국의 <조씨고아(趙氏孤兒)>를 각색한 고전소설 작품이다. <조씨고아>는 중요 작중 인물인 조삭이 살해된 이후 조력자들이 등장하여 조씨 집안을 위하여 현신하는 것을 기본 골격으로 한다. 하지만 <보심록>은 중요인물인 양세충의 선행으로 조력자들이 도움을 받고 그의 아들이 동필적의 반란을 평정하고 높은 벼슬에 오르는 내용이다. 그래서 서사의 분량이나 형상화의 방식에서 많은 차이를 갖게 되었다. 그래도 두 작품은 주요 사상이 같고 보은을 다룬 문학에 속하는 것만은 공통점이라 하겠다. <조씨고아>는 중국 작품으로는 처음으로 해외에 진출하여 국제무대에서 각색·공연된 고전문학 작품이다. 이 작품의 이야기는 천년의 비바람을 맞았지만 지금까지 여전히 널리 다양하게 전승되고 있다. 그렇게 된 데에는 다양한 요소가 작용했기 때문이다. 먼저 작품의 등장인물인 충신과 의사(義士)들이 곤란을 두려워하지 않고 맹활약을 펼쳤기 때문이라 하겠다. 그래서 영웅군담소설로 즐기는 데 유용할 수 있었다. 그리고 여러 가문의 기봉(奇逢)을 다룬 것도 유효할 수 있었다. 가문을 중시했던 중세의 이념을 바탕으로 가족의 이합집산을 극적으로 다루어 만단지정을 느낄 수 있도록 했기 때문이다. 복수소설, 기봉소설적인 특성이 독자를 이끈 요인이라 하겠다. 마지막으로 우애와 보은을 중심으로 주제를 형상화했다는 점이다. 이것은 가정소설에서 일반적인 내용을 다루어 설득력을 갖도록 하였다. 이러한 모든 것은 중국이나 한국 모두에서 중시되던 유교의 이념을 수렴한 결과라 할 수 있다. 유교는 조선왕조의 건국이념이고 조선시대 내내 주도적인 사상으로 사람들의 일상생활을 지배해 왔다. 유교적 이념을 더욱 철저하게 실현하기 위해 당시에 사람들에게 인기가 많은 고전소설을 적극적으로 활용한 것이라 할 수 있다. 그것도 중국뿐만 아니라 국제적으로 인기가 높았던 <조씨고아>를 바탕으로 유교적인 이념을 담아 작품을 형상화한 것이라 할 수 있다. 즉 유교의 세계관을 기초에 두고 충·효·열 등 윤리 규범으로 선악을 구획한 다음, 선악의 대립으로 갈등과 긴장, 화해와 이완을 다루다가 마침내 선이 악을 이기고 최종적인 승리를 거두도록 하였다. 이러한 점을 잘 소화한 작품이 바로 <보심록>이다. 중국의 작품과는 달리 서사의 분량이나 서사내용에 획기적인 변화를 주면서 새로운 작품으로 형상화된 것이 이 작품이다. <조씨고아>는 한국에 전파된 후에 다양한 방식으로 창작되었다. 한문소설인 <조무전>, 한글 필사본인 <정영저구전>과 <충열전>, 활자본인 <보심록>·<금낭이산>·<명사십리>가 대표적이다. 각 이본의 등장인물 이름이 다르지만 이야기의 전개와 내용은 기본적으로 일치한다. 본고에서는 이들 중 고전소설로 잘 형상화된 작품인 <보심록>에 주안점을 두어 살피고자 한다. 그동안 <보심록>과 관련하여 다양한 논의가 있었다. 이 작품의 창작시기 문제, 작품 간의 영향 문제, 작품 내용이나 사상에 대한 문제를 살펴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국의 원형 텍스트를 바탕으로 이 작품에서 역점을 두어 제작한 것이 무엇인지, 그리고 그 의미하는 바가 무엇인지 명료하게 밝히지는 못했다. 더욱이 이 작품이 고전소설 시대의 말기, 그것도 당시에 가장 인기 있는 소설의 하위유형을 망라적으로 수렴했음에도 불구하고 그에 대한 논의가 없었던 것이 사실이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보심록>의 계통과 작품의 양상을 살피고, 고전소설의 하위유형 중 어떠한 것에 역점을 두어 새롭게 이 작품을 창작했는지 살피고자 한다. 이것은 고전소설 시대의 말기 현상이나 상업적 유통이 고전소설의 변화에 끼친 영향관계를 파악하는 것이기에 유의미한 성과를 거두리라 본다. The main focus of this study is to comprehensively understand the literary character of Bosimnok produced in the late Joseon Dynasty. Bosimnok is based on the literary embodiment of righteousness, and is shaped by converging various subtypes of classical novels. Thus, Bosimnok is a classic novel adaptation of Jossikoa in China. Jossikoa is based on the appearance of assistants after the murder of an important figure, Jo Ja-k, and the foundation for the family of Cho. However, Bosimnok is about Yang Se-chung, an important figure, being helped by his assistants, and his son calms down the rebellion of his fellow handwriters and ascends to a high rank. Thus, the subject of the action has changed, as well as the consequences of the action. Therefore, this point was examined in terms of the Korean novel transformation of Chinese historical stories. In other words, the main goal was to examine the transmission system and literary status of Bosimnok and to view the significance of literary history based on this.

      • 韓中 諷刺小說의 比較硏究 : 《許生傳》·《兩班傳》과 《儒林外史》를 중심으로

        진빙빙 성균관대학교 대학원 2005 국내석사

        RANK : 236367

        本論文硏究的目的在於比較韓國與中國在諷刺文學方面的共同點和差異點,在此基礎上探討兩國文學文化方面的特殊性。 諷刺是文學作品中常用的一種文學技法或者文學方式。通過嘲笑,蔑視,批評,譴責等手法完成對主體的諷刺。其主體的類型比較廣泛,可以小到對個人對一件生活쇄事的諷刺,也可以大到對整個人類、對整個社會批判。然而諷刺的目的幷非只是嘲笑、譴責,他的最終目的是爲了在提出所存在的問題的同時,向人類揭示解決問題的方法。諷刺文學是指文藝家用誇張的手法和嘲諷的態度描述被否定的事物的文學作品。進步的革命的諷刺文學描述生活中落後、消極或反動的事物同新生、向上或先進的事物之間的矛盾,盡情揭露前者可笑、可鄙以至可惡的一面。 由於諷刺文學的此特點,使之成爲作家們比較靑래的一種文學創作手段。作家階層雖然具有敏銳的目光、進步的頭腦,但是他們在社會中屬于比較弱小的階層。一方面他們要對社會上出現的黑暗現象進行揭露、批判,영一方面他們不得不尋求一種可以保護自己的折中辦法。而諷刺文學恰恰滿足了他們這點的需求,對諷刺的對象實行非力的、內攻的批判。 韓國與中國的諷刺文學中的優秀作品不計其數,本論文文主要選取其中以知識分子爲諷刺對象的韓國諷刺大家朴趾源的《許生傳》·《兩班傳》和中國的諷刺大師吳敬梓的《儒林外史》爲對象進行比較硏究。 韓國與中國一衣帶水,自古以來在地理歷史文化等各個方面關係密切且交往頻繁,因此在各個領域上亦或多或少受到彼此的影響,在文學比較方面也不例外。從中韓兩國的建國神話,到近代的文學啓蒙,再到現代的文學大發展,各個時期都不乏一些優秀的比較文學作品。文學作品是各個國家優秀作品的最高體現,是各個民族文化精神的最高集中,通過文學作品的比較不但能促進兩國文學的發展,而且能推進兩國文化思想的交流.先前的比較文學硏究家們主要對西歐文學比較關注,比較偏重于痛西歐文學的比較,例如本論文在硏究史的檢討部分提到的關於對朴趾源和吳敬梓的作品的硏究過程中,和西歐作品的比較硏究的情況。比較文學從80年代起進入强盛期,硏究家們提出了加强東洋文學之間的比較的口號,該問題提出以後,東洋文學之間的比較活動也開始活躍起來。朴趾源和吳敬梓在韓國與中國的諷刺文學方面占有同樣重要的地位,朴趾源的漢文小說開拓了韓國小說發展的道路,其中的《許生傳》《兩班傳》《虎叱》等作品成爲諷刺文學的先鋒;而吳敬梓的《儒林外史》更是體現了中國古典諷刺文學的精髓,“始有足稱諷刺之書”則是魯迅對他在文學史上的地位的最高評價。因此把同樣以儒生、知識分子爲諷刺對象的朴趾源的《許生傳》《兩班傳》和吳敬梓的《儒林外史》相互比較硏究,更有利於探求出兩國諷刺文學的精髓所在。 本論文主要從作品的表現形式、作品的內容以及作品的人物出發進行比較,從中發現兩作家作品的共同點和差異點。相同的體裁促使兩作家作品在表現形式上有흔多相似點,用同樣的寫實的描寫和同樣的冷靜樸素的語言産生出同樣辛辣的諷刺。無知無能的知識人是他們共同諷刺的對象,在對他們進行批判的同時,對於造成大批這種墮落人才的的落後的社會黑暗面進行了大量的諷刺,揭示出存在的흔多嚴重的社會問題;但是兩作家的不同身分,決定了他們在對問題的解決方面表現出不同的態度,採取不同的方式。最後通過對兩作家作品的詳細比較,揭示出兩作家作品的特殊性,從中感受他們作品中的寫實的表現和他們的近代意識.

      • 古典小說에 나타난 英雄人物의 類型과 形象化 硏究

        윤보윤 忠南大學校 大學院 2013 국내박사

        RANK : 236367

        이 논문에서는 고전소설에 나타난 영웅인물을 유형별로 형상화 양상을 살펴보았다. 먼저 영웅인물의 개념과 형상화 전통을 구제형, 구국형, 개혁형으로 나누어 개괄한 다음, 고전소설에 나타나는 영웅인물의 유형별 형상화 양상을 분석해 보았다. 이를 바탕으로 영웅인물의 지향의식과 문학사적 의의를 점검할 수 있었다. 논의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영웅인물의 개념을 정립하고 형상화 전통을 개관하였다. 영웅인물에 대한 개념을 군사적인 귀족이나 전쟁에서 맹위를 떨친 장수 등으로 한정하지 않고 그 외연을 확장하였다. 즉 영웅소설이나 군담소설의 주인공에 한정하여 영웅인물을 다루는 협소한 범주에서 벗어나 신화나 전설 그리고 민담형의 영웅인물까지 포괄하여 영웅인물의 개념을 새롭게 정립하였다. 그것은 다양한 문학장르에서 정신적으로나 물질적으로, 그리고 호국의 차원에서 영웅으로 활약하는 인물이 다수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그러한 인물 모두를 영웅인물로 간주하고 문학장르별로 그 형상화 전통을 개관하였다. 즉 영웅인물을 형상화 양상에 따라 救濟型, 救國型, 改革型으로 나누고 그 전통을 통시적으로 검토하였다. 구제형 서사에서는 종교서사를 바탕으로 영웅인물의 형상화 전통을 확인하였다. 구국형에서는 각 서사에 등장하는 전설적인 영웅인물에 초점을 맞추어 그 형상화 전통을 추적해 보았다. 마지막으로 개혁형에서는 개국조인 건국영웅을 바탕으로 영웅화의 전통을 검토하였다. 둘째, 고전소설에 나타난 영웅인물의 유형에 따라 작품을 검토하면서 분석텍스트를 선정하였다. 고전소설의 주인공은 하위유형을 막론하고 영웅으로 그려지는 특성이 있다. 그것은 고전소설이 揷話 중심보다는 일대기 위주로 작품이 형상화되기 때문이다. 그래서 군담소설은 말할 것도 없고, 사회소설이나 가정소설, 애정소설이나 가문소설 등에서도 영웅인물을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이것은 영웅인물을 형상화하는 오랜 전통이 고전소설의 작화에 영향을 끼친 결과이기도 하다. 다만 다양한 영웅인물을 크게 세 유형으로 설정하였다. 즉 종교적인 이념을 부각하기 위한 것으로 주인공을 신격화한 구제형, 기존 질서를 존중하면서 출사와 입공을 형상화한 구국형, 신분적인 한계나 제도적인 모순으로 어려움을 겪으면서 새로운 세계를 갈구한 개혁형이 그것이다. 유형분류는 논자마다 차이가 있을 수 있으나 영웅인물을 형상화한 목적을 감안할 때 위에서처럼 셋으로 나누어도 무방하리라 본다. 救濟型 영웅인물은 도탄에 빠진 백성들의 영혼은 물론 물질적으로도 풍족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러한 영웅인물은 종교적으로 신격화될 수도 있고, 제왕이 되어 만백성을 신앙심으로 교화하기도 한다. 이에 해당하는 작품으로 <金牛太子傳>과 <沈淸傳>을 선정하였다. 救國型 영웅인물은 나라와 임금의 안위를 위해 헌신하는 인물을 들 수 있다. 이들은 중세질서가 존속하는 선에서 出仕를 통해 가문의 현창은 물론 輔國安民을 달성하는 특성이 있다. 이에 해당하는 작품으로 <朴氏傳>과 <劉忠烈傳>을 선정하였다. 마지막으로 改革型은 현실의 제도나 신분상의 문제를 혁파하고 새로운 세계를 갈구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그래서 기존 질서를 거부하고 끝없이 혁신을 단행하는 영웅인물이 이에 해당될 수 있다. <張伯傳>과 <洪吉童傳>을 대표작품으로 선정하였다. 셋째, 고전소설에 나타난 영웅인물의 형상화 양상을 유형별로 살펴보았다. 앞에서 나눈 유형별로 영웅인물의 형상화 방식을 대표작품을 선정하여 분석하였다. 먼저 구제형에서는 영웅인물이 특수한 혈통을 가지고 성장하여 영웅화의 예비단계를 거치고, 이어서 초인적인 수행으로 원만상을 구족함으로써 영웅화의 구축단계를 마무리한다. 이어서 자신이 터득한 것을 만백성에게 두루 펼쳐 목적한 바를 달성함으로써 만국이 평안한 세상을 맞는 영웅화의 완결단계로 귀결된다. 구국형은 적강인물이 명문거족의 집안에서 생장하여 영웅화의 예비단계를 거치고, 자라면서 국난이나 기아 등의 시련을 겪으면서 영웅적 능력을 배양하는 영웅화의 구축단계를 맞는다. 이어서 국가적인 위급상황을 극적으로 해결하는 영웅화의 실행단계를 지나 마침내 모든 국난을 해결하고 큰 보상이 주어지는 영웅화의 완결단계를 맞는다. 개혁형은 출생할 때의 비범한 징조나 특출한 능력을 갖춘 것으로 영웅화의 예비단계를 마련하고, 뛰어난 술법을 익혀 자유자재로 능력을 구현하며 반체제 활동을 펼치되 민중의 소망을 실현하는 것으로 영웅화의 실행단계를 마련하고, 자신의 능력을 인정받고 이상세계를 구현하는 것으로 영웅화의 완결단계를 확정한다. 다만 구국형이 英雄化의 豫備段階-構築段階-實行段階-完結段階를 모두 구비했다면, 구제형은 豫備段階-構築段階(1, 2)-完結段階를 구비하였고, 개혁형은 豫備段階-實行段階(1, 2)-完結段階를 구비한 것이 차이점이라 할 수 있다. 이러한 구조는 영웅인물의 행위 또는 그 결과와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다. 넷째, 고전소설에 나타난 영웅인물의 지향의식을 유형별로 고찰해 보았다. 영웅인물을 형상화하는 것은 궁극적으로 그들을 통해 上下民衆의 소망을 담기 위해서이다. 그래서 필연적으로 각 유형에는 민중의 소망을 성취하기 위한 의식이 內在되기 마련이다. 구제형에서는 불교적인 이상을 지향하는 일면, 유교적인 치민을 통해 萬國平安을 소망하고 있으며, 구국형은 사대부의 출사와 입공을 과장적으로 그리면서 상층부의 出世意識을 반영하고 있다. 특히 중세의 질서가 수호되는 가운데 개인적인 욕망성취를 전면에 내세웠다. 개혁형은 구국형과는 달리 자신들의 능력이 비상할지라도 제도나 신분 때문에 꿈꾼 바를 성취할 수 없어 이단적으로 영웅적인 행위를 보인다. 그러면서 새로운 세계를 갈급하는 민중의식을 영웅인물에 투영해 놓았다. 다섯째, 고전소설에 나타난 영웅인물의 상호작용을 유형별로 살펴보았다. 영웅인물은 각 유형별로 상호작용을 하게 마련이다. 각 유형의 영웅인물이 지향하는 바가 궁극적으로 화합과 단결을 모색하기 때문이다. 더욱이 개인 차원을 넘어 국가나 민족단위의 거대담론이라서 공통분모가 많을 수밖에 없다. 그래서 상호간에 영향을 주고받으면서 작화 전통을 확보한 것으로 볼 수 있다. 먼저 구제형과 구국형을 보면 둘 다 백성을 구휼한다는 공통분모를 가지고 있다. 구제형이 종교성을 표방하는 일면 유교적인 治國安民을 중시하여 구국형의 그것과 동질의 것을 다루었다. 이는 불교소설이 유교적인 사상을 받아들이면서 구제형이나 구국형 모두 동일한 것에 관심을 기울인 결과이다. 구제형은 개혁형과도 상호 관련이 있다. 개혁형이 민중의 소망을 실현하는 것이라면 구제형은 민중을 평안의 세계로 인도하는 것이다. 그래서 모두 민중의 안녕을 전제한다는 점에서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한편 구국형과 개혁형도 영향을 주고받을 수 있다. 그것은 궁극적으로 두 유형 모두 백성들의 삶에 관심을 기울였기 때문이다. 차이라면 구국형이 백성을 교화의 대상으로 생각하여 下達式 통치를 강조하였다면, 개혁형은 민중이 자발적으로 나서서 스스로의 삶을 해결하고자 했을 따름이다. 각 유형의 공통적인 관심사는 상하민중 모두가 평안하게 사는 것이다. 그런 점에서 세 유형은 공통분모를 토대로 장처를 상호 교차하면서 고전소설의 인물형상화에 일조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여섯째, 고전소설에 나타난 영웅인물의 형상화에 따른 문학사적의 의의를 살펴보았다. 영웅인물은 고전소설의 인물형상화에 많은 영향을 끼쳤다. 어느 시대를 막론하고 이야기문학의 핵심은 인물이기 때문이다. 그 중에서도 특출한 인물을 다루면서 상하민중의 이상을 실현하는 것은 무엇보다 중요했다. 그래서 신화는 물론이거니와 전설이나 민담에서도 영웅인물을 즐겨 형상화한 것이다. 그러한 전통을 고전소설에서 계승하여 다양한 영웅인물을 창안하였다. 특히 壬辰倭亂과 丙子胡亂으로 인하여 군담소설이 즐겨 창작되는 과정에서 전쟁 관련 영웅인물이 다수 형상화되었다. 하지만 영웅인물은 그에 국한되지 않고 오랜 전통을 살리면서 다양한 유형의 소설에서 형상화되었다. 주인공의 외모나 능력을 그리는 것에서 알게 모르게 영웅인물의 형상화 방식이 준용되었기 때문이다. 더욱이 위에서 언급한 세 유형의 영웅인물 형상화 전통이 효율적으로 교차되면서 인물묘사의 전형을 마련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이는 어느 시대를 막론하고 비범한 인물에 남다른 관심을 갖는 民衆意識이 영웅인물에 투영된 결과라 할 수 있다. 그래서 영웅인물은 한국고전소설사에서 통공시적으로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하겠다. This thesis studied types of heroes in classic novels. First, it summarized concepts of heroes and embodiment traditions, materialized heroes in classic novels, then suggested the states. In succession, it reviewed each type of embodiment measure and targeting senses of heroes, then examined interrelationships and literary meanings for each type. First, concepts of heroes were defined and embodiment traditions were reviewed. The definition of heroes is necessary to free from narrow range of heroes limited to protagonists in hero or war novels, and include heroes in myths, legends, and folktales. Thus, this thesis considered all those characters as heroes and reviewed their embodiment traditions by literary genres. Second, heroes in classic novels were materialized and each state was reviewed. Helping heroes help souls of misery people and create material affluence. For this type, Geumwootaejajeon and Simcheongjeon were studied. Patriot heroes not only achieve the brightness of the family but also national interests as well as people's welfare. Bakssijeon and Yuchungyeoljeon were example novels for this state. At last, revolutionary kinds eliminate current system or identity problems and long for new world. The representative works are Jangbaekjeon and Honggildongjeon. Third, embodiment aspects of each hero kind were reviewed. first, the helping type grow in special blood, go through preliminary stages of becoming heroes, prepare perfect images, then finish the developments as heroes. Then they share what they learned with all people to conclude the final state of becoming heroes in peaceful world. The patriot kinds are god-sent or god in human figure who grow in noble families, go though national crisis or starvation, then enter the development stage in which they cultivate heroic abilities. Then they pass action stages in that they dramatically solve national crises so finally they solve all problems and enter the final stages. The revolutionary kinds have extraordinary omens or special abilities when they are born, prepare preliminary stage, learn outstanding magic, and play dissidents but realize hopes of people in the action stages, be acknowledged for their abilities, materialize ideal world to confirm the final stages. Fourth, each interaction and literary meaning were reviewed. First, the helping and patriot kinds share a common factor that they both relieve people. he helping kinds are also related to revolutionary kinds. The revolutionary kinds realize hopes of people, while helping kinds lead people to peaceful world. Meanwhile, patriot and revolutionary kinds can influence each other as well. They both were interested in people's lives. In that sense, all three kinds share common factors. Not only myths, but legends and folktales also embodied heroes. These traditions were continued in classic novels and diverse heroes were created. Heroes were not limited to war novels, but used in various kinds of novels with long tradition, because when writers describe appearances and abilities of protagonists, the embodiment measures for heroes were applied without noticing. Moreover, embodiment traditions of three kinds of heroes mentioned above were effectively intersected and developed models of portrait descriptions. This is the result from people's senses that are exceptionally interested in extraordinary person from any time period projected to heroes.

      • 한국 고전소설의 「봉신연의」 전유 양상과 그 의미 : 「한조충효록」, 「김산해전」, 「원촉지」를 중심으로

        최현민 고려대학교 대학원 2023 국내박사

        RANK : 236367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reveal the aspect, characteristics, and literary historical significance of the appropriation of FengshenYanyi by Korean classical novels. It is widely known that the Chinese supernatural novel, FengshenYanyi had been enjoyed by translating and editing since it was introduced to Korea. For this reason, FengshenYanyi seems to have nothing to do with the creation of Korean classical novels. But it wasn’t. The subjects of Hanjochunghyorok, Gimsanhaejeon and Wonchokji were utilized and changed to contain new stories. FengshenYanyi was also deeply involved in the creation of Korean classical novels. In this context, the study first examined the enjoyment through translation and editing, which is one aspect of the enjoyment of FengshenYanyi. Not only FengshenYanyi was introduced into Korea and enjoyed in its original text, and but also at the latest in the late 17th century, FengshenYanyi was translated into Seojuyeonui. In the early 20th century, it was edited and printed in books in the name of Kangtaegongjeon and Sodalgijeon, the biography of a specific person. Preceding studies so far has been accumulated centering FengshenYanyi enjoyed through translation and editing. Next, the enjoyment through appropriation was studied. In Korean classic novels that used FengshenYanyi as a subject matter for creation, the intention of appropriation was found in using the subject matter of the original as a major factor to develop new events and drive change. Prior to analyzing the Korean classical novels Hanjochunghyorok, Gimsanhaejeon and Wonchokji which systematically melted the subject matter of FengshenYanyi into the works, the characteristics of FengshenYanyi selected during the creation process were summarized as ①close teacher-pupil relationship centered on Dotong, ②Taoist competitions utilizing bopaes(treasures of Taoist hermits’ world), ③Taoist world of fantasy governing order and life and death, and ④confrontation between humanity and brutality/physical properties. The aspect of the appropriation of FengshenYanyi in Korean classical novels were discussed. Hanjochunghyorok appropriated the subject matter and character relationship of FengshenYanyi, and Gimsanhaejeon did the incidents of FengshenYanyi and the means of solving the incidents, and the characters and confronting structure of FengshenYanyi were appropriated to Wonchokji. As a result, in Hanjochunghyorok the heroic military story novel and the supernatural novel were combined to expand the scope of the heroic military story novel, and in Gimsanhaejeon the success of the heroic protagonist who acquired the divinity/heroic character by personalizing Natas deity could be maximized. In Wonchokji while giving legitimacy to the restoration of order by the Han Dynasty(= the Former Zhao Dynasty)/the Shu Han Dynasty, at the same time, the basis for unorthodox character of the Western Jin Dynasty/the Wei Dynasty, the Wu Dynasty could be attained. A certain orientation was captured in Korean classical novels that appropriated FengshenYanyi. One was the unity of Taoism and Confucianism. The fact that reality was problematized through Taoism in FengshenYanyi is a peculiarity of Korean classical novels common to all three works. In Korean classical novels, the Taoist fantasy FengshenYanyi was used as a way to transcend reality and strengthen it at the same time, while questioning reality. The other was clearly distinguished good and evil. In FengshenYanyi the nature of those who belonged to Cheonkyo(闡敎) and Jeolgyo(截敎) is not divided into humanity and brutality/physical properties, but it did not mean the distinction between good and evil. On the other hand, in FengshenYanyi it implied that what was achieved by justifying violence by beings with humanity against beings with brutality/physical properties was order by civilization. However, it was different in Korean classical novels. Only the superiority and legitimacy of humanity, which is an attribute of Cheonkyo, were accepted and arranged on the side of the main character, which guaranteed civilization/orthodoxy/good. On the other hand, Jeolgyo with brutality/physical properties and the beings corresponding to it were accepted as savage/unorthodox/evil and placed on the side of the antagonist. And their legitimacy was not revealed. The study discussed the literary historical significance of the aspects and characteristics of the appropriation of FengshenYanyi analyzed above. FengshenYanyi provided new motifs, materials, character types, and confronting structures to Korean classical novels, and Korean classical novels diversified by appropriating it. Meanwhile, in the situation where the influence of the supernatural novel is being mentioned in the formation of the heroic military story recently, Hanjochunghyorok which empirically reveals the connection between the two genres, was a work that drew attention in the history of novels. Lastly, in the work that critically rewrote the original work, Taoist imagination was used as a force for overthrow, and shared the characteristics that the Taoist magic of a figure who was both a Taoist hermit and a noble man was positive. 본 연구는 한국 고전소설의 「봉신연의」 전유의 양상, 특징, 문학사적 의미를 밝히는 데 목적을 두었다. 중국의 신마소설 「봉신연의」는 한국에 유입된 이후 번역과 편집 중심의 향유가 이루어졌다는 사실만이 널리 알려져 있다. 그런 까닭에 「봉신연의」는 한국 고전소설의 창작과는 무관한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그렇지 않았다. 「한조충효록」, 「김산해전」, 「원촉지」는 「봉신연의」의 제재를 활용, 변주하면서 새로운 이야기를 담아낼 수 있었다. 한국 고전소설의 창작에도 「봉신연의」가 깊이 관여한 것이었다. 「봉신연의」 향유의 일면인 번역과 편집을 통한 향유를 먼저 살폈다. 「봉신연의」는 한국에 유입되어 원문으로 향유되었을 뿐 아니라 늦어도 17세기 후반에는 「봉신연의」가 「서주연의」로 번역되었다. 20세기 초반에는 「강태공전」, 「소달기전」처럼 특정 인물의 일대기로 편집되어 활자본으로 출판되기도 했다. 지금까지의 연구는 번역, 편집으로 향유된 「봉신연의」를 중심으로 축적되었다. 다음으로 전유를 통한 향유에 대해 고찰했다. 「봉신연의」를 작품 창작의 제재로 활용한 한국 고전소설에서는 전유의 의도가 원전의 제재를 새로운 사건의 전개, 변화를 추동하기 위한 주요 요소로 활용하는 데서 발견되었다. 그간 잘 알려지지 않았으나 17세기 후반과 20세기 초반의 사이에는 「봉신연의」의 제재를 활용한 한국 고전소설의 창작 역시 활발히 이루어졌다. 「봉신연의」의 제재를 작품에 유기적으로 녹여낸 한국의 고전소설 「한조충효록」, 「김산해전」, 「원촉지」를 분석하기에 앞서 창작 과정에서 선택된 「봉신연의」의 특징을 ①도통을 중심으로 한 긴밀한 사제 관계 ②보패를 활용한 도술전 ③질서와 생사를 주관하는 도교적 환상계 ④인성과 수성/물성의 대립으로 정리했다. 한국 고전소설 속 「봉신연의」 전유의 양상을 논의하였다. 「한조충효록」은 「봉신연의」의 소재와 인물 관계, 「김산해전」에서는 「봉신연의」의 사건과 사건의 해결 수단, 「원촉지」에서는 「봉신연의」의 인물과 대립 구도를 전유하였다. 그 결과 「한조충효록」에서는 영웅군담소설과 신마소설이 결합되면서 영웅군담소설의 외연을 확장할 수 있었고, 「김산해전」에서는 나타 신격을 자기화하여 신성/영웅성을 획득한 영웅적 주인공의 성공이 극대화될 수 있었다. 「원촉지」에서는 한(=전조)/촉한에 의한 질서 회복의 정당성을 부여하면서 동시에 서진/위⋅오의 비(非)정통의 근거를 확보할 수 있었다. 「봉신연의」를 전유한 한국 고전소설에서는 일정한 지향이 포착되었다. 하나는 도교와 유교의 결속이었다. 「봉신연의」 속 도교를 통해 현실을 문제화했다는 점은 세 작품에서 공통으로 드러나는 한국 고전소설의 특이점이다. 한국 고전소설에서는 「봉신연의」 속 도교적 환상을 빌어 현실을 문제시하면서, 현실을 초월하는 동시에 강화하는 방편으로 삼았다. 다른 하나는 확연히 구별된 선악이었다. 「봉신연의」에서 천교와 절교에 소속된 이들은 인성과 수성/물성으로 그 속성은 구별되나 그것이 곧 선과 악의 구분을 의미하지는 않았다. 오히려 「봉신연의」에서는 인성을 지닌 존재가 수성/물성을 지닌 존재에 대한 폭력을 정당화하면서 이룩된 것이 문명에 의한 질서임을 암시했다. 하지만 한국 고전소설에서는 달랐다. 천교의 속성인 인성의 우월성과 정당성만이 받아들여져 주인공 측에 안배되었고, 이는 문명/정통/선을 보장하였다. 반면 수성/물성을 지닌 절교와 그에 호응하는 존재들은 야만/비정통/악으로 받아들여졌고 적대자 측에 배치되었다. 그리고 그들의 정당성은 드러나지 않았다. 이상에서 분석한 「봉신연의」 전유의 양상과 특징이 지닌 문학사적 의미를 논의하였다. 「봉신연의」는 한국 고전소설에 새로운 화소, 소재, 인물 유형, 대립 구도 등을 제공하였고, 한국 고전소설은 이를 전유함으로써 다변화하였다. 한편 최근 영웅군담소설의 형성 문제에 신마소설의 영향이 언급되는 상황에서, 두 장르의 연관성을 실증적으로 드러내는 「한조충효록」은 소설사적으로도 주목되는 작품이었다. 마지막으로 원작을 비판적으로 다시 쓴 작품에서는 도교적 상상력을 전복을 위한 힘으로 활용하였으며, 도사이면서 군자인 인물의 도술이 긍정된다는 특징을 공유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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