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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박물관의 문화유산을 통한 교육활동 –동아대학교석당박물관을 중심으로-
지강이,정은우 한국대학박물관협회 2014 고문화 Vol.83 No.-
Seok Dang Museum of Dong A Univ. has some educational program, such as Saeng Saeng services on the cultural heritage and the advanced course of culture and art, which are based on the cultural heritage in Seok Dang Museum of Dong A Univ. Saeng Saeng services on the cultural heritage is a free course helped by Cultural Heritage Administration and a local self-government. But the participants of the advanced course of culture and art pay their tuition. Both courses have differences of free or charged, but they are the educational program using the cultural heritage in Seok Dang Museum of Dong A Univ. Saeng Saeng services on the cultural heritage, since 2009, provide the modern korean history using the building(registered cultural property No.41) which was temporary government office in Busan and the old streetcar(registered cultural property No.494). Also the advanced course of culture, since 2013, provides some lectures on cultural properties like the embroidery folding screen (Important Folk Cultural Property No.595), Whang Li Hyun Myung bronze drum (Important Folk Cultural Property No.1810) and so on. Based on the experiences of educational works in Seok Dang Museum, we can guide a role and a direction of educational programs and publish brochures and pamphlets of exhibitions, as well as develop the culture contents crossover to other fields. To be the available museum adapted to fast changed times we study the development and activities of programs for specialists, disadvantaged people and teenagers and need the improvements and welcoming for community people. 동아대학교석당박물관에서 시행하고 있는 교육프로그램은 박물관이 가지고 있는 문화유산을 토대로 이를 활용하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어 있다. 그 대표적인 예를 들면 생생문화재사업과 문화예술최고위과정이다. 전자는 문화재청이나 지자체의 도움을 받아 이루어지는 무료교육인 반면, 후자는 수강생들의 등록금을 기반으로 하는 유상교육이다. 무·유상이라는 차이는 있지만 석당박물관이 가지고 있는 문화유산을 토대로 교육프로그램을 실시하는 점에서는 서로 같다. 2009년부터 실시하고 있는 생생문화재사업은 등록문화재 제41호인 부산 임시수도 정부청사이면서 석당박물관으로 사용하고 있는 건물과 역시 등록문화재 제494호로 지정된 부산전차를 활용하여 근대역사 이야기를 주된 테마로 하여 이루어지고 있다. 한편, 2013년부터 실시하고 있는 문화예술최고위과정은 현재 박물관에서 전시 중인 보물 제595호 자수 초충도 병풍, 보물 제1810호 황리현명 청동북 등의 주요문화재를 직접 보면서 듣는 현장 강연으로 진행하고 있다. 이러한 석당박물관의 교육프로그램 운영의 경험을 바탕으로 대학박물관의 교육프로그램의 역할과 방향을 제시하고, 박물관의 전시에 따른 도록 발간은 물론, 다른 분야와의 접목을 통한 문화 콘텐츠 개발과 활용, 대학 구성원을 위한 교육 성과 등을 분석한다. 아울러 빠르게 변화하는 사회 요구에 즉각 부응할 수 있는 대학박물관이 되기 위해서는 전문인력 양성 프로그램 개발, 문화소외계층을 위한 프로그램 개발, 청소년을 위한 프로그램 운영, 지역민을 위한 시설 개선 및 개방 등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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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강이 한국미술사학회 2012 美術史學硏究 Vol.274 No.274
The goal of this study is to determine when the standing rock-cliff Buddha located in Jungbong Peak of Gayasan Mountain (Chiin-ri, Hapcheon-gun, Gyeongsangnam-do),upslope from Haeinsa Temple, was created and to establish the circumstances and purpose of its creation. This paper argues that the Chiin-ri Buddha is a late Silla sculpture inheriting the stylistic tradition of mid-Silla and dates its creation to sometime in the mid-9th century. While Amitabha Buddha sculptures from the mid-Unified Silla period most often have the thumb and index of the right hand touching each other, those from the late Unified Silla period tend to have the thumb and the tall finger touching each other; a detail believed to reflect certain changes in the belief system of Pure Land Buddhism. The Chiin-ri Buddha, given its location in a remote mountainous area and Gayasan Mountain’s reputation as a spiritual retreat site, was probably a statue created for those who came there seeking spiritual growth. Meanwhile, the reason why a sculpture of Amitabha Buddha was created at a retreat site should be looked for in the Huayan doctrine of Buddhism. First of all, Haeinsa was a temple of Huayan Buddhism, and in the Avatamsaka Sutra, the main scripture of this Buddhist denomination, the faithful are urged to attain enlightenment by becoming reborn in the Western Paradise of Amitabha Buddha and seeing Amitabha with one’s own eyes. Hence,there seems to be ample evidence suggesting that the Chiin-ri sculpture of Amitabha Buddha was created for Buddhists visiting this area on a spiritual retreat. 본 연구는 경상남도 합천군 치인리의 해인사 뒤편 가야산 중봉에 있는 마애불입상의 제작시기와 제작 배경, 목적을 밝힌 것이다. 치인리상은 감산사 아미타상과 같이 불신과 광배가 하나의 돌로 제작되어진 단독여래입상으로 감산사상과 같은 형식의 아미타상으로 추정되지만 감산사상의 오른손 수인은 1, 2지를 결하고 있는 반면 치인리상은 1, 3지를 결하고 있어 그 차이가 있다. 이러한 사정에 의해 먼저 상의 양식적 특징을 고찰하여 그 제작시기를 살펴보고, 통일신라시대 아미타상의 수인을 살펴서 치인리상과 관련한 아미타상 수인의 특징을 알아보았다. 그 결과, 치인리상은 두부와 신부와의 이상적인 비례, 상반신의 풍부한 양감, 왼쪽 어깨의 삼각형 옷자락에 있는 고식의 주름 등 신라중대 불상의 특징을 이어가고 있다. 또한 비대해진 불신과 짧은 코, 또렷한 인중과 무표정한 얼굴, 음각선으로 표현된 약한 옷주름과 굵은 띠형태의 옷 선단 표현 등은 신라하대 불상의 전형적인 모습으로 그 제작시기는 9세기 중반경으로 추정된다. 통일신라시대 아미타불상 중 중대 불상은 오른손이 1, 2지를 결하지만 하대에는 1, 3지로 결한 상이 많아지는 경향을 엿볼 수 있어 이는 정토불교 사상의 변화와 관련 있을 것으로 추측된다. 일반적으로 아미타상은 주로 추선 및 왕생을 목적으로 제작되었으나 하대에는 추선 및 왕생을 목적으로 비로자나불상이 많이 제작되었고, 치인리상이 산 속 깊은 곳에 위치한 점으로 볼 때 그 제작 목적은 수도 및 수행을 위한 상이었다고 생각된다. 통일신라시대에는 수도 및 수행을 위해 산 속 깊이 들어간 예가 많고, 특히 치인리상이 있는 가야산은 예로부터 수도처로서 유명한 곳이기 때문이다. 아울러 치인리상이 있는 해인사는 화엄사찰이고, 화엄사찰에서는 특히 화엄사상에 의해 수도 및 수행을 위해 아미타불을 예배하였다. 그 이유는 의상은 수행을 위해 평생 아미타독존불에 예배하였고, 화엄경에는 견불과 아미타불의 극락세계에 왕생하여 아미타불을 친견하여 깨달음을 얻을 것을 강조하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치인리상은 견불의 뜻을 반영하여 직접 내영하는 모습의 입상으로, 또 의상의 뜻을 이어받아 단독의 아미타상으로 제작된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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