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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東昭 효성여자대학교 국어국문학연구실 1988 國文學硏究 Vol.11 No.-
80년대 이후 중국(정확히는 중화인민공화국)의 적극적인 개방정책에 의해 중국 현대문화의 정보가 자유세계에 들어오게 되었고, 따라서 다량의 중국어 출판물이 소개되기에 이르렀다. 이와 아울러 중국 동북지방에 주로 거주하고 있는 200만명 정도의 조선족에 관한 정보도 입수되었고, 최근 이 조선족과 한국인의 교류가 빈번해짐으로써 그들의 학술관계 출판물도 국내에 널리 유입되고 있는 실정이다. 필자는 80년대 초부터 이들 중국 조선족의 간행물을 수집하여 최근 그 목록을 공간한 바 있는데(cf. 김동소 1987), 이 목록에 의하면 중국 조선족의 출판상황은 양적으로 비교적 풍성한 편임을 알 수 있다. 본고에서는 중국 조선족 간행물 중에서 조선어문(결국 한글로 표기된 한국어를 말함)으로 간행된 사전류만을 모아서 소개하고자 한다. 필자의 조사에 의하면 중공 건국 이래(1949년 이래) 현재까지 조선문으로 출간된 사전은 20여종 되는데 이 중 필자가 소장한 12종의 사전을 조선어휘사전ㆍ중국어 대역 사전ㆍ전문사전의 3부류로 나누어, 그 서지적 지식(판권사항)과 함께 내용을 기술하기로 한다.
김동소 국어학회 2000 국어학 Vol.35 No.-
≪ 육조 법보 단경 언해≫는 ≪동국정운≫식 한자음을 폐기하고 현실 한국 한자음을 전면적으로 사용한 최초의 문헌이라는 데에 큰 의미가 있다. 15세기 말에 상·중·하 3권으로 출판되었던 이 문헌 하권이 최근에 발견되어 이 문헌의 전모를 알 수 있게 되었는데, 이 문헌은 한자음과 아울러 다른 표기에서도 당시의 언어 현실을 잘 반영한다는 점에 한국어 변천사적 가치가 있는 것이다. 이 문헌의 검토에서 비현실적이었던 초기 훈민 정음 문헌의 표기법('ㅸ,ㆆ,ㅷ,ㅠㅔ,ㆋ' 등 글자 사용, 한자음 표기법, 방점 표기법, 모음 조화 표기법 등등)을 지적하여 당시의 한국어 현실을 밝혀 보려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