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崔世和 東國大學校 국어국문학부 1975 國語國文學 論文集 Vol.9-10 No.-
15세기 국어의 성조체계는 평성(저조)과 거성(고조)의 두 단계(register)를 가진 수평조직(level-pitch register system)이며, 상성은 평성과 거성이 차례로 병치된 선저후고의 복합성조(compound toneme)이었다. 15세기 국어가 이와 같이 성조언어이니만큼 중모음과 성조가 서로 불가분리의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을 것이라는 점에 대해서는 췌언을 요치 않는다. 여기서 문제는 분절음소(segmental phoneme)인 중모음에 있어서의 성조배분(tone placement)이 어떻게 되는가에 있다. 이 문제를 논함에 있어서, 우선 중모음의 음소론적 해석에서 15세기 국어에 있어서 C. F. Hockett의 omnipotent에 해당하는 [i]가 단모음으로 혼자서 peak를 이루는 경우만을 /i/로 보고, 나머지 [i]들은 별개의 음소 /j/로 해석하는 /ja/(ㅑ)·/aj/(ㅐ)식 해석에 의할 것을 전제한다. 중모음의 음소론적 해석에는 D. Jones와 같이 단위음소로 보는 해석, 15세기 국어의 [i]는 C. F. Hockett의 ominipotent로서 [i-]·[-i]는 /i/의 조건이음(allophone)이므로, 중모음을 모음연속으로 보는 해석이 있을 수 있다(전자를 A안, 후자를 B안, /ja/, /aj/식을 C안이라 함.). C안이 성조와의 관련하에서 중모음을 다룸에 있어서 완벽한 해석이라고는 할 수 없을 것이다. 이는 이하 논술 중에서 드러날 것이지만, 만약에 C안을 버리고 다른 안을 택한다고 할 때, 이중모음을 하나의 단위음소로 보는 A안은, 상성을 평성과 거성의 복합 성조로 보는 체계에서 채택될 수 없으므로, 부득이 B안을 택할 수 밖에 없는데, 이 B안에 의하더라도 사정은 역시 마찬가지여서, 음소론의 level에서 내려와 음성학적 level에서의 설명이 원용되지 않을 수 없는 고충이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