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방기 채만식 소설의 감정 지향 양상 연구

황지선 이화어문학회 2020 이화어문논집 Vol.51 No.-

본고는 채만식의 해방기 소설 속에 드러나는 감정 체제와 이에 대응하 는 새로운 감정의 동학을 살펴본다. 인물들이 체현하는 감정 양상을 분석 하여 작가가 어떤 방식으로 해방 정국과 신구세대를, 나아가 스스로를 바 라보고 있었는지 보려 했다. 채만식의 해방기 소설 속에는 구세대와 신세대, 그리고 중간자의 역할 을 하는 ‘나’가 등장한다. ‘나’는 작가의 투영체처럼 움직이며 각 세대를 조 망한다. 이때 ‘나’는 이중의 투사로 생성되는 감정인 수치심의 주체로 구 세대와 신세대 모두와 밀접하게 연관된다. 수치심은 타자(신세대)가 보는 나(구세대)를 바라보는 나(‘나’)라는 이중의 구조 속에 작동하며 주체의 현 재 상태를 성찰하게 하는 감정이다. 그러므로 소설 속 구세대는 ‘나’의 부 정성을 극대화하는 존재들이지만 완전히 부정할 수 없으며 신세대는 불 완전할지라도 ‘나’가 닮고 싶은 존재이다. 일제에게 정권을 이양받은 미군정청은 통치 체제 구성의 주도권을 잡 기 위해 식민지 시대의 관료와 시스템을 그대로 유예한다. 또한 공산주의 를 배격하기 위해 분노라는 감정 체제를 주입하려 한다. 반성 없는 기성세대는 몰락의 원인을 제대로 보지 못하며 분노한다. 반면 신세대들은 기성세대의 모순을 발견하며 분노를 평온함으로 전환하려 한다. 이는 기성세대는 물론 당대 체제까지 비판적으로 바라보는 일이었 으므로, 그들은 자연스럽게 새로운 체제와 미래 모습을 구성하는 데로 사 유를 확장시켜 나간다. 이처럼 해방기 채만식 소설의 초점을 반성하는 주체가 아닌 감정을 주고 받는 주체에 입각하여 독해하면 작품의 풍부한결을 볼 수 있다. This study at the dynamics of the system's emotions and the corresponding new emotions that are revealed in Chae Man-sik's novels of the liberation period. Furthermore, analyze how Chae Man-sik’s novels portray liberation and the new generation through the emotions of the characters. The U.S. military government, which took over power from the Japanese colonial government, is described as suspending colonial-era officials and systems to take the initiative in forming a governing system. In particular, the U.S. military administration chose to maintain its anger and injects it into Koreans. Chae tried to turn his aspiration into anger by framing communism to prevent independence. The older generation, who do not reflect on their pro-Japanese activities, recognize their fall from power as a deprivation of their natural rights. The older generation attributes their anger to communism as the system incites them to. On the other hand, the new generation tries to reject anger by finding contradictions in the older generation. This was a critical view of the older generation as well as the current system, so they naturally expand their reasons to form a new system and future.

장애-사이보그 : 불화의 상상력과 타자-되기의 윤리

황지선 한국문예창작학회 2022 한국문예창작 Vol.21 No.3

이 논문은 2000년대 이후 한국sf가 과학기술과 존재론적 의미에서의 사이보그적 상상력을 교차, 전유하여 드러내는 장애의 형상과 그 윤리적 가능성의 의미를 모색한다. 그리고 이를 통해 결국 결핍된 것처럼 보이는 존재들이 결핍을 장애로 낙인찍지 않으며 기꺼이 서로의 세계가 되어주는 상호의존의 윤리를 규명할 것이다. 2000년대 이후 한국 sf소설은 이 장르에게 기대하는 바에 부응하듯 더욱 다양한 목소리를 내며 미래 사회를 추론하며 인간 존재를 분석하고 있다. 이들이 장애 주체를 소환하는 방법은 크게 세 가지가 있다. 우선, 정상적이고 자유로운 신체를 지녔던 인간들이 신체의 노화나 경제적인 이유로 생물학적 자율성을 잃어가는 존재가 되어갈 때 장애는 기술적, 사회적 범주에서 이들을 격하시키는 기제로 작동한다. 이때 세계는 과학기술을 이 장애 주체들을 지우는 데 사용한다. 두 번째, 과학기술을 장애를 보완할 보철물로 사용하는 경우이다. 이들은 자신의 손상을 메꾸는 방법으로 기술을 이용하고 있지만, 그렇다고 과학기술이 더 정상인, 더 완전한 인간으로 만들어준다는 트랜스휴머니즘적 낙관에 경도되지 않는다. 그들은 기술로 자신의 장애를 가리며 비장애 주체처럼 자신을 꾸미려 하지 않는다. 자신의 장애를 있는 그대로 드러내며 기술을 그저 효과적인 도구로 이용할 뿐이다. 세 번째, 장애 주체들은 자신의 장애에 적응하며 환경을 자신에 맞게 창조적으로 변형시킨다. 이때 장애라는 속성은 종까지 초월하는 상호의존의 매개가 된다. 결핍된 인간과 결함 있는 비인간은 일종의 장애 주체로 부상하며, 서로의 불완전함을 통해 각자를 돌아본다. 이들은 자신들이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동원하여 서로의 세계가 무너지지 않도록 간섭하는 ‘타자-되기’를 실현하며 불안한 세계 앞에서 마지막까지 연대의 손을 놓지 않는다. 이처럼 장애의 형상화를 통해 서사를 돌아볼 때, 우리는 비인간이 인간의 동질성과 완전한 세계를 침범하는 이해할 수 없는 타자라는 노골적인 경계에서 벗어나 그 비정상적인 존재가 우리 곁의 존재 그리고 ‘나’일수도 있는 라는 깨달음을 가능하게 한다. 우리가 지녀야 할 윤리가 무엇인지 재사유하게 되는 것이다.

음악극 수업이 고등학생의 리더십 향상에 미치는 효과

황지선 한국음악교육학회 2019 음악교육연구 Vol.48 No.4

본 연구의 목적은 음악극 수업이 고등학생의 리더십 향상에 미치는 효과를 알아보는 데 있다. 서울 S 고등학교 3학년 여학생 32명, 남학생 9명을 대상으로 5차시의 음악극 수업을 실시하고, 리더십 변화를 알아보기 위하여 김미숙 외(2006)의 KEDI 리더십 특성검사를 사전사후 실시하였다. 연구 결과, 리더십 점수가 유의미하게 향상 되었고, 리더십 하위요인에서는 비전과 추진, 도전정신, 의사결정력, 대인관계와 조직능력, 타인과 공동체 배려에서 유의미한 결과가 나타났다. 이는 음악극 수업이 고등학생의 리더십 향상에 효과적임을 시사한다.

2주간의 저탄수화물고지방 식이와 중강도 지속성 운동 수행이 혈중 베타 하이드록시부티르산(β-hydroxybutyrate, βHB)수준과 인지기능에 미치는 영향

황지선,황문현 한국웰니스학회 2021 한국웰니스학회지 Vol.16 No.3

본 연구는 2주간의 저탄수화물고지방 식이와 중강도 지속성 운동 수행이 건강한 젊은 여성의 신체구성과 베타 하이드록시 부티르산, 인지기능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알아보는 것이다. LCHF 식이에 관심이 있고, 규칙적으로 MICE 수행이 가능한 체중감량을 희망하는 여성 4명을 연구참여자로 모집하였다. LCHF 식이 기준은 탄수화물의 경우 하루 50g 미만, 단백질의 경우 하루 체중 1kg 당 1.5g 미만으로 설정하였으며, MICE는 최대심박수의 65%에서 일주일에 5일, 1일 80분씩 조깅 및 사이클을 수행하도록 안내하였다. 2주간의 LCHF 식이와 MICE 병행은 체지방량을 유의하게 감소시켰으며(t=-5.67, p<.05), 혈중 βHB 수준을 유의하게 증가시켰다(p<.05). 부가적으로 LCHF와 MICE 병행 전과 비교하여 동일한 중강도(6 Mets)에서 운동수행 시 지방이용률(FAT%)을 유의하게 증가시켰다(t=5.57, p<.05). 비록 인지기능 검사항목에서 LCHF 식이와 MICE 병행 후 통계적으로 유의한 변화가 나타나지 않았지만, 반응시간이 빨라지고 오류개수가 감소하는 경향이 나타났다. 본 예비연구를 통해 건강한 성인 여성의 경우 LCHF 식이와 MICE 병행을 통해서 비교적 단기간에 체지방량 감량, 지방대사율 증가 및 인지기능을 개선시킬 수 있는 가능성을 탐색할 수 있었다. 향후 충분한 연구참여자를 확보하여 본 예비연구의 효과를 재검증하고, 본 LCHF 식이와 MICE 병행이 생리적 변인에 미치는 효과에 있어 성별이나 노화의 영향이 있는지 여부를 검증할 필요가 있다.

음악 중심 유아 융합인재교육(STEAM) 프로그램이 유아의 음악적 인지능력에 미치는 영향

황지선 학습자중심교과교육학회 2020 학습자중심교과교육연구 Vol.20 No.23

The study focused on the effect of music - centered STEAM program on the cognitive development of music for young children age 5. The program was applied for 38 children of experimental group, 37 ones of control group, total 75 who are 5 years - old for 10 weeks, accompanied by pre and post inspections. The correlated t-test and ANCOVA using SPSS 21.0 was undertook to verify the homogeneity of the program. It indicated the distinguished changes in the area of pitch, dynamics, tone, rhythm of cognitive ability in music and related subordinate variables. First, it demonstrated the significant difference in pitch which is one of subordinate variables after the music- centered STEAM program application. Second, it revealed the denoting difference in dynamics which is one of subordinate variables after the music- centered STEAM program application. Third, it presented the convincing difference in tone which is one of subordinate variables after the music- centered STEAM program application. Lastly, it validated the worthwhile difference in rhythm which is one of subordinate variables after the music- centered STEAM program application. 본 연구의 목적은 음악중심 유아 융합인재교육(STEAM) 프로그램을 적용하여 만 5세 유아들의 음악적 인지능력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는 것이다. 실험집단 38명, 통제집단 37명 총 75명 만 5세를 대상으로 10주 동안 프로그램의 효과를 검증하였으며, 이를 위해 사전·사후 검사를 실시하였다. 수집된 자료는 동질성을 검증하기 위해 SPSS 21.0을 활용하여 t-검증과 공변량분석(ANCOVA)을 하였다. 주요 연구결과를 살펴보면, 음악중심 유아 융합인재교육(STEAM) 프로그램 실시 전후 음악적 인지능력의 음높이, 셈여림, 음색, 리듬 영역과 각 영역의 하위 변수에서 모두 유의미한 차이가 나타났다. 첫째, 음악중심 유아 융합인재교육(STEAM) 프로그램 실시 전 후 음악적 인지능력의 하위 요인인 음높이 영역에 유의미한 차이가 나타났다. 둘째, 음악중심 유아 융합인재교육(STEAM) 프로그램 실시 전후 음악적 인지능력의 하위 요인인 셈여림 영역에서도 유의미한 차이가 나타났다. 셋째, 음악중심 유아 융합인재교육(STEAM) 프로그램 실시 전후 음악적 인지능력의 하위 요인인 음색 영역에서도 유의미한 차이가 나타났다. 마지막으로 음악중심 유아 융합인재교육(STEAM) 프로그램 실시 전후, 음악적 인지능력의 하위 요인인 리듬 영역에서도 유의미한 차이가 나타났다.

3-5세 일반아동의 한글 인식 발달에 관한 연구

황지선,황민아 檀國大學校 特殊敎育硏究所 2008 特殊敎育要求 兒童硏究 Vol.20 No.-

본 연구는 3-5세 일반아동의 한글의 인식 발달을 알아보고 한글 인식 능력과 읽기 능력간에 관계를 알아보기 위해 실시하였다. 연구 대상으로 만 3, 4, 5세 일반아동 각각 20명씩 총 60명을 대상으로 한글인식과제(음소수준, 음절수준, 단어수준), 읽기검사, 어머니용 설문지를 실시하였다. 그 결과 아동의 읽기 능력과 한글 인식 능력은 연령이 높을수록 우수하였고, 한글인식 능력과 읽기 능력 간에 상관이 나타났다. 시각적인 변별과제에서 아동은 음소보다 단어수준의 문자를 가장 먼저 인식하였다. 따라서 아동의 읽기지도시 단어수준의 글자로부터 시작할 필요가 있다는 제언을 하였다. The purpose of the present study was to investigate Hangeul awareness, reading and the relation between these. Sixty normal children aged 3 to 5years took the Hangeul Awareness Tasks, the Reading Tasks and the questionnaire for parents. The Hangeul Awareness Tasks had tree levels which had word level, syllable level, phonemic level. The Reading Tasks had word reading and pseudoword reading. The more increased age, the more increased in Hangeul awareness were shown. The score of word level awareness was the highest in all groups. The more increased age, the more increased in reading ability were shown. All levels of Hangeul awareness correlated significantly with reading ability. The correlation score between phonemic level awareness and reading was the highest. The results indicated that children need an hangul awareness of word level as a foundation for learning reading.

호러 인피니티를 대면하는 이야기(들)의 자세 — 손보미의 소설을 중심으로

황지선 한국문예창작학회 2021 한국문예창작 Vol.20 No.1

기혼여성의 경력유지에 성역할가치관이 미치는 영향-생존분석방법 적용

황지선,민현주 한국여성정책연구원 2022 여성연구 Vol.114 No.3

본 연구는 지속적으로 높게 나타나는 우리나라 기혼여성의 경력단절 현상을 이해하기 위해 성역할가치관의 영향을 분석하였다. 이를 위해 여성가족패널조사(KLoWF)의 1차 조사부터 7차 조사까지의 11년간의 자료를 이용하여 시간을 고려한 생존분석방법을 적용하였다. 본 연구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기혼여성의 평균 경력유지 기간은 59개월로 나타났으며, 경력유지 생존율의 시각적인 추이로는 2~5년간의 경력유지 이후 경력유지율이 급격하게 하락하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둘째, 성역할가치관은 기혼여성의 경력유지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성 평등인식이 높은 기혼여성일수록 경력유지 확률이 더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셋째, 기혼여성의 연령대별 집단과 성역할가치관의 상호작용은 경력유지에 유의미한 영향력이 있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즉, 젊은 세대 중 비전통적 성역할가치관을 가진 기혼여성들은 다른 여성들보다 경력을 지속적으로 유지할 확률이 유의미하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는 기혼여성들의 경력유지를 강화시키기 위해서 세대별, 성역할가치관에 따른 차등적 정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하였다.

Immune Disorders and Its Correlation with Gut Microbiome

황지선,임신혁,임창록 대한면역학회 2012 Immune Network Vol.12 No.4

Allergic disorders such as atopic dermatitis and asthma are common hyper-immune disorders in industrialized countries. Along with genetic association, environmental factors and gut microbiota have been suggested as major triggering factors for the development of atopic dermatitis. Numerous studies support the association of hygiene hypothesis in allergic immune disorders that a lack of early childhood exposure to diverse microorganism increases susceptibility to allergic diseases. Among the symbiotic microorganisms (e.g. gut flora or probiotics), probiotics confer health benefits through multiple action mechanisms including modification of immune response in gut associated lymphoid tissue (GALT). Although many human clinical trials and mouse studies demonstrated the beneficial effects of probiotics in diverse immune disorders, this effect is strain specific and needs to apply specific probiotics for specific allergic diseases. Herein,we briefly review the diverse functions and regulation mechanisms of probiotics in diverse disorders.

라이프스타일 유형에 따른 방문판매 화장품의 구매행동과 만족도

황지선,권수애 한국의류학회 2006 한국의류학회지 Vol.30 No.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