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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제정치 조직원리 논쟁과 위계론

        전재성(CHUN Chaesung) 한국국제정치학회 2014 國際政治論叢 Vol.54 No.2

        본 논문은 무정부상태 조직원리론에 대한 신현실주의, 구성주의, 국제사회학파, 탈근대이론 등의 논점을 비판적으로 고찰해 보고, 대안으로 제시되고 있는 국제정치의 위계론을 어떻게 파악해야 할지에 대해 논해보기로 한다. 특히 위계론 논의가 비서구의 역사와 현실을 이론화하는데 주는 함의를 염두에 두고 그 의의를 도출해 보고자 한다. 근대 국제정치를 이론화할 때 가장 흥미로운 논점 중 하나는 국가들간의 형식적 평등성과 실질적 불평등성 간의 긴장관계인데, 국제정치의 위계성을 무정부상태의 조직원리와 어떻게 연결할 것인지 살펴본다. 혹자는 무정부상태를 기반으로 하여 위계적 관계를 접합하려 하고, 혹자는 무정부상태론 자체를 비판하기도 한다. 이미 1980년대부터 월츠의 구조주의적 현실주의를 비판하는 과정에서 무정부상태 조직원리론에 대한 비판이 제기되어 왔지만 탈냉전기 변화하는 국제정치 양상을 분석해 가며 위계성에 대한 논의를 본격적으로 전개하고 있다. 본 논문이 보이고자 하는 바는 1) 국가의 주권성이 국제정치 외부에서 주어진 것이 아니라 국제정치의 역사적 진행 속에서 변화되어온 실천의 결과이기 때문에, 현대 국제정치에 정착된 국가의 주권성을 기초로 무정부상태 조직원리를 이론적으로 정초하는 것은 몰역사적이며 현재주의적이라는 점, 2) 16세기 이래 유럽 국제정치의 발전 과정에서 힘과 규범의 논리가 작용하면서 구성적 위계성을 내장한 조직원리가 만들어졌고, 힘의 논리는 조직원리 자체의 구성과정에 작용해왔다는 점, 3) 국내와 국제의 조직원리를 엄격히 양분하려는 이론적 시도가 국제정치의 무정부상태론에 대한 오해를 불러일으켰고, 4) 지구적 차원의 위계적 조직원리를 논하려면 무정부상태 조직원리에서 비롯된 계약적 위계성을 설정해서는 곤란하고, 서로 다른 국제정치권역이 충돌하면서 근본적으로 다른 위계성이 출현한다는 점을 인식해야한다는 점 등이다. 본 논문은 최근 국제정치의 위계성을 논하고 있는 대표적인 이론적 흐름들을 비판적으로 살펴보고 향후 국제정치의 위계성을 적절히 이론화할 수 있는 방향을 제시하고자 한다. This article critically reviews debates on organizing principle of international relations occurring among neorealists, constructivists, English school, and postmodernists. Several theorists have attempted to advance the concept of hierarchy to replace or supplant the concept of anarchy, but this article argues that the discrepancy between formal equality and empirical unequality among states renders the concept of hierarchy still imperfect. Following arguments are discussed to suggest a better way to conceptualize the organizing principle of modern states system: first, historical perspectives are essential to show that the principle of state sovereignty has been formed with the transformation of states system; second, the concept of hierarchy cannot be suggested in parallel with the principle of anarchy, because hierarchical power relations are embedded within the formation of anarchical principle; third, artificial binarism of domestic and international confuses the working of anarchy; and fourth, the process of expanding Western international relations is intermingled with the formation of complex organizing principles of non-Western regional order.

      • KCI우수등재

        관여(engagement)정책의 국제정치이론적 기반과 한국의 대북 정책

        전재성(Chun Chaesung) 한국국제정치학회 2003 國際政治論叢 Vol.43 No.1

        과거 김대중 행정부가 추진해 온 대북화해협력정책, 햇볕정책 혹은 대북 포용정책은 현재 중대한 기로에 놓여있다. 본 논문은 기존의 국제정치이론 분야의 연구를 참고로 하여 기존의 대북 정책의 성격을 보다 명확히 하고, 향후의 대북 정책에 있어 가능한 몇 가지 결론을 내리고자 시도하고 있다. 본 논문은 우선 관여정책의 국제정치이론적 개념과 기반에 대한 내용을 다루고, 과거 김대중 행정부의 대북정책을 분석대상으로 삼아, 대북정책 내용의 근간이 된 전제들의 내용을 살펴보아, 대북 화해협력정책의 이론적 기반을 분석하는 한편, 이를 평가하는 작업을 하고자 한다. 이를 위해 본 논문은 관여라는 정책의 기본적 배경과 내용을 살펴보고, 관여정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 클린턴 행정부의 기본 입장을 살펴본다. 이혼 과거의 대북화해협력정책과 관여정책을 비교분석해보고, 마지막으로 기존의 정책에 대한 평가가 미래의 대북정책에 남기는 함의에 대해 언급한다. South Korea's reconciliation and cooperation policy toward the North under Kim Dae Jung administration is now under serious criticism and reorientation. Even though South Korea's policy has been considered as engagement policy toward the North, theoretical foundation of the policy is rather weak. This article contrasts engagement policy as planned and implemented under Clinton administration with firm liberal international relations theory with South Korea's North Korea policy which lacks clear international relations theory. It argues that South Korea's policy has pursued relational engagement with ad hoc, and discontinuous basis rather structural or institutional engagement which might transform North Korean political, economic, and social foundations. This article also suggests that South Korea keep pursuing engagement policy with firmer theoretical grounds that will lead to structural engagement with co-engagers such as the United States and Japan.

      • KCI우수등재

        구성주의 국제정치이론에 대한 탈근대론과 현실주의의 비판 고찰

        전재성(Chaesung Chun) 한국국제정치학회 2010 國際政治論叢 Vol.50 No.2

        본 논문은 국제정치학이론 패러다임으로 자리를 굳혀가고 있는 구성주의 이론의 발전현황을 살펴보고, 이를 비판적으로 고찰하고자 한다. 구성주의 이론은 1980년대 말 기존 이론의 존재론적 가정을 비판하는 메타이론으로 국제정치학계에 충격을 준 이래, 안보, 경제, 환경, 사회, 문화 등 다양한 분야의 국제정치, 지구정치 현상을 설명하는 경험이론으로 발전하고 있다. 구성주의는 그간 다양한 비판에 직면하여 왔다. 구성주의 이론은 경험적 연구를 위한 이론이라기보다는 메타이론 혹은 접근법에 그친다는 점, 경험적 연구를 위해 필요한 인식론적 도구를 결여하고 있거나 인식론의 혼란이 있다는 점, 행위자에 대한 구조의 영향력 분석에 비해 구조에 대한 행위자의 영향력 분석은 부족하다는 점, 행위자의 전략적 선택행위와 같은 합리주의적 측면과의 통합 가능성이 부족하다는 점, 자유주의적 편향을 가지고 권력정치적 혹은 현실주의적 측면을 도외시하였다는 점, 정치 세계의 물리적 측면에 대한 관심이 부족하고 관념론의 문제를 드러낸다는 점 등 다양한 비판이 제기되었다. 본 논문은 이들 비판 중에서 구성주의가 자유주의적 편향을 가지게 된다는 점과 실증주의적 기반을 강화하려는 것에 한계가 있다는 점에 주목한다. 웬트의 구성주의 이론은 보다 실증적인 존재론적, 인식론적 기반을 추구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는데, 최근 주목할 만한 움직임은 구미의 젊은 학자들을 중심으로 보여지고 있는 구성주의에 대한 비판과 보완, 발전작업이다. 이들은 담론과 언어, 표상과 문화의 중요성에 주목하는 접근법을 수용하고, 이를 구성주의 이론과 연계함으로써, 한편으로는 구성주의의 이념적, 관념적 측면을 경험연구에서 구체화시킬 수 있는 도구를 발견함과 동시에, 미국의 구성주의가 함축하는 자유주의적 편향을 극복하고, 이념과 인식 차원에서 일어나고 있는 권력정치적 현상을 강조할 수 있게 되었다. 권력정치의 새로운 차원을 구성주의에서 논하는 이들 경향을 강조점에 따라 “탈근대 구성주의” “현실주의적 구성주의” 등 이라고 부를 수 있을 것이다. 본 논문은 최근 웬트가 추구하는 구성주의의 발전방향에 대해 비판적으로 고찰하고, 탈근대론에 기반한 구성주의 계열의 학자들의 논의를 살펴보고자 한다. 웬트는 헤겔의 목적론적 세계관과 양자이론을 원용하여 구성주의에 과학적, 실증적 기반을 더하려는 노력과 함께, 자유주의 규범론의 논의를 강화하려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탈근대론에 기반한 구성주의는 권력정치적으로 구성된 언어와 인식행위를 인식하게 되면 웬트의 자유주의적 편향도 약화된다는 논지를 펴면서, 웬트의 실증주의와 자유주의를 모두 비판한다. 탈근대 구성주의의 이러한 측면은 소위 “현실주의적 구성주의”라 불리울 수 있는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본 논문은 이러한 비판의 타당성을 검토하고 이를 좀더 발전시켜 고전적 현실주의의 입장에서 구성주의와 현실주의가 어떠한 상호소통성을 가질 수 있는지 살펴본다. 현실주의와 구성주의의 결합가능성에서 현실주의를 좀더 강조하면“구성주의적 현실주의”의 성립가능성을 논하게 되는데, 이러한 주장의 타당성도 함께 검토한다. This article critically examines the process of constructivist theorizing from the perspectives of post-modernism and realism. Constructivism has been under diverse criticism: its status as a meta-theory rather than empirical theory, epistemological obscurity, imbalance of the mutual influence between agency and structure, its insufficient attention to strategic behavior of agents, its normative orientation toward liberalism, its lack of emphasis on the aspect of power politics, and overemphasis on ideational factors. This article pays attention to Alexander Wendt’s emphasis on teleological normative orientation and positivism. Post-modern theorists mainly from European academia joins in this criticism, pointing out that Wendt’s constructivism needs to pay socio-liguistic phenomenon which implies the dimension of power politics. This position, according to their different points of emphasis, may be labeled as “post-modern constructivism” or “realist constructivism.” This article first explores Wendt’s recent theorizing based on Hegel and quantum theory, and examines how proper post-modern constructivist corrects Wendt’s problems. It also evaluates the possibility of developing “realist constructivism,” and also that of developing “constructivist realism” based on major theoretical assumptions of classical realis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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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렉산더 웬트(Alexander Wendt)의 양자사회과학에 대한 비판적 고찰

        전재성(Chaesung Chun) 한국국제정치학회 2016 國際政治論叢 Vol.56 No.2

        본 논문은 구성주의 국제정치이론가인 알렉산더 웬트가 2015년에 출간한『양자적 마음과 사회과학: 물리, 사회 존재론의 통합(Quantum Mind and Social Science: Unifying Physical and Social Ontology)』에서 논의하고 있는 양자사회과학, 그리고 양자 국제정치학의 윤곽을 비판적으로 논의하기 위한 것이다. 웬트는 그간 자신의 구성주의에 대한 다양한 비판들, 즉, 구조 개념의 기초가 되는 과학적 실재론이 적절한지에 대한 비판, 인식론을 동반하지 않은 존재론 중심의 논의 전개, 물적 구조와 관념적 구조 간의 애매한 관계 설정, 국가 단위 중심의 논의, 경험적 연구로 연결되지 못하는 메타이론의 한계 등 다양한 논의에 대응하려고 노력해왔다. 웬트는 이 책에서 양자물리학에 기초하여 자연과학과 사회과학의 존재론을 통합하고 이를 바탕으로 구성주의의 메타이론으로 기초를 다지려는 시도를 하고 있다. 웬트는 인간, 사회, 국가, 국제관계의 존재의 층위를 포괄적으로 다루는 과정에서 사회과학을 넘어 자연과학과 철학의 주요 문제들을 포괄적으로 다루고 있는데 과연 이러한 논의들이 향후 국제정치학 이론에 어떠한 기여를 할 수 있는지, 양자사회과학과 양자 구성주의 국제정치학 이론이 과연 현실을 더 잘 설명할 수 있는 경험이론이 될 수 있을 것인지 등을 비판적으로 논의해 볼 필요가 있다. 본 논문은 웬트의 양자 사회과학 이론의 요점을 논의해보고, 향후 구성주의 국제정치이론에 대한 기여를 비판적으로 살펴본다. The purpose of this article is to critically review Alexander Wendt’s book, Quantum Mind and Social Science: Unifying Physical and Social Ontology, and to evaluate contributions to constructivist international relations theory and international relations theories in general. Wendt has tried to answer diverse criticism such as the ontological foundation of constructivism based on scientific realism, the discrepancy between epistemology and ontology, the relationship between material structure and ideational structure, state centrism, and the lack of empirical researches. In this book, Wendt develops his naturalism based on quantum physics and integrates social and physical ontology. The prospect for the quantum turn and the possibility of successfully integrates quantum ontology with international relations theory are to be further evaluated. This article examines the logic of Wendt’s quantum turn and evaluates his efforts to ground constructivism on quantum theories.

      • KCI우수등재

        유럽의 국제정치적 근대 출현에 관한 이론적 연구

        전재성(Chaesung Chun) 한국국제정치학회 2009 國際政治論叢 Vol.49 No.5

        본 논문은 근대 이행의 국제정치에 대한 연구와 이로부터 도출되는 이론적 시각의 정립이라는 목표를 가지고 한편으로는 근대 이행의 외교사적 주요 측면을 살펴봄과 동시에, 기존의 다양한 학제적, 이론적 연구의 성과를 살펴봄으로써 21세기에서 바라본 의미있는 근대 이행의 국제정치학이론을 도출하고자 하는 시도를 한다. 국제정치학이론에서는 1618년에서 1648년 간 진행된 30년 전쟁이 주요 이행의 사건이었으며, 이를 마감한 베스팔리아 조약(1648)을 근대 이행의 기점으로 보는 시각, 즉 웨스트팔리아 기점설이 가장 많이 언급되어 왔다. 웨스트팔리아 조약은 스페인제국의 합스부르크왕가의 지배를 결정적으로 약화시키고, 신성로마제국을 구성하고 있던 개별 국가단위들의 자율권을 인정하였다는 점에서 근대절대왕조국가의 주권성을 인정한 가장 중요한 사건임에는 틀림없다. 그러나 구체적인 시기획정의 문제를 둘러싼 다른 많은 논의가 있는 것도 사실이다. 1414년의 콘스탄츠공의회, 1454년 이태리반도의 로디조약, 16세기 초의 자본주의 세계체제 성립기, 1648년의 웨스트팔리아조약, 1713의 유트레히트조약, 프랑스혁명과 산업혁명의 양대혁명이 일어난 18세기 후반, 1815년 비엔나회의 등 다른 시점을 기준으로 삼을 수 있고, 또한 이에 대한 많은 근거가 있다. 혹자는 중세의 권력정치적 측면을 강조함으로써 중세와 근대 구분의 인위성에 대한 근본적 질문을 제기하기도 한다. 본 논문은 유럽의 근대 이행에 있어, 이행기가 어느 시점을 기준으로 정확히 마감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긴 기간에 걸쳐져 있다는 점, 이행을 하는 각 단위체들, 혹은 소지역들의 속도가 다르기 때문에, 서로 다른 국제정치학적 시간이 같은 공간에서 공존하는 일이 오히려 일반적이라는 점, 다른 국제정치학적 시간을 살고 있는 같은 공간 속의 단위들은 상호작용을 통하여 단순한 병존이 아닌 복합의 메카니즘을 생산해 낸다는 점 등을 보이고자 한다. 결국 근대이행의 국제정치학 이론을 논의하는 과정은 비단 이행 뿐 아니라, 서로 다른 단위들 간의 공존과 복합을 삼중으로 고려하는 이행, 공존, 복합의 국제정치학 이론으로 변화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This article explores the process of modern transition of European regional order with the purpose of drawing insights in discussing possible post-modern transition of global politics in the 21st century. As international relations theories have been based upon past experience of modern international order, it is difficult to rely upon them to illuminate the process of postmodern transition. Then, the study upon the modern transition as a case for long-term transitions may provide a clue for the current transformation. The conclusion of the Treaty of Westphalia(1648) has been regarded as the formal event to break the continuity from the Medieval times, because it coined the right of autonomy for territorial monarchs. However, competing theories that suggests other events such as the Council of Konstanz(1414), the Treaty of Rodi(1454), the Treaty of Utrecht, and dual revolution composed of industrial revolution and the French revolution, with firm theoretical grounds. This article aims at reviewing these theories and finding the points of debate with the purpose of finding out the better ground for the future discussion. It suggests, first, that the modern transition of European regional order has been expanded for a much longer period than usually assumed. Second, different units, or sovereign competitors have existed with their own speed in modern transformation, making the transitory process more complex. Third, the process of modern transition, then, is the one with overlapping and complex units and their organizing principles, characterizing the process as multi-layered and multi-principled. This article concludes that the study of modern transition of international relations should be viewed from the perspective of historical sociology complementing the current international relations theory with more complex perspectives.

      • 동북아의 불완전한 주권국가들과 복합적 무정부상태

        전재성 ( Chun Chaesung ) 서울대학교 국제문제연구소 2017 세계정치 Vol.26 No.-

        주권의 성격과 소유주체는 근대 국제정치체제를 이론화하는데 핵심 사항이다. 서구 주류이론은 국제법적 주권, 영토, 국민의 차원에서 온전한 주권국가를 상정하고, 이들 국가를 묶는 조직원리로 무정부상태를 상정하고 있다. 이를 기초로 국가들 간의 세력균형, 안보딜레마, 협력, 동맹, 세력전이 등 국제정치의 다양한 현상을 설명하고 있다. 그러나 비서구 지역에서 근대국가가 형성되는 과정은 지배와 왜곡으로 점철되어 왔으며, 주권의 성립은 불완전한 상황에서 고착되었다. 만약 불완전한 주권이 세계정치 전체의 차원에서 고착되어 있고, 주권의 불완전성이 서구의 완전한 주권체제와 유기적 결합속에 있는 것이 라면 단선적 주권 완성을 기대하기는 어렵다. 이러한 점에서 유럽 질서와 다수의 3세계 조직원리가 전체적으로 합쳐져서 지구 전체의 국제정치를 창출해 나가고 있는 복잡성이 근대 국제정치의 핵심이다. 특히 냉전 종식 이후 지구화의 추세가 강해지면서 지구정치 전체 속에서 3세계 지역의 변용은 또 다른 힘으로 국제정치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본 논문에서는 서구 주류이론을 참고하면서 비서구 국제 정치를 이루는 새로운 개념들로는 불완전 주권국가, 복합적 무정부상태를 제시한다. 경험적 연구로는 동북아의 불완전 주권국가들이 상호 승인되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불완전 주권국가의 행위적 특성을 살펴본다. The nature of sovereignty and its possession constitute essential parts in theorizing modern international political relations. Mainstream international relations theory from the West assumes the existence of complete sovereign states equipped with legal sovereignty, territory and people under the organizing principle of anarchy. States act according to the principles of balance of power, security dilemma, cooperation, alliance, and power transition. However, the process of modern state formation in the non-Western regions is characterized by domination and distortion, which left the status of sovereignty in these regions highly incomplete. Complexity comes from the situation where incomplete sovereignty of these states are inextricably combined with Western countries’ complete sovereignty which empower them. How the interaction of these two groups are being unfolded and how the incompleteness of non-Western sovereignty remains intact is the core of modern international relations. His article suggests concepts such as incomplete sovereignty and complex anarchy as basic components of theorizing Northeast Asian international relations. Also it examines the recognition game among them as an empirical case.

      • KCI우수등재

        E. H. 카아의 비판적 현실주의 국제정치이론

        전재성(Chun Chaesung) 한국정치학회 1999 한국정치학회보 Vol.33 No.3

        이 논문은 20세기 현실주의 국제정치이론의 정립에 선구적 역할을 했던 E. H. 카아의 국제정치이론의 주요 논지를 살펴보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카아는 전간기의 이상주의 국제정치이론에 대한 비판을 통해 자신의 논지를 전개하는데, 그의 현실주의가 이상주의의 희망적 사고의 틀에 비해 과학적 사고를 강조하는 측면에서 이상주의와 대비되어 왔으나, 본 논문은 카아의 현실주의 국제정치이론의 요체가 비판성에 있다는 점을 강조한다. 그리고 현실주의의 비판성에 대한 논의를 위해서 카아의 인식론을 살펴본다. 카아의 현실주의는, 실증주의의 사조와 미국적 현실상황에 의해 변화되는 신현실주의가 등장하기 이전에 성립된 것으로서 소위 “고전적 현실주의”라 명명될 수 있고, 라인홀트 니이버, 한스 모겐소 등의 사상과 함께 신현실주의와 확연히 구별되는 인식론적 요소를 가지고 있다. 카아는 역사적, 사회적, 정치적 사실에 대한 인간의 인식이 개인과 집단의 도덕적, 정치적 입장을 반영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함으로써, 가치중립성을 지지하는 실증주의를 비판하고 있다. 또한 카아는 실증주의에 대한 인식론적 비판을 통해 이론에 있어 보다 반성적이고 자기초월적인 입장이 정립되며, 다양한 입장들간의 간주관적 합의가 가능하리라는 희망을 피력하고 있다. 더불어 이 논문은 카아의 가치론에 대한 제한된 시각에서 비롯된 그의 현실주의의 실천적 한계를 논하고 있다.

      • KCI등재

        미래 50년 한반도 국제정치와 한국의 선택

        전재성 ( Chaesung Chun ) 경남대학교 극동문제연구소 2022 한국과 국제정치 Vol.38 No.1

        한반도를 둘러싼 미래 국제환경은 선형적이고 일률적이기보다는 단속적이고 불연속적인 특징을 보일 가능성이 높아 예측이 쉽지 않다. 미래 한반도를 둘러싼 국제정치환경을 결정할 요소를 생각해보면 첫째, 지구적 세력배분구조의 변화와 패권국의 존재 여부, 둘째, 지구적, 지역적 차원에서 벌어지는 미중 전략경쟁의 양상 및 결과, 셋째, 북한의 전략 변화 및 남북한 관계, 넷째, 일본과 러시아의 국가전략을 포함한 동북아 세력균형의 변화 및 민족주의의 강화, 다섯째, 보건, 환경 문제 등 지구적 문제의 전개과정 및 지구 거버넌스의 변화, 혹은 근본적인 국제정치 조직원리의 변화 등이다. 이러한 변화에 영향을 미칠 기저변수로는 기술과 인구의 변화로 각 국가들의 상대적 국력 분포 및 지구적, 지역적 거버넌스에 영향을 미칠 것이다. 이 글은 향후 50년 간 벌어질 한반도를 위시한 국제관계의 변화를 정확히 예측하기보다는 현재의 중요 흐름들을 짚어보고 이러한 흐름들이 미래에 전개될 수 있는 논리적 양상을 제시하는 것을 목적으로 삼는다. 세계질서의 변화를 탈근대 이행이라는 관점에서 포괄적으로 살펴보고, 미중 간 갈등과 경쟁이 장기적으로 전개될 양상, 그리고 남북관계의 변화를 제시해본다. 이러한 중장기 변화 속에서 한국의 전략적 주안점이 무엇인지를 검토해본다. The future international environment may be unpredictable and discontinuous rather than linear and familiar. Considering the factors that will determine the international political environment surrounding the Korean Peninsula in the future: the change in the global power distribution and the future of a hegemon; strategic changes in inter-Korean relations; changes in the balance of power and strengthening nationalism in Northeast Asia; development of global issues such as health and environmental issues and changes in global governance, and fundamental changes in organizing principle of international relations. Also, more fundamental changes in technology and population will affect the relative distribution of national power and global and regional governance in the future. This article aims to trace critical current trends and present logic that will lead the future trends. Also, it examines the changes in the global order from the point of view of the postmodern transition. It analyzes the long-term conflicts and competition between the U.S. and China and changes in inter- Korean relations. Amid these mid-to-long-term changes, it suggests South Korea’s strategic consideration.

      • KCI우수등재

        한국 국제정치학의 향후 과제들

        전재성(Chun Chaesung) 한국국제정치학회 2007 國際政治論叢 Vol.46 No.S

        본 논문은 한국의 국제정치학계가 이루어온 성과를 돌이켜 보고, 현재 당면하고 있는 과제를 살펴보았다. 우선, 한국적 국제정치학의 정립 문제가 있다. 한국적이면서 동시에 세계적으로 의미 있는 국제정치학은 한국의 국제정치학자들이 가지고 있는 규범적 기반을 메타윤리학적 관점에서 보다 철저히 검증하는 한편, 세계적 차원의 거시 변화를 한국의 경험에 비추어 정확히 분석하고, 보편적 설명이론의 성립과정에 한국 학자들이 보다 적극적으로 참가할 때 이루어질 것이다. 둘째, 이론과 역사를 어떻게 보완적으로 종합할 것인가의 문제가 있다. 이론과 역사는 양자를 종합할 수 있는 이론에 근거한 역사적 방법, 혹은 역사사회학적 방법을 보다 적극적으로 원용한 방법을 활발히 사용함으로써 가능할 것이다. 셋째, 지역연구 및 개별국가 연구와 국제정치의 연구를 종합하는 문제가 있다. 지역연구자는 국제정치학에서 논의하는 일반관계의 측면을 보다 적극적으로 인식하는 한편, 국제정치학자들은 지역 및 국가 연구의 성과를 일반이론 차원에서 보다 적극적으로 흡수해야 할 것이다. 넷째, 정책 연구와 국제정치학을 조화시키는 과제를 들 수 있다. 정책연구와 학문연구의 괴리는 궁극적으로 바람직하지 않으나, 양자의 특수성을 인정하는 속에서 학자들 간의 참여윤리에 대한 보다 적극적 논의, 그리고 관학연의 열린 협력을 통해 이론과 실천의 두 세계가 조화를 이룰 수 있을 것이다. This article takes issue of how International Relations in South Korean as an academic field in social sciences find its own identity not only for South Korea, but also for global academia. Four issues have been explored: first, the definition and identity of Korean International Relations; second, the way of building a bridge between international history and international relations theory; third, the issue of combining regional studies and international relations; and fourth, the issue of harmonizing two worlds of practitioners and scholars. To find Korean way of studying international Relations, it is crucial to ponder upon the normative basis of a field and to find a possibility for universalism. Theory-focused history, or historically sensitive theory building might be a way of building a bridge. Scholars in regional studies and international relations need to learn from each other by using common concepts and variables. Practitioners and scholars need to agree upon the normative basis of using social knowledge and an ethic of social participation.

      • KCI우수등재

        1960년대와 1970년대 세계적 데땅뜨의 내부 구조

        전재성(Chun Chaesung) 한국국제정치학회 2005 國際政治論叢 Vol.45 No.3

        본 논문은 데땅뜨라는 1970년대 초의 국제정치의 변화를 보다 구조적이고, 광범위하게 이해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며 이를 위하여 데땅뜨를 가능하게 한 1960년대부터의 국제정치의 변화를 분석하는 한편 이러한 변화가 유럽과 아시아에서 각각 어떠한 편차를 가지고 이루어졌는지 분석한다. 또한 데땅뜨라는 국가간 관계의 변화가 개별 국가들의 어떠한 외교정책의 합으로 이루어졌는지 데땅뜨를 구성한 행위자 차원의 노력의 내용을 살펴보고자 한다. 이를 위해서는 미국-소련-서유럽 국가들간의 삼각관계를 한 축으로, 그리고 미국-소련-중국 간의 삼각관계를 한 축으로 유념하고, 개별사건들의 전개과정을 분석할 필요가 있다. 이러한 분석을 통하여 본고는 데땅뜨가 1960년대부터의 구조적 변화의 결과라는 점 유럽에서의 변화는 프랑스 및 서독과 같은 중진국이 주도 하였기에, 데땅뜨가 자생적 뿌리를 내리고 유럽안보협력회의와 같은 성과를 내는 한편, 1970년대 후반 미소관계가 악화되었어도 관성을 가지고 진행될 수 있었다는 점, 미소, 특히 소련은 이러한 유럽의 데땅뜨에 반응적으로 대응하였다는 점 등을 보일 것이다. 또한 아시아에서의 데땅뜨는 다극화라는 거대한 흐름을 인식한 미소, 특히 미국의 현실주의 전략이 주도했다는 점, 미국은 중소간 분쟁을 이용하는 삼각외교로 미중접근을 이루어냈다는 점, 그리고 강대국 주도의 아시아 데땅뜨는 유럽에서와는 달리 자생적 뿌리를 내리지 못하고 쉽게 약화될 수밖에 없었다는 점 등을 보이고자 하였다. The fundamental transformation of international political structure in the early 1970s, was conceptualized in the term, “detente. Detente even though it conveys a partial truth about the international structural change, does not specify the inner structure in which regional powers as well as superpowers in the era of the Cold War try to maximize their own national interests in the power competition. This article problematizes the existing study on the phase of “detente by explicating the structural change in the Cold War period, uneven development of national powers among states in the 1960s, and intra-alliance loosening both in the capitalist and communist camps. This article argues that detente started from the mid-1960s by France and subsequently West Germany, and detente succeeded in taking roots in Europe. In Asia, on the other hand, the US tried to take the initiative in the period of Nixon presidency. The diplomatic normatlization between the US and the PRC was possible by the fundamental change in the US strategic thinking in the format of the US-PRC-USSR triangular relations. However, as the Asian detente was led by the strong powers, it failed to take root as in Europe, of which the clear example was the failed effort of mini-detente in the Korean Peninsul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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