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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더, 폭력, 미디어, 국가권력, 전쟁’을 키워드로 사라 케인의 <폭파> 읽기
전강희 한국연극학회 2021 한국연극학 Vol.1 No.77
사라 케인은 일상적인 공간에서 일어나는 모든 폭력의 양상들이 더 큰 맥락의 공적인 공간에서 일어나는 폭력의 양상들과 닮아있다고 보았다 전쟁터에서 발생하는 폭력들은 미디어에 의해서 무의식적으로 이미 개개인들에게 체득되어 있고, 국가권력이 합법이라 명명하고 자행하는 다양한 폭력의 양상들도 일상에서 자주 목격되고 있다. 때문에 개인들 간에 일어나는 폭력과 집단 차원에서 발생하는 폭력이 서로 별개일 수 없다. 케인은 <폭파>를 통해 이 두 차원의 폭력을 이안, 케이트, 군인이라는 세 인물을 통해서 그려내고 있다. 이안과 케이트가 있던 영국의 한 도시의 호텔 방이 갑자기 군인이 있는 전쟁터로 바뀐다. 이안과 케이트 사이에서 발생하는 폭력은 군인이 있는 전쟁터에서 발생하는 폭력과 같다. 케인은 사적인 공간에서 일어나는 개별적인 폭력의 원인을 개인의 행동에서 찾지 않았다. 개인의 정체성이 자신이 속한 사회의 문화, 습관, 담론과 같은 신념체계와 미디어 같은 상징체계를 떠나서 독자적으로 형성될 수 없다고 보았다. 이 글은 <폭파>에 나타난 ‘개인 폭력과 집단 폭력 사이의 연관성’, ‘사회에 내재한 젠더화된 폭력’, ‘미디어와 국가권력의 폭력성’을 추적해보며, 한 사회의 신념체계와 상징체계가 폭력의 동심원을 형성하는 연결고리 역할을 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전강희 한국연극학회 2019 한국연극학 Vol.1 No.72
이머시브 연극이 의미하는 몰입은 기본적으로 공간 속 스토리에 몰입하기이다. 관객이 자신의 감각을 공간과 배우에게 집중시키면서 이야기에 몰입하게 되는데, 이때 일어나는 사적인 감각적 체험을 쌓아가면서, 자신만의 내러티브를 만들어 내는 것이 이머시브 연극의 특징이다. 이글은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에서 모티브를 가져온 ‘써드레일 프로젝트(Third Rail Projects)’의 < 덴 쉬 펠(Then She Fell) >, 셰익스피어의 <맥베스>를 재해석한 ‘펀치드렁크(Punchdrunk)’의 < 슬립 노 모어(Sleep No More) >, 『오즈의 마법사』에서 이야기를 가져온 ‘어컴플리스 더 쇼(Accomplice the Show)’의 < 어컴플리스 더 빌리지(Accomplice the Village) >, 미국 역사의 한부분을 배경은 삼고 있는 ‘링크트 댄스 씨어터(Linked Dance Theatre)’의 < 리멤버런스(Remembrance) >를 관극한 필자의 경험을 담고 있다. 이머시브연극의 어떤 요소가 관객의 체험을 극대화하는지를 다룬다. 특히, 시각과 청각이라는 원거리 감각이 촉각적인 경험을 유발하는 요소가 될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