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熊田和子 한국외국어대학교 일본연구소 1995 日本硏究 Vol.10 No.-
본고에서는 바쇼오(芭蕉)의 하이쿠(俳句) 속에 나오는 “꿈(夢)”이라는 표현이 과연 어떠한 의미 내용을 지니고 있는 지에 관하여 알아보고자 했다. 이는 “내 꿈은 성인 군자의 꿈이 아니다”(『사가일기(嵯峨日記)』한 바쇼오의 고백을 어떻게 해석할 것인가에 관한 문제의식을 내포하고 있다. 물론 이것의 해석방법을 둘러 싸고 이론(異論)의 여지가 많겠으나, 여기에서는 바쇼오와 그의 애제자로 일컬어지는 토코쿠 (杜?)와의 미묘한 사제(師弟)관계에 주목하여 이 문제를 다루어 보고자 했다. 여기서 미묘한 사제관계라고 칭한 것은 이것이 단순히 하이쿠만으로 연결된 관계를 넘어서 금기시되는 애정의 감정과 번민의 뒤얽힘이 그 안에 엿보이기 때문이다. 이 문제를 다루는 것은 하이세이 (俳聖) 바쇼오라는 측면에 선행(先行)하는, 정념(情念)의 소용돌이 속에서 고뇌하는 인간 바쇼오의 부(負)의 측면을 부각시켜 보여주게되리라 새각된다. 바쇼오 하이카이 (俳諸)에 있어서 토코쿠라는 인물이 얼마나 본질적인 요소인가에 대해서는 단정짓기 어렵겠지만, 이와 관련된 일련의 하이쿠를 실펴본 바에 따르면, 인간 바쇼오에게 있어서 또한 쇼오후우 (蕉風) 하이카이의 확립에 있어서 토코쿠는 결코 잊혀질 수 없는 존재 의미를 지니고 있다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즉, 바쇼오의 “꿈”이라는 표현 속에는 언제나 토코쿠에 대한 그리움이 자리잡고 있었음을 느끼게 된다. 따라서, 바쇼오의 인생과 하이카이에 관해 말함에 있어 토코쿠와의 만남과 급작스런 사별(死別)이라는 사건은 단순히 감추어야할 어떤 것이 아니라 보다 의미 깊은 부(負)로서 위치 지어질 수 있으리라고 생각된다. 하이카이 확립을 위한 바쇼오의 고독한 표박(漂泊)의 길, 그 도정(道程)에 새겨진 토코쿠와의 만남, 그리고 그 만남을 통해 키워 나아간 “꿈”, 물론 지금 여기서 그 “꿈”이란 무엇이었는가를 한마디로 단정짓기는 어려우리라. 그러나 그 “꿈”의 일부로서 바쇼오와 토코쿠가 서로 나비와 하얀 양귀비 꽃으로 분장한 그립고도 슬픈 시(詩)는 인간 바쇼오를 보다 높은 차원으로 끌어 올렸을 뿐만 아니라 바쇼오 하이카이를 불멸의 시정신(詩情神)으로 승화시켜 나아갔다고 생각된다.
熊田和子 韓國外國語大學校 外國學綜合硏究센터 日本硏究所 1993 日本硏究 Vol.8 No.-
Ⅰ.はじめに Ⅱ.淸瀧斷想 Ⅲ.改作前後 Ⅳ.おわりに
熊田和子 韓國外國語大學校 外國學綜合硏究센터 日本硏究所 1995 日本硏究 Vol.10 No.-
본고에서는 바쇼오(芭蕪)의 하이쿠(俳句) 속에 나오는 "꿈(夢)"이라는 표현이 과연 어떠한 의미 내용을 지니고 있는지에 관하여 알아보고자 했다. 이는 "내꿈은 성인 군자의 꿈이 아니다" 『사가일기(嵯峨日記)』란 바쇼오의 고백을 어떻게 해석할 것인가에 관한 문제의식을 내포하고 있다. 물론 이것의 해석방법을 둘러싸고 이론(異論)의 여지가 많겠으나, 여기에서는 바쇼오와 그의 애제자로 일컬어지는 토코쿠(杜國)와의 미묘한 사제(師弟)관계에 주목하여 이 문제를 다루어 보고자 했다. 여기서 미묘한 사제관계라고 칭한 것은 이것이 단순히 하이쿠만으로 연결된 관계를 넘어서 금기시되는 애정의 감정과 번민이 뒤얽힘이 그 안에 엿보이기 때문이다. 이 분제를 다루는 것은 하이세이(俳聖) 바쇼오라는 측면에 선행(先行)하는, 정념(情念)의 소용돌이 속에서 고뇌하는 인간 바쇼오의 부(負)의 측면을 부각시켜 보여주게 되리라고 생각된다. 바쇼오 하이카이(俳諧)에 있어서 토코쿠라는 인물이 얼마나 본질적인 요소인가에 대해서는 단정짖기 어렵겠지만, 이와 관련된 일련의 하이쿠를 살펴본바에 따르면, 인간 바쇼오에게 있어서 또한 쇼오후우(蕪風) 하이카이의 확립에 있어서 토코쿠는 결코 잊혀질 수 없는 존재 의미를 지니고 있다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즉, 바쇼우의 "꿈"이라는 표현속에는 언제나 토코쿠에 대한 그리움이 자리잡고 있었음을 느끼게 된다. 따라서, 바쇼오의 인생과 하이카이에 관해 말함에 있어 토코쿠와의 만남과 급작스런 사별(死別)이라는 사건은 단순히 감추어야할 어떤 것이 아니라 보다 의미 깊은 부(負)로서 위치 지어질 수 있으리라 생각된다. 하이카이 확립을 위한 바쇼오의 고독한 표박(漂泊)의 길, 그 도정(道程)에 새겨진 토코쿠와의 만남, 그리고 그 만남을 통해 키워 나아간 "꿈", 물론 지금 여기서 그 "꿈"이란 무엇이었는가를 한마디로 단정짖기는 어려우리라. 그러나 그 "꿈"의 일부로서 바쇼오와 토코쿠가 서로 나비와 하얀 양귀비 꽃으로 분장한 그립고도 슬픈 시(詩)는 인간 바쇼오를 보다 높은 차원으로 끌어 올렸을 뿐만 아니라 바쇼오 하이카이를 불멸의 시정신(時精神)으로 승화시켜 나아갔다고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