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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19세기 동아시아 漢詩圈에서 ‘性靈說’의 수용 양상
李鵬 한양대학교 동아시아문화연구소 2008 韓國學論集 Vol.43 No.-
18세기 중국시단에는 수많은 유파가 존재했는데, 가장 큰 영향력을 가지고 있었던 유파는 格調派’와 ‘肌理派’와 ‘性靈派’였다. 그 중 ‘성령파’의 핵심 견해가 바로 ‘성령설’인데, 이를 주장한 대표적인 인물로는 袁枚(1716~1797)와 趙翼(1727~ 1814)을 꼽을 수 있다. 성령설에서는 “시인은 천부와 영성을 갖춰야 한다”라고 주장하여, 시인에게 천재와 영감을 요구한다. 18-19세기의 중국시단에 가장 큰 반향을 일으키고 또한 가장 큰 비난을 받은 詩學觀念은 당연히 袁枚와 趙翼 등이 창도한 ‘性靈說’일 것이다. 이 시학 관념은 국경을 넘어서 조선과 일본에도 커다란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중국문화는 스스로 전통에서 현대로의 완만한 전환을 시작했지만, 전통문화의 힘은 여전히 강력했으며, 현대적 요소를 가지고 있는 가치관들은 어느 정도 환영을 받았지만 역시 많은 비판과 저항을 받았다. 같은 시기 일본문화의 자아의식은 전례 없이 흥기하여 일본의 문화 엘리트들은 일본 문화가 중국 한문화의 해외 추종자로 남아있는 것을 달갑게 여기지 않았고 점차 중국문화와의 평등한 위치를 요구하게 되었다. 조선의 상황은 중국과 많이 닮아 있지만, 조선의 문화엘리트들은 유가 전통가치관을 수호하는 데 중국보다 더욱 확고했다. 하지만 그들 역시 중국문화에 대한 무조건적인 긍정은 하지 않았고 나름대로의 선택과 감별을 행하였다. 어떤 의미에서 일본과 조선의 현대화 전환과정은 중국문화의 가치에 대한 재평가, 그리고 자문화에 대한 새로운 자리매김과 함께 하였고, 중국은 전통문화와 현대문화 사이의 고통스러운 분열을 겪었다고 할 수 있다. 중국, 일본과 조선에서의 성령설의 각기 다른 수용과정에 대한 고찰을 통하여 우리는 역사적으로 漢文化圈에 귀속되어 있던 동아시아 삼국이 18~19세기 문화적 전환기를 맞아 전통문화로부터 현대문화로 전이하는 과정에서 서로 다른 특징을 나타내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리펑(李鵬)(Li Peng) 한양대학교 수행인문학연구소 2010 수행인문학 Vol.40 No.1
There were three tendencies on free love and sexual love of human at Ch’ing age: the left wings that affirm it, the right wings that deny it, and the eclectics. All three of them agree on the view that “the poetry derives from the human nature,” but they distinguish themselves by their accentuation on “the just of nature,” or “the truth of nature.” People who pursue the just of nature try to edify the Confucian ethics through poetry, and those who pursue the truth analyze the action of human love as the true expression of human nature. In a modern view, poetics of that era ‘over-suppresses’ the human desire. But Yuan Mei not only affirms the description of love between men and women in love poems, but also admits that ‘lust’ and ‘desire’ reflect the true human nature. Poetics of Korean sijo had also affirmed the minority’s expression of love between men and women, in spite of the strong flood tide of Confucianism that stresses the ethics in poet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