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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진모 중앙승가대학교 1994 僧伽 Vol.11 No.-
사찰부동산은 앞으로 다가올 21세기의 마지막 보루가 될 것을 확신한다. 즉 환경문제와 관련해서 우리가 지키고 가꾸어야 할 미래의 바로미터이다. 그러므로 신중한 기획․개발․관리 시스템이 무엇보다 현시점에서 중요하며, 적극적인 종단의 참여 속에서 환경 변화에 대처할 수 있는 분위기 조성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고 하겠다. 아울러 우리가 불교가 대중 속에 자리를 확고히 잡는 생활불교로의 패러다임의 설정이 선행되어야 한다. 오늘날 학문뿐만 아니라 사상․철학 등 사회 곳곳의 구조는 탈구조주의로 활발히 전개되어 가고 있다. 즉 국민의 신뢰기반을 상실한 행정․실무․종교 등을 가지고는 한계에 이르고 있으며, 행정․실무․종교등도 사람이고 아울러 부동산도 곧 사람이라는 인식에 따라 생활부동산으로의 초점으로 전환하고 있다. 이를 통해 종교와 인간, 행정과 인간의 양면을 조화 있게 유연적으로 조절할 수 있도록 새로운 시각에서의 발상의 전환과 전개가 모색되어야 할 것으로 본다. 그렇다면 사찰부동산의 유용성․효용성을 최고로 높일 수 있고 불교와의 접목을 통해 대중 속에 살아 숨 쉬는 개발, 이용에 접근하여야 할 것이다. 끝으로 본고는 어떤 이론적 체계에 바탕을 둔 학문적 접근이라기보다 사찰부동산이 환경 변화속에서 어떻게 대처하고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한가에 대한 개인적 의견에 불과한 것이다. 앞으로 구체적인 프로그램이나 프로젝트에 대한 합리적인 접근이 이루어지길 바라면서 사찰부동산 경영의 일면에 대한 접근을 끝내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