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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희천 연세대학교 신과대학·연합신학대학원 1993 연세대학교 연신원 목회자 하기 신학세미나 강의집 Vol.- No.13
한국교회의 미래에 관한 문제 중에서 평신도 교육을 어떻게 계획해야 하는지가 이 글의 주제이다. 많은 사람들이 말한 바와 같이 한국교회는 양적인 팽창을 가져왔지만 질적인 향상을 필요로 하고 있고. 그런데 현재는 교육은 주일학교 교육과 성인 대상의 성경공부에 국한되고 있다. 성서를 가르치는 교육은 절대적으로 필요한 일이지만 그것만으로 신앙의 문제가 해결되는 것은 아니다. 성서에 대한 지식이 많아지고 신학자들이나 주석가들이 사상으로 잘 이해한다고 해서 교인들의 삶이 획기적으로 변화되는 것은 아니다. 따라서 그들을 기독교적인 삶의 과정으로 계속 이끌기 위해서는 계획적인 평신도교육이 요청된다.
강희천 연세대학교 신과대학·연합신학대학원 1990 연세대학교 연신원 목회자 하기 신학세미나 강의집 Vol.- No.10
기독교회는 오래 전부터 예배, 선교, 봉사, 친교와 같은 전통적 기능 이외에도 교육이라는 또 다른 임무를 수행해 왔다. 교육적 사명이라는 교회의 이같은 기능은 신앙공동체 구성원들의 성숙을 도와주며, 또한 발달의 과정에 놓여있는 그들의 신앙적 삶을 격려하는 형태로서 수행되어져 왔다. 최근에 이르러 이같은 교회의 교육적 사명은 또 다른 명칭으로 불리우고 있는데, 교육목회라는 이름이 곧 그것이다. 달리 표현하여 교육목회란 신앙공동체 구성원의 성장과 성숙을 지향하는 포괄적인 목적 아래서 계획되어지고 수행되어지는 체계적인 교육활동을 중요시하는 목회의 형태를 지칭하는 말이다. 이 같은 “교육목회”를 충실히 수행하기 위하여 목회자들에게 요청되는 과업은 무엇인가? 그것은 무엇보다 “교육목회”란 과연 무엇인지 그 성격을 정확히 이해하는 일이며, 또한 “교육목회”와 관련된 제반 사항이나 요소들과의 관련성을 구체적으로 파악하는 일이라 볼 수 있다. 이 같은 과업을 총칭하여 교육목회의 위상을 이해하는 과업이라 부를 수 있다. 좀 더 상세히 서술하면, 교육목회라는 사명을 충실히 수행하기 위해서는 ①교육목회와 관련된 성서적 지식 및 교회의 전통을 정확하게 이해하고 있어야 함은 물론, ②교인들의 삶의 모습과 그들이 속해 있는 상황을 구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특정의 전문지식이 요청된다는 것이다. 왜냐하면 위 둘 중 어느 하나에 관한 정확한 이해나 지식이 선행되지 않는 한, 신앙공동체 구성원의 성숙을 체계적으로 돕는 교육목회라는 기능을 충실하게 수행할 수 없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