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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의 소비에트 영화 수용 양상에 관한 연구(1945-1955)
강경화(Kyunghwa Kang 한국외국어대학교 동유럽발칸연구소 2017 동유럽발칸연구 Vol.41 No.3
에이젠슈테인, 쿨레쇼프, 푸도프킨 등이 카메라를 통해 선보인 새로운 표현방식은 소비에트 영화에 대한 프랑스인들의 관심과 환호를 불러일으켰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프랑스에서 소비에트 영화는 오랫동안 가혹한 국가검열의 대상이 되었으며, 주로 비상업적, 비공식적인 범주 내에서 한정된 일부 계층을 대상으로 상영되었다. 특히 20세기 중반 편성된 이른바 ‘냉전’ 의 국제정세 속에서 소비에트 영화는 때로는 양국 간 긴장과 갈등의 희생양으로 배척되었으며, 때로는 긴장 완화와 우호협력 증진을 위한 촉매제로서 환대받기도 했다. 이 글에서는 냉전시기 프랑스에서 소비에트 영화가 어떻게 수용되었는지 그 양상을 고찰하고자 한다. 이를 위해 먼저, 1895년 영화 탄생 이후의 프랑스 영화계를 개관하고 초기 소비에트 영화의 도입과 프랑스의 영화 검열 현황을 간략히 소개할 것이다. 이어 1930년대 후반부터 본격화된 프랑스의 칸 영화제(Festival de Cannes) 구상 배경과 준비 과정을 통해, ‘비정치성’ 을 표방하며 탄생한 영화축제 이면의 정치외교적 역학관계를 소련과의 관계를 중심으로 살펴볼 것이다. 또한 냉전이 가열되기 직전인 1947년까지 프랑스를 교두보로 이루어진 소비에트 영화 공세와 그 수용 양상을 전후(戰後) 강화된 반미주의 정서를 중심으로 검토할 것이다. 끝으로, 스탈린 사망이후 전개된 소련의 ‘평화공존’ 정책 속에서 프랑스와 소련 양국에서 추진 된 ‘영화주간’(Les Semaines du cinéma) 프로그램의 전개 과정과 의의를 살펴보고자 한다. 이를 통해 19세기 말 탄생한 ‘제7의 예술’이 정치외교적, 이데올로기적 갈등이 폭발하던 냉전의 최전선에서 어떠한 역할을 수행하였는지 밝혀보고자 한다. The new expression by Eisenstein, Kuleshov, Pudovkin etc. through the camera has attracted French enthusiasm and acclaim for Soviet cinema. However, in France, Soviet movies have long been subject to national censorship, and Soviet movies were mainly distributed to limited groups within non-commercial and informal places. Especially in the midst of the so-called Cold War of the mid-20th century, Soviet films were sometimes rejected as victims of tensions and conflicts between the two countries but were then sometimes welcomed as a catalyst for alleviating those tensions and promoting friendship and cooperation. This article examines how Soviet movies were embraced in France during the early Cold War. For this purpose, we will briefly review French cinema status since the birth of the film in 1895, and then examine the introduction of early Soviet cinema and discuss French cinema censorship. Furthermore, we will examine why the Cannes Film Festival was created and delve into the political and diplomatic dynamics behind the film festival, which was born out of non-political ideas. This study will also examine the acceptance of the Soviet film offensive in France (1947) before the Cold War heated up and on the basis of postwar anti-Americanism. Finally, we will examine the process and significance of the Film Week program in both France and Soviet countries during the peaceful coexistence policy that the Soviets developed after the death of Stalin. Throughout this article, we will try to find out what role the 7th Art , which was born in the late 19th century, played in the forefront of the Cold War and explored international politics, diplomacy, and ideological conflicts of the ti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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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화 ( Kyunghwa Kang ) 인문사회 21 2023 인문사회 21 Vol.14 No.1
연구 목적: 이 연구는 김정은 집권기의 토대가 된 김일성, 김정일 정권을 포함한 북한 현대사 전반을 배경으로 북한 경제정책의 연속성을 살펴보고 북한 경제정책의 변화여부를 진단하였다. 연구 방법: 북한에서 직접 생산ㆍ제작된 전문 경제 정책지 『경제연구』를 대상으로 텍스트마이닝 분석기법, 그 중에서도 LDA 토픽 모델링을 활용하였다. 연구 내용: 김일성, 김정일, 김정은의 3대 34년 동안 북한 경제 전문가들이 연구한 경제정책의 주요 토픽을 추출하고, 시기별ㆍ토픽별 특징을 분석하고, 북한의 경제 변화 양상을 평가하였다. 결론 및 제언: 북한 경제의 ‘반개혁’ 연구가 ‘개혁’ 연구보다 우위에 있기 때문에 북한이 경제개혁으로 직결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다만 2000년대 이후 ‘개혁’ 연구가 확대되면서 ‘반개혁’ 연구와의 간격이 좁혀지고 북한 내 경제개혁의 바람이 확산되면서 이는 북한의 의도와 상관없이 북한이 경제개혁으로 가는 긍정적 요소이자 사회주의체제 유지의 위기요소가 될 수 있다. This study aims to examine the continuity of North Korea’s economic policies and diagnose their changes under the background of North Korea’s modern history, including the Kim Il-sung and Kim Jong-il, & Kim Jong-un era. For the specialized economic policy paper Economic Research produced and published by North Korea, text mining analysis techniques, mainly LDA topic modeling, were applied in this study. The key topics of economic policies studied by North Korean economic experts for 34 years were extracted. Moreover, the characteristics of each period and topic were analyzed, and the changes in North Korea’s economy were evaluated. It seems difficult for North Korea to lead the economic reformation because the studies on “anti-reform” of the North Korean economy are superior to the studies on “reform”. However, since the 2000s, the expansion of the studies on “reform” has narrowed the gap between the “anti-reform” and the “reform” studies, and the wind of economic reform in North Korea is spreading across the land. It could be a positive factor for NK’s economic reformation and, simultaneously, a crisis factor in maintaining a socialist system, regardless of North Korea’s inten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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