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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훈 한남대학교 기독교문화연구원 2010 기독교문화연구 Vol.15 No.
기독교대학에서의 교육과 그린운동의 상관성을 다루는 이 글은 다음 다섯 가지 논지로 구성되어 있다: 첫째, 환경문제는 우리시대 인류가 해결해야 할 가장 시급하고 중요한 사회문제이며, 따라서 이를 해결하기 위한 대학에서의 환경교육이 필요하다. 둘째, 환경교육의 중요성에 비하여 대학에서의 환경교육 현실은 아직도 초보적이며 체계적이지 못하다. 셋째,환경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녹색인재를 양성하는 환경교육 개발에 기독교대학이 선도적 역할을 할 필요가 있다. 넷째, 기독교대학에서 환경교육은 교육과 연구, 그리고 실천운동이 조화를 이루어야 한다. 다섯째, 일반대학과 달리 기독교대학에서의 환경교육은 교육이념에서 정체성이 분명하고 실천에서 철저성이 있어야 한다. 이러한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우리는 논의를 아래와 같은 순서로 진행한다. 대학에서의 환경교육이 중요한 이유는 여렷이다. 첫째, 대학 자체가 하나의 거대한 사회조직으로 다양한 형태의 환경문제를 일으키는 원인 제공자 가운데 하나이기 때문이다. 둘째, 대학은 미래사회의 지도자를 양성하는 교육기관으로서 우리시대의 가장 큰 사회문제 가운데 하나인 환경문제를 해결할 능력을 갖춘 지도자, 즉 녹색인재를 양성해야 할 사명이 있기 때문이다. 셋째, 전문 연구기관으로서 대학은 다양한 연구활동을 통해 환경위기를 극복하는데 도움이 되는 기술과 정책을 개발해야 한다. 특별히 기독교대학은 하나님의 창조질서를 보전할 소명을 받은 소명자이기에 환경문제에 대한 적극적 관심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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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진 한남대학교 기독교문화연구원 2010 기독교문화연구 Vol.15 No.
고진하의 생태시학은 생명의 원초성을 향유하겠다는 의식이 강한데,그것을 통해 그는 생의 심연을 보고자 한다. 말하자면 생명의 온전한 향유는 자연을 소재로 하는 생태학적 상상력을 보여주는 여타 시인들의 지향과 유사하다. 그런데 그것이 기독교적 영성, 넓게는 범종교적 영성에 기초하고 있다는 점이다. 단적으로 말하면 세상에 편재하는 모든 신성한 존재들을 발견하고 만나며, 그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화해하려는 일련의 화목제의 과정이라 할 수 있다. 또한 대부분의 신앙 시편들이 종교적 관념이나 교의를 드러내고 확인하는 데 골몰하는 반면, 그의 관점은 구체적인 생명의 세목들을 이른바 일반계시의 차원까지 끌어올리면서,만물의 영장인 인간조차 사실은 신성한 자연의 망 속에서 자그마한 일부를 이루고 있다는 생태적 사유를 거기에 결합시키고 있다. 그래서 그의 시적 상상력은 현실 탐색의 의지를 보이기도 하지만 그보다는 존재론적이며 종교적인 근원 탐구적 욕망에 의해 더욱 강하게 규율되고 완성되는 세계이다. 특히 그의 시가 보여주는 허심, 즉 비움의 철학은 자본주의적 삶의 양식에 대응하여 종교적 영성을 갱신할 수 있는 요인들을 내장하고 있다. 생태적 삶은 자본의 욕망과 속도를 거스르고 생명의 순수 상태를 좀 더주체적으로 누리고자 하는 느림과 비움의 태도와 통질적인 성격을 띠고있다. 느림과 비움의 삶이 욕망의 허구성을 깨닫고 삶의 진정한 주체로 서려는 개인들에 의해 선택된 것이며, 그러한 삶이 고요와 허심과 성찰과 병상과 기도에 기초한 것이라는 점에서 느림과 비움의 삶은 종교적 영성과 접속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이것은 기독교 영성을 확장하고 갱신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다. 끝으로 기독교적 영성, 이를테면 자연과 영원에 대한 추구, 신성의 지상적 복원에 대한 의지, 초월의지, 영성에 대한 내밀한 감각과 그것의 추구, 사랑과 생명의 구현, 그리고 모든 불가시적 세계에 대한 견자{見者)로 서의 역할을 자임하는 지향성 등의 생태문학적 수용은 그 자체로 매우 중요하다. 우리 시대에 단절과 막힘의 역사를 지나 소통과 순환의 역사를 위해서라도 이와 같은 이성의 타자로서의 기독교적 영성은 회복되어야한다. 그것은 피안과 비의의 세계로의 도피라는 근대가 부여한 오명을 벗고 근대의 항구적 타자들에 대한 공감으로 인간과 우주의 심층적 차원을 제시하는 대체 기능, 근대에 대한 항체로서의 기능을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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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희 한남대학교 기독교문화연구원 2010 기독교문화연구 Vol.15 No.
기독교교육은 기독교인이 그리스도의 장성한 인격의 분량에까지 도달하는 것을 목표로 하여 그리스도의 형상을 닮아가는 것이다. 다시 말하면,기독교교육은 어떻게 하면 신앙이 발달하여 그리스도의 수준에까지 이르게 할 것인가를 그 과제로 삼고 있다. 그렇다면, 결혼을 앞두고 있는 예비부부에게 있어서 기독교 교육은 어떻게 이루어져야 할 것인가? 이러한 질문에 명확하지는 않지만 기독교 교육적 적용을 하기 위해 신앙과 발달에 대한 이해가 요구되며, 그와 함께 자아발달이란 무엇인지를 이해해야 할 과제가 주어진다. 그러나 지금까지의 기독교교육은 동일한 성서의 내용을 반복적으로 이해하도록 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졌었고, 발달 단계에 맞게 교육한다고 해도 성서의 내용을 일반 교육에서 말하는 발달 단계의 틀에 맞추어 소개하는 정도에 그치고 말았다. 더구나, 부부 또는 예비부부대상 신앙교육에서는, 그들이 어떠한 성장의 순서를 거쳐야 하는지 명확하지 않으며, 그들을 위한 교육으로는 계속적으로 성서의 내용에 치중한 성경공부 및 결혼예비학교가 있을 뿐이다. 그렇다면, 우리는 예비부부에게 어떠한 선앙을 교육할 것인가? 그리고 신앙이 일련의 발달 과정을 거치면서 각 개인에게 주어진 발달과업에 대한 그 체계적인 틀은 무엇이며, 우리는 그러한 틀에 기초해 어떠한 교육을 준비할 수 있는가? 이러한 질문들에 대해 에릭슨(E.H. Erickson) 의 자아발달론과 파울러(J. Fowler) 의 신앙발달 이론을 바탕으로 알아보고 예비부부에게 기독교 교육의 적용에 대해 주목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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