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의 보상성향이 이익품질에 미치는 영향

정재경(Jung, Jae Gyung) 한국국제회계학회 2014 국제회계연구 Vol.0 No.58

본 연구는 이사의 보상방식이 지분제공 형태여부에 따라 이익품질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를 확인하고자 했다. 기업은 회계이익과 연계된 성과보상을 이사들에게 제공하는 유인설계를 할 수 있으며, 한편으로는 시장점유율 확대 등 비시장 성과보상에 따른 주식선택권을 제공할 수도 있다. 만일 이사에게 지급하는 성과보상방식이 회계이익과 연계되어 있다면, 이사는 자신의 보상을 극대화시키기 위해 이익을 상향조정할 유인을 가질 수 있다. 한편 비시장성과조건의 지분제공의 경우에는 기업의 불확실성을 줄이고 기업의 내재가치를 높이기 위해 이익조정을 억제하고 보수적 회계처리를 제공할 가능성이 있다. 본 연구는 표본기간인 2009년부터 2013년까지 이사에게 지급하는 보상형태를 지분제공 형태와 아닌 경우로 구분하여 Kothari et al.(2005)의 성과보상 재량적 발생액의 수준에 차이가 있는지를 확인하고 Ball and Shivakumar(2005, 2008)의 모형을 통해 회계이익의 보수성에 대해 검증했다. 본 연구는 이사의 보상이 지분제공 형태를 갖는 경우 재량적 발생액의 수준이 유의한 음(-)의 값을 가짐을 확인했으며, 회계이익의 보수성도 상대적으로 높음을 확인했다. 이 결과는 회계이익과 연계되지 않은 이사들에게 지급되는 지분보상의 경우 이익품질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암시한다. 즉 이사들에게 지급되는 지분보상 형태는 다른 결과를 야기할 수 있음을 의미하며, 이사의 지분연계 보상형태에 대한 추후 연구가 필요성을 제시한다. 본 연구의 결과는 이사에게 지급되는 보상체계의 설계에 중요한 시사점을 제공할 것으로 본다. I investigate how director"s compensation scheme affects earnings quality. Firms can give an incentive designed to provide financial benefits associated with performance-based compensation to directors, on the other hand, may offer stock options based on non-market performance scheme such as expanding market share. If the compensation scheme is paid to the directors in connection with the accounting profit, they have an incentive to maximize their profit compensation. In contrast, for the interests of non-market performance conditions, they may increase the earnings quality in order to reduce uncertainty and to increase firm"s intrinsic value. This study confirms whether the form of compensation paid to directors affects the level of discretionary accruals and Conservatism. Our sample period of this study is from 2009 to 2013. In the study, the results show that firms with the form of equity compensation of directors have the level of discretionary accruals negative(-) significantly. and the firms is more conservative. This result suggests that equity compensation paid to directors have a positive impact on the earnings quality. Previous studies confirmed the negative effect of stock options paid to CEO, but this study equity compensation paid to directors may lead to different results. Also, this study offers important implications for the design of the compensation paid to directors, and implies that further study on equity compensation paid to directors in the form of directors is needed.

Characteristics of Companies with Outside Directors from the National Tax Service

Jae-gyung Jung(정재경) 한국로고스경영학회 2021 로고스경영연구 Vol.19 No.3

우리나라 사외이사는 전문성과 독립성을 갖춰 최고경영자에 대한 조언을 제공하고 있다. 또한 한국의 특성 상 소유와 경영의 일치가 이루어지는 지배구조 하에서 사외이사는 경영자를 감시하는 기업지배구조의 중요한 축으로 자리잡고 있다. 하지만 사외이사의 형식적 독립성만 유지하고 학연이나 지연 등 실질적 독립성을 약화시켜 사외이사를 임명하는 경우도 상당 수 존재하며, 전직 법관, 정치인이나 관료 등을 사외이사로 선임하여 소송에 대비하는 경우도 상당 수 존재한다. 본 연구는 2003년부터 2010년까지 사외이사 중 국세청 출신을 선임한 유가증권상장기업의 특징을 살펴보았다. 이들 기업은 규모가 크고 부채비율이 작았다. 반면 기업의 성장률은 낮고 주가-장부가 비율과는 음(-)의 연관성이 있었다. 또한 조세절감 측정치와는 유의한 양(+)의 연관성이 있었다. 본 연구의 결과를 종합하면, 국세청 출신 사외이사를 선임하는 기업은 규모가 크고 재무건전성 측면에서 양호하나 성장률이 낮고 조세절감 측면에서 사외이사의 전문가적 조언을 통한 혜택을 누리고 있다고 추정할 수 있다. 본 연구는 국세청 출신의 사외이사의 조언 기능이 실제로 사용되고 있음을 밝혔다는데 공헌점이 있다. Outside directors provide advice to the CEO with expertise and independence. Due to the characteristics of Korea, outside directors are positioned as an important axis of corporate governance that monitors managers under a governance structure in which ownership and management are aligned. However, there are many cases in which outside directors are appointed by maintaining only the formal independence of outside directors and weakening their substantive independence such as regional or school ties. This study examines the characteristics of listed companies with outside directors from National Tax Service. These companies are large and have low debt ratios. On the other hand, the company"s growth rate was low and there is a negative (-) correlation with the market-book value ratio. Also, there is a significant positive (+) correlation with the tax subsidy measure. Taken together, this result suggests that companies that hire outside directors from the National Tax Service are large and have good financial soundness, but have low growth rates and benefit from expert advice from outside directors in terms of tax reduction. This study has a contribution in that it reveals the advisory function of outside directors from the National Tax Service.

공매도는 보수주의와 연관이 있는가? - 공매도에 대한 사례연구

정재경(Jae Gyung Jung) 한국로고스경영학회 2019 로고스경영연구 Vol.17 No.4

본 연구는 공매도가 보수주의 측면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고 공매도 사례를 제시함으로써 공매도 제도에 대한 논점을 제시하고자 한다. 공매도는 긍정적인 측면과 부정적인 측면이 있다. 긍정적인 측면으로는 악재에 대한 정보비대칭을 신속히 해소한다. 이는 악재를 신속히 전달하는 보수주의적 측면과 밀접한 영향이 있다. 하지만 공매도는 기울어진 운동장으로 개인투자자들은 인식하고 있으며, 본 연구의 실제 공매도 사례를 통해 공매도의 부정적인 측면이 존재함을 알 수 있다. 본 연구는 공매도제도와 관련하여 다음과 같은 제도적 보완장치가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첫째, 개인투자자와 외국인투자자를 포함한 기관투자자 간 공매도 수행에 대한 형평을 추구해야 한다. 둘째, 공매도에 대한 규제당국의 감시와 공매도 위법행위에 대한 처벌을 강화해야 한다.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analyze the effects of short selling on the side of conservatism and to present a short selling point by providing examples of short selling. Short selling is both positive and negative. On the positive side, it quickly resolves information asymmetry on bad news. This has a close effect on the conservatism of delivering bad news quickly. However, short selling is perceived by private investors as a slanted playground, and the actual short selling case of this study shows the negative effect of short selling. This study argues that the following institutional complementary mechanisms are needed for the short selling system. First, equity should be pursued for performance of short selling between private investors and institutional investors, including foreign investors. Second, regulatory oversight of short selling and punishment for short selling offenses should be strengthened.

감사위원회와 최고경영자의 사회적 관계가 감시기능 및 감사품질에 미치는 영향

정재경(Jae-gyung Jung),손혁(Hyuk Shawn) 한국국제회계학회 2018 국제회계연구 Vol.0 No.78

본 연구는 감사위원회와 최고경영자의 학연, 지연 등 사회적 관계가 감시기능과 감사인의 감사품질에 영향을 미치는지 여부를 확인했다. 감사위원회가 독립적이라면, 최고경영자의 의사결정을 효과적으로 감시하고 제어할 것이며, 독립성 있는 외부감사인을 선정함으로써 감사품질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다. 한편, 실물활동을 통한 이익조정은 경영자의 재량적 의사결정에 의해 영업현금흐름을 조정하는 방법이지만 준최적화로 인한 기업가치에 손상을 가져온다. 감사위원회의 구성원은 사외이사 등 내부자이므로 만일 감사위원회가 감시기능을 잘 수행한다면 기업가치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는 실물활동을 통한 이익조정을 효과적으로 제어할 것이다. 또한 감사위원회의 중요한 기능은 외부감사인의 선임이다. 만일 감사위원회가 독립적이라면, 감사위원회는 독립적이고 적격성 있는 감사인을 선발하는데 기여할 것이고 감사인의 감사투입노력은 증가할 것이다. 본 연구는 감사위원회가 최고경영자와 학연, 지연 등 독립적이지 못한 경우 실물활동을 통한 이익조정의 수준이 유의하게 증가하고 있음을 확인했으며, 감사투입시간과 감사보수가 유의하게 낮아지는 것을 확인했다. 본 연구는 감사위원회가 제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서는 감사위원회 구성원의 실질적인 독립성이 중요하며, 그렇지 못한 경우 기업가치에 훼손을 주는 의사결정을 감시하지 못하는 동시에 감사인의 투입노력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음을 확인함으로써 규제당국과 기업 및 이해관계자에게 향후 정책의 방향을 제공했다는 점에서 그 의의가 있다. This study investigates whether the social ties such as the region and the school ties between the audit committee and the CEOs affect monitoring function and audit quality. If an audit committee is independent, it can effectively monitor the CEO"s discretionary decisions, and select an independent auditor that has a positive impact on audit quality. Managers can maximize their utilities through a variety of means and can make real earning management that negatively affect firm value but are not known to regulators or auditors. Audit Committee can know the board and management"s internal decisions better than the outsiders, so if the audit committee is independent, it effectively controls real earnings management. In addition, audit committee can increase audit efforts by selecting an independent and competent auditor. We show that the audit committee connected with the CEOs is positively associated with the level of real earnings management and that the audit time and audit fees are significantly lowered. This study suggests that the audit committee’s substancial independence can monitor the decision making of the CEOs and play an role in the auditor`s efforts.

국제회계기준 제1115호 ‘고객과의 계약에서 생기는 수익’의 도입효과: 이연수익과 재무보고 품질을 중심으로

정재경(Jae Gyung Jung) 한국경영학회 2022 Korea Business Review Vol.26 No.4

Trend of Accruals: Korean Evidence

Jae-Gyung Jung(정재경) 한국로고스경영학회 2020 로고스경영연구 Vol.18 No.3

본 연구는 1998년부터 2017년까지 20년간 8,732기업-연도의 우리나라 유가증권상장기업의 총 발생액과 재량적 발생액의 수준과 크기를 살펴보았다. 발생액은 최근 들어 이연수익의 증가, 신용조건의 변화 및 새로운 경제적 사건의 출현으로 급격한 변화를 겪고 있다. 또한 이러한 변화는 국제회계기준에서 공정가치의 강조, 적자기업의 증가, 무형자산의 미인식 등 다양한 이유가 존재한다. 뿐만 아니라 재량적 발생액을 사용한 이익조정은 정교한 통제시스템으로 점점 감소하고 있다고 예상된다. 실제로 본 연구에서 발생액의 크기는 감소하는 추세를 나타냈고, 재량적 발생액의 크기가 유의하게 감소했다. 본 연구는 규제기관 및 외부 정보이용자에게 발생액의 변화에 대한 시사점을 제공한다. This study examines trend of total accruals and the level and size of discretionary accruals of 8,732 observations in Korea from 1998 to 2017. Accruals have been undergoing rapid changes in recent years due to an increase in deferred income, a change in credit terms and the emergence of new economic events. There are various reasons for this change, such as the emphasis on fair value in international accounting standards, an increase in the number of loss companies in the red, and non-recognition of intangible assets. In addition, earnings management using discretionary accruals is expected to decline gradually due to sophisticated control systems. This study finds that the size of accruals shows a decreasing trend, and the size of discretionary accruals decreased significantly. This study provides implications for changes in accruals to regulator and external information users.

이익품질의 추세

정재경 ( Jae Gyung Jung ),백원선 ( Won Sun Paek ) 한국회계학회 2014 회계저널 Vol.23 No.4

본 연구는 한국거래소 상장기업을 대상으로 최근 20여년간 이익품질의 추세를 분석하였다. 구체적으로 이익지속성, 이익예측가능성, 발생액품질, 이익유연화, 회계기반 보수주의와 적시성, 시장기반 보수주의와 적시성, 이익반응계수 및 가치관련성 등 Francis et al.(2004)이 사용한 이익품질 측정치가 1985~2010년 동안 어떻게 변화했는지를 분석하였다. 또한 본 연구는 Gaio(2010)의 방법론을 사용하여 각 이익품질 측정치를 백분위로 구분하고 이익정보의 통합품질을 측정하였으며, 이를 회계기반 측정치와 시장기반 측정치로 나누어 각각의 추세를 분석했다. 표본기간 동안의 이익품질의 전체적인 추세는 유의하게 하락하였으며, 특히 이익지속성, 이익예측가능성, 발생액품질, 이익유연화 등 회계기반 측정치가 대체로 하락추세를 보였다. 반면에 이익반응계수 및 가치관련성, 시장기반 보수주의와 적시성을 통합한 시장기반 측정치의 이익품질 추세는 반대로 상승하고 있음을 확인했다. 본 연구의 결과는 산업구조의 변화로 인한 수익비용대응의 왜곡, 공정가치평가를 토대로 한 회계이익의 산출 등 많은 경제환경 및 핵심이익과 비핵심이익의 질적 변화가 이익품질에 미친 영향을 평가하는 계기를 제공했다는 데 그 의의를 찾을 수 있다. This study examines trend of earnings quality over recent twenty-six years. With the introduction of international financial reporting standards (IFRS), earnings quality draws considerable attention from regulators, academicians and practitioners. In setting and revising accounting standards, international accounting standards board (IASB) has been concerned with how to mitigate information asymmetry between information providers and users. In this regard, IFRS adopts fair value accounting approach to computing accounting income by applying Hicksian concept of economic income. However, it is argued that matching between revenues and expenses has been distorted by dramatic changing business environment and that fair value accounting will deteriorate earnings quality even further. Thus, we believe the examination of the trend of earnings quality to provide important empirical evidence on future direction of setting or revising accounting standards. In examining the trend of earnings quality, we adopt seven earnings quality measures used in Francis et al. (2004): they include (1) accounting-based quality measures such as earnings persistence, predictability, accrual quality, and smoothness, and (2) market-based quality measures such as value relevance, conservatism, and timeliness. Also, as additional earnings quality measures, we include earnings persistence attributable operating cash flows and total accruals, accounting-based conservatism as in Ball and Shivakumar(2005), and earnings response coefficient. Our sample consists of 12,519 non-banking firm-years listed on Korea Exchange over 1985-2010. For the entire sample period, most earnings quality measures, except for value relevance and market-based timeliness, show decreasing patterns over time. Further, the overall trend of the composite measures of ranked earnings and accounting-based quality shows a decreasing pattern, consistent with Gaio (2010). However, the overall trend of the composite measures of market-based quality shows an increasing pattern. It suggests that although accounting-based quality deteriorate over the sample period, various reforms to improve accounting transparency during 2003~2004 have positive effect on market-based quality since middle of 2000s. Results in this study provide policy implication on future direction of setting or revising accounting standards related to earnings quality. The IFRS` fair value approach will not change significantly in the near future. At the same time, information users` dependence on earnings for their economic decisions will not diminish dramatically. In this regard, standard setters and regulators should find out possible remediation of how fair value accounting is implemented without further deterioration of earnings quality.

감사인의 성차가 감사노력에 미치는 영향

정재경(Jae-Gyung),손혁(Jung Hyuk Shawn),강순경(Soonkyung Kang) 글로벌경영학회 2019 글로벌경영학회지 Vol.16 No.3

본 연구는 감사인 책임자의 성별이 감사대상회사에 대한 감사노력, 즉 감사투입시간과 감사보수에 어떠한 영향을 주는지 확인했다. 여성은 남성에 비해 포괄적 정보를 수집하므로 편의(bias)가 상대적으로 적으며, 위험회피(risk-averse)성향은 남성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으므로 감사투입노력이 클 것으로 보았다. 하지만 결과는 예상과 달랐다. OLS 회귀분석에서는 여성감사인이 책임자로 있는 경우 감사대상회사의 감사시간과 감사보수가 유의하게 작았으며, 선택편의(selection bias)를 완화하기 위한 Heckman(1979)의 2단계법을 수행한 경우 성별에 따른 감사노력은 차이가 없었다. 추가분석으로 대응표본을 사용했을 때도 감사책임자의 성별은 감사투입노력과 연관이 없었으나, 여성감사인이 책임자인 경우 시간당 감사보수는 유의하게 높음을 확인했다. 이 결과는 감사대상회사에 대한 고유위험 등의 평가에 대해 여성감사인이 책임자인 경우 위험회피성향이 반영되고 있음을 암시한다. 최근 들어 여성의 사회적 참여정도가 높아지는 현 시점에서, 본 연구가 조명한 여성감사인의 역할은 감사시장 및 규제기관에 시사하는 바가 있다. This study examines the effects of auditor gender on audit efforts. Prior studies show characteristics of a CFO or an auditor can affect audit quality such as the size of discretionary accruals. We verify a hypothesis that women need more audit time because they can collect more comprehensive information than men. Women have also more risk-averse and less over-confident than men. However, our result shows that audit hours and audit fees were not higher when the female auditor was in charge. However, audit fee per hour was related to the gender of auditors. This result implies that the risk aversion tendency of women partially reflects audit risk. We shed light on the recently rising degree of social participation of women and the role of women. Our results have new implications in the auditor and regulator.

포괄손익 보고품질의 추세

손혁 ( Hyuk Shawn ),정재경 ( Jae Gyung Jung ),백원선 ( Won Sun Paek ) 한국회계학회 2014 會計學硏究 Vol.39 No.4

2011년 도입한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K-IFRS)에서는 손익계산서의 명칭을 포괄손익계산서로 변경했다. 이는 공정가치와 거시적 정보가 담긴 기타포괄손익 및 포괄손익의 중요성을 정보이용자가 인지하고 이에 대한 도입요구가 기준에 반영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본 연구는 포괄손익을 주석공시하기 시작한 1997년부터 최근 K-IFRS를 의무도입한 해인2011년까지 총 15년간 기타포괄손익과 포괄손익의 지속성, 예측가능성, 당기이익 대비 기타포괄손익 및 포괄손익의 변동성(유연화의 정도), 이익반응계수 및 가치관련성 등 기타포괄손익 및 포괄손익의 품질 측정치가 한국거래소 상장기업에서 어떠한 추세를 갖는지 확인했다. 전체표본기간에서 기타포괄손익 및 포괄손익의 지속성은 상승한 반면, 예측가능성은 하락했다. 한편, 당기이익 대비 기타포괄손익과 포괄손익의 변동성은 유의한 증가 추세를 나타내고 있었으며, 포괄손익의 이익반응계수(ERC)와 가치관련성의 경우 유의하게 증가하고 있음을 확인했다. 이러한 결과는 주가 및 환율 등 거시적 지표와 공정가치 항목을 나타내는 기타포괄손익을 구성하고 있는 항목의 변동성이 시간의 경과에 따라 증가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따라서 기타포괄손익 및 포괄손익의 예측가능성은 하락하고 유연화의 정도가 약화되고 있다고 해석할 수 있다. 하지만 포괄손익에 대한 이익반응계수와 가치관련성의 상승 추세는 투자자들에게 있어 기타포괄손익 및 포괄손익에 대한 정보가 의사결정에 점점 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본 연구는 기존 이익품질 추세의 연구를 보완하며, 기타포괄손익의 정보유용성의 상승추세를 확인함으로써 포괄손익의 공시방식의 변화에 대한 이론적 근거를 제시했다. Comprehensive income is defined as the change in equity of a companyduring a period from transactions and other events and circumstances from non-owner sources. It means that all changes in equity as well as operating income over a period except those resulting from investments by owners and distributions to owners are included into comprehensive income. This characteristics of comprehensive income can incorporate fair value information available to market participants. Listed companies in Korea adopted the Korean International Financial Reporting Standards (K-IFRS) in 2011. It is an important change that the concept of fair value becomes a fundamental means to assessing assets and liabilities. For providing a wide range of users with information about changes financial position of firms and helping to make efficient decisions, K-IFRS leads to a mandatory requirement for all the companies to disclose their comprehensive income in statement of comprehensive income. Also, income statement has been called ``statement of comprehensive income`` in K-IFRS. It is a remarkable change of accounting format in Korea. It indicate that other comprehensive income being reflected in the fair value is more and more important in making decision. For example, other comprehensive income can give stockholders more accurate information of fair value of a company`s investments such as stock, foreign investments. Under these circumstances, comprehensive income will become more important to information users. However, there are also a number of arguments that comprehensive income is composed of transitory item and that it makes future performance more difficult to forecast. In this paper, we examine the trend of other comprehensive income and comprehensive income quality by using earnings quality metrics used in Francis et al. (2004) such as persistence, predictability, smoothing, earnings response coefficients and the value relevance. Our sample consists of 7,558 non-banking firm-years listed on Korea Exchange over 1997 through 2011. Our results are summarized as follows. For the entire sample period, predictability and smoothness of other comprehensive income and comprehensive income shows decreasing patterns over time. However, earnings response coefficient and value relevance of other comprehensive income and comprehensive income have been enhanced over the sample period. This results indicate that comprehensive income has two sides-earnings quality of comprehensive income deteriorates or improves over the sample period. Other comprehensive income is composed of gain or loss on foreign operation translation, gain or loss on valuation of available-for-sale, and revaluation amount. They are sensitive to a changing economic environment such as financial crisis. Korea has introduced a floating exchange rate system and has opened capital markets since the financial crisis of 1997. Our results suggest that a decreasing trend of predictability and smoothness is due to volatility of other comprehensive income. In contrast, comprehensive income contains information about changes in net assets arising from all transactions, compared to a net profit. Our results that earnings response coefficient and value relevance for comprehensive income has increased over time indicate that comprehensive income plays an increasingly important role in information users` decisions. We provide evidence on two contradictory trends of the qualities for comprehensive income that the increased volatility deteriorates comprehensive income quality and fair value accounting information enhances informativeness of comprehensive income. In other words, comprehensive income gives more useful information to users, but it becomes more volatile due to fair value accounting. Therefore, information users and standard setters need to keep an eye on two conflicting effects of comprehensive income. This study complements existing research on earnings quality trends, and presents a rationale for changing the disclosure of comprehensive income.

사외이사는 최고경영자의 감시자인가 또는 지지자인가?: 사외이사와 최고경영자의 사회적 관계가 과잉투자에 미치는 영향

손혁 ( Hyuk Shawn ),정재경 ( Jae Gyung Jung ) 한국회계학회 2015 會計學硏究 Vol.40 No.5

본 연구는 최고경영자와 사외이사 간의 사회적 관계가 과잉투자성향에 어떠한 영향을 주는지를 검증했다. 우리나라에서 사회적 관계(social ties)는 주로 지연과 학연으로 형성되며, 사외이사 선임에 있어서도 지연과 학연은 중요한 결정요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최고경영자는 자신의 권한을 확대하고 특권적 소비를 위해 투자금액과 범위를 확대할 유인이 있다. 이 경우 사외이사가 최고경영자에게 적절한 조언을 수행하고 감시한다면 과잉투자는 완화될 수 있으나, 이들 간의 사회적 관계로 인해 사외이사가 최고경영자의 과잉투자를 제어하지 못한다면 조언과 감시 기능이 잘 작동된다고 보기 어려울 것이다. 본 연구는 2003년부터 2010년까지 우리나라 유가증권상장법인을 대상으로 하여 총 3,231기업-연도의 표본을 수집했다. 본 연구의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최고경영자와 동향인 사외이사의 수와 비율이 높을수록 과잉투자성향은 유의하게 증가했으며, 최고경영자와 동향인 사외이사가 존재하는 기업은 그렇지 않은 기업에 비해 과잉투자성향이 유의하게 컸다. 둘째, 사외이사가 최고경영자와 같은 고등학교를 졸업한 비율과 과잉투자성향은 유의한 양(+)의 연관성이 있었다. 이 결과를 종합하면 사외이사와 최고경영자의 사회적 관계가 커질수록 사외이사 본연의 역할인 조언과 감시기능이 약화되고 있음을 암시한다. 우리나라는 외환위기 이후 지배구조를 개선하고 의사결정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사외이사의 수와 비율을 높이고자 했다. 하지만 외관상으로는 독립적이지만 지연 및 학연으로 인해 사외이사의 실질은 독립적이지 않을 수 있다. 본 연구의 결과는 사회적 관계로 인한 사외이사의 실질적 독립성의 훼손이 투자의 효율성을 저하시킬 수 있음을 지적하고 있다. 규제당국과 이해관계자는 실질적 독립성이 사외이사 본연의 기능을 수행하는데 중요한 요인임을 인지할 필요가 있으며, 본 연구는 관련 제도의 개선에 중요한 시사점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Board of directors monitors a CEO who receives a delegation from the shareholders. Directors also meet needs of the shareholders through the specialized knowledge and experience based on the advising and monitoring of the CEO(Adams et al. 2010; Armstrong et al. 2010;. Kim et al. 2014). It is an important problem whether a director is independent from the CEO in order to mitigate agency cost(Fama and Jensen 1983;. Krishnan et al 2011). Korea has a unique governance structure of the chaebol. That is, large shareholders directly exercise management control. In these circumstances, there are agency costs between large shareholders and minority shareholders(La Porta et al. 2000;. Hyun et al. 2013), and the former can weaken the independence of the Board of Directors to control the latter(Kim 2006; Park et al. 2012). Problems of corporate governance in Korea has been pointed out as the causes of the financial crisis in 1997(Johnson et al. 2000). Thus, Korea has tried changing the structure of the board of directors to enhance the transparency of decision-making and management efficiency(Park et al. 2012). Reform of corporate governance is primarily focused on the outside director system because high independence of outside directors is more effective in monitoring the management(Fama and Jensen 1983;. Bushman et al. 2004;. Cai et al. 2009;. Armstrong et al. 2010). For example, outside directors can improve accounting transparency by involving them on the audit committee(Lee and Lee 2003; Lee et al. 2010). Previous studies show that high proportion of outside directors makes low accounting fraud or low level of earnings management(Beasley 1996; Klein et al. 2002; Xie et al. 2003). However, they have mainly focused on the monitoring of outside directors in the audit committee. Also, it should be noted that there is no domestic research about outside directors which verify an effect of ``substantial`` independence. This study examines social ties between the CEO and outside directors effect on the over-investment propensity. This is, this study investigate that social connection such as regional or school ties impact on the substantial independence of outside directors. Social ties in Korea are mainly formed by regional or school, which also has been pointed out as important election determinants of outside directors. CEO has an incentive to increase the investment amount and range to expand their authority for the privileged consumption. If outside directors perform proper monitoring and advising to the CEO, overinvestment can be alleviated. However, social ties between CEO and outside directors will make it difficult to control the overinvestment of the CEO by weakening substantial independence. The samples used in this study are KOSPI over the period from 2003 to 2010. The total sample size is 3,231 firm-years. The results of this study are as follows. First, the higher the number or percentage of outside directors being connected with regional ties by the CEO, the more increasing over-investment tendency becomes significantly. Second, we find a positive association between the percentage of outside directors who have graduated from same high school as the CEO and over-investment. Taken together, social relation between the CEO and the outside directors can weaken the role of outside director. These results suggest that increasing in the number and percentage of outside directors does not always provide the independence of the board of directors. In other words, this study indicates that a substantial impairment of the independence of outside directors due to the social ties such as region or school can reduce the efficiency of decision-making in BOD. Finally, this study has implications to regulators and information users on the role of substantial independence of outside directors and the efficiency of invest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