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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형(Lee Bohyeong) 한국무속학회 2014 한국무속학 Vol.0 No.28
이 글은 경기 남부의 도당굿을 중심으로 하여 경기 북부의 굿과 견주어 비교 고찰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세 가지 각도에서 이를 비교하고 고찰하였는데, 첫째는 연행을 위주로 하는 공연집단을 초점으로 하여 비교하였다. 경기 남부는 여성인 미지와 남성인 산이에 의해서 구성되는 창우집단이 위주가 되는 것이 특징이고, 경기 북부는 만신과 전악, 그리고 기대를 중심으로 하는 집단의 특성을 보이고 있다. 공연집단의 차이가 굿의 내용과 지역적 차별성을 야기한다. 둘째, 공연적 특성을 통해서 비교할 수 있다. 악기 편성, 장단, 선율, 춤 등의 차이점에 의한 비교가 가능하다. 경기 남부는 악기 편성이 삼현육각을 중심으로 하고, 장단은 미지의 무가와 선굿꾼의 장단 등에서 각별한 차이점을 드러낸다. 이와 달리 경기 북부는 악기 편성이 삼현육각이기는 하지만 청배와 찬신 등에서 일정한 음악적 장단과 구성에 있어서 차이점을 지니고 있다. 셋째, 선율에 있어서 두 지역의 차이점이 훨씬 분명하게 드러난다. 경기 남부굿은 육자배기토리를 사용한다. 육자배기토리는 선율 음역이 한 옥타브를 넘지 못하는데 그 구성음을 서양계명으로 따져 Mi, -3/4Sol, La, -1/4Si, +1/4do로 되었다. 종지음은 La이다. 주요음이 Mi, La, Si로 4도+2도 구조로 되었다. 시김새는 Mi에 ‘떠는 목’을, La에 ‘평으로 내는 목’을, do에서 Si로 ‘흘러내리는 목(퇴성)’이나 ‘꺾는 목’을 쓴다. 관용적 선율은 La-Mi, Mi-La, do-Si-La. do-Si-La-Mi-La로 되었다. 경기 북부굿의 선율로는 창부타령을 중심으로 하는 진경토리를 사용한다. 진경토리(창부타령토리)는 선율 음역이 한 옥타브를 넘지 못한다. 그 구성음을 서양계명으로 따져 Sol, -1/4La, do, -1/4re, +1/4mi로 되어 성주풀이토리와 같지만 다른 특성이 다르다. 종지음은 Sol이나 do로 이뤄진다. 주요음이 Sol, do, mi로 4도+장3 도구조로 되었다. 시김새는 Sol에 ‘평으로 내는 목’을, re에서 ‘떠는 목’을, mi에서 re로 ‘흘러내리는 목(퇴성)’을 쓴다. 관용적 선율은 Sol-La-do, do-La-Sol, re-do-La-Sol. mi-re-do-La-Sol로 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