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 실무교육으로서의 일터학습 사례 연구

오미영(Meeyoung Oh) 한국콘텐츠학회 2012 한국콘텐츠학회논문지 Vol.12 No.12

방송 제작현장에서 이뤄지는 일터학습은 예비 방송 인력의 전문성 향상을 위해 필요한 교육과정이지만 대학 커리큘럼에 적극적으로 활용되지 못하고 있다. 이에 본 연구는 언론 관련 학과 학생들이 경험한 일터학습 사례를 제시하고 일터학습이 지닌 장단점과 효과 및 향후 방송 실무교육의 나아갈 방향을 살피고자 하였다. 14명의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포커스그룹 토론을 통해 도출된 연구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대학생들은 기존의 대학 실무교육이 제공하지 못하는 구체적인 현실 상황을 일터학습에서 경험한 것으로 파악되었다. 이로써 학생들은 현장 적응력과 콘텐츠 생산자로서의 인식을 갖추게 되었으나 생존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방송산업계 현실 앞에서 직업 선택에 다소 혼란을 느끼게 된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 대학생들은 일터에서 시행착오나 실수, 피드백, 선의의 경쟁, 모방을 통해 자발적으로 학습하는 무형식학습을 경험하였으며 일터학습 결과 인터뷰 요령, 촬영 및 편집, 틀짓기, 사회적 대인관계 영역 등에서 암묵지를 형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분석 결과는 향후 방송 실무 강의자들이 일터학습에 보다 관심을 갖고 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필요성을 보여주는 것이다. Workplace learning is actually vastly underutilized as of yet even though it is necessary preparation course for the skilled broadcasting people. This paper pays attentions to the workplace learning that carried out by the college students as a class activity to find the way to get a desirable result for the job training. Data obtained from the focus group discussion comprised of 14 college students majoring broadcasting. Based on the results of the discussion, it finds that students faced detailed broadcasting environments let them adjust to and realize the position and role of contents providers who are struggling to survive competitive period. The students experienced informal learning reached to the tacit knowledge - including interview skill, camera and editing details, news framing, and interpersonal relationships - through a various routes such as mistakes, feedbacks, competitions and imitations while they practiced in the workplace. From these findings, this paper can conclude that the lecturers who are leading job training courses need to be concerned and utilize workplace learning actively.

SNS 회의론(懷疑論)

오미영(Meeyoung Oh) 한국인문사회과학회 2013 현상과 인식 Vol.37 No.4

오늘날 SNS 사용자 규모가 계속 늘어나면서 사회 각 분야에서 SNS가 중요한 소통의 도구로 적극 활용되고 있다. 개방·공유·연결을 특징으로 하는 네트워크 커뮤니케이션 기술이 바탕이 된 SNS는 기존의 지인 뿐 아니라 모르는 사람과의 실시간 정보 공유와 대화를 가능하게 하면서 폭발적인 호응을 얻고 있지만, 한편에서는 이용자의 사생활 노출 및 침해를 야기하고 인간관계 피로감을 증대시키는 등 문제를 낳고 있다. SNS 이용자들은 네트워크 기술이 주는 편리함만큼 손실을 감수하고 있으며, 이는 일찍이 닐 포스트만이 언급한 ‘테크노폴리’ 현상을 우려하게 만든다. "테크노폴리"는 인간 삶의 의미를 기계와 기술에서 찾아야 하고, 이로써 모든 문화적 삶의 형태가 기법과 기술의 지배 권력에 굴복하게 되는 것을 뜻하는 용어이다. 본 연구는 이러한 문제의식을 바탕으로 오늘날 SNS가 주도하는 미디어 생태계에서 나타나고 있는 적지 않은 문제점을 ‘테크노폴리’ 관점에서 비판하고 회의적 대상으로 바라보고자 하였으며, 실제 SNS 계정을 폐쇄한 대학생 33명을 대상으로 SNS 이용 거부 징후와 그 배경을 확인하였다. 응답자들은 사생활 노출 및 침해, 원치 않는 인간관계 또는 피상적 인간관계에 따른 스트레스 때문에 SNS 이용을 중단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의 자발적 SNS 이용 중단 행위는 미디어 기술에 의한 인간 지배를 과감히 거부하는 ‘탈(脫) 테크노폴리’가능성을 조심스럽게 타진하게 만든다는 점에서 반가운 일이다. 첨단 미디어 시대에 나타나고 있는 이러한 미디어 이용 거부 흐름에 발맞추어 향후 미디어 리터러시에 대한 폭넓은 논의와 관심이 요구된다. This study tried to take a critical approach toward SNS emerging as the most popular medium in this age. Though SNS network technology facilitates simultaneous and limitless communication easily, the users are worrying about harmful consequences. This study focused on the matters how the technology affected private lives and human relationships among users. SNS technology is threatening users by stepping into their private lives. At the same time, the superficial and exaggerated relationships driven by SNS make users skeptically contemplate it. This study probed the ‘exodus symptoms’ among SNS users who decided to quit their SNS activity recently. In-depth interview using 33 college student results show that they voluntarily quit and rejected SNS use when they were getting sick and tired SNS bring about problems. Now is much more important time for the new media users to grid themselves up to listen to the Postman earlier mentioned ‘technopoly’ may give rise to serious troubles. This study finds optimistical possibility to overcome ‘technopoly’ among new media users.

인터넷 여론과 소통의 집단 극화(極化)

오미영(Meeyoung Oh) 한국인문사회과학회 2011 현상과 인식 Vol.35 No.3

여론의 과도한 쏠림과 입장과 의견이 다른 집단 간 갈등으로 표출되는 집단 극화 양상이 전자 민주주의에 대한 기대감을 위축시키고 있다. 인터넷 여론의 집단 극화는 익명성을 전제로 이뤄지는 컴퓨터 매개 커뮤니케이션 상황에서 비롯된다. 개인의 정체성이 숨어있는 채 집단 정체성이 부각되면서 적대적 집단 간 양극화 현상이 심화되는 것이다. 또한 커뮤니케이션 과정에서 자신의 기존 관점에 부합하는 정보만을 선택해 수용하는 선택적 노출이 용이한 인터넷 환경이 집단 구성원의 기존 의견과 성향을 강화시켜 극화를 유발한다. 불통을 초래하는 커뮤니케이션 프레임 형태 또한 집단 극화를 부추길 수 있다. 상대방을 비합리적이고 불공정한 언어로 규정하거나 나쁜 이름을 붙임으로써 아예 거부하고 적대시하게 만들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트위터와 페이스북으로 대표되는 SNS가 새로운 여론 형성 기제로 떠오르고 있다. 선택적 노출행위자체를 특징적인 소통방식으로 구현한 트위터의 경우 다수의 팔로어를 확보한 파워 트위터리 안의 의견 지도력이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는 가운데, 정치·사회적 사안에 대해 그들이 제시 하는 견해의 극화 정도가 향후 우리사회 소통의 집단 극화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가를 주목하게 된다. The polarization among internet participants who have extreme opinion and are apt to conflict with opponent group shrinks the expectation for the electric democracy. The CMC(Computer Mediated Communication) situation leads group-polarization. It depends on the anonymity that the participants could be buried in the group identification instead they manifest their own identification, and it may deepen the group-polarization. The internet participants easily get the information what they want through the ‘selective exposure’ process, it would reinforce existing tendency what they have had before. The communication frame works in the internet also incite group-polarization with using irrational and unfair words or ‘bad name calling’. It derives hostility and rejection to those who have opponent opinions. Meanwhile, the SNS including ‘Twitter’ and ‘Facebook’ are emerging as an alternative mechanism for the public opinion. The ‘Twitter’ with an selective exposure communication system -following the ‘Power Twitterian’ - is getting more attention because it would remind opinion leader in the real world as well. We need to pay attention to them and whether they have polarized standpoint and influence to those people who are following or not.

TV 드라마 시청자의 비서직 인식에 대한 연구

오미영(Oh, Meeyoung) 한국비서학회 2014 비서·사무경영연구 Vol.23 No.1

TV에 등장하는 인물에 대한 직업묘사나 성역할 고정관념은 현실 그대로 받아들여지기 쉽다. 이 연구는 오늘날 TV드라마에서 묘사되는 비서 상을 접하는 시청자들이 실제로 비서직을 어떻게 인식하고 있는가를 알아보기 위해 진행하였다. 이를 위해 TV드라마 시청량이 상대적으로 많은 중시청자 집단과 시청량이 상대적으로 적은 경시청자 집단을 나누어 그들 사이에서 비서의 근무여건이나 전문성 인식, 남녀 비서에 대한 전문성 인식이 어떻게 달리 나타나는지 살펴보았다. 또한 응답자의 성역할 고정관념과 비서직에 대한 전문성 인식이 어떤 관계를 지니는지 알아보았다. 대학생 228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중시청자는 경시청자에 비해 비서의 사무환경 등 일반적인 근무여건을 높게 인식하고 있었다. 그러나 비서의 전문능력과 관련한 인식은 TV드라마를 적게 본 경시청자 집단에서 더 높게 나타났다. 이는 예상대로 TV드라마를 많이 본 집단에서의 올바른 비서직 인식 문제를 우려하게 만든다. 남녀 비서에 대한 전문성 인식과 관련해서는 TV드라마 중시청자와 경시청자 두 집단 모두 대체로 낮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두 집단 간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는 발견되지 않아 드라마 시청량이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성역할 고정관념과 관련해서는 남성 응답자가 여성 응답자에 비해 통계적으로 유의미하게 더 높은 고정관념 인식을 갖고 있음을 보여주었으며, 이러한 성역할 고정관념은 남성 비서의 전문 능력과 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응답자의 고정관념 정도가 높을수록 남성 비서의 전문 능력을 높게 인식하는 대신 여성 비서의 전문성을 낮게 인식하고 있음이 확인되었다. 이러한 연구 결과는 획일화된 성역할이 강조된 TV드라마 속 비서 상이 일반 시청자에게 미칠 수 있는 부정적 영향에 대해 경각심을 일깨우는 것이라고 볼 수 있다. This study explored how TV drama viewers perceive secretaries" job. Based on cultivation theory and gender role stereotypes, TV drama heavy viewers tend to perceive TV reality as reality itself. This study observed the differences between the heavy viewers and light viewers" perceived secretaries" job - working condition, professionalism, men and women secretaries" professionalism and how individual prerequisite gender role stereotype relate to it. The results using 228 college student respondents show the heavy viewers highly recognized secretaries" general working condition. On the other hand, the light viewers more tend to recognize secretaries" professional competence than heavy viewers. It is rather worrisome as expected TV drama depicted job influence TV viewers" perceived job. Both of the heavy viewers and light viewers less likely to aware men and women secretaries" professionalism. It means amount of TV drama viewing and perceived men and women secretaries" professionalism have no relation. But the male respondents showed the tendency to have strong gender stereotype and recognized men secretaries" professional competence highly than women secretaries". It showed the degree of stereotype affect perceived secretaries" job, and aroused the TV viewers" attention about the negative possibilities it could bring them.

방송 종사자의 역할스트레스, 고용불안정성, 자기효능감이 직무열의에 미치는 영향

오미영(Meeyoung Oh) 한국콘텐츠학회 2016 한국콘텐츠학회논문지 Vol.16 No.5

이 연구는 오늘날 날로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국내 방송계 종사자의 역할스트레스, 고용불안정성 및 자기 효능감 인식을 살피고 궁극적으로 어떠한 요인이 직무열의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지 밝히고자 하였다. 지상파 TV, 케이블 TV, 종합편성 TV에 근무하는 34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연구 결과 방송 종사자들의 역할스트레스가 높게 나타났으며 이 가운데 역할갈등 문제가 가장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그러나 고용불안정성에 대한 인식은 낮은 편이었으며, 자기효능감과 직무열의는 높게 나타나는 등 직무수행과 관련한 인식이 긍정적인 편이었다. 방송 종사자들의 직무열의와 관련해서는 역할모호가 부정적 영향을, 자기효능감은 긍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확인하였으며 이 가운데 자기효능감의 영향이 더 큰 것을 알 수 있었다. The aim of this study is to look into the role stress, job insecurity, self-efficacy and job engagement among broadcasting staffs. It is the ultimate goal for this study to probe how their job engagement affected by three factors - role stress, job insecurity, self-efficacy. 343 respondents participated and the results show they are suffering for the role stress, especially role conflict. Their awareness of the self-efficacy and job engagement is above average, meanwhile of job insecurity is comparably low. It is revealed that the less role ambiguity and the more self-efficacy affect their job engagement and the most influential factor is self-efficacy.

인간 커뮤니케이션의 한계

오미영(Meeyoung Oh) 한국인문사회과학회 2017 현상과 인식 Vol.41 No.3

이 글은 인간 커뮤니케이션의 본질적 양상인 편향성 문제에서 출발하여 21세기 다매체다채널 환경에서 부각되고 있는 정치적 편향성 문제를 살피고 있다. 편향성은 불완전한 인간 커뮤니케이션에서 흔히 나타나는 지각 오류의 하나이며, 미디어 이용 시 자신의 선유경향에 일관된 방향으로 정보를 추구하는 선택적 노출 행위를 통해 증대된다. 기술적 진보에 따른 다매체다채널 상황은 이전에 비해 훨씬 큰 폭의 선택적 노출 기회를 제공하고 정치적 성향이 비슷한 사람들과 손쉽게 집단을 형성하게 함으로써 정치적 태도 극화와 편향성을 초래하고 있다. 인터넷과 SNS, 그리고 종합편성채널 등에서 이뤄지는 정보 추구와 의견 교환은 이용자로 하여금 기존의 태도를 강화시키고 극단화하는 방향으로 이끌고 있다는 우려를 낳고 있다. 다매체다채널 상황이 인간의 편향성을 손쉽게 유발하고 있는 현실, 이에 편승해 정치적 편향성을 부추기는 일부 언론 현실은 이 시대 인간 커뮤니케이션의 복잡하고 어두운 단면이 되고 있다. 이를 극복하는 첫 걸음은 미디어 이용자 스스로 지각의 편향성을 인정하고 벗어나기 위해 노력하는 일이 될 것이다. 이는 곧 인간 커뮤니케이션의 한계에 도전하려는 시도이자, 커뮤니케이션 합리성을 추구하는 민주 시민이 지녀야 할 중요한 태도이다. This paper is concerning bias as a fundamental mistake of human communication. Communication bias begins with an incomplete human perception that derives various kinds of mistakes. Human communication bias is catching up with selective exposure chance increases provided multimedia and multichannels environment. The technical background of multimedia and multichannels widening the selectiveness of media users to seek the informations suitable for their pre-disposition easily, and enables to reach the birds of a feather flock together causes political bias and attitude polarization. Internet, SNS, and the general programming channels are the typical media that make their audiences reinforce pre-disposition and polarized. The multimedia and multichannels environment not only help the people to increase their bias tendency, but also instigate it. It became the serious problem of this age needed to eliminate. As the citizens of democratic society, we have to pursue the rationality of communication. And it requires the challenge to overcome human bias belongs to the human communication limitation.

아나운서의 직업 만족도와 직업 지속의도

황유선(Yoosun Hwang),오미영(Meeyoung Oh) 한국콘텐츠학회 2013 한국콘텐츠학회논문지 Vol.13 No.6

본 연구의 목적은 방송 콘텐츠 제작 종사자로서 아나운서의 직업 현실을 파악하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아나운서들의 직업 만족도와 지속 의도를 직업 선택 동기, 조직 정체성, 그리고 사회적 평판 차원에서 살피고자 하였다. 아나운서들의 실제 직업 만족도와 직업 지속 의도에 가장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 무엇이며, 아나운서 직종이 과연 대중이 인식하는 이른바 인기 직종 관념과 얼마나 부합하는지 밝히기 위한 것이다. 연구방법은 현직 아나운서 대상 설문조사 방식을 사용하였다. 응답자는 총 106명이었다. 위계적 회귀분석 결과 아나운서들의 직업 만족도와 지속 의도는 업무에 대한 외재적 동기가 아닌, 내재적 동기와 관련이 큰 것으로 밝혀졌다. 아나운서 업무 만족도 및 직업 지속 의도와 가장 밀접한 관계를 지닌 요인은 조직 일치감으로 나타났으며, 사회적 평판 요인은 직업 만족도와 지속 의도에 모두 유의미한 영향력을 발휘하지 못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아나운서의 직업 만족도와 지속 의도가 외적 보상이나 조건 및 평가에 크게 좌우되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한다. The object of this study is to determine and prioritize the factors that affect job satisfaction and job continuity intention of an important media content provider group - TV/radio announcers. In this study, the determinant factors are classified as “internal” factors (i.e. career motivation and identity as a member of an organization) and “external” factors such as reputation and prestige. A survey was conducted among active announcers in Korea, and 106 responded. The data was processed by multiple regression analysis. The result showed that organizational identity affected the job satisfaction and job continuity intention most, and perceived external prestige affected least. In conclusion, announcer’s job satisfaction and job continuity intention have more meaningful relationship with internal factors than with external factors.

방송 제작 종사자들의 ‘번아웃’에 관한 연구

정유진(Yoojin Jung),오미영(Meeyoung Oh) 한국언론학회 2015 한국언론학보 Vol.59 No.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