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치원ㆍ어린이집 유형별 교직문화 특성탐구

서영숙(Suh Youngsook),김재환(Kim Jaewhan) 한국열린유아교육학회 2004 열린유아교육연구 Vol.9 No.2

본 연구는 유아교육기관의 교직문화가 기관유형과 대상 특성(근무지역, 지역 소득수준, 교사의 학력수준)에 따라 어떠한 차이가 있는가를 구체적으로 밝혀보려는 것이다. 이러한 연구의 의도를 달성하기 위하여 서울시 지역과 경기도 지역에 있는 유치원 164기관과 어린이집 128기관을 대상으로 교직문화에 관한 설문을 조사 분석하였다. 연구도구로 사용된 설문지는 유아교육기관의 교직문화를 분석하기 위해 제작된 김재환(2003)의 설문지를 그대로 사용하였다. 그 결과, 유아교육기관의 교직문화는 기관 유형과 근무지역, 소득수준, 학력수준에 따라 부분적으로 차이가 보였다. 기관유형과 근무지역간 상호작용 효과에서 유치원은 경기지역이, 어린이집은 서울지역에서 핵심적 문화수준에서 현저히 높게 나타났다. 또한 기관 유형과 지역소득수준 차이에서 주효과결과, 저소득층보다 중상류층이 핵심적, 상징적, 실천적 문화 수준이 높았으며, 기관유형과 학력수준 차이에서 주효과 결과, 4년제 이상 학력 소지자가 2년제 학력 소지자들보다 핵심적 문화와 실천적 문화 수준이 높게 나타났다. 이러한 연구결과와 관련하여 교직문화 수준을 높일 수 있는 다양한 실시방안이 강구되어야 할 것이다. The purpose of this reaserch is that how different pedagogical cultures are depend on the types of childrens' institutes and their characters based on teachers' working areas, incomes and educational background. In order to accomplish this, we did surveys to teachers of 164 of kindergartens and of 128 of daycare centers in Seoul and Kyunggi province and we studied on that. We used the survey questions which was made by Kim, Jaewhan and she made this in 2003 to do a reaserch on pedagogical culture of children's educational institues. The result shows that there are partial differences in pedagogical cultures of children's educational institutes depend on teachers' working areas, incomes and ducational background. In terms of the mutual effect on the types of childrens' institues and working ares, kindergartens in Kyunggi porvince are higher than Seoul and in terms of the core cultural standard, daycare centers in Seoul are much higher than Kyunggi province. In terms of the types of childrens' institutes and the incomes of different working ares, upper-middle class are higher than lower-income class in core, iconic and practical cultural standards and four-year college background people are higher than two-year college people in core and practical cultural standards. In releted to this result, there must be some kind of various preparetions to upgrade pedagogicl cultural standard.

<나라맥이 노래>의 서사적 짜임과 심리의식

서영숙(Youngsook Suh) 어문연구학회 2016 어문연구 Vol.87 No.-

<나라맥이 노래>는 일반적인 서사민요의 유형과는 달리 남성 화자의 목소리로 되어 있을 뿐만 아니라, 남성들의 경험 영역인 전쟁을 소재로 하고 있는 독특한 노래이다. 이 글에서는 <나라맥이 노래>가 전승되면서어떻게 새로운 하위유형을 형성해 왔는지, 그 속에 나타난 심리의식은 어떠한지를 고찰하였다. <나라맥이 노래>는 화소의 결합 양상에 따라 크게 ‘죽음기별형’과 ‘환생귀가형’의 두 하위 유형으로 나눌 수 있다. ‘죽음기별형’은 ‘징병 채비-하직인사-죽음징표-죽음편지’라는 주요 화소들을 바탕으로 한 열린 결말의 단편서사이고,‘환생귀가형’은 이후의 이야기인 ‘중차림-환생-며느리의 험담-자결(또는 항의)’의 화소들을 바탕으로 한 닫힌결말의 장편 서사이다. <나라맥이 노래>는 고유한 화소인 ‘징병 채비’와 ‘하직인사’를 바탕으로 다른 서사민요유형을 비롯한 설화, 서사무가 등에 나타나는 다양한 화소들을 노래의 사건 전개에 맞게 적절히 자기화하여구성함으로써 각편마다 독특한 짜임새를 갖추고 있다.<나라맥이 노래>가 원래의 고유 화소 외에 여러 구비 서사문학에 나타나는 화소를 삽입하며 서사를 짜나간 데에는 이를 통해 자신들의 의식을 드러내고자 했던 여성 구연자들의 의지가 작용했다고 할 수 있다. ‘죽음기별형’에는 아무 이유없이 전쟁에 불려나가야 했던 지극히 평범한 남자의 ‘죽음에 대한 공포’와 가족으로부터의 ‘소외의식’이 나타나는데, 이러한 의식 속에는 남편을 전쟁에 빼앗기고 시집살이의 설움을 겪어야 했던 여성들의 심리가 겹쳐 있다. ‘환생귀가형’에는 남편을 구하기 위해 중차림을 하고 전장으로 떠나는 아내를통해 ‘부부 결합의 의지’를 드러내고, 식구들의 며느리 험담에 부부가 함께 자결함으로써 내면의 깊은 상처를드러내거나, 아내를 위해 항의하는 남편을 통해 자존의식을회복하기도 한다. 이처럼 <나라맥이 노래>는전쟁에 나가는 남성의 목소리로 되어 있지만, 그 속에 남편들을 떠나보내야 했던 수많은 여성들의 목소리를 담아내며 여성 민요로 전승돼 왔다. 특히 지금까지 전쟁을 소재로 한 서사문학이 대부분 영웅들의 비범한 투쟁을담고 있는 것과 대조적으로, <나라맥이 노래>는 전쟁에 의해 희생된 평범한 남자와 그 아내의 이야기를 담아내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한 문학적 가치를 지니고 있다. I investigated the narrative structure and psychological consciousness inSong of Defending Country. Song of Defending Country is narrated by aman speaker and depicted about the war. These are different features fromthe general characters of women's folk narrative songs.Song of Defending Country can be divided into two subtypes accordingto the conjunction aspects of motifs. There are 'death letter' type and'resurrection' type. The death letter type is a short, open ending narrativethat constitutes of 'preparation for the draft - farewell with family - deathinforming token - death letter' motifs. The resurrection type is a long,closed ending narrative that is composed of 'monk clothing - resurrection -blame of daughter-in-law - suicide / resistance' motifs. These motifs areborrowed from the other folk narrative songs and other folk narrativegenres. Women who have sung these songs show their will andconsciousness through these conjunction of motifs.The death letter type express the fear of death and the isolationconsciousness that a very common man feels in the war field. It reflects theconsciousness of women, who were deprived of their husbands by the warand suffered from their family-in-law. The resurrection type shows thedesire for the unity of husband and wife through the wife's action, she changes into the monk clothes to go to the war field and saves herhusband's life. The husband resurrects by his wife's strong will for theunity of husband and wife. However, her family-in-law blame her, itmakes her kill herself. It express the deep scar on her self- respect. On thecontrary, some versions show the recovery of her self-respect through herhusband's resistance to his family's unjust behaviors.Even though Song of Defending Country is narrated by a man's voice,these types have conveyed women's voice inside. Therefore these songs couldhave been transmitted as women's songs. Song of Defending Country has anotable literary value that has voices of ordinary people who have beensacrificed by war, while other war literatures describe the brave hero's strifes.

유아참여존중 부모양육행동 척도 개발 연구

김희숙 ( Kim Heesook ),서영숙 ( Suh Youngsook ) 열린부모교육학회 2018 열린부모교육연구 Vol.10 No.2

본 연구는 부모가 자녀의 참여를 존중하는 정도를 측정할 수 있도록 부모용 유아참여존중 척도를 개발하고 이를 타당화 하는데 연구의 목적이 있다. 이를 위해 문헌고찰과 유아기 어머니 8명 대상 면담조사 자료를 통해 71문항을 작성하고 이에 대한 내용타당도 검증을 거쳐 4개 영역 56문항으로 구성하였다. 만 3~5세 유아기 어머니 166명을 대상으로 예비조사를 실시하고, 이 결과를 토대로 만3~5세 유아기 어머니 284명을 대상으로 타당화 검증을 하였다. 타당화 검증 결과 참여인식 및 의견표현(5문항), 의견존중(3문항), 정보제공(6문항), 사회참여(4문항) 등 4개 영역 18문항으로 구성된 부모 자가 보고형 유아참여존중 부모양육행동 척도를 개발하였다. 개발된 척도는 실제 가정의 양육과정에서 유아참여존중을 위한 부모양육행동 측정을 가능하게 하였고, 유아 권리와 참여를 실현하기 위한 부모역할 지원과 부모교육 자료의 기초를 제공하였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This study aims to develop and validate a parent self-report rating scale to measure parental behaviors respecting children's participation based on the understanding of overall parenting behaviors. For this study, 71 items in 6 domains were constructed by a literature review and (in-depth) interviews with 8 mothers of young children. A preliminary scale with 56 items in 4 domains were confirmed by contend validity along with pilot survey from 166 parents of young children. The validity of the parent self-report rating scale measuring parental behaviors respecting children's participation was verified by 284 parents of 3-5 year olds, and determined to consist of 18 items in 4 domains: participation awareness and freedom of speech(5 items), respecting opinions(3 items), providing information(6 items), social participation(engagement)(4 items). The scale developed and validated by this study may help parents check and reflect on their parenting behaviors with regard to children's participation in their everyday lives. This study can be serve as a useful resource for parent education and supporting parents in their parenting roles for fulfillment of children's participation rights in the family.

보육교사의 '주의깊음' 실천에 대한 의미 탐구

이명희,서영숙 숙명여자대학교 아동연구소 2015 兒童硏究 Vol.27 No.1

본 연구는 돌봄의 관점에서 도움과 필요에 대한 인식 행위인 '주의깊음(attentiveness)'의 모습을 살펴보고 그 의미를 탐구하는데 목적이 있다. 이를 위해 동대문구에 위치한 어린이집에서 오전 일상생활 위주로 관찰 하였으며, 메모와 녹음 전사한 것을 토대로 분석하였다. 연구 결과 보육교사의 주의깊음의 실천은 쾌할함으로 다가가기, 구체성을 살리기, 너그러움으로 물러서기로 나타났다. 주의깊은 시선의 도움으로 유아들을 안전하게 보호하면서도 유아들의 놀이를 지속, 확대하는 방향으로 쾌할하게 다가갈 수 있었으며, 유아들 각각의 요구와 경험을 수용하고 경청하려는 주의깊음의 노력이 교실에서 아이들의 존재를 살아있게 하였다. 훈육이 필요한 상황에서도 유아 입장에서 주의깊게 느끼고 이해해보는 경험이, 융통성 있게 물러서서 너그러움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하였다. 주의깊음은 돌봄이 필요한 상황을 인식하고 반응하도록 하는 행위의 기제라고 볼 수 있으며, 교사로 하여금 상황과 맥락, 개별적인 유아를 중심으로 상호작용 할 수 있는 실천적 사유를 이끈다고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