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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CI등재후보

        저우쭤런(周作人)의 안데르센 동화인식과 중국 현대 아동문학

        권애영(Kwon Ae-Young) 경북대학교 인문학술원 2019 동서인문 Vol.0 No.12

        안데르센은 창작문학의 기틀을 잡은 아동문학의 거장이다. 중국에 안데르센을 가장 먼저 소개한 사람은 쑨위슈(孫毓修)이지만, 관심을 받지 못했다. 후에 저우쭤런(周作人)이 안데르센을 소개하고 그의 작품을 번역하면서 중국에 안데르센이 분명하게 알려지기 시작했다. 저우쭤런이 가장 먼저 번역한 안데르센 작품은 『역외소설집(域外小說集)』 제2집(1909. 7)에 발표한 「벌거벗은 임금님(皇帝的新衣)」이다. 그러나 이 작품도 당시에는 호응을 받지 못하다가 이후 신문화운동에 힘입어 1919년에 『신청년(新青年)』 제6권 제1호에 「성냥팔이 소녀(賣火柴的女兒)」를 발표하면서 많은 이들이 안데르센에 주목하기 시작했다. 이 「성냥팔이 소녀」는 구어체 문장을 사용하여 처음으로 완전하게 안데르센의 작품을 번역한 것으로, 아동문학의 특색을 지닌 최초의 안데르센 동화 번역 작품으로 이후 많은 지식인들이 안데르센 작품에 관심을 갖는 계기가 되었다. 저우쭤런은 안데르센 작품의 특징을 어린이들의 언어를 사용하여 원시인류의 속성을 지닌 풍부한 상상과 교훈을 드러내지 않은 문학성으로 보았다. 이것은 성인들의 필요가 아닌 아동의 요구에 맞는 ‘아동위주’의 작품이었다. 이러한 특성은 당시 신문화 운동의 목표에 부합하였기에 많은 지식인들이 안데르센 작품을 번역하여 소개하였다. 저우쭤런은 안데르센을 통해 중국 현대아동문학이 새로운 길을 갈 수 있도록 중요한 역할을 하였다. 즉 안데르센 동화는 전통적인 아동에 대한 생각을 바꾸고, 새로운 창작동화를 탄생시키는 데 큰 기여를 하였다. Andersen is a master of children"s literature who laid the foundation for creative literature. Although Sun Yushu was the first person to introduce Andersen to China, he didn"t receive attention. Later, as Zhou Zuoren introduced Andersen and translated his work, Andersen began to be clearly known in China. Zhou Zuoren"s first translation of Andersen"s work is “The Naked King,” published in the second volume of The Book of Extraterrestrial Novels (1909.7). Zhou Zuoren perceived the features of Andersen"s work as a rich imagination and non-lesson-oriented literary value with primitive human characteristics using children"s language. It was a work of ‘child-oriented’ that met the needs of children, not the needs of adults. These characteristics were consistent with the aims of the New Culture Movement at the time, therefore many intellectuals translated and introduced Andersen"s works. Zhou Zuoren played an important role in helping China"s Modern East Asian literature take a new path through Andersen. In other words, Andersen"s fairy tales have made great contributions to changing traditional thoughts regarding children and giving birth to new creative fairy tales.

      • 중국 초등학교의 경전(고전)읽기 교육 현황

        권애영 ( Kwon Ae Young ) 한국독서아카고라학회 2021 독서아카고라연구 Vol.3 No.-

        최근 중국에서는 ‘경전(고전)읽기 교육’ 열기가 아주 뜨겁다. 경전읽기는 원래 중국 고대 학습의 형태인데, 오늘날 유구한 중화의 전통문화 계승·인문학적 소양 배양·지적 능력 향상과 더불어 도덕교육 효과를 내세우며 전통적인 고전학습 부활을 크게 부르짖고 있다. 2000년 이후로 급속히 확산되고 있는 경전읽기는 민족정신과 우수한 전통문화를 이해하고 아끼며, 중화문명을 널리 알리고 민족적 자부심과 문화의 자신감을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 경전교육의 역사를 살펴보면, 중국에서는 서한(西漢) 이후부터 청말(淸末)까지 전반적으로 꾸준히 유가 위주의 교육을 실시해 왔다. 유가경전 교육이 오랫동안 그 전통을 유지할 수 있었던 것은 과거제도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경전읽기 교육의 기본적인 방법은 ‘송독(誦讀)’으로 ‘낭송을 위주로 하고 이해는 보조’로 하는 방법인데 이는 결국 숙독을 향한 과정이다. 경전읽기 교육은 90년대 초부터 산발적으로 진행되다가, 제 8차 교육과정(2011)에서는 어문교육 과정 속에 고시 75편을 선정하여 반드시 암송하도록 하였다. 그리고 국가 수준의 교육과정 기본 위에 학교 교육과정의 10%―25%범위 내에서 재량시간을 확보하여 국학·전통문화 등의 교과를 개설하였다. 교재는 중앙에서 지원하는 연구단체나 중점 대학에서 발행한 단일한 교재를 사용하거나 자체 교재를 편찬해서 사용하기도 한다. 각자 가정에서 구입한 교재를 사용하기도 하고, 교재가 없는 경우도 있다. 그리고 경전읽기 학습을 평가에 반영 혹은 제외하는 학교도 있어 그 운영 형태는 아주 다양하다. 한편 경전읽기 교육의 폐해를 주장하며 반대하는 의견도 있기는 하나 전반적으로는 경전교육이 강화되고 있다. 무엇보다 앞으로 고등학교와 대학입시 시험과목에 전통문화 관련 내용의 비중을 높일 것을 검토하고 있기에 경전교육은 더욱 활기를 띨 것으로 보인다. 우리와 깊은 관계를 맺고 있는 중국과는 앞으로도 더욱 인적·물적 교류가 늘어날 것이므로 원활한 소통을 위해서는 이들의 의식을 지배하는 바탕을 이해하여야 한다. 이러한 관점에서 오늘날 중국 전 사회에서 광풍이 일듯 활발하게 벌어지고 있는 중국의 ‘경전읽기 교육’에 대한 고찰은 중국인들의 밑바탕에 깔린 기본 사상을 이해하는 좋은 지표가 될 것이다. Recently, people’s interest in the education of reading classics has been rapidly increasing. Reading classics was an ancient way of learning in China; however, it has been revived for its effects on the inheritance of Chinese tradition, the development of intellectual ability, and the cultivation of moral virtues. Historically, the education of reading classics had been based on Confucianism from the West-Han dynasty until the last stage of the Qing dynasty. The education of Confucian classics had lasted for ages due to its close relation to the imperial examination system. The basic methods in the education are ‘recitation’ and ‘close reading.’ The first is composed of orally reading the words with a complimentary understanding of the book, while the latter calls for a deeper understanding through repeated reading. The education of reading classics had been carried out sporadically since the early 90’s, however it was made a requirement by linguistic education course of the 8th National Curriculum of Education (2011) which stated that students should recite all 75 specified classic poems. Moreover, the curriculum designated an extra 10-25% time out of the basic curriculum for the national heritage and traditions courses. The textbook used could be published by an institution, a University or the school itself. It could also be selected by individual families and even in some cases not necessary. Furthermore, the individual school could decide whether the course is used to assess students therefore its administration is widely varied. Despite oppositions arguing against its adverse effects, the education of reading classics is generally being strengthened, especially due to the prospect of its inclusion in the national college entrance exam. Our deep relation with China and an increasing personal and physical exchange means that there is a need to understand their background for smooth communication. In this regard, the study of the phenomenal education of reading classics in recent China would be an important data to understand Chinese fundamental ideology.

      • KCI등재후보

        저우쭤런(周作人)의 동화와 아동연구에 관한 견해

        권애영 ( Kwon Ae-young ) 방정환연구소 2020 방정환연구 Vol.3 No.-

        저우쭤런(周作人)은 중국의 현대 저명한 산문가·문학이론가·평론가·시인·번역가·사상가·중국 민속학의 개척자이면서 신문화 운동의 대표자 가운데 하나이기도 하다. 하지만 그의 형 루쉰(魯迅)이 중국 현대문학을 대표하는 진보적인 지식인으로서 우리나라에 널리 연구된 반면, 저우쭤런은 그의 역할에 비해 그다지 주목받지 못하고 있다. 이는 루쉰은 중국 공산당으로부터 찬양을 받고 있는데 반해, 저우쭤런은 중일전쟁(中日戰爭) 때 왕정위(汪精衛) 정권에 협력했다는 이유로 일본 침략자에 부역한 친일파로 역사에 이름을 남기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에서는 1970년대에 들어서서야 비로소 학술계에서 저우쭤런에 관한 연구가 체계적으로 시작되었다. 그리고 1980년대 말부터는 소품 산문의 유행으로 문단에 그에 대한 열기가 조성되긴 하였으나, 아직도 그를 둘러싼 논쟁은 계속되고 있다. 저우쭤런의 아동 및 아동문학 관련에 관한 문장은 주로 1913년부터 1923년에 집중되어 있다. 1913년에 「동화연구(童話硏究)」와 「동화약론(童話略論)」·「아동연구 도언(兒童硏究導言)」·「덴마크 시인 안데르센전(丹麦詩人安兑尔然傳)」을, 다음 해 1914년 4월과 6월에 「고동화석의(古童話釋義)」와 「동화석의(童話釋義)」를 발표하였다. 이어 1917년에는 「외국의 동화(外國的童話)」와 「안데르센전(安兑兒傳)」을, 1920년에 「아동의 문학(兒童的文學)」, 1922년에는 「동화의 토론(童話的討論)」을, 1923년에는「아동극(兒童劇)」·「장난감(玩具)」·「아동의 책(兒童的書)」에 관한 글들을 발표하였다. 이 시기는 바로 유학을 마치고 고향인 소흥(紹興)으로 돌아와 교육활동을 하던 때로 주로 교육문제와 아동문제·아동문학·동요에 관한 연구와 활동을 꾸준히 전개하였다. 저우쭤런의 아동문학과 아동문학 관련 연구의 본격적인 시작은 1906년 일본 유학시절부터로 보고 있다. 『지당회상록(知堂回想錄)』에서 저우쭤런은 “다카시마 헤이쟈부로우(高島平三郞)가 펴낸 「아동 문학을 노래하다(歌詠兒童的文學)」 및 저서 『아동연구(兒童硏究)』를 손에 넣고...이 시기 일본은 아동학이 막 발전하기 시작했다.”고 적고 있다. 당시 일본은 명치유신 이후 서방 근대학술 문화사조가 물밀듯이 밀려오던 시절이었다. 그의 아동과 아동문학에 대한 사상은 서구의 신화학·문화인류학·아동학·인본주의 사상의 영향을 받았다. 저우쭤런은 프로이드의 이론과 생물진화론을 결합하여 아동은 생리적·심리적으로는 비록 어른과 다른 점이 있지만, 완전한 개인이며 자신들만의 외·내면의 생활을 가지고 있다고 결론지었다. 이처럼 저우쭤런에 의한 ‘아동의 발견’은 5·4시기에 그가 제기한 「인간문학(人的文學)」의 사상 원류이며, 중국 현대사상사와 문학사에서 중요한 의미가 있다. 저우쭤런의 아동문학 연구의 동력은 ‘국민성’ 비판으로부터 시작되었다. 그는 일본 유학 기간 많은 해외 서적을 통해 어린이에 대한 동정을 갖게 되면서 아동문제와 여성문제에 집중하게 되었다. 그가 1912년에 쓴 「아동문제의 초보적 이해(兒童問題之初解)」는 바로 그의 ‘국민성’ 비판을 드러낸 것이었다. 저우쭤런은 “나의 아동학 관련 문제에 대한 흥미는 인류학으로부터 비롯된 것이라고 할 수 있다”고 말하였다. 이는 저우쭤런이 일본에 유학하던 시절 일본에 성행한 아동학의 영향 때문이기도 eCheck 하였다. 저우쭤런이 신화·동화·민속연구에 심취하였는데 동화세계에서 그는 사람들의 어린시절에 자주 볼 수 있는 인성의 역량을 발견하였을 뿐 아니라 그것을 문화인류학의 한 부분으로 간주하면서 지속적인 관찰을 계속하였다. 그는 『아동문학 소론서(兒童文學小論序)』에서 아동문학 연구를 대대적으로 제창하면서 이것으로 유가경전 중심의 비인도적 교육에 대항해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여기에서 그는 신화와 동화가 인간의 심성을 도야시킬 수 있는 첩경이라고 인식하였다. 이것은 그의 미적 취향하고도 많은 관련을 맺고 있다. 저우쭤런은 인류학파인 앤드류 랑(Andrew Lang)을 추앙했고, 엘리스(Henry Havelock Ellis)의 성 심리학을 중시했으며, 일본의 우끼요에(浮世繪)를 매우 좋아한 것 등은 모두 그의 사회의식 및 심미의식과 관련이 있다. 저우쭤런은 인류학파로부터 도입한 신화학 이론으로 동화와 모든 아동문학 학술사상을 고찰하고 해석하였는데, 이 이론을 이용하여 동화의 본질도 해석하였다. 여기에 실은 「아동연구 도언(兒童硏究導言)」에서도 그는 명확하게 태아는 생물사적 재연이며, 아동기는 인류사의 재연이라고 말하고 있다. 이처럼 ‘인류학’과 ‘아동학’이 같이 합쳐져서 인류학의 원시 동화 연구로 오늘날의 아동을 이해할 수 있다고 말한다. 마찬가지로 아동문학 가운데 성인들이 이해할 수 없는 내용은 인류학으로부터 해석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그는 이러한 방법으로 안데르센을 연구하여, 안데르센 동화의 특색을 ‘어린이다운 문장과 원시인과 같은 사상’으로 보고 있다. 이러한 관점들을 옛 동화와 고대 가요 연구에도 적용하여 아동의 놀이·아동의 싸움·동요의 작용·아동 장난감의 의의 등과 아동의 특징에 적용하였다. 저우쭤런은 자신의 인류학에 대한 관심이 공부를 위해서가 아닌 인간을 위한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그는 아동학의 기준을 가지고 아동기는 통상 25세까지라고 말하고 있다. 이는 당시 아동 인류학의 사고를 반영한 것이다. 국제법에서는 유년기를 0세에서 18세 사이로 정의하고 있지만, 유년기를 연구하는 인류학자들은 어린이는 보편적인 개념이 아니며, 각 사회의 내부적 관점과 문화적 맥락에 따라 다르게 정의된다고 강조한다. 영국의 초창기 인류학자들(에드워드 타일러, 존 러벅, C·스태니랜드 웨이크)은 인간 사회의 본성과 인류의 진보를 탐구하기 위해 유년기를 연구했다. 이들은 북미 유럽의 성인 남성을 이성적인 인간으로 여기고 그 반대 지점에 원시인이나 야만인 또는 어린이를 두었다. 이들에게 어린이는 야만과 문명을 연결해 주는 중요한 존재였다. 저우쭤런은 아동과 가장 밀접한 관련을 맺고 있는 것을 동화로 인식하였다. 그것은 민족의 사상 및 습관과도 서로 맞물려 있는 것으로서 동화에는 인류의 본원을 알려주는 그 무엇이 포함되어 있고, 이 영역과 관련된 동서양의 유산을 연구해보면 문화인류학 중에서도 상당히 의미 깊은 근본 구조를 발견할 수 있다고 언급하였다. 중국 동화연구의 첫 발을 내디딘 「동화약론(童話略論)」을 비롯한 「동화연구(童話硏究)」·「동화석의(童話釋義)」에서도 동화의 분류·기원·성질·특징·기능 등 다방면에서 동화의 의의를 살폈다. 즉 저우쭤런은 처음으로 동화를 문학적인 각도에서 정의하고 그 심미와 품격을 인정하여 인식면에서 비약을 꾀하였다. 여기에 소개하는 「동화약론(童話略論)」은 동화에 관한 이론 가운데 가장 먼저 발표한 글로 동화(marchen)와 신화(mythoe)·전설(saga)이 실제로는 하나라는 견해를 밝혔다. 상고시대는 종교의 맹아기로 사람들은 만물을 경배하였다. 그들은 천하 만물에 모두 생명이 있다고 믿었기에 하늘과 땅을 숭배하고 물건과 괴물·사람과 귀신 모두 각자 역할이 있으며 사람과 다르다고 생각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그러나 동화는 주로 오락 위주로 당시에는 사람과 지명이 정해지지 않았으며, 내용 위주의 진기한 이야기인 점이 다르다고 하였다. 저우쭤런은 동화를 아동교육에 활용할 것을 적극 권장하면서 이에 대한 근거로 세 가지를 들고 있다. 첫째, 동화는 원시인의 문학이며 그 개체 및 체계의 발생이 같아서 감정과 흥미 역시 대체로 상통하므로 자연과 아동의 성장과정에 순응하는 것이며 둘째, 동화는 특히 유아기(3-10세) 아동에게 적합하다는 것이다. 이 시기 아동은 상상이 풍부할 때이므로 동화는 상상력을 기르는데 아주 적합하고 훗날 학업의 기초를 다질 수 있다. 셋째, 동화는 사회생활의 대략을 간략하고 단순하게 서술하므로 아동이 이를 통해 사람들 간의 일을 대략 알게 되어 훗날 사회생활을 하는 자산이 되며 사물과 짐승, 초목 등의 여러 지식이 성장할 수 있다.고 서술하였다. 곧 아동들이 지닌 독특한 원시인의 심리를 파고들어 동화가 아동의 심리와 특징에 부합하고, 아동의 심리와 특징은 원시인에 가까움을 강조하였다. 그러기에 성인의 사유방식, 사상관념, 도덕수준을 사용하여 아동을 구속할 수 없다고 하였다. 동화에 대한 그의 생각은 이후 1922년 『신보부간(晨報副刊)』 지면에서 쟈오징선(趙景深)과 주고받은 공개적 서신 형태인 「동화 토론(童話的討論)」이라는 글을 보면 좀 더 자세히 알 수 있다. 저우쭤런은 ‘동화’라는 명칭은 일본으로부터 온 것이며, 이 동화의 원래 뜻은 ‘아동의 이야기’이었으나 점차 ‘민간고사’와 가까운 원시의 소설이라는 의미로 변했다고 하였다. 저우쭤런은 중국의 아동문학 이론의 기초를 확립했을 뿐 아니라 외국 아동작품 번역 활동도 활발하게 하였다. 1909년 형 루쉰과 함께 발간한 『역외소설집(域外小說集)』안에는 그가 번역한 중국 최초의 오스카 와일드 작품인 「행복한 왕자(安樂王子)」가 포함되어 있다. 저우쭤런은 원작의 언어의 묘미를 상실한 개역이나 번안을 비판하고, 임의로 고쳐서 번역한 작품을 다시 ‘직역’의 방법을 사용하여 아동의 입장에서 재번역 하였다. 이는 계몽운동의 면모에서 벗어나 아동의 심리와 흥미에 부합함으로써 아동문학이 본래의 면모를 되찾는 과정이었다. 또 1919년 1월 15일 『신청년』 제6권 제1호에 「성냥팔이 소녀(賣火柴的女兒)」를 발표하였는데 이것은 구어체(백화문)을 사용하여 완전하게 안데르센의 작품을 번역한 것으로, 아동문학의 특색을 지닌 중국 최초의 안데르센 동화 번역 작품이다. 이 밖에도 아동과 관련된 작품으로 러시아 표도르 솔로고프의 동화 「한 소년이 만든 기적(童子Lin之奇跡)」과 「굴렁쇠(鐵圈)」·쿠프린의 「황제의 공원(皇帝的公園)」·톨스토이의 동화 「빈 북(空大鼓)」과 일본의 에마 니카시(江馬修)의 「작은 한 사람(小小的一個人)」·쿠니키다독보(國木田獨步)의 「소년의 비애(少年的悲哀)」·센케모토마로(千家元磨)의 「심야의 나팔(深夜的喇叭)」을 『신청년』에 소개하였다. 또한 스즈키 미에키치(鈴木三重吉)의 「금붕어(金鱼)」 및 「그리스 신화」·「이상한 나라의 앨리스(愛麗絲漫遊奇境記)」·「이솝우언(伊索寓言)」·파브르의 「곤충기」·그림형제의 「큰 무」등의 작품을 번역하기도 하였다. Zhou Zuoren is one of the representatives of the Chinese New Culture Movement. However, while his brother Lu Xun has been widely studied in Korea as an advanced intellectual who represents modern Chinese literature, Zhou Zuoren has been not attracting much attention. His ideas about children and children's literature were influenced by theory of new chemistry, cultural anthropology, pedology and anthropology in the West. Zhou Zuoren combined Freud's theory and evolution theory, concluding that children are completely individual and they have their own internal and external life, although they differ from adults in physiological and psychological terms. Zhou Zuoren considered and interpreted fairy tales and all theories of children's literature, applying theory of new chemistry introduced from anthropologists. Moreover, he interpreted the essence of fairy tales with this theory. Zhou Zuoren recognized that fairy tale has the closest relationship with children. Refer to his idea, the fairy tales are deeply related to the thoughts and customs of the people and contain something teaching us the origin of mankind. Zhou Zuoren insisted that fairy tales, myths, and legends are actually same through Children's Research which was the first presented article among theories of fairy tales. In addition, Zhou Zuoren actively translated foreign children's works.

      • KCI등재후보

        중국 아동문학의 선구자 저우쭤런(周作人)의 아동에 관한 인식 -「아동극」·「장난감」·「아동의 책」을 중심으로-

        周作人,권애영 ( Kwon Ae-young ) 방정환연구소 2019 방정환연구 Vol.2 No.-

        저우쭤런(周作人)은 루쉰(魯迅 : 본명 周樹人)의 동생으로 중국 아동문학 연구의 선구자이면서 중요한 이론가로 지식인들 사이에서 영향력이 컸던 인물이다. 5·4 신문화 운동 이후 중국 아동문학의 탄생과 발전은 그의 이론 및 비평과 큰 관계가 있기에, 중국현대 아동문학을 얘기하려면 저우쭤런을 빼고 얘기할 수 없다. 5·4 신문화운동 당시 중국은 신문학 건설에 대한 열기가 높아서 그동안 사용하던 문언문을 버리고 백화문(구어체)을 사용하는 언어혁명을 부르짖었다. 그러면서 동시에 민간문학을 문학의 정통 위치에 올려놓는 것과 ‘아동’의 흥미에 부응하는 것 역시 중요한 목표 가운데 하나였다. 저우쭤런은 1906년부터 1911년까지 일본에서 공부하면서 당시 일본에서 성행하던 아동학을 접하면서 아동문학과 아동문학 관련 연구를 하였다, 저우쭤런의 아동과 아동문학 관련 이론과 문장은 주로 1913년부터 1923년에 집중되어 있다. 이러한 저우쭤런의 아동연구에 관한 관심은 본인의 육아 수요와 관련된 측면도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1912년 5월에 큰 아들이 태어났고, 육아 과정에서 일본을 통해 들여온 관련 자료를 참고했음이 그의 일기에 여러 차례 기록되어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저우쭤런의 아동과 관련된 관심은 1920년대 중엽 이후부터 서서히 약해진다. 그는 복고주의로 돌아서서 산문도 갈수록 한적하고 고아한 격조로 가득 찼으며, 골동품에 심취하거나 고서를 베끼는 일에 탐닉하여 5·4시기 전투적이었던 기질을 버리게 된다. 5·4 신문화 운동을 전후해서는 이성적 목소리를 냈지만, 그 이후에는 점차 산문 창작에 몰두했다. 여기에 소개되는 「아동극(兒童劇)」·「장난감(玩具)」·「아동의 책(兒童的書)」은 『나의 정원(自己的院地)』에 실려 있는 글들이다. 『나의 정원』은 5·4시기 4대 부간지 중 하나였던 『신보부전(晨報副鐫)』에 1922년 1월 22일부터 자신의 전문 코너 『나의 정원』을 개설해 발표한 글들을 모아 1923년에 발간한 산문집이다. 이 산문집은 「나의 정원」·「오아시스」·「담소(茶話)」의 세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고, 여기에 소개하는 글은 「오아시스(綠州)」 (총 15편) 에 실린 것으로 아동과 관련된 내용만 가려 뽑았다. 이들 세 편의 산문을 읽다보면 저우쭤런의 폭넓은 독서 지식과 함께 당시 중국 실상 및 일본 문화의 발달 정도를 짐작할 수 있다. 그리고 당시 중국의 사회에서 중시하지 않던 아동의 전반적인 문화생활에 대해 저우쭤런이 얼마나 많은 애정과 관심을 가지고 있었는지도 알 수 있다. 먼저 아동극(兒童劇)에서는 아동극의 필요성을 자신의 어린 시절 경험에 비추어 역설하면서, 작가는 동심이 있기만 하다면 크게 성공하지 못하더라도 좋은 극본을 아동에게 제공해줄 수 있다고 강조하였다. 작가는 사회에 영합하지 않아야 하지만 아동의 심리에는 영합하여 아동에게 문예작품을 제공해야 할 의무가 있다는 것이다. 결론적으로 아동들에게 동요와 동화 외에도 아름답고 건전한 아동극본을 제공하여 아동들이 반드시 누려야 할 즐거움을 맛볼 수 있기를 희망하고 있다. 둘째, 장난감(玩具)에서는 일반적으로 장난감은 아동의 전유물로 생각하고 있지만 어른들 역시 갖고 놀 수 있다고 말한다. 이는 현대 상황에 비춰보면 아주 선진적인 주장으로, 저우쭤런은 장난감이 아동을 위해 만들어지긴 했지만 만든 사람의 사상을 반영한 것이기에 그렇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아동이 장난감 병정을 늘어놓는 것은 마치 박물관에서 학예사가 조각상을 정리하는 것과 별 차이가 없다고 인식했다. 그리고 일본에 비해 중국에는 아동을 위한 장난감이 극히 부족한 면과 서양의 장난감을 배척하는 태도를 안타까워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아동의 책」은 저우쭤런의 아동문학 이론 가운데 중요한 내용을 담고 있는 글로, 바로 그의 아동문학 이론의 핵심인 ‘아동본위(兒童本位)’가 등장한다. 물론 1914년에 이미 「학교성적전람회의견서」라는 글에서 ‘아동본위’를 말한 적이 있었다. 즉 아동들의 재능을 뽐내는 작품을 전시하는 과정에서 어른들 혹은 세속의 눈으로 평가하지 말고 아동을 중심에 놓아야 한다고 요구한 것이다. 그의 이런 관점은 아동문학에서도 고스란히 적용된다. 저우쭤런의 ‘아동본위’는 1920년대 ‘아동문학 운동’을 펼치던 문학연구회 동인들의 주장이 되었으며, 이후 30년대에 이르러서도 줄곧 영향을 미쳤다. 저우쭤런은 아동의 책은 아동이 필요로 하는 것을 제공해 주는 것인데, 그것은 분명하게 ‘이야기와 그림책’이라고 말한다. 그러면서 그림책의 중심은 바로 그림임을 강조하고 있다. 또한 아동문학은 지나치게 교육적이나 예술성에 치우치지 않아야 한다고 말하면서, 어른들이 아동의 도서에 너무 많은 교훈을 담는 것을 비판하고 있다. 물론 저우쭤런이 아동문학의 교훈성을 완전히 부정하는 것은 아니다. 그는 마치 과일 젤리처럼 교훈성이 내용에 잘 녹아들어서 무의미한 듯한 그 속에 의미가 자연스럽게 전달되어야 한다고 말한다. 그러면서 이를 잘 표현한 동화작가로 안데르센을 꼽았다. 여기에서 저우쭤런이 극찬하는 ‘무의미의 의미’란 아동세계에 잘 접근하여 바로 아동을 중심에 놓는 ‘아동본위(以兒童爲本位)’임은 말할 것도 없다. Zhou Zhuren is a pioneer in the study of Chinese children’s literature and an influential theorist. Zhou Zhuren studied children’s literature while studying in Japan from 1906 to 1911. His theories and sentences related to children’s literature were mainly concentrated from 1913 to 1923. The prose collection My Garden consists of three parts: “My Garden,” “Oasis”, and “Chat”. The three articles; “Children’s Play”, “Toys” and “The book of children” which will be introduced in this thesis are from the “Oasis” (total 15 articles) of My Garden. Reading these three articles, one can guess the reality of China at the time and the extent of the development of Japanese culture, along with Zhou Zhuren’s extensive reading knowledge. And it can also be seen how much affection and attention Zhou Zhuren had in the overall cultural life of a child which was not valued in Chinese society at the time. First, “Children’s play” emphasizes that good script can be provided to children if a writer has innocence of childhood. Writers should not accommodate to society, but they should consider children’s psychology and provide literary works to children. Zhou Zhuren hoped to provide children with beautiful and sound children’s plays so that they could experience the pleasures they must enjoy. Second, in the article “Toys”, Zhou Zhuren explained that generally toys are considered as children’s exclusive property, but adults are also able to play with them. Although the toys were made for children, they reflect the thoughts of the makers. He argued that lining toy soldiers up by children is little different from arranging of the statue by curators at the museum. And he felt sorry for the lack of toys for children in China at the time and the attitude of exclusion against Western toys. Finally, “The book of children” contains Zhou Zhuren’s core theory of children’s literature, “Children-centralism.” Zhou Zhuren said “The children’s book” provides what children need and should not be overly educational or artistic. Of course, Zhou Zhuren is not completely denying the moral nature of children’s literature, however he insisted that the moral character should be well incorporated into the cont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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