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존의 사실주의 : 류인 작품 분석

류호열 ( Ryu Ho Yeol ),박정우 ( Park Jung Woo ) 한국기초조형학회 2018 기초조형학연구 Vol.19 No.1

한국 전쟁 이후인 1956년에 태어난 작가 류인은 존재에 대한 새로운 각성을 유도한 실존주의의 영향을 받아 관객에게 작품으로서 실존하라고 외치고 있다. 류인이 가장 활발하게 활동했던 1980년대에의 관객은 그의 작품들을 보며 억압당하는 현실에서 민주화 운동 같은 사회 변혁의 힘을 얻는 방향으로 해석하기도 하였다. 당시 류인 작품이 자연스럽게 그 당시의 역사적 상황을 통해 읽혔다면, 시간이 흐른 지금 류인의 작품들을 다시 바라볼 때 시대에 구애받지 않고 인간의 실존에 대해 말하는 인체의 형상들을 볼 수 있다. 그의 작품들은 여전히 남아 있는 삶의 부조리와 근대화 과정에서 소외된 현대인의 정신적 공허함을 대변하고, 극적인 표현을 통해 그것들에 저항하는 실존적 태도를 보이고 있다. 알베르 카뮈의 소설 「이방인」은 필연적인 죽음이라는 삶의 부조리에 대한 깨달음을 통해서 우리에게 더욱 치열하고 가치 있는 삶(실존)을 살아야 할 이유를 제공한다. 류인의 인체 조각이 보여주는 근육의 극적인 긴장감과 동세의 저항성은 실존의 치열한 투쟁으로 읽힌다. 카뮈가 말하는 자유, 책임, 부조리, 인체, 불안, 타인, 시선 등은 류인에 의해 통합하고, 부조리를 개인의 책임을 통해서 받아들이고 극복하려는 의지의 표현을 토대로 기념비적으로 구축된다. 류인은 실존을 향해 나아갈 수 있는 실마리를 인체의 적나라한 형상 속에서 담아내고 있다. 작가의 삶과 예술은 실존주의적 지향 아래에서 자유라는 것은 숙명이고 책임이 따르는 일이라는 점을 감상자에게 환기한다. 그래서 그의 작품은 인간이 모든 것을 혼자 주관해야 하는 것에서 불안을 느끼기도 하지만, 삶을 통해 자신에게 결여된 본질을 구축해 가는 과정을 보여준다. 류인의 작품은 인체 표현에 있어서 강조와 생략, 변형과 왜곡을 보여주지만, 이는 실존과 세계의 부조리에 대해 강한 질문을 던지는 작가의 의도로 이해해야 할 것이다. The artist Ryuin, who was born in 1956 after the Korean War, called out to the audience to exist as a work due to be influenced by existentialism that had induced a new awakening of existence. The audience in the 1980s, when Ryuin was most active, interpreted his works as a way of gaining the power of social transformation such as the democratization movement in the oppressed reality. While the Ryuin work was read naturally through the historical situation at that time, if we look back at Ryuin's works over time, we could see the shapes of the human body that speak about the existence of human beings regardless of the age. His works portray the mental emptiness of modern people who were left out through the modernization process and the absurdity of life that still remain, and demonstrated an existential attitude to resist them through dramatic expressions, 「The Stranger」, a novel written by Albert Camus provides us with the reasons to live a fierce and valuable life(existence) by enlightenment of life's absurdities, which is inevitable death. The dramatic tension and resistance of motion demonstrated by Ryu In's human body sculpture are interpreted as fierce battle of the existence. Freedom, responsibility, absurdity, gaze of the others, etc. stated by Albert Camus are integrated through Ryu In, leading to monumental establishment based on expression of will to accept and overcome the absurdities with individual responsibility. Ryu In contains the clue towards the existence within the explicit figure of human body. The life and arts of the artist call attention of the viewers to the fact that freedom is fate and accompanied by responsibilities. Therefore, his works demonstrate anxiety in a sense that a human should manage all the things but also show the process of which deficient essence is established through life. Ryu In's works demonstrate emphasis, omission, transformation and distortion in terms of human body expression, which should be understood as the artist’s intention to raise questions on the absurdities of existence and the wor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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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호열 ( Ryu Ho Yeol ) 한국기초조형학회 2019 한국기초조형학회 작품집 Vol.2019 No.1

잔혹한 신체성의 표상: 아브젝트 개념을 중심으로

류호열 ( Ryu Ho Yeol ),주혜미 ( Ju Hye Mi ) 한국기초조형학회 2021 기초조형학연구 Vol.22 No.3

현대미술은 모더니즘 이후 인간의 ‘몸’에 대한 근본적인 인식의 변화를 겪으면서, 완전하고 이상적인 신체 이미지를 추구하는 대신 다양하게 변주된 신체 이미지들을 사회와 문화의 쟁점들에 투사하고 있다. 본 연구는 혐오와 불쾌를 미학적 도구로 삼는 그로테스크한 신체 이미지들이 줄리아 크리스테바의 아브젝트 이론을 경유하며 주체와 타자의 경계에 관한 오래된 철학적 문제와 ‘고정된 진리’나 금기(taboo)에 대한 새로운 반성을 촉구하게 한다는 점에 주목하고, 특히 ‘동시대적 문제의식’ 안에서 사회적 억압이나 차별에 의해 희생되는 개인의 존재론적 현실을 새롭게 환기할 필요성으로부터 출발한다. 이에 본 연구의 주요 목적은 ‘몸’을 예술표현의 도구로 사용하여 혁신적인 주제 의식을 제시하고 다원성의 세계를 만들어내는 동시대 미술 작품들이 어떠한 사회정치적 지향성과 표현적 절차를 통해 미학적 가치를 획득하고 있는지 분석하는 것이다. 연구의 방법으로는 먼저, 20세기 중반 이후부터 오늘날까지 몸에 대한 확장된 패러다임 안에서 크리스테바의 이론을 새롭게 이해하고, 이를 통해 아브젝트 신체미술의 핵심 담론을 고찰한다. 이어서 이러한 신체미술이 정체성과 주체성에 관한 ‘비판적 도구’로서 작용한다는 점에서 페미니즘, 인종차별, 유전자 조작 등을 다룬 작품들을 분석하여 동시대의 대표적인 이슈들과 잔혹하고 비천한 신체성이 맺고 있는 밀접한 미학적 상관관계를 재구축하고자 한다. 결과적으로 본 연구는 불쾌와 매력이라는 양가적인 속성의 아브젝트 미술을 전개하는 동시대 작가들의 예술적 목표를 이해하고, 나아가 다양한 관점의 사회적ㆍ문화적 논의를 통해 현대 신체미술에 대한 확장된 시각을 제시한다는 측면에서 그 의의를 찾을 수 있다. As contemporary art has undergone a fundamental change in the perception of the human “body” after modernism, it has projected varied body images in a different way onto social and cultural issues, instead of seeking a perfect and ideal body image. This study focuses on the phenomenon that as grotesque body images, which incorporate hatred and displeasure as aesthetic tools, pass through the theory of the Abject by Julia Kristva, they trigger a new self-reflection on the long philosophical question regarding the boundaries between the subject and others and the “fixed truth” or taboos. Especially, it stems from the idea that it is necessary to newly recognize the existential reality of an individual who is sacrificed due to social oppression or discrimination with “the critical mind of the contemporary era.” Thus, this study aims to analyze the sociopolitical orientations and expressional processes through which contemporary artworks that have offered innovative themes and created a world of pluralism by taking “the body” as the tool for artistic expression have obtained aesthetic values. For the methodology, the study provides a fresh perspective on the theory of Julia Kristva within the paradigm on the body that has been extended from the mid-20th century to today, and through this, contemplates on the main discourse on the Abject and body art. Moreover, the intention is to reconstruct the close aesthetic interrelation between the main issues of the contemporary world and the brutal and humble corporeality by analyzing artworks dealing with feminism, racism and genetic modification in that such body art serves as “a critical tool” as to identity and independence. As a result, this study can understand the artistic goals of contemporary artists who have presented Abject Art with the ambivalent attributes of displeasure and attrition and locate its significance within the suggestion of an extended perspective to contemporary body art through social and cultural discussions presented from various perspectives.

복잡계 이론을 활용한 `숙영낭자 서사`의 텍스트 소통 상황과 서술의식 고찰

류호열 ( Ryu Ho-yeol ),장영창 ( Jang Young-chang ) 한국문학치료학회 2012 문학치료연구 Vol.22 No.-

이 글은 복잡계 이론을 바탕으로 `숙영낭자 서사`의 텍스트 소통 상황을 살펴보고, 설화, 소설, 판소리, 서사민요의 서술의식을 비교 고찰한 것이다. 설화 <과거자잠종기처>, 소설 <숙영낭자전>, 판소리 <숙영낭자가>는 이야기를 하는 사람이나 듣는 사람이 삶의 여유가 있을 때 이루어지는 문화현상이다. 서사민요 <옥단춘요>를 부르는 사람은 옥단춘과 같은 마음의 고통을 겪은 사람으로서, 서술자가 옥단춘과 동화된 동일자의 상황에서 이루어진다. `숙영낭자 서사`의 설화, 소설, 판소리, 서사민요 네 장르의 갈래속성은, 교술적 서사, 서사, 서사적 노래, 서정적 서사로 규정할 수 있다. 서술의식을 비교해 보면, 설화는 표면적으로는 유흥을 즐기는 우스운 이야기를 하는 반면에 심층적으로는 지나친 애정을 경계하는 의식을 담고 있다. 소설에서는 표면적으로는 부부간의 사랑과 고난을 이야기 하면서도 심층적으로는 수직적인 효보다 수평적인 사랑을 긍정하고 있다. 판소리에서는 표면적으로는 소설과 같이 사랑과 고난을 이야기 하면서도 심층적으로는 소설보다 더 보수화 되어 운명론적 가치관을 담고 있다. 서사민요에서는 표면적으로 숙영의 죽음에 대한 슬픔을 토로하면서 심층적으로는 자신의 슬픔을 토로하며 자신의 아픔을 표현함으로 인해 자기 치료적인 기능을 한다. 하나의 원(原)-이야기가 당시대의 표현 매체와 접목되어 당대의 독자에게 사랑을 받으며 전승되어 왔다. 이러한 과정에서 내용도 변하고 인물의 가치관도 변하게 되는데, 이러한 변모의 모습을 살펴보았다. This article is the study of the text communications situations. And genres in narration-novel-Pansori-folk ballads of the narrative is the study of consciousness. Genres in narration-novel-Pansori, who sing and listen to the people, is the cultural phenomenon takes place, when they are free. Folk ballads and somebody who is the protagonist are connected to each other. Genres in narration-novel-Pansori-folk ballads can be specified as the Predicant epic, epic, epic songs, lyrical narrative. I compared the rituals described in the paper. Genres in narration is a funny story to enjoy entertainment on the surface. However, this work is criticized too much love. The novel is the story of marital love and suffering. However, this story has a positive marital love than filial piety. Pansori like the novel, tells the couple`s love and suffering. However, Pansori holds conservatism more than a novel. Folk ballads is talking grief for the death of the Lady Suk-yeong. Descriptor refers to his grief, and Descriptor should heal itself. One story is said to be loved by readers. In this paper, I looked at change the contents of the story and changes in the character`s valu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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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호열 ( Ryu Ho Yeol ) 한국기초조형학회 2018 한국기초조형학회 작품집 Vol.2018 No.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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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호열 ( Ryu Ho Yeol ) 한국기초조형학회 2018 한국기초조형학회 작품집 Vol.2018 No.2

헤테로토피아적 전시공간연구 -더텍사스프로젝트를 중심으로-

류호열 ( Ryu Ho Yeol ),공현진 ( Kong Hyun Jin ) 한국기초조형학회 2016 기초조형학연구 Vol.17 No.5

‘더텍사스프로젝트’는 미아리 텍사스 구역에서 진행하는 실험적 예술의 장을 일컫는다. 이곳은 과거 윤락업소로 사용되었으나, 지금은 기존의 용도가 폐기되어 실험적 전시장소로 활용되고 있는데 그래서 더텍사스프로젝트는 성적환상이 만들어낸 유토피아가 실현되던 곳인 동시에 그 유토피아적 환상의 허구가 드러나기도 했던 헤테로토피아적 공간이었다. ‘헤테로토피아’란 프랑스 철학자 미셸 푸코가 주장한 개념으로, 유토피아와 대립하면서 유토피아적 통일성과 질서를 벗어나 여러 요소가 상이한 방식으로 혼합·중첩되어 보편성이 배제된 이질적인 공간을 뜻한다. 사회현실의 이상이 충족되는 비현실적 공간에 존재하는 유토피아와 달리, 헤테로토피아는 그에 대한 대항배치이자 실현된 유토피아이면서 절대적인 타자의 공간이다. 더텍사스프로젝트는 2013년 8월 예술 공간으로 그 시작을 알린 이래, 총 3년 동안 미술전시 및 음악공연이 이루어졌으며, 예술행위와 전시방식에서 몰형식성, 장소특정성, 일시성 혹은 한시성을 특징으로 다른 대안예술공간과 차별성을 두는 데 성공하였다. 본 공간은 전시와 공연 등이 이루어지는 동안 예술가들이 직접 기획, 제작, 홍보, 설치 등에까지 개입한다는 점이 특징이며, 이에 따라 예술행위에 있어서 예술가의 ‘주체적 의식’은 다른 그 무엇보다도 필수적으로 요구된다. 나아가 유휴공간을 활용하는 방식으로 장소특정적 예술행위를 도모하고, 부정적 인식의 대상이던 곳에서 긍정적인 문화현상을 창출하는 등 도시재생 측면에서도 좋은 사례로서 의의를 갖는다. 결과적으로 더텍사스프로젝트는 모호한 현실과 상상의 경계 속에서 예술가들에 의해 재해석되며 장소의 예술적 가치를 발견하고, 이 특수한 장소가 가지는 역사적, 사회적 의의를 환기한다. The Texas Project`` refers to a forum for experimental art which is progressed in ‘Miari Texas area``. The street was filled with brothels, but now, is used as a place for experimental arts. The Texas Project was a place for sexual utopia, but now, is a heterotopic space exposing the false utopia from the past. The term ‘Heterotopia`` was coined by a French philosopher, Michel Foucault. It is a place on the opposite side of utopia that breaks its unity and order. The place is devoid of any form of generalization. The de-generalization, mixed with the escape of order, creates this irregular space. Utopia is a place where unrealistic desires are met. Unlike utopia, heterotopia defy the unrealistic fantasies to become a realistic version of utopia, a space of things and other minds. The Texas Project started in August, 2013, and for 3 years, the place was filled with exhibitions and musical performances. The act of art, the type of exhibition, the destruction of formality, the peculiarity of place, and its impermanence made the place differentiate itself from other alternative art spaces. The space prides itself for allowing artists to design, produce, market, and install the exhibitions/performances themselves. It is what makes it crucial for artists utilizing this space to have ‘independent philosophies``. The place is also a case of reconstructing a space once filled with negative aspects to create positive cultural movements. The Texas Project is now a new place reinterpreted by numerous artists creating works that spans between the vague realities and imagination. The artistic value of the place has been discovered, and its place in the history and society will remain solid.

학생들 수준에 따른 영작문 지도

류호열 안성산업대학교 1998 論文集 Vol.30 No.2

There are two misconceptions about learning of English composition. The first one is that, if one has a good control of English, English composition is automatically acquired. The second one is that English composition is a language skill that is too difficult to learn and teach in an EFL context such as that of Korea. This study, however, points out that these two conceptions are misleading. On the contrary, there is a variety of techniques to teach English composition to students in various levels of English proficiency and composition skill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