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20년대 일상생활에 대한 현상학적 해석에 관한 연구

김춘택(Kim, Choon-Taik) 부산대학교 한국민족문화연구소 2012 한국민족문화 Vol.42 No.-

본 연구는 다음과 같은 질문에 답하기 위한 것이다. 1.권오설의 자료에 나타난 일상생활의 내용은 무엇인가? 2.권오설의 일상생활에 나타난 ‘변신’(alternation), 중요한 타자(significant other)와 적응전략은 무엇인가? 3.일상생활의 사회과학적 함의는 무엇인가? 권오설은 두 번 큰 변신을 한다. 한번은 자신의 경제적 문제와 민족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사회주의 사상을 내면화한 것이고 다른 한번은 투옥된 후 감옥생활을 하면서 가족의 중요성을 뼈저리게 느낀 것이다. 권오설의 중요한 타자는 가족이었다. 감옥이라는 비일상적인 상황에서 일상을 유지하면서 나타난 현상은 ‘가족구성원으로서 의무를 다하지 못한 것에 대한 어쩔 수 없음과 안타까움’으로 요약된다. 이러한 현상을 위한 사회복지적 함의는 한국인은 가족공동체와 친족 공동체라는 공동의식이 여전히 중요한 삶의 구성요소이다. 이와 같은 사실은 사회주의의 혁명이나 자본주의의 소외극복 보다는 소그룹활동, 협동조합 활동의 자조를 통한 인간성과 가족공동체 회복도 하나의 사회복지의 대안이 될 수 있다. The aim of this treatise is to answer the following questions. 1.What is the contents of every day’s life? 2.What is Kwon Oh Sul’s alternation, significant other and adaptation strategy? 3.What is social science’s implication? When we study every day’s life in japanese colony, we need to analyze every day’s life in japanese colony by not only indifference, evasion but also resistance, self-help, adaptation. Kwon Oh Sul made two alterations. One was that he internalized socialism to solve economic and national question, the other was that he realized the importance of family during the every day’s life in the prison. Kwon Oh Sul’s significant other ws family. Kwon Oh Sul’s adaptation style was that he not only ingested physical nutrition by borrowing money but also filled his knowledge needs by reading the books. His core phenomenon in every day’s life in the prison can be summed up as regret and embarrassment because of not doing his duty as the member of family. Social welfare implication is that we need to analyze every day’s life in japanese colony by not only indifference, evasion but also resistance, self-help, adaptation, family was the center of every day’s life in Korean life. And social welfare alternative was to recover humanity and community by small group and corperation activity rather than by socialism revolution and alienation overcome of capitalism. And a social worker needs to have the ability to interpret client’s past experience phenomena.

[논문]1920년대 일상생활에 대한 현상학적 해석에 관한 연구 : 권오설의 옥중서신을 중심으로

김춘택 부산대학교 한국민족문화연구소 2012 한국민족문화 Vol.42 No.-

The aim of this treatise is to answer the following questions. 1.What is the contents of every day’s life? 2.What is Kwon Oh Sul’s alternation, significant other and adaptation strategy? 3.What is social science’s implication? When we study every day’s life in japanese colony, we need to analyze every day’s life in japanese colony by not only indifference, evasion but also resistance, self-help, adaptation. Kwon Oh Sul made two alterations. One was that he internalized socialism to solve economic and national question, the other was that he realized the importance of family during the every day’s life in the prison. Kwon Oh Sul’s significant other ws family. Kwon Oh Sul’s adaptation style was that he not only ingested physical nutrition by borrowing money but also filled his knowledge needs by reading the books. His core phenomenon in every day’s life in the prison can be summed up as regret and embarrassment because of not doing his duty as the member of family. Social welfare implication is that we need to analyze every day’s life in japanese colony by not only indifference, evasion but also resistance, self-help, adaptation, family was the center of every day's life in Korean life. And social welfare alternative was to recover humanity and community by small group and corperation activity rather than by socialism revolution and alienation overcome of capitalism. And a social worker needs to have the ability to interpret client’s past experience phenomena. 본 연구는 다음과 같은 질문에 답하기 위한 것이다. 1.권오설의 자료에 나타난 일상생활의 내용은 무엇인가? 2.권오설의 일상생활에 나타난 ‘변신’(alternation), 중요한 타자(significant other)와 적응전략은 무엇인가? 3.일상생활의 사회과학적 함의는 무엇인가? 권오설은 두 번 큰 변신을 한다. 한번은 자신의 경제적 문제와 민족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사회주의 사상을 내면화한 것이고 다른 한번은 투옥된 후 감옥생활을 하면서 가족의 중요성을 뼈저리게 느낀 것이다. 권오설의 중요한 타자는 가족이었다. 감옥이라는 비일상적인 상황에서 일상을 유지하면서 나타난 현상은 ‘가족구성원으로서 의무를 다하지 못한 것에 대한 어쩔 수 없음과 안타까움’으로 요약된다. 이러한 현상을 위한 사회복지적 함의는 한국인은 가족공동체와 친족공동체라는 공동의식이 여전히 중요한 삶의 구성요소이다. 이와 같은 사실은 사회주의의 혁명이나 자본주의의 소외극복 보다는 소그룹활동, 협동조합활동의 자조를 통한 인간성과 가족공동체 회복도 하나의 사회복지의 대안이 될 수 있다.

권오설의 민족혁명운동론 수용과정과 민족해방운동 전술

이희을(Hee-eul Lee) 한국정치외교사학회 2023 한국정치외교사논총 Vol.44 No.2

1920년대 공산주의그룹이 주도한 민족해방운동에 참여한 권오설은 사회주의를 수용하기 전까지 계몽적 생활개선운동에 참여했다. 기존 연구에서는 그의활동을 1910년대 민족독립운동의 영향을 받았다고 파악하면서 그의 사회주의수용과정과 대중운동 중심 민족해방운동 전개 과정을 상세히 규명하지 못했다. 본고에서는 그의 성장배경 및 사회주의 수용, 혁명계급의식 및 민족혁명운동론수용 등의 과정을 구체적으로 검토하면서 그의 민족해방운동 전개 배경 및 과정을 규명했다. 권오설은 계몽적 생활개선의식과 혁명계급의식을 형성하면서 민족혁명운동론에 입각한 민족해방운동에 참여할 수 있었다. 1919년에 귀향한 후 청년층을대상으로 계몽적 생활개선활동을 전개한 그는 김남수의 영향으로 1923년 풍산소작인회와 풍산청년회에 참여했다. 1924년에는 조선노농총동맹 내 무산자동맹회를 대표하는 상무집행위원이 될 수 있었고, 사회주의를 수용하면서 혁명계급의식을 견지했다. 이때 조선공산당과 고려공청에 연결되면서 코민테른 민족혁명운동론을 수용했다. 그가 계획한 6·10만세운동은 민족혁명운동론에 기초한 민족협동전선 중심의 민족해방운동 현실화 시도로, 천도교 구파 및 학생계층을 포섭하면서 대중의 민족해방의식을 고양하고자 했다. 비록 성공하지 못했지만, 6·10만세운동 계획은 신간회 활동으로 이어지면서 공산주의그룹 중심 민족해방운동 전개와 민족협동전선 수립의 선구적인 역할로서 기능했다. Kwon Oh-seol, who participated in the national liberation movement led by the communist group in Colonial Joseon in the 1920s, participated in the enlightenment movement before accepting socialism. Previous studies have identified his activities as influenced by the national independence movement in the 1910s, but did not to elaborate on his acceptance of socialism and the development of the national liberation movement centered on the popular movement. this paper tried to clarify the relationship between his activities and the national liberation movement by specifically reviewing his growth background and acceptance of socialism, and the theory of national revolutionary movement. Kwon Oh-seol was able to forming an enlightened consciousness of life improvement and a revolutionary class consciousness and possible to participate in the national liberation movement based on the national revolutionary movement. he planned The 6·10 National Movement in 1926 and tried to embrace the Old faction of Cheondogyo and the student class while attempting to raise the public’s consciousness of national liberation. Kwon Oh-seol’s national liberation movement were formed based on the consciousness of life improvement and Comintern’s theory of the National Revolutionary Movement.

1920년대 안동지역 사회주의세력의민족해방운동

윤순갑,최병덕 한국동북아학회 2005 한국동북아논총 Vol.10 No.3

Socialism in Andong district was known in the early 1920s, being accepted by the young descendants of Yangban who played the leading role in the struggle of Righteous Army and the Enlightenment Movement. Socialists transformed Social Movement Organizations which was just a social club of intellectuals and concentrated on the Enlightenment Movement into the organization struggled for the National Liberation Movement. The main activities of the Andong Socialist in the 1920s is the following ; First, they established the Pungsan Tenant Group(풍산소작인회) which take the leadership in the peasant movement in Andong district. Second, they organized the HwaSungHoe(화성회) which is the group for studying and prevailing the socialism. Socialism was prevalent in the Andong district in the middle of 1920s by this group. And they played the leading role in Andong branch of Singan Association(신간회 안동지회). But when Singan Association was degraded into the social club of bourgeoisie and was bring out the limitations of the anti-Japanese struggle, Socialists take their's own line for reconstruction of the choson communist party. It was the Andong-Communist Group. 이 논문에서는 1920년대 안동지역에서 사회주의사상이 어떻게 수용되었고, 그것의 영향을 받아 민족해방운동이 어떻게 전개되었는가를 살펴보았다. 안동지역에서는 한말 민족운동을 주도한 양반 유림의 후손이 중심이 되어 1920년대 초반에 사회주의사상을 수용하게 되었고, 이들에 의해 지방유지 중심의 계몽운동과 사교기관에 머물러 있던 사회운동단체들이 실질적인 운동기관으로 견인되어 본격적인 민족해방운동의 중심으로 자리잡게 되었다.1920년대 안동지역 사회주의세력의 민족해방운동은 다음 세가지를 중심으로 전개되었다. 가장 먼저 풍산소작인회를 조직하여 농민운동을 전개하였다. 이는 안동지역 사회운동이 체계적으로 발전하는 바탕이 되었다. 다음으로 화성회라는 사상단체를 결성하여 안동지역 사회운동의 사상적 변화를 주도하였다. 화성회는 노동운동의 지원, 각 청년회의 혁신, 새로운 청년단체의 조직 등 활동을 전개하면서 사회주의사상을 확산시켜나갔다. 그 결과 1920년 중반 안동지역 사회운동의 전반적 분위기는 사회주의 성향을 강하게 드러냈다.마지막으로 1928년 민족협동전선으로 신간회 안동지회가 성립되었을 때 적극적으로 참여하였다. 그러나 신간회 조직이 소시민의 무대로 전락되어 항일운동을 전개하는 조직으로서의 한계를 드러내자 사회주의자들은 코민테른 12월 테제에 기초하여 노동자농민에 기반을 둔 조선공산당을 재건하기 위한 독자적 노선을 취하기 시작하였다. 이것은 1930년대 초 신간회 해소와 조선공산당재건을 위한 전위조직 『안동콤그룹』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