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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재성 한국철학사연구회 2006 한국 철학논집 Vol.0 No.18
이 글은 맹자의 성선설이 논리적으로 타당한 것인가를 입증하는 것으로부터 출발하여, 왜 인간은 선하게 살아가야만 하는가에 대한 당위성과 그 방법론을 고찰한 것이다. 고대 서양의 희랍철학이 지성(知性)의 증진에 역점을 둔 사상이었다면, 동양은 인성(人性)의 함양과 덕성(德性)의 수양에 주안점을 둔 교육적 측면이 강하였다고 말할 수 있다. 原始 儒家에서는 인간의 모든 행위에 대한 규정과 덕목들이 일정 부분 종교적 행사나 종교적 의례(의식) 속에서 발생하였기 때문에, 주로 ‘誠’과 ‘敬’의 개념이 중요시 되었던 바도 있다. 여기에서 좀 더 발전적인 형태를 취했던 것이 ‘孝悌忠信’ 등의 용어가 출현하였을 뿐이었다. 그러나 孔子 이후 우환의식(憂患意識)의 발전적 형태가 들어나기 시작하면서 ‘仁’을 비롯한 ‘五常’과 ‘五德’의 개념들이 수면위로 등장하였는데, 춘추시대에는 인간 행위의 당위성과 역사성을 부각시키는 것에 그쳤을 뿐, 왜 인간은 善한 존재이며 착하게 살아가야만 하는지에 대한 철학적 논리적 분석력이 아쉬웠던 시기였다. ‘性相近 習相遠’‘性相近 習相遠’(모든 인간의 성품은 비슷하다. 다만 주위의 환경과 노력에 의해 서로 달라질 뿐이다) 의 공자 표현대로 同類의 인간에 대한 자각과 죄의식을 바탕으로 하는 우환의식이 팽배해지자, 전국시대 맹자에 이르러 획기적인 전환점을 맞이하게 되었는데, 그의 성선설은 이렇게 하여 태동된 것이었다.본 논고는 맹자의 성선설이 갖는 논리적 특징과 삶의 지표가 되기에 충분한 그의 수양론 및 도덕교육 사상을 맹자라는 경전에 근거하여 천착하고자 노력하였다. 따라서 그의 학설 가운데 가장 핵심적인 용어 - 四端, 存心養性, 浩然之氣 등을 주 논점으로 삼아 전개시켜 보았다.
한반도 안보에 대한 젠더화된 관점에서의 접근 - 남성성의 국제정치학이론의 비판적 고찰과 대안의 모색
전재성 숙명여자대학교 아시아여성연구원 2002 아시아여성연구 Vol.41 No.-
Every International Relations theory has its own historical and academic background, and the same applies to the field of Korean International Relations as a discipline. Various reasons prevents Korean IR scholars from concentrating their efforts on the issue of gender politics and gendered IR. This article deals with the issue of the so-called "high politics," including security, military agendas, militarism, war and peace, with a specific focus on the Western IR theories such as realism and liberalism. IR as a field has been dominated by Western scholars reflecting their own empirical world, from which Korean scholars are alienated. Voices to gender IR field also have been raised first among Western feminist scholars, which have been adopted and transformed in Korean IR scholars. This article tried to problematize the issue of gendering IR from the perspective of Korean academy and reality. 본고는 한국의 국제정치학이 한국이 당면하고 있는 현실과, 이에서 비롯되는 학문적 문제의 이중의 왜곡 속에 진행되고 있다는 인식 하에, 그 중 가장 취약한 관심부분으로 남아있는 성 국제정치학(gender International Politics)의 문제를 다루고자 한다. 본고의 연구대상은 국제정치학의 연구주제 중에서 소위 고위정치(high politics)라고 불리는 분야인 안보, 군사, 군사주의, 전쟁, 평화의 문제이고, 이를 파악하는 현재의 국제정치학이론들, 특히 현실주의와 자유주의의 이론이 성 억압/차별/무감의 현실에 기초하고 있다는 사실을 비판적으로 조망하고자 한다. 또한 기존의 서양 국제정치학 안보이론들이 가지는 문제점들을 분석적으로 고찰한 후, 이를 한국의 안보현실에 비추어 보다 경험적으로 살펴보고자 한다. 페미니즘 이론 자체, 그리고 페미니즘 이론을 국제정치학 이론에 적용해 온 노력 자체도 서양 학자들 중심으로 이루어져 왔고 이러한 점에서 서구 페미니즘에 의한 성 국제정치학의 한국적 적용 자체가 또 다른 문제를 불러일으킬 수도 있다는 문제의식이 중요하다고 보여진다. 또한 이러한 문제들을 해결해 나갈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는 것까지가 본고의 연구주제라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