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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송영 소설의 혁명적 시간성과 보편성의 사유

        전상희 성균관대학교 일반대학원 2013 국내석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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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논문은 1925년부터 1937년까지 송영이 창작한 소설들에 나타난 혁명적 시간성과 보편성의 사유를 재고하여 지금까지 간과되어왔던 송영의 소설 미학을 새롭게 규명하였다. 사랑은 송영의 시간의식이 교조적 맑스-레닌주의의 시간성과는 차이를 지니고 있었다는 것을 드러내는 효과적인 제제로 기능하였다. 근대적 시간성은 ‘시점’에 근거하고 있기 때문에 끝없이 흘러가 버리는 현재적 순간들 속에서 개별적 인간들의 고유한 경험이 무의미해져 버리고 ‘발전’과 ‘진보’라는 관념만이 역사의 의미를 주도하게 되어버린다는 특징을 지닌다. 문제는 교조적 마르크스주의자들 역시 이러한 근대적 시간관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한 시간관념을 답습했다는 점에 있었다. 따라서 진정한 마르크스주의자라면 인간의 행위와 결단으로부터 생겨나는 해방적 시간 경험을 필요로 하게 되는데, 이것을 획득할 수 있는 방안의 하나가 바로 ‘향유’의 경험이었다. 향유는 인간의 근본적인 경험을 충만하게 느낄 수 있도록 만드는 ‘지금-여기’라는 ‘현재적 시점’을 시간성의 본질로서 제시하기 때문이다. 현실운동의 차원에서 사랑은 언제나 혁명으로의 전진을 가로막는 장애물로 여겨졌다. 따라서 계급문학 운동 내부에서 동지애적 사랑이 아닌 성적 욕망을 추구하는 서사들은 지양되어야 할 것으로 간주되었다. 그러나 이러한 관점은 한없이 연기되는 혁명의 관념과 더불어 현실에서의 욕망과 사랑을 유예시키는 결과를 발생시켰다. 그렇기에 송영은 교조적 맑스-레닌주의자들이 ‘대의’라는 명목을 통해 인간으로부터 현실의 시간과 삶의 향유를 박탈하는 것을 문제시하며, 삶의 향유를 회복하기 위한 서사적 전략으로서 사랑의 문제를 채택하였다. 송영은 충동의 주체들을 그려내고 있는데, 이들이 지닌 내밀한 충동들이 지배이데올로기가 설정해 놓은 금기의 영역들을 위반하는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충동의 에너지가 혁명적 기획과 합류하는 지점들을 확인시켜주고 있다. 이를 통해 삶에서의 향유가 혁명의 장애가 되는 것이 아니라 필수적이며 필요하다는 것을 주장하며 혁명적 삶과 사랑의 공존 가능성을 제시하였다. 송영의 역사인식은 슬라보예 지젝이 개념화한 혁명적 시간구조와 상동성을 지니고 있었다. 지젝은 혁명적 시간성을 정신분석에 비유하면서 주체가 과거로의 여행을 감수하고 과거의 장면 속으로 뛰어드는 행위를 통해 과거의 증상들의 의미가 소급적으로 구성되는 것과 마찬가지로, 과거의 역사는 그 자체로 존재하고 있었던 것이 아니라 현재의 혁명적 시도를 통해 지배자의 텍스트를 제거하는 순간, 비로소 ‘존재해 왔던 것이 될/된’(will have been)다고 주장한다. 이러한 역사관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과거에 새로운 가능성을 삽입함으로써 과거 자체를 바꾸고 또한 미래를 바꿀 수 있는 어떤 ‘선택’ 이나 ‘행위’이다. 그러므로 송영이 소설에 도입한 ‘환상성’을 실패한 서사의 봉합으로서만 판단할 것이 아니라, 과거로 소급하여 현재와 미래를 변화시킬 수 있는 혁명적 순간의 결단과 행위를 강조하기 위한 서사적 장치로서 새롭게 인식해 볼 수 있을 것이다. 따라서 ‘리얼리즘’적 요소와는 거리가 먼 과도한 정념과 주관성의 삽입이라는 측면 역시, 리얼리즘의 세밀함과 정밀함이 발전될수록 세계를 보다 총체적으로 묘사할 수 있다는 리얼리즘적 이상의 허구성을 드러내고자 했던 작가의 선택이자 행위의 관점으로서 설명될 수 있다. 혁명적 시간성과 더불어 송영의 소설에서 주목해야 할 특징은 ‘보편성’이다. 송영이 사고하였던 보편성은 당대의 사회주의자들이 일반적으로 생각하고 있었던 ‘일자(the One)’라기보다는 ‘총체적 보편성의 불가능성’에 가까운 것이었다. 따라서 차이가 지양되는 보편성의 논리가 일종의 ‘환상’이기 때문에 사회를 하나의 비전을 통해 통합하려는 모든 시도가 사회적 환상임을 간파하고 있었다. 그에게 식민지 문학장에 가로놓인 민족과 계급의 문제는 단순한 차이가 아니라 근본적 적대의 문제로 인식되었다. 따라서 민족문학 진영에서 프로문학과 민족문학이 점진적으로 합치될 수 있다는 논리를 주장하였을 때, 그러한 논리의 허구성을 지적하며 적대 사이에 놓인 ‘간극’의 문제를 적극적으로 제기하려고 했다. 그는 ‘섹슈얼리티’적 요소를 도입하여 민족과 계급 사이에서 간과되어왔던 ‘성차’의 문제를 지적하여 민족과 계급 이라는 틀을 동시에 반성하면서 두 가지 적대가 결코 쉽게 봉합될 수 없다는 점을 명시하였다. 더불어 그는 사회주의를 ‘음란성’과 결부시키며 사회주의 사상을 왜곡했던 반사회주의 담론들에 맞서 싸우고, 온갖 오해를 감당하면서도 자신이 추구하는 사회주의의 진리를 설파하는 운동가를 소설 속에 등장시켰다. 중립적 보편성이라는 환상이 허구인 것처럼, ‘진리’ 역시 중립적일 수 없고 항상 ‘편파적 관점’에 노출되어 있는 것이라면, 분열을 감내하면서도 ‘편파적 진리’(즉, 사회주의)를 추구했던 송영 소설 속 사회주의자들은 진정한 보편주의자의 형상을 지니고 있었다고 평가해 볼 수 있을 것이다.

      • 잡지 『뿌리깊은 나무』 의 민중주의와 글쓰기에 대한 연구

        최은아 성균관대학교 2017 국내석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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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70년대는 르포, 수기, 에세이, 서간, 회고, 자서전, 인터뷰 등 새로운 양식의 글쓰기들이 양산된 시기이다. 이들은 저널리즘 글쓰기와 제도 문학의 혼재·융합을 야기했으며 르포의 경우 그 창작 주체에 비문인·비전문가를 포함하고 있었다. 이러한 글쓰기는 󰡔신동아󰡕, 󰡔대화󰡕 등지의 잡지 매체를 통해 활발히 기고되었다. 1970년대 당시 문화교양지를 표방했던 잡지 『뿌리깊은 나무』는 이러한 형태의 글쓰기 전략을 폭넓게 수용한 매체였다. 『뿌리깊은 나무』 편집 주체들은 초기 기획과 잡지 창간부터 폐간까지 지속적으로 운영했던 고정 코너들을 통해 민중을 재현하고, 민중의 상을 주조하고자 했다. 이들은 도외시되었던 ‘토박이 민중 문화’의 번성을 꾀하였으며 그 토대를 이루는 민중의 언어에도 깊은 관심을 보였다. 이 논문은 위와 같은 『뿌리깊은 나무』의 태도를 민중주의로 파악하였으며, 『뿌리깊은 나무』가 구사한 특유의 언어 문화적 매체 전략을 구명하는 데 천착하였다. 이는 실제 텍스트에 드러난 이념과 성격을 규명하는 것으로 구체화하였다. 외발적 맥락에서 『뿌리깊은 나무』를 살피면, 잡지가 창간된 1970년대 중반은 당시 미국 저널리즘에서 지배적 경향을 보이던 뉴저널리즘이 국내 언론 및 전문 학술 연구에서도 본격적으로 다뤄지기 시작한 시기였다. 1970년대의 근대화 기획이 서구화와 유착되어있으며, 잡지 자체가 브리태니커라는 토양에서 배태한 만큼 『뿌리깊은 나무』에서는 서구 친화적이며 상업주의적인 성향이 포착되었다. 이는 강한 반일‧반식민 기조와 교착되어있는 것으로, 본고에서는 이를 내발적 관점에서 파악하기 위해 『뿌리깊은 나무』가 그 정신을 계승하여 창간했음을 표방한 3‧1운동에 주목하였다. 이에 토속, 전통을 중요시했던 포스트 식민주의 문학사의 후속으로 『뿌리깊은 나무』를 배치하여, 향토에 관한 양가적 무의식의 발현이라는 측면에서 잡지의 이념을 분석하였다. 『뿌리깊은 나무』는 1980년 신군부에 의해 폐간을 겪기 전까지, 사회 현안에 관한 전방위적이고 심층적인 묘사로 대표되는 르포적 성격이 강한 글쓰기 전략을 통해 일련의 '기획'을 실현하고자 했다. 『뿌리깊은 나무』는 기존 언론이나 지식장에서 간과된 사건 이면의 정보를 폭로하고 비판하며 이러한 과정에 있어 문학적 은유를 활용하고 그 완급을 조절하는 전략을 효율적으로 구사하였다. 결국 유신체제 하 문화 통치를 위시한 전통 표상의 획일화와 일상의 광범한 억압에 저항하고자 독자적인 문화 보존 및 발전의 길을 은유적으로 제시하여, 민중의 일상이 정권에 동원되는 것을 저지하려 한 것이 정치를 직접적으로 다루지 않은 『뿌리깊은 나무』의 정치성이었다. 독자 간, 필자 간, 필자와 독자 간 비판적 의견 송수신의 장이 활발히 구현된 것 또한 『뿌리깊은 나무』의 특징이었다. 이와 같이 기존 지식장 외부에 형성된 비판적 논쟁의 장을 통해 『뿌리깊은 나무』 독자층은 사건 이면의 앎을 취하고 비판적 식견을 담지하게 되었으며, 이는 『뿌리깊은 나무』가 잡지 전반에 걸쳐 구현하고자 했던 다성적 민중이 1980년대의 저항적·운동적 민중으로 계승·발전되어가는 과정이었다.

      • 웹툰 《불만시대》의 중국 번역 양상을 통해 본 한국 웹툰의 글로컬라이제이션 연구

        안가영 성균관대학교 2017 국내석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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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本论文对在韩国门户网站Naver上连载的网络漫画和Naver海外版线上服务LINE Webtoon上连载的中文翻译作品的翻译情况进行比较分析,旨在对网络漫画中出现的全球本土化进行考察。在门户网站Naver提供的各种“日常网络漫画”中,笔者以金8的网络漫画《不满时代》为中心,就中国大众对韩国网络漫画的接受情况进行考察。现有的文化翻译行为发生在对文化理解较为深入的专家群体之中。但是,随着新媒体的登场,文化翻译的形式变得多种多样。互动是新媒体的基本特征之一,因此一般大众成为了翻译的主体。为了探究这一点,本论文计划以新媒体中最具代表性的文化内容——网络漫画为对象,进行翻译情况的分析,借此可以确认新媒体文化翻译的可能性。 当今的全球化是以水平关系为中心形成的。主体不仅局限于国家,还可以扩大到单一地区或者生产主体间的直接交流。在网络漫画的世界中,也出现了大众成为生产主体,国家间界限分崩瓦解的情况。本论文的研究对象《不满时代》真实地刻画出最近韩国社会出现的权力阶层作福作威、大学文化、楼层间噪音等问题。在该作品中,可以发现众多韩国文化元素,并且在翻译成中文的过程中,很好地展现出了将这些韩国文化元素转换为中国文化元素的情况。因此,该作品可以视为最能反映出“参与翻译”系统特征的作品。“参与翻译”可以展现出国家和语言的意识形态对翻译产生的影响。翻译并不是从一种语言转换到另一种语言的机械性活动,而是在文化的脉络下进行重新架构。在这一过程中,国家意识形态的权力以及阶级等肯定会反映到其中。本论文以这种翻译形态为中心,进行了分析讨论。 在第二章中将考察网络漫画的特点以及通过网络漫画体现出的全球本土化现象。 网络漫画采取自上而下滑动的阅读形式,从这一点上与漫画区别开来。自上而下滑动并不单纯存在与看漫画的方式之中,也给网络漫画的叙事结构和表现技法带来了极大影响。与一般漫画相比,网络漫画使用了更多的技法,因此被大量改编为影视剧。最近,众多韩国人气影视剧都改编自网络漫画,因此在中国掀起了购买网络漫画版权进行改编的风潮,网络漫画翻译工作也进行得如火如荼。因此,网络漫画因自身特有的形式,在韩国以及国外获得了群众基础。 在第三章中,通过将金8的网络漫画《不满时代》和由读者参与翻译的中国版《不满时代》进行比较分析,考察全球本土化特征,并借此确认网络漫画的情况和文化翻译间的关联性。鉴于网络漫画可以同时向读者传递图像和文字信息,因此与视频翻译具有一定的相似性。考虑到目前对网络漫画翻译的研究基本处于空白状态,因此在视频翻译研究中使用的研究方法将给予本论文极大帮助。为了分析《不满时代》,笔者对该作品中的直译和意译部分进行了区分,考察了各种翻译中韩文和中文之间的差距,并试图从各种层面上对出现这些差距的原因进行分析。 一方面,将以笔者翻译的内容为基础,从几个层面分析网络漫画中出现的全球本土化特征。网络漫画文化翻译中出现的最有意义的特征体现在政治和经济文化元素中。在将韩文台词的政治文化元素翻译成中文后,更突显了对既得权力阶层的反权威态度。相反,在经济文化元素方面,由于中国主张社会平等,删减了很多元素。这些表述被接受、使用甚至出版,证明不只是翻译者,连网络漫画的阅读层也在日常网络漫画的层面上,可以接受这些表述。 이 논문은 한국 포털 사이트 네이버(Naver)에서 연재되었던 웹툰과 네이버의 해외 온라인 서비스 라인웹툰(LINE Webtoon)에서 연재되는 중국어 번역판 작품의 번역 양상을 비교‧분석하여 웹툰에 나타나는 글로컬라이제이션 현상에 대해 고찰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포털 사이트 네이버에서 제공하는 다양한 ‘일상툰’가운데 김8의 웹툰 《불만시대》를 중심으로 중국 대중들의 한국 웹툰 수용 양상을 살펴본다. 기존의 문화 번역 행위는 문화에 대한 이해가 비교적 깊은 전문가 집단에서 발생했다. 그러나 최근 뉴 미디어의 등장은 문화 번역의 양상을 다양하게 바꾸어 놓았다. 특히, 뉴 미디어의 기본적 특성인 상호 작용의 가능성은 일반 대중들을 번역의 주체로 변화시켰다. 이를 규명하기 위해 이 논문에서는 뉴 미디어의 대표적 콘텐츠인 웹툰을 대상으로 하여 번역 양상을 분석하고자 했다. 이를 통해 뉴 미디어 콘텐츠의 문화 번역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오늘날의 세계화는 수평적인 관계를 중심으로 성립된다. 주체가 국가에 한정되지 않고 단일 지역 또는 생산 주체 간의 직접적인 교류가 확대되고 있다. 대중들이 생산의 주체로 자리매김하여 국가의 경계를 허무는 양상은 웹툰의 장(場)에서도 나타난다. 이 논문에서 대상으로 삼은 《불만시대》는 최근 한국 사회에서 발생하는 갑질, 대학문화, 층간소음 등의 문제를 가감 없이 드러내는 내용의 작품이다. 작품에서 한국적 문화소가 상당수 발견되며 그것이 중국어로 번역될 때 중국적 문화소로 바뀌는 양상이 잘 드러난다. 따라서 이 작품은 ‘참여번역’시스템의 징후를 가장 잘 드러낸 작품이라 볼 수 있다. ‘참여번역’은 포털 사이트 네이버에서 독자적으로 시행한 번역 시스템으로, 해외 독자들은 개인의 취향에 따라 웹툰을 선택하여 해당 웹툰의 대사를 직접 번역한다. 이를 통해 독자는 국가와 언어의 이데올로기를 번역에 반영한다. 번역은 하나의 언어를 다른 언어로 바꾸는 기계적 활동에 머무르지 않으며 문화적 맥락에 의해 새롭게 구성된다. 그런 과정에서 반드시 국가 이데올로기의 권력과 위계 등이 반영될 수밖에 없다. 이 논문에서는 이러한 번역 양상에 초점을 맞춰 논의를 진행했다. 2장에서는 웹툰의 특징과 웹툰을 통한 글로컬라이제이션 현상을 살펴본다. 웹툰이 만화와 구별되는 차이가 세로스크롤 형식에서 기인한다고 보았다. 세로스크롤은 단순히 웹툰을 보는 방식으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웹툰의 서사 구조와 표현 기법에도 큰 영향을 미쳤다. 웹툰은 토대가 되었던 만화보다는 영화의 기법을 더 많이 차용함으로써 영화로 많이 각색되었다. 중국에서는 최근 한국 인기 드라마나 영화의 원작이 웹툰이라는 점을 염두에 두고 웹툰을 바로 수입하여 각색하거나 웹툰 번역 작업에 적극적으로 착수한다. 이로써 웹툰은 형식으로 인해 국내외의 대중성을 획득한다. 3장에서는 김8의 웹툰 《불만시대》와 이를 독자가 참여 번역한 라인웹툰의 《불만시대》를 비교 분석하여 글로컬라이제이션의 특징을 살피고 이를 통해 웹툰의 형식과 문화 번역 사이의 연관성을 확인한다. 웹툰의 번역은 영상 이미지와 텍스트를 동시에 전달한다는 점에서 영상 번역과 유사한 측면을 가지고 있다. 웹툰의 번역에 대한 연구가 거의 이루어지지 않은 현 상황을 고려할 때 영상 번역 연구에서 사용된 연구 방법은 상당한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불만시대》를 분석하기 위해 해당 작품의 직역과 의역을 구분한 후 각 번역의 상황에서 발생한 출발어와 도착어 사이의 간극을 살피고 이러한 간극이 발생하게 된 원인에 대해 다양한 측면에서 해석을 시도했다. 한편으로 번역된 구문을 바탕으로 웹툰에서 발생한 글로컬라이제이션의 특징을 살폈다. 웹툰의 문화번역에서 발생하는 가장 유의미한 특징은 정치적, 경제적 차이에서 드러난다. 한국의 정치적 특징은 중국어로 번역되는 과정에서 기득권 세력에 대한 반권위적 행태 등으로 더욱 부각되는 반면, 경제적 특징은 평등한 사회를 주창하는 중국의 입장에서 많이 소거되는 양상을 보였다. 이와 같은 표현이 웹툰 번역에서 용납되어 사용되고 출판되었다는 것은 해당 웹툰을 번역하고 수용한 중국 대중의 일상에서 이러한 표현이 수용 가능하다는 것을 증명한다.

      • 1970년대 『샘터』지와 ‘교양’담론 연구

        홍지혜 성균관대학교 2017 국내석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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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논문은 잡지 󰡔샘터󰡕를 중심으로 1970년대 교양 및 교양주의의 성격과 그 문화적 의미를 구명하는 것에 목적이 있다. 1970년대의 다양한 문화적 담론과 실천에 깃든 정치성을 폭넓게 사유하려는 문제의식 가운데, ‘교양’은 당대의 대중적인 것과 지적인 것에 깃든 정치적ㆍ문화적 역학관계를 입체적으로 사고할 수 있는 개념으로 인식된다. 이는 계몽과 권력의 핵심기제로 활용되는 한편 그러한 당위에 대해 비판적으로 사유할 수 있는 힘 그 자체이기도 했다. 따라서 교양의 형성과정과 성격 및 의미는 결코 단선적으로 판단될 수 없으며, 반드시 고려되어야 할 것은 교양을 전유하려는 사회 내부의 서로 다른 주체들의 역능이다. 이는 1970년대 박정희 정권이 주도한 ‘교양’담론을 논구하는 데 있어 매우 중요한 지점이다. 박정희 정권은 대중사회의 필수요소로서 교양을 호명하고 다양한 ‘문화진흥정책’을 펼친다. 이때의 대중은 ‘지도와 계몽의 대상’으로 상정되며, 교양은 지극히 제한적인 의미망만을 갖게 된다. 그러나 국민은 박정희 정권의 개발주의가 상정한 규율주체로서의 정체성만을 지니지는 않는다. ‘교양(앎)’ 자체에 내재한 역능이 그것을 가능하지 않게 한다. 때문에 특정 앎은 박정희 정권이 제시한 교양에 반(反)하는 것으로 규정된다. 이러한 ‘비/반교양’은 사라지지 않고, 다양한 경로를 통해 그 잠재적 역능을 발휘해왔다. 그것들은 지배정권이 주도한 관제교양과 상호 보완/배타적 관계를 이루며 비제도적 교양 혹은 아래로부터 형성된 교양 등의 위치를 점하게 되었다. 1970년대 대표적인 ‘국민교양잡지’라는 위상을 점했던 󰡔샘터󰡕는 박정희 체제의 민족중흥 욕망에 부응하며 “평범한 사람들”이자 화이트ㆍ블루칼라 모두를 아우르는 ‘노동자 계층’을 타겟으로 한 잡지였다. 󰡔샘터󰡕는 태생적으로 ‘미국적인 것’과 ‘일본적인 것’이라는 정체성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었다. 󰡔샘터󰡕는 미국적인 것이 주는 대중적 호감도를 바탕으로, 일본잡지 󰡔PHP󰡕와 유사하게 국민계도의 한 축을 담당했다. 그러나 1970년대에 이미 활발히 이루어진 국민교양프로젝트의 토대 위에서 ‘국민’은 에세이즘적 글쓰기를 통해 리터러시를 회복하며 ‘앎’을 재의미화할 기회를 얻게 된다. 󰡔샘터󰡕 독자들의 글쓰기는 정부의 의도나 그 의도가 닿은 편집진의 처세와는 별개로, 노동자이자 국민이 리터러시를 획득하는 과정이자 기회라는 점 그 자체로 의미를 지닌다. 독자투고자들은 ‘쓰는 행위’로 위로부터의 ‘앎’에 도전했고, 이러한 도전은 그들로 하여금 “말할 수 있는 자”가 되게 했다. 그들의 글쓰기는 이후 문학장(場)으로의 진입까지 이어진다. 나아가 샘터의 독자들은 1970년대 중반 이후, 투고를 계기로 연대를 도모, ‘샘터회’라는 소집단을 형성했다. 독서회, 교양강좌, 동인지 제작, 야학 모임 등 이들의 소모임은 1980년대 노동운동과 궤를 같이하며, 1980년대 무크지운동으로 이행하는 징후의 하나로 해석된다. 그러나 글쓰기와 소모임을 통한 이들의 연대는 단순히 노동자-지식인의 연대로 일컬어지는 1980년대 노동운동의 예와는 또 다른 양상을 보인다. 이는 국가와 지배계층, 잡지 편집진이나 엘리트 필진의 의도와는 무관한 독자의 자기재현 시도이자 대중지성의 현전이며, 리터러시 획득 이상의 의의를 지닌다. 이러한 움직임은 1970년대의 대중 분화와 형성의 과정이자, 이후 1980년대 민주화운동을 가능케 한 잠재적 역능으로 해석된다. 1970년대 박정희 정권기, 위로부터의 ‘앎’이 미끄러진 자리에서 형성된 것은 국민 ‘교양’이 아닌 대중들의 ‘교양주의’였다.

      • 이수(亦舒)와 공지영의 여성주의 소설 비교 : 『나의 전반생(我的前半生)』와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에 나타난 지식층 여성상을 중심으로

        김완이 성균관대학교 2016 국내석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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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성문학은 여성의 삶과 특성을 근간으로 하는 문학이고 억압 받는 여성의 삶의 상태를 밝히며 그 억압을 사회체제와 남성 중심주의와 시켜 여성들이 어떻게 그 억압을 극복 하는 문제에 초점을 둔다. 현대 여성의 삶의 현실을 내용으로 하는 중국과 한국의 여성문학은 1970년대 말부터 1980년대 초쯤에 형성되었다. 이수(亦舒)와 공지영은 1990년대에 중국과 한국의 문단에서 대표적인 여성 작가이다. 선행 연구를 분석해보면 중국과 한국의 문화 비교는 다양하지만 여성 문학에 대한 관심과 연구는 아직 부족하다. 또한 여성주의 이론을 이용하여 현대 여성 작가의 소설에 대한 논의는 거의 없다. 이 때문에 본 논문에서는 지금까지의 선행 연구의 성과를 바탕으로 여성주의 이론을 이용하여 결혼, 직업, 사회관계 등 측면에서 이수와 공지영의 작품에 드러나는 여성상을 비교 분석하고 ‘현실적 의미’에서 그녀들의 소설을 재조명하고자 한다. 본 논문은 이수의 『나의 전반생(我的前半生)』과 공지영의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를 연구대상으로 선정하며 크게 네 부분으로 나누어진다. 첫 번째는 공지영의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와 이수의 『나의 전반생』이 등장한 시대적 배경 - 1980~90년대의 한국사회와 중국 홍콩 사회 -의 분석을 통해 당시 여성의 생활 양상을 살펴본다. 또한 1982년에 출판한 이수의 『나의 전반생』이 1990년대에서야 중국 대륙에서 주목을 받은 원인을 분석하려 한다. 두 번째는 먼저 작품에 드러난 결혼관과 이혼관에 대하여 비교하려 한다. 이를 통해 두 작품 속에 나타난 지식층 여성의 자아정체성을 분석하고 그 시기 여성의 삶과 이에 대한 작가들의 관점을 고찰하려한다. 세 번째는 두 작품 속에 나타나는 직업관을 통해 ‘일을 하고 싶은 여자’, ‘일을 해야 하는 여자’ 등 여성상을 비교하고 지식층 여성들이 어떻게 생활 속에서 자아정체성을 인식하는지도 같이 살펴보고자 한다. 네 번째는 각 작품 속 주인공의 주변 인물들을 비교한다. 여성의 삶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 가족, 동성 친구 그리고 남성들이 주인공의 자아정체성 인식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려한다. 女性文學以女性的生活和特性为中心內容,描述了在社会体制和男性中心主义下受压迫的女性的生活状态,并着眼于女性如何克服来自社会和男性的压迫。在中国和韩国的文学作品中,以现代女性的生活现状为中心内容的女性文学作品,开始于20世纪70年代到80年代。亦舒和孔枝泳分別是20世纪90年代中韩文坛具有代表性的女性作家。中国和韩国因为相连的地理位置,从古至今两国的文化交流一直非常频繁。但是根据对先行研究的分析和整理可以发现,并没有很多关于中韓两国的女性文学的研究与比较。特别是运用女性理论来比较中韩女性作家的小说的研究课题,更是寥寥无几。所以,本篇论文以过去的先行研究为基础,运用女性主义的理论,从婚姻、职业、社会关系等多个层面,探讨亦舒和孔枝泳的女性小说中的女性形象,通过比较研究两本小说中的女性形象,更深层的挖掘中韩两国的現代女性的生活现状,探討小说的现实性意义。 本篇论文选定亦舒的《我的前半生》和孔枝泳的《像犀牛一样只身前行》为研究对象,从四個方面对作品进行比较研究。首先,通过对小说的时代背景,即20世纪80年代的香港社会和90年代的韩国社会的分析,了解当时社会中女性的生存状态,从而更好的理解小说的内容。同时,也将探讨亦舒的小说在香港和大陆出版的时间差问题,分析70~80年代在香港文坛活跃的亦舒直到90年代中后期才开始在大陆文坛受瞩目的原因。 第二,分析作品中的结婚观和离婚观,比较两位作者关于婚姻的觀點。通过当时中韩两国女性的婚姻状态,考察知识女性在婚姻生活中遇到的問題,以及在解決這些問題的過程中如何确立自我正體性。 第三,分析作品中的职业观,将《我的前半生》中‘不得不工作的女性’和《像犀牛一样只身前行》中的‘想要工作的女性“进行对比,考察当时的女性如何在职场中寻找并确立自我正體性。 最后,分析整理作品中女性周围的人物,考察他们在女性确立自我正體性的过程中起到的作用。通過對’媽媽’的形象、女性朋友的形象以及男性形象的比較,探討他們給現代女性的生活造成的影響。

      • 1980년대 노동소설에 나타난 죽음의 양상 연구

        정고은 성균관대학교 2016 국내석사

        RANK : 247599

        이 논문은 1980년대 노동소설에서 노동자의 죽음이 갖는 의미를 밝히고 죽음 형상화의 방법적 특성을 규명하는 데 그 목적이 있다. 최소한의 인간적 대우마저 보장되지 않는 열악한 노동현장에서 노동자들이 경험한 정신적·육체적 소외는 죽음의 원인이 되기도 했다. 또한 노동자에게 가해지는 국가와 자본의 폭력에 저항하기 위한 투쟁의 과정에서도 죽음은 발생했다. 이 중에서 노동운동 과정과 밀접한 연관을 가지며, 특히 노동해방의 메시지를 외치며 ‘분신자살’한 노동자들은 ‘노동열사’로 명명되었다. ‘노동열사’의 죽음을 읽고 쓰는 것은 그 자체로 노동운동의 중요한 부분이었다. 각종 유인물과 추모자료집은 죽음에 대한 진실을 알리고 ‘노동열사’를 기억하고 추모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만들어졌다. 기억과 추모의 주요 주체였던 추모사업회에 의해 만들어진 추모자료집은 동료 노동자와 가족들의 글뿐만 아니라 생전에 열사가 남긴 기록, 사진 등의 다양한 텍스트가 삽입된 종합적인 매체였다. 그리고 이러한 추모의 글쓰기는 논픽션뿐만 아니라 시·수기·소설 창작, 그리고 ‘전태일 문학상’과 같은 제도로의 정립에까지 나아간다. 노동소설에 형상화된 죽음의 양상은 매우 다양하게 나타난다. 노동현장에서 사고로 인해 목숨을 잃은 노동자는 동료 노동자들의 기억 속에서 잊히며 그의 자리는 다른 노동자로 빠르게 대체된다. 한편 ‘노동열사’의 죽음을 형상화한 노동소설은 죽음의 순간, 장례, ‘산 자’들의 투쟁 과정을 담아낸다. 이때 소설에서 노동자의 죽음은 궁극적으로 ‘산 자’들의 실천을 통해 의미화되는 것으로 나타난다. 사실의 기록에서 나아가 노동자의 죽음을 ‘소설화’하는 것은 일차적으로는 현실에서 발생하는 공권력과 자본의 폭력, 열악한 노동환경, 노동운동 과정을 반영한 것이다. 그러나 소설은 사실자료로는 온전히 파악하기 힘든 죽은 자의 내면을 섬세하게 그려내며, 죽음이라는 사건의 발생뿐만 아니라 노동자가 어떻게 살아왔는지를 보여준다. ‘노동열사’의 죽음을 형상화한 소설의 특징은 실제로 존재했던 인물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한다는 데 있다. 노동소설은 열사가 남긴 일기와 편지 등의 기록을 소설 안으로 삼투시킨다. 또한 허구적 서사 안에 ‘전태일’을 비롯한 여러 노동열사를 직접 호명함으로써 소설의 사실성을 강화하고 독자들에게 죽음의 사건과 투쟁의 중요성을 각인시킨다. 노동자의 죽음을 형상화한 노동소설은 허구적 서사에 ‘실제’를 절합하는 글쓰기 방식을 통해, 기존의 ‘문학’ 규범으로 포섭되지 않는 새로운 글쓰기를 보여주었다. 이때 노동자이자 노동운동가이면서 작가인 존재들을 통한 죽음의 소설화는 죽음에 대한 증언이자 진실을 알리기 위한 미학적·정치적 실천이었다. 이 논문은 노동자의 죽음을 형상화한 1980년대 노동소설의 의미와 글쓰기 방식에 대하여 고찰하였다. 1980년대 노동자의 죽음이라는 사건을 총체적으로 형상화하고 의미화한 노동소설을 통해 그 죽음의 의미와 소설쓰기의 방법적 특성을 함께 논구했다는 데 이 글의 의의가 있다.

      • 1970년대 중동건설노동자 담론과 글쓰기 연구 : 『밀물』의 수기를 중심으로

        김무성 성균관대학교 2015 국내석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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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연구는 그동안 조명을 받지 못했던 1970년대의 모범근로자로 대표되는 ‘중동건설노동자’의 글을 분석함으로써 국가이데올로기에 의탁한 그들의 의식과 주체성을 살펴보고자 했다. 이는 기존 노동사 연구가 취했던 방식을 벗어나 노동사의 새로운 관점을 부여한다는 것에 의의를 두고 있다. 기존 연구들은 상대적으로 소수였던 노동운동에 가담한 노동자들의 경험과 의식에 초점을 맞추어 제한된 자료를 활용했다. 따라서 연구방향이나 결과도 노동운동가들이 어떻게 사회적 모순을 인식하고 계급의식을 획득하였는지, 그리고 자신들의 처지를 개선하기 위해 어떠한 방식으로 조직을 형성하였는지를 주목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졌다. 예컨대 노동운동가들은 노동에서 의미를 발견하고 계급의식의 각성으로 나아가 저항의 프레임을 형성한다는 알고리즘을 따랐다. 반면 모범근로자 수기는 노동에서 어떠한 의미도 발견하지 못했기 때문에 의식적 결여상태로 판단되어 국가이데올로기에 지배된 형태로 분석되었다. 그러나 본고의 분석을 따르면 모범근로자 수기는 노동에 대한 의식적 결여가 아닌 자발적 의탁을 통해 노동에서 산출되는 결과물에 집중한 것으로 나타난다. 모범근로자로 호명되었던 중동건설노동자의 글쓰기는 국가와 가족 그리고 자신의 모습을 기능주의-국가주의 프레임 안에서 묘사했으며, 그들은 국가적 사명감 안에서 ‘노동’에 의미를 부여하였다. 수기 안에서 그들은 중동을 식민화하고자 하는 욕구를 드러내기도 하였으며, 국내 노동자와 자신들을 ‘구별짓기’ 함으로써 스스로를 특별한 위치에 놓았다. 이러한 ‘구별짓기’ 안에서 중동건설노동자들은 서로를 ‘취업자’나 ‘기능공’, ‘해외건설취업자’, ‘중동건설취업자’, ‘해외건설기능공’, ‘중동건설기능공’, ‘국제건설기능공’으로 불렀으며, ‘노동자’나 ‘근로자’와는 다른 정체성을 형성했다. 이러한 정체성은 『밀물』에 투고한 그들의 글을 통해서도 확인이 가능하다. 중동건설노동자들은 ‘글을 쓰는 행위(Literacy)’를 통해 ‘자기’의 우월성을 증명하고, 정신적‧교양적 고고함을 표출함으로써 국내 노동자의 육체적 노동과 대비되는 정신적 행위에 의미를 부여한다. 그들은 고립된 환경 속에서 문화의 한 형태로 글쓰기를 택하며. 이 글쓰기는 자기의 테크놀로지의 한 맥락으로써 노동자 자신을 노동의 주체, 국가의 주체로 확장시킨다. 요컨대 모든 모범근로자 수기는 국가이데올로기에 지배되어 노동의 주체로 나아가지 못했다는 기존의 연구로 봉합시킬 것이 아니라, 중동건설노동자들의 글쓰기는 자발적 의탁을 통해 노동에 의미를 부여하고 스스로 긍정적인 모범근로자상을 생성했다는 결론을 도출할 수 있다. 본고는 노동사의 변두리에 있던 모범근로자의 글을 분석함으로써 기존 노동사 연구가 가지고 있던 정형화된 틀에 새로움을 더했다는 데에 의의가 있다.

      • <춘향전>의 재매개와 문학미디어 연구

        임형택 성균관대학교 2015 국내박사

        RANK : 247599

        논문요약 ≺춘향전≻의 재매개와 문학미디어 연구 여하한의 문학도 매개의 결과라는 것은 명확한 사실이다. 이 논문은 그 사실로부터 시작될 수 있었다. 매개는 미디어의 작동을 의미한다. 그렇다면 ‘문학미디어’의 존재도 명백한 것이지만, 아직까지 그 정체는 고사하고 개념—입사점도 잡혀있지 않으므로, 이 논문은 우선 ‘문학미디어’의 ‘형식개념’을 규정하였다[‘문학미디어’= ‘문학의 미디어’+‘문학이라는 미디어’의 불가분한 개념・논리]. 또한 다대한 미디어 변환 양상을 간직하고 있는 ≺춘향전≻을 연구 대상이자 방법론으로 삼았다. 특히 방법론으로서의 일신을 위해 ‘재매개론’을 도입하였다. 따라서 연구대상—방법론으로서 ‘≺춘향전≻의 재매개사’가 정립되었다. ‘Ⅱ’에서는 문자미디어의 ≺춘향전≻ 재매개 양상이 논의되었다. 이 논문에서의 중심적 분석 대상이 미디어‒테크놀로지 및 그 텍스트들이라고 하더라도, 그 근원과 거점으로서 문자미디어의 성격과 특수성은 설명되어야 하며, 실제로도 표면 이상의 깊은 의미와 근거가 있기 때문이었다. ‘Ⅲ’에서는 소리 미디어‒테크놀로지에 재매개된 ≺춘향전≻의 양상이 논의되었다. 근대초기 유성기・라디오에서는 구술문화의 텍스트들이 그대로 미디어 텍스트화되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대중문화 콘텐츠화, 문자 체계에 의한 가(歌)의 자율화, 미디어‒테크놀로지에 의한 새로운 구술문화(텍스트)의 소통 관례 형성 등 작지 않은 변화가 시작됐다. 텔레비전 등장 이후 라디오의 음향 기술은 영상적 비매개성을 지향해온 뚜렷한 흐름을 나타냈다. 드라마와 고전소설 낭독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논의되었고, 이를 토대로 문자와 구술 간 미디어적 교호작용과 구술성의 현대적 미학이 규명되었다. ‘Ⅳ’에서는 영상 미디어‒테크놀로지에 재매개된 ≺춘향전≻의 양상이 논의되었다. ‘Ⅳ.1~2’에서 ≺춘향전≻ 영화는 20세기와 21세의 작품이 상당히 뚜렷하게 대조되는바, 그것은 영상 테크놀로지 및 당대의 문화적 관례와 밀접하게 관련돼 있었다. 20세기 ≺춘향전≻ 영화는 영상적 비매개성을 지향했다고 할 수 있지만, 그 중심적 미학은 구술성에 있었다. 그러나 21세기의 ≺춘향전≻ 영화는 20세기 영화에 대한 문제제기 및 해결책으로서 미디어 간 완역 실험과 서사적 재매개를 시도하였고 일정한 성과를 거뒀다. ‘Ⅳ.3’에서는 영상적 재매개의 중심적 미디어가 영화에서 텔레비전으로 교체된 원인으로 기존 ≺춘향전≻ 영화가 지닌 구술적 성격과 전통문화 수호의 정책적 지향이 논급되었다. 이어서 구술성과 영상성을 두루 갖춘 텔레비전의 미디어적 특수성이, 드라마와 리얼 버라이어티의 두 포맷을 대상으로 분석・논의되었다. 텔레비전의 테크놀로지가 영화와 상향평준화된 후에도 TV드라마에서 구술성의 영향력은 거의 감소되지 않았던 것으로 분석되었다. 그리고 리얼 버라이어티 포맷은 ‘현장성’을 재매개하는[하이퍼매개] 것으로서 표층의 양상과는 다르게 심층 원리는 판소리와 유사한 방식인 것으로 주장되었다. ‘Ⅴ’에서는 ‘Ⅱ~Ⅳ’에서의 논의를 바탕으로 ‘문학미디어’가 구체적・심층적으로 정립되었다. ‘구술・문자・영상’이 문학미디어의 구분 기준이자 성분으로 규정・제시되었으며, ‘문학미디어’의 ‘실질개념’ 규정—2차 정의가 이뤄졌다: 구술(성)・문자(성)・영상(성)의 상호작동적 통합체. 이어서 문학미디어의 작동이 표층 및 심층에서 이원적으로 분석되어야 하는 근거가 논의되었다. 그리고 구체화된 그 작동과 특성을 바탕으로 ‘문학미디어’에 관한 종합적인 분석이 이뤄졌다. 표현과 저장・소통의 관점에서 분석되었는바, ‘표현’은 구술・문자・영상의 미디어 미학으로, ‘저장・소통’은 저장의 소통 지향적 진화로 정리되었다. ‘문학미디어(론)’는 중요한 문학의 연구사적 개념・논리라고 생각된다. 이 논문이 수행한 역할은, 1)그 필요성과 의의의 고지, 2)형식 및 실질 개념의 정립, 3)실제 텍스트 분석에의 적용이었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미디어 일반의 성격이 그러하듯 ‘문학미디어’ 또한 더 예리한 시각과 규정에 기본적으로 열려있다. 문학 과정론—동역학으로서의 분석력과 설명력, 현상적 실제[텍스트]와 이론[문학연구] 간의 연속성 등 ‘문학미디어(론)’의 연구론적 장점을 통하여 현상적 실제로서의 문학이 더욱 정밀하게 조명되기를 희망한다. 주제어 : 문학미디어, 춘향전, 재매개, 판소리, 옥중화, 방자전, 쾌걸춘향, 무한도전, 구술, 문자, 영상, 뜨거운[핫]미디어, 차가운[쿨]미디어, 포맷, 리얼 버라이어티 ABSTRACT A Study on the Remediation of ≺Chunhayng-jeon≻ and Literature-media Im, Hyeong Taek Department of Korean Language & Literature The Graduate School of Sungkyunkwan University In this study, the Chunhayng-jeon is not only the subject, but also the methodology. If complexity and identity crisis represent the reality of current literature, the literature needs to be redefined and reorganized from its most complex reality. The extent to which Chunhayng-jeon has undergone a variety of transformation in its forms and styles for hundreds of years since it was formed, is incomparable in the history of world literature. This is why Chunhayng-jeon implied every possibility in literature so that it provides a necessary methodology for today literary researches as well as this study.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consolidate the extensive transition of Chunhayng-jeon into remediation, and to establish literature-media based upon remediation. A sense of disorganization in relation to the identity of literature is believed to be due to the disorganization of literature-media. In this sense, it is important to understand the identity of literature-media. However, the problem is that incident point is not yet prepared. Then the question of how to launch the study of literature-media arises. The definitive fact is that no matter what kinds of literature, literatures are products of mediation. This study can begin from the fact. If mediation can be defied as working of media, literature-media can be also clearly said to be existed. However, not only the definition of literature-media but also beginning point has not been introduced. Accordingly, this study will, first, attempt to define what is meant by literature-media, which is a primary definition of literature-media. In the end, literature-media can be defined as inseparable concept or reasoning such as (i) the media of literature +(ii) media called literature(in other words, literature as media). This study will examine as followings. In I.1.2, the work, transition, characteristics, and esthetics of literature-media are presented as the main subject. In following, literature-media and its work are proposed as a concept and theory which can explain the way literature has existed and transformed. In the end, this study shows how characteristics and esthetics of literature-media changes by means of remediation of Chunhayng-jeon which is represented as literary, artistry, and history of literature. In I.2 was discussed the perspectives and methodologies that help to prove the proposition proposed and established in the previous section. In I.2 was discussed particular position of letter media, especially modern media, detailed the reasoning that can be main points in the analyses of media-technology and its text, and proposed the reason why this study chooses a gramophone, radio, movie, and television. Subsequently, concepts and frames were provided in order to verify the detailed aspects of how literature-media works. First of all, the work is classified into the effects in the sense of the technical aspect of media and into the employment by means of aspect of history, society, and literature. Expression, preservation, and communication are established as a tool to analyze detailed aspects of literature. Moreover, convention as well as transparent immediacy and hyper mediacy are proposed as a frame and discussion in explaining how a media has relationship with a certain period of time and its society. In II was discussed the aspects of remediation of the Chunhayng-jeon as of letter media. Even though the major analysis of this study is media-technology and its texts, the characteristics and distinctiveness of letter media need to be explained as its origin and base because letter media has the meaning in depth and base beyond the surface. In this sense, the absolute control power of the Oakjoongwha(1912) in relation to the remediation of the Chunhayng-jeon is basically emphasized, but, above all, the characteristics of media is analyzed in this study. The conclusion will be discussed in V.3.1. In addition, the distinctiveness of media in modern novel in regard with the previous generation was proposed by the analysis of the Illsulchunhayng-jeon(1925). In III was discussed the aspects of the Chunhayng-jeon remediated by sound media-technology. The principal discussion in III.1 will be followings. The text of oral culture in a gramophone and radio at the beginning of modern times was media-texted in itself. However, in the middle of its process, such a big transformation begins as the content of pop culture, autonomy of song by means of character system, and tradition of communication by means of new oral culture (text) by media-technology. In addition, visual text in a magnetic field of oral culture was converged to the oral esthetics. In III.2, the distinctive trend that the sound technology of radio has directed picture-like non-mediation was discussed in context of the drama and reciting program of classic novels. On the basis of those, the modern esthetics of oral and media communication between text and oral were investigated. In IV were discussed different aspects of the Chunhayng-jeon which is remediated by visual media technologies. In IV. 1~2 it was argued that the reasons of why Chunhayng-jeon has been introduced quite differently in the movies of 20th century and 21th century are that the visual technology is highly related to cultural convention at the times. In the followings, the basis of that argument will be discussed. In other words, sound used to be hyper-remediated in order to elevate reality and absorption and also aims non-mediation, the trends were related with technology as well as cultural convention. Despite there have been persistent efforts for narrative remediation, it can be said that narrative remediation was not reflected in the movies filmed in the 20th century because it was closely related with visual technology. In this sense, it can be said that in 20th century the Chunhayng-jeon movies was oriented toward non-mediation in the view of animation (visual), but the results were drawn that the central aesthetics lies in the capabilities of narratives. However, it can be said that the movies of Chunhayng-jeon in 20th century intended and tried in full-scale remediation by means of accumulated technology and convention, and they are also organized into narrative remediation by the animated narration and narratively animated hyper-mediation. In IV.3, the narrative and dramatic characteristics that the existing movies of Chunhayng-jeon as well as administrative policies to preserve cultural heritage were discussed in order to explain the reasons of why movie was replaced to television in the central media of animated remediation. In succession, media diversification of television which has capabilities of narration and animation was analyzed and discussed in two different formats of drama and real variety. The influence of narration in TV drama did not decrease even after television technology was upgraded to the level of movie. The format of real variety is executed on the foundation of animation, but its aesthetic fundamentals lie on narration, the interaction and collaboration among animation, narration, and text are well accomplished. In V, literature-media was defined in detail and depth on basis of discussion in II~IV. Oral, letter and picture are defined and projected as component and criteria to classify literature-media, and 2nd definition – substantial concept of literature-media is proposed: arrangement and effectiveness resulted from interplay among Oral, letter and picture. The reason that the interplay of literature-media must be analyzed in two different ways of surface and depth was subsequently discussed. Comprehensive analysis was presented in relation to literature-media on basis of its operation and characteristics. It was analyzed in terms of expression, preservation, and communication in that expression represents the media aesthetics of narration, text, and animation, and preservation and communication represent communicative progress of preservation. The theory of literature-media is thought to be very important concept and logic in the literature history. What this study has tried to accomplish is 1) to propose its necessity of meaning, 2) to define convention and substantial concept, 3) to apply it into real text. However, this study is just a beginning and covers basics, in addition, as it can be seen in the characteristics of general media, literature-media open to the more sophisticated perspectives and definitive differentiations. This study proposed that the methodological benefits in the theory of literature-media in terms of the analytic and explanatory competence of literature transition and dynamics as well as status quo text and continuity of theory(literary researches), are expected to answer research questions to literature more in detail by incorporating into more minute and atomic media.

      • 뮤지컬 <서편제>의 매체전환과 수용 양상 연구

        정다희 성균관대학교 일반대학원 2015 국내석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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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논문은 뮤지컬의 질적인 향상을 위해 뮤지컬이 공연 매체로서 효과를 갖도록 하는 요인을 밝히는 데 주목하였다. 뮤지컬의 독자적인 매체성을 확인ㆍ확보하기 위해서는 타 매체와의 비교분석이 불가피하였고 따라서 근래 콘텐츠 제작 형식 중 활발하게 사용되고 있는 ‘매체전환’을 선택하였다. 매체전환이 된 다양한 작품들 중 뮤지컬 <서편제>를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하였는데, 뮤지컬 <서편제>는 1970년대에 출간된 이청준의 연작 단편소설 「서편제」, 「소리의 빛」을 원작으로 하며 1990년대에 임권택 감독에 의해 먼저 매체가 전환된 영화 <서편제>를 2차 원작으로 삼아 <서편제>를 무대화한 공연작품이다. 두 번의 매체전환으로 인해 비교할 수 있는 매체가 소설, 영화 두 가지가 됨으로써 매체의 다양한 언어질료에 따른 특이성과 각각의 효과를 입증할 수 있었다. 매체전환 과정을 보다 효율적으로 분석하기 위해 소설, 영화, 뮤지컬의 텍스트를 토대로 각각의 매체가 가지고 있는 서사적 특징을 먼저 분석하였으며 이를 근거로 한 서사가 다른 매체로 전환될 때 발생하는 변이 요소들과 그 원인을 밝혔다. 매체전환 시 발생한 서사변화의 지점과 매체 양식의 결합은 각 매체만의 절정을 만드는데 이러한 변이요소들이 관객에 대한 수용력 유무 판단을 위해 뮤지컬 <서편제> 관객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공연 만족도 조사 및 FGD를 참고하여 매체전환 시 발생한 변이요소와 관객 사이의 수용 관계를 살폈다. 뮤지컬 <서편제>는 뮤지컬의 다매체성에 걸맞는 다양한 양식의 활용으로 서사를 전개하였으나 주된 요소는 뮤지컬 ‘넘버’였다. 이 ‘넘버’를 통해 소설과 영화에서 내적심리를 드러내지 않는 캐릭터였던 송화라는 인물이 무대 한 가운데에 설 수 있었으며 자신의 내면을 ‘넘버’를 통해 ‘표출’하였다. 소설과 영화에서는 텍스트 기저에 묻혀있던 송화라는 인물의 심리가 뮤지컬 서사의 표면에 드러나게 되면서 원작과 연출자의 의도와는 또 다른 관객들만의 뮤지컬 수용 맥락을 만들어 내었다. 결과적으로 관객이 공연을 관람하도록 결정하는 데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배우, 작품 스토리, 인지도, 제작스텝, 티켓 가격, 공연장 등 다양하지만 관객과의 소통을 고려했을 때 뮤지컬의 독자적인 매체 효과성은 ‘넘버’에 있다. ‘넘버’는 사건의 경과를 관객에게 전달하는 기능을 하기도 하지만 인물의 내면을 관객에게 교감하게 하는 데 있어서 어떤 언어 질료보다도 효과적이다. 정서의 전이가 직접적으로 일어날 수 있는 무대 위의 ‘현전’이라는 환경도 함께 작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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