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한국 여신 문화의 흔적을 가야토기에서 발견하고 이를 현대 도자 조형으로 표현하는 것에 목적을 둔다. 현대 사회까지 이어지는 가부장제의 부상과 함께 여신은 본래의 권위와 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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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 서울여자대학교 일반대학원예체능계열, 2025
학위논문(석사) -- 서울여자대학교 일반대학원예체능계열 , 조형학과 도자공예전공 , 2025. 2
2025
한국어
서울
92 ; 26 cm
지도교수: 박종진
I804:11036-2000008613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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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는 한국 여신 문화의 흔적을 가야토기에서 발견하고 이를 현대 도자 조형으로 표현하는 것에 목적을 둔다. 현대 사회까지 이어지는 가부장제의 부상과 함께 여신은 본래의 권위와 능력을 잃었고, 여신의 신성함을 담았던 여성의 몸 역시 대상화되어 억압의 기준으로 사용된다. 따라서 연구자는 고대의 풍부했던 여신 문화에 주목하여 이를 되살릴 필요성을 느끼고, 한국 여신 문화의 흔적을 가야토기와 연결지어 찾고자 했다.
이론적 고찰에서는 다면적인 여신의 능력을 창세신, 지모신, 산신의 성격을 통해 분석했다. 또한, 여신 문화에서 여성의 몸이 가지는 상징성을 살펴보고, 가부장제의 대두로 여신 문화가 약화된 과정을 확인했다. 연구자는 여신 문화와 가야토기의 연관성을 찾고자 했는데, 이를 위해 가야토기의 변천과 특징에 대해 고찰했다. 가야토기는 여신에게 제사를 지냈던 삼국시대의 제기이며 투창, 굽다리 그릇, 그릇받침에서 여신 상징이 확인된다. 따라서 연구자는 여성의 신체를 중심으로 가야토기의 형태를 변형하고자 했다. 이를 위해 여성의 신체를 도자로 표현한 작가의 사례연구를 진행했다. 전통 토기를 여성의 신체로 재해석한 막달레나 오둔도, 지모신에서 출발하여 여성의 몸을 조형한 한애규, 그리스 신화에서 영향을 받아 기와 신체를 결합한 클레멘타인 키스로치의 작품을 살펴보았다.
본 연구의 작품은 가야토기의 기종 중 유공소호를 변형한 <원>, 굽다리 토기를 변형한 <첨瞻>, 그릇받침을 변형한 <바티다> 시리즈로 구분된다. 작품 제작에서는 고대 여신상을 도형으로 단순화하여 형태 변형의 기준으로 삼아 가야토기의 원 기종을 변형했다. 또한, 여신 문화와 가야토기의 정체성을 담으면서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기 위한 재료 및 기법을 작품에 적용했다.
본 연구에서는 삼국시대 이후 단절된 여신 문화와 가야토기의 연관성에 주목한다. 여신 문화와 가야토기의 재발견은 현대를 살아가는 여성 도예가로서 연구자의 정체성 확립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연구자는 여신 문화의 중요한 원천이었던 여성의 몸을 중심으로 가야토기를 재해석해, 여성 신체의 창조력과 생명력을 보여주고자 했다. 또한 여신 문화와 가야토기를 연결함으로써 한국 여신 신앙에 대한 새로운 관점을 제시하고자 했으며, 본 연구가 전통 유물을 재해석하는 방식에서 하나의 제안으로 받아들여지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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