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시일에 걸쳐 각 시대의 역사 속에 살면서도 그 주도적 전개에는 참여하지 못한 채 가부장적 지배체제하에서 종속적 지위로 살아온 중국의 여성들의 모습은 근대에 이르러 이전의 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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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 고려대학교 교육대학원 , 2009
학위논문(석사) -- 고려대학교 교육대학원 , 역사교육전공 , 2009.8
2009
한국어
서울
39 p. : 삽도 ; 26 cm.
단면인쇄임
지도교수: 김택민
참고문헌 : p. 3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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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시일에 걸쳐 각 시대의 역사 속에 살면서도 그 주도적 전개에는 참여하지 못한 채 가부장적 지배체제하에서 종속적 지위로 살아온 중국의 여성들의 모습은 근대에 이르러 이전의 시기와 달리 여성의 지위와 의식, 사회활동 등등 전반에 걸쳐 의미 있는 변화가 빠른 속도로 이루어졌다. 중국 근대화 과정에서 여성의 문제는 가시화되어 정면에 등장하게 되었으며, 이러한 사회분위기는 점차로 여성의 자각을 불러 일으켜서 이들이 사회세력으로 대두하는 데 기반을 마련해 주었고 역사의 주체로서 거듭났다.
그 과정에서 태평천국운동은 과감히 남녀평등을 주창하였고, 무술개혁운동을 주도하였던 변법파 지식인들은 사회문제의 일환으로 여성문제를 인식하기 시작하여 전족폐지와 여학 진흥을 사회개혁 방안의 하나로 제기하였다. 신해혁명 시기에 이르러 여성운동은 가시적 성과가 드러나기 시작하였는데 전족 금지의 공식화와 여학의 발전 그리고 여성지식인의 본격적인 출현이 바로 그것이다.
본고의 목적은 이러한 중국여성에 관한 모습들이 교과서에 체계적으로 담겨졌는지를 살피는 것이다. 태평천국의 여성관련 내용을 분석해 본 결과, 각 교과서는 전체적으로 태평천국을 매우 근대적인 이상국가로 서술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으나, 현실은 반드시 그렇지 않아 시대적 한계를 넘지 못한 점은 분명히 하여야 할 것이다. 또한 교과서에는 서양 선교사들이 중국 여성근대화에 끼친 영향들은 언급하고 있지 않다. 비록 선교라는 목적을 위한 수단으로서의 전족반대와 교회학교의 설립이라는 한계를 지닌다 하여도 역사적 사실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고 본다. 무술변법 시기는 중국 근대화 과정과 연계되어 부국강병의 일환으로 여학의 진흥문제와 전족 폐지 운동이 본격적으로 논의 되어 여성근대화의 서막이 올려 진 시기이다. 그러나 각 교과서는 서술자체를 하지 않고 있으며, 간접적으로 언급된 인물조차도 다소 부적절하다는 문제점을 지적할 수 있다. 신해혁명을 전후로 한 시기는 중국여성운동에 있어 분수령과 같다. 이제까지의 전족폐지와 여학의 문제가 가시적인 성과로 드러났고 여성지식인이 또한 본격적인 출현하는 시기이다. 그러나 각 교과서들은 대부분 이러한 신해혁명의 과정 속에서 여성문제를 다루지 않거나 다룬다 하여도 정치적 사건중심으로 여성의 문제를 서술하다보니 내용선정에 있어 다소 부적절한 면을 보이기도 한다.
전체적으로 볼 때, 교과서속의 근대 중국여성에 관한 서술 분량은 매우 적었고 여전히 정치사중심, 남성 중심적인 시각에서 별로 벗어나지 못한 채 여성을 서술하고 있다. 여성을 억압당하는 피동적인 존재로서 보는 시각을 벗어나 역사 속에서 일정 정도 능동적으로 살아간 역사의 주체로서의 여성을 서술하려 노력하여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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