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논문은 전통 정서의 특징이 ‘주관성’에 있음을 분석함으로써 국어교육에서 소홀히 다루어지고 있는 ‘맥락의 비판적 이해’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전통 정서 이해와 관련된 맥락 측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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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 동국대학교 교육대학원, 2010
학위논문(석사) -- 동국대학교 교육대학원 , 국어교육전공 , 2010. 2
2010
한국어
서울
62장 : 삽도 ; 26cm.
동국대학교 논문은 저작권에 의해 보호받습니다.
지도교수:김승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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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논문은 전통 정서의 특징이 ‘주관성’에 있음을 분석함으로써 국어교육에서 소홀히 다루어지고 있는 ‘맥락의 비판적 이해’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전통 정서 이해와 관련된 맥락 측면을 교육할 필요가 있음을 밝히는데 있다.
이때 ‘전통’이란 부분은 ‘공통 기호 체계’의 보급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따라서 학습자들이 전통과 관련된 정서 부분을 새롭게 탐색한다는 것은 기존의 사회 체계에서 통용되는 일반적인 정서 의미를 다른 시선으로 확인해 볼 수 있는 기회임을 뜻한다. 이를 위해 烈 이야기의 두 축인 「춘향전」과 「변강쇠가」의 이야기 구조를 비교해 보고, 동시대의 두 여성상을 다루고 있는 담론을 확인하고자 한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전통의 어떤 관점이 가치 평가를 달리 만들었는지 살펴보고, 이와 관련하여 학습자들이 경험하게 되는 정서 이해의 맥락 요소를 되짚어 보아야 한다.
본 논의는 전통 정서란 집단 구성원에 의해 가치를 부여받고 만들어진 자의성의 산물임을 전제로 한다. 그동안 국어교육에서 다룬 전통 정서는 마땅히 이어 받아야 할 유산으로만 인식되어 왔다. 따라서 이러한 흐름 속에서 배제되고 소외된 담론을 추적하고 이를 다시 교육의 장으로 끄집어내는데 역점을 두었다. 학습자는 기존의 전통과 정서를 통해 정서 구조를 구축하였는데, 이러한 활동을 통해 보다 확대된 시각을 갖게 된다. 즉 또 다른 무언가를 공감할 수 있는 새로운 정서 토대를 마련하게 되는 것이다.
그동안 성인 남녀의 발화를 모델로 표본 수집한 내용을 답습하는 수준의 의미 재생산에만 그칠 것이 아니라 보다 비판적이고 다차원적인 학습자의 정서 이해 능력을 위해 烈 이야기의 다양한 이야기 구조를 도입해야 한다. 특히 「춘향전」과 반대적인 요소를 다분히 갖춘 「변강쇠가」를 분석함으로써 여성을 바라보는 시선을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 두 작품은 학습자에게 서로 다른 위치에 선 두 여성(춘향, 옹녀)의 상반된 이야기 구조를 경험하게 해 주는 역할을 담당하게 해 준다. 특히 「변강쇠의 딸」이란 작품을 통해 「변강쇠가」에 감추어져 있던 당대의 지배적 시각을 들춰낼 수 있게 된다. 이는 희곡 쓰기 활동을 통해 교육 현장에서 구체화 될 수 있는데, 학습자들은 서로간의 상호작용을 통해 구체적인 극적 대화를 서술하면서 자신의 목소리로 새롭게 텍스트를 창조해 보는 과정을 경험하게 된다.
이처럼 본 논문에서는 학습자가 전통에 함몰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평가의 주체가 되어 보다 생산적인 정서 구조를 함양할 수 있는 학습 요소를 제공해야 함을 강조하고 있다. 이를 위해 전통 정서란 주관적 생산물이 교육에서 어떻게 투영되어 수용되고 있는지 밝히고, 일방적 수용을 넘어선 생산적 단계로 나아가기 위해 필요한 부분을 되짚어 보았다. 이러한 비판은 기존 전통을 무조건적으로 부정하고 해체하는 것이 아니라, 전통 정서를 역동적인 의미 요소로 만들기 위한 시도에 해당한다. 이러한 시도가 ‘전통의 계승과 창조’라는 본래적 의미를 실현할 수 있는 하나의 방편이 되지 않을까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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