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기술의 발전은 박물관 전시의 방식을 바꿔 놓음과 동시에 새로운 전시 방식의 변화를 불러왔다. 박물관 전시 혁신은 2019년 9월 문화체육관광부가 발표한 ‘콘텐츠 산업 3대 혁신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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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문 초록 (Abstract)
디지털 기술의 발전은 박물관 전시의 방식을 바꿔 놓음과 동시에 새로운 전시 방식의 변화를 불러왔다. 박물관 전시 혁신은 2019년 9월 문화체육관광부가 발표한 ‘콘텐츠 산업 3대 혁신전략...
디지털 기술의 발전은 박물관 전시의 방식을 바꿔 놓음과 동시에 새로운 전시 방식의 변화를 불러왔다. 박물관 전시 혁신은 2019년 9월 문화체육관광부가 발표한 ‘콘텐츠 산업 3대 혁신전략’으로부터 시작됐다. 인간의 오감을 자극해 몰입도를 향상하는 기술인 실감형 콘텐츠가 핵심이다. 정보통신기술(ICT)을 바탕으로 실제와 유사한 체험을 가능하게 하는 실감형 콘텐츠는 몰입감, 상호작용, 지능화의 3I(Immersice, Interactive, Intelligent) 특징을 통해 높은 현실감과 경험을 제공한다. 따라서 현대의 박물관은 디지털 기술 발전에 따른 새로운 전시 콘텐츠를 도입하고 있다. 역사적 지식과 문화적 기억이 생성되는 장소인 박물관은 시각 미디어와의 융합을 통해 현대화된 박물관 공간으로 변화되고 있다. 특히, 실감형 콘텐츠는 역사적 지식을 재구성하고 집단적 기억을 형성하는 새로운 수단이 되고 있다. 이에 본 연구는 박물관과 실감형 콘텐츠의 관계를 살펴본다. 전통적인 박물관의 전시가 문화유산의 단순한 디스플레이로 이루어졌다면, 현대적인 박물관은 미디어 표현을 통해 문화유산이 재구성되고 통합되며 시청각 경험을 제공한다. 기존 박물관은 단순히 문화유산이 전시되거나, 교육을 목적으로 관람객 참여 및 교육프로그램이 이루어졌다. 현대 박물관은 오락성으로 목적이 확장되며, 문화유산은 디지털 매체를 통해 관람객에게 전달되기 시작한다.
본 연구는 기존 문화유산의 디지털화 현상을 매체 이론 바탕으로 살펴보며, 박물관 실감형 콘텐츠 공간 조성 및 제작 사례를 검토한다. 이를 바탕으로 실감형 콘텐츠의 유형 및 특성을 기준으로 사례 분석을 진행한다. 연구는 지역성을 내재한 국립대구박물관의 전시 콘텐츠 특성을 실감형 콘텐츠 중심으로 분석한다. 지역 박물관이 지역 문화유산을 어떻게 반영하고, 실감형 콘텐츠가 전시 경험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 질문으로 잡았다. 연구 목표는 국립대구박물관 사례를 통해 실감형 콘텐츠 특성을 이해하는 것이다. 연구는 문헌 연구와 현장 조사 기반한 사례 분석을 진행하며, 크게 세 부분으로 나누어 진행한다. 첫째, 이론적 고찰을 통해 전시 공간 변화와 매체 예술 발전 그리고 박물관 실감형 콘텐츠를 살펴본다. 1장에서는 주요 학자들이 주장한 매체 이론을 중심으로 문헌 연구했으며, 미디어아트 작가의 작품 중심으로 매체의 발전을 고찰한다. 2장에서는 미디어 아트가 전시되는 박물관을 본격적으로 다룬다. 박물관의 역사를 고찰하고, 박물관의 개념과 현대 박물관 공간의 의미를 정의한다. 국내 박물관 및 미술관 진흥법을 참고했으며, 오늘날의 국내 국립박물관의 변화를 디지털 문화유산 개념 중심으로 설명한다.
둘째, 정책 연구 자료 및 사업 계획서를 통해 정책 및 사업 현황을 분석한다. 국내 박물관의 실감형 콘텐츠 사업과 제작 현황을 살펴보고, 실감형 콘텐츠 제작 유형을 나누었다. 그중 국립박물관 실감형 콘텐츠 사업을 중심으로 공간 구축 사업과 공간 조성 현황을 살펴본다. 셋째, 국립대구박물관의 실감형 콘텐츠를 분석한다. 실감형 체험 공간 조성 용역 사업과 조성된 공간에서 상영되는 실감형 콘텐츠 제작 용역 사업을 분석한다. 제작된 실감형 콘텐츠에서 사례 분석 대상 선정을 위해 ‘사실적 기록 콘텐츠’, ‘창작 콘텐츠’, ‘재구성 콘텐츠’로 기준을 나누었다. 8종의 실감형 콘텐츠 중에서 재구성된 콘텐츠를 중심으로 사례 분석 대상을 선정했으며, 그 중 4종의 실감형 콘텐츠를 다룬다. <결혼 60주 년 기념 잔치 그림>, <꽃과 부처>, <길 위의 행차>, <도산서원 봄, 그리고 겨울>을 실감형 콘텐츠 유형과 특성을 기준으로 분석한다. 실감형 콘텐츠 유형은 ‘몰입형’, ‘미디어아트형’, ‘스토리텔링’이며, 특성은 ‘상징성’, ‘사실성’, ‘오락성’, ‘예술성’으로 분석 기준을 도출했다.
이러한 요소들은 관람객에게 오락적 즐거움을 제공하고, 가상과 현실의 경계를 허물며 새로운 경험을 가능하게 한다. 오늘날 박물관에서 전시되는 문화유산은 단순히 감상하는 존재가 아닌, 즐거움과 흥미를 느낄 수 있는 매개체가 된다. 관람객은 몰입적 경험을 통해 문화유산의 새로운 문화적 의미를 발견하게 된다. 문화유산의 디지털화는 관람객에게 새로운 시각적 경험과 감각적인 몰입감을 제공하며, 허구적 재구성과 창의적 표현을 통해 기존의 문화유산을 재구성한다. 이에 따라 본 연구는 실감형 콘텐츠가 역사적 사실을 어떠한 방식으로 드러내는지 제시하며, 디지털 문화유산으로 풀어낸다. 국립대구박물관 내 실감형 콘텐츠 분석을 통해 지역성이 콘텐츠에서 어떻게 표출되는지 드러낸다. 이러한 연구는 실감형 콘텐츠의 특성과 지역성을 내재한 문화유산의 관계를 심도 있게 탐구 하며, 국립대구박물관이 지역 문화유산을 디지털 매체를 통해 어떻게 전달하는지에 대한 통찰을 제공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이는 향후 지역 박물관의 전시 방향성과 콘텐츠 개발에 기초 자료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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