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정부의 정책 추진방향인 커뮤니티 케어, 탈시설화 등과 관련하여 ‘케어안심주택’, ‘자립체험주택’ 등 다양한 형태의 주거유형이 제시되는 현재 시점에서, 발달장애인 당사자...
본 연구는 정부의 정책 추진방향인 커뮤니티 케어, 탈시설화 등과 관련하여 ‘케어안심주택’, ‘자립체험주택’ 등 다양한 형태의 주거유형이 제시되는 현재 시점에서, 발달장애인 당사자의 의견이 반영되는 것이 필요하다는 인식으로부터 시작되었다. 발달장애인이 수동적 객체가 아닌 당사자 주도적으로 자신의 삶을 선택하고 통제할 수 있는 보다 인권적 접근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본 연구의 목적은 성인 발달장애인이 지역사회 안에서 인권에 기반하여 의미 있는 삶을 살기위하여 필요한 주거와 지원서비스에 대한 개념을 구조화 하고 향후 다양한 형태의 주거지원 모형의 토대를 제시하기 위한 것이다.
성인 발달장애인 당사자와 지원인력이 인식하는 지역밀착형 주거지원서비스에 대한 개념화를 위하여 개념도 연구방법을 사용하였으며, 성인 발달장애인 10명과 지원인력 5명의 인식과 경험을 인터뷰 과정(브레인스토밍)을 통해 지역밀착형 주거지원서비스 개념에 대한 진술문을 작성하였다. 최종적으로 84개의 진술문을 토대로 개념도를 작성해본 결과, 두 가지 차원에 의해서 6개의 군집으로 구분되었는데, 각 군집명은 ‘지역사회 기반 주거환경’, ‘의미 있는 관계와 정당한 권리주장’, ‘관계 형성과 개별맞춤 지원’, ‘안전하고 건강한 삶’, ‘일상이 되는 자립생활과 정착지원’, ‘고용과 지역사회 자기 주도적 참여’이다.
각 군집별로 나타난 연구결과와 선행연구를 토대로 논의를 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성인 발달장애인이 지역사회에서 의미 있는 삶을 살아가기 위해서는 개인적 차원의 생활도 중요하지만 다양한 관계를 통해 지지를 받는 것도 중요하다. 이러한 관계들과 계속해서 관계를 형성하고 유지하기 위한 적절한 지원도 함께 병행되어야 하는 것이며, 무엇보다 지역사회에서 살아간다는 것은 지역사회 구성원으로서 참여하고 다양한 주민들과 관계를 형성하며 살아갈 수 있어야 한다. 둘째, 발달장애인이 지역사회에서 의미 있는 삶을 산다는 것은 일상 전반에 있어서 지속적인 도움과 지지를 받으면서 안전하고 건강한 삶을 살 수 있도록 지원되어야 한다. 또한 비장애인들과 동등하게 일상적으로 지역사회 다양한 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서비스가 지원되는 것을 포함한다. 셋째, 성인 발달장애인이 지역사회 생활에 있어 물리적 공간의 변화도 중요하지만 단순하게 지역사회에 놓여 있는 것만이 아닌, 보통 사람들이 주거를 선택하는데 고려되는 요소, 이동의 편리성, 지역사회 편의시설에 대한 접근성, 깨끗하고 편리한 주택, 생애주기별 다양한 구성원들과 함께 살아가는 삶의 공간으로서 개념을 포함한다. 이는 장애인의 주거에 있어서 마땅히 주어지는 권리의 개념을 포괄하는 것이다. 넷째, 주거환경과 일상의 지원서비스가 적절하게 지원되기 위해서는 성인 발달장애인이 지역사회에서 일상적‧생산적 활동을 수행하거나 참여할 수 있는 사회환경이 마련되어야 한다.
성인 발달장애인이 지역사회 안에서 보통의 사람들과 함께 어울려 자신의 삶을 스스로 선택하고 결정하며 다양한 사람들과 관계를 형성하며 일상적으로 살아가는 보다 의미 있는 삶, 지역사회 구성원으로서 다양성과 인권을 존중받으며 사회통합을 최종 목표로 하는 것으로 커뮤니티 케어 정책이 추진되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