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일본 조선대학교 연구(1956-1968) = A Study of Chosun University founded by the pro-North Korean Residents' League in Japan (1956-1968)

다국어 초록 (Multilingual Abstract)

This study is to analyze the early history of Korea University, focusing on the process of foundation, authorization, education subject, and teachers that school was founded. And this study also is to examine how the society of Korean residents in Japan made their effort to establish and how Korea University was acquired legal authorization throughout the moves of the central government, political circles in Japan and the provincial government of Tokyo.
The plan of establishment of university for only Korean residents in Japan was from Choseon United Democratic Front in Japan(在日朝鮮統一民主戰線). Despite demand for higher education institutions from most of compatriots and students who went to Choseon schools(school for Korean residents in Japan), they could not go to Japanese university by a discriminatory policy from the authorities of Japan. But there was higher passion for recovery of ethnic identity what is called the ethnic education against assimilationism into Japan.
Establishment of Korea University was accelerated under a concrete plan that was made by the organization of the pro-North Korean Residents’ League in Japan(Chongryon) in May 1955. A temporary building at the beginning was transferred the new institute buildings in Kodaira City(小平市) on April 10, 1956. It was due to the support of educational expenses from North Korea and the endeavors of Korean residents in Japan. It could start to gather momentum of stability after moving of new building. Besides there was an increase in the number of professional teachers and reorganization of five colleges from 1964.
But after the Korea-Japan Treaty on June 1965, Choseon schools and Korea University were faced with new crisis. In particular the authorities of Japan oppressed Choseon schools by intensification of assimilationism. Primarily, Ministry of Education in Japan sent to two of notifications under the name of vice-minister on December 1965. It was to express strong will that the authorities of Japan would not permit the ethnic education of Korean residents in Japan.
Furthermore, the authorities of Japan pushed a bill ｢the foreigner school law｣ on March 1966. The main purpose of this bill was to regulate the education of Choseon schools and abolish the school to persist in that the ethnic education of Chongryon-Korean residents in Japan was ‘an anti-Japanese education’ and ‘an anti-Establishment educational system to injure profit and security of Japan’.
To stand against this, school personnel, students of Korea University and Korean residents in Japan enhanced social recognition for their university. And moreover the conscientious intellects and the citizen groups of Japanese society positively cooperated in authorization movement for Korea University. But politically approbation and opposition in the process of authorization of Korea University became to expand an international issue that the Japanese government and the provincial government of Tokyo, the government and nongovernment party, conservativeness and progress, South Korea and Japan, Japan and North Korea, and South Korea and North Korea were opposed to each other.
In spite of opposition by the Korean and Japanese government, Minobe Ryokichi(美濃部亮吉) who was a provincial governor in Tokyo officially authorized Korea University on April 17, 1968 in accordance with the administrative standard, the law of school education, the private institution law on the basis of law concerned. At length, Korea University was able to do education activity legitimately after overcoming conflict and opposition for authorization for a long time.

국문 초록 (Abstract)

본 논문은 재일본 조선대학교의 설립 과정과 인가획득 과정, 개교할 당시의 교과목과 담당 교원에 집중하여 조선대학교의 초기 역사를 분석하고 있다. 재일조선인 사회가 어떠한 노력을 기울여 조선대학교를 건립하게 되었으며, 일본의 중앙정부와 정치권, 그리고 도쿄도청의 움직임을 중심으로 하여 조선대학교가 인가에 이르는 과정을 밝혀낼 것이다.
재일조선인만의 종합대학을 세우려는 계획은 재일조선통일민주전선 때부터 있어왔다. 고등교육에 대한 동포들의 절실한 요구도 있었고, 조선학교에 다닌 사람들은 일본 당국의 차별정책으로 일본 대학에 가지 못하였다. 이와 함께 일본 동화교육에 맞서 민족적 정체성을 회복하고 함양하려는 소위 민족교육에 대한 재일조선인의 열망도 크게 작용하였다. 1955년 5월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총련)가 결성되면서 조선대학교의 설립 계획도 구체적으로 세워졌다. 1956년 4월 10일 가교사로 시작한 조선대학교는 북한에서 보내준 교육원조비와 재일조선인들의 노력을 바탕으로 도쿄도 고다이라시(小平市)에 새 학사를 지어 이전할 수 있었다. 새 학사로 옮긴 이후부터 안정적으로 틀을 갖추기 시작하였다. 전문 교원도 늘어났으며, 1964년부터는 5개 학부로 개편되기도 하였다. 하지만 1965년 6월 한-일협정이 체결된 이후, 특히 일본 정부 당국이 동화교육을 강화하기 위해 조선학교를 탄압함으로써 조선대학교를 비롯한 조선학교는 새로운 위기에 직면하게 되었다. 일차적으로 일본 문부성은 1965년 12월 문부성 차관의 명의로 2가지 통첩을 발표하였다. 통첩을 통해 일본 정부 당국은 재일조선인의 민족교육은 허가하지 않겠다는 강한 의지를 표명하였다. 뿐만 아니라 일본 정부 당국은 1966년 3월 ｢외국인학교법안｣을 작성하였다. 이 법안의 주된 목표는 조선학교의 교육내용을 규제하고, 조선학교를 폐쇄하려는 것이었다. 일본 정부 당국은 총련계 재일조선인의 민족교육을 ‘반일 교육’이며, ‘일본의 이익과 안전을 해하는 반체제 교육’이라고 주장하면서 외국인학교법안의 입법을 추진하였다.
이에 맞서 조선대학교의 교직원과 학생을 비롯한 재일조선인이 중심이 되어 조선대학교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높였다. 여기에 일본 사회의 양심적인 지식인과 시민단체들이 조선대학교 인가운동에 적극적으로 협력하였다. 그러나 조선대학교 인가과정에서 인가를 위한 찬성과 반대가 정치적으로는 일본 정부와 도쿄도청, 여당과 야당, 보수와 진보․혁신의 대립으로부터 일본과 한국, 일본과 북한, 한국과 북한의 문제에 걸치는 국제적인 문제로까지 확대되었다.
일본 정부와 한국 정부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미노베 료키치(美濃部亮吉) 도쿄 도지사는 행정적 기준과 학교교육법, 사립학교법 등 관계 법률의 취지에 근거하여 1968년 4월 17일 조선대학교를 정식으로 인가하였다. 인가를 둘러싸고 오랫동안 지속된 갈등과 대립을 극복한 조선대학교는 비로소 합법적인 교육활동을 할 수 있게 되었다.

목차 (Table of Contents)

• Ⅰ. 머리말 1
• Ⅱ. 조선대학교의 설립 5
• 1. 설립 배경 5
• 2. 설립 과정 12
• Ⅲ. 조선대학교의 교육 22
• 1. 개교 당시의 교과목과 담당 교원 22
• 2. 학교 이전(1959년) 후의 변화 35
• Ⅳ. 조선대학교의 인가 46
• 1. 조선대학교 인가운동과 일본 도쿄도(東京都)의 인가 46
• 2. 조선대학교 인가에 대한 일본정부와 한국정부의 반응 67
• Ⅴ. 맺음말 74
• 참고문헌 77
• ABSTRACT 8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