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의 목적은 우리나라 대학 1학년 학생들이 시간을 어디에 얼마나 사용하는지를 살펴보고, 시간 사용 양상 면에서 나타나는 유사성을 기준으로 집단을 분류하고 집단별 특성을 탐색하...
본 연구의 목적은 우리나라 대학 1학년 학생들이 시간을 어디에 얼마나 사용하는지를 살펴보고, 시간 사용 양상 면에서 나타나는 유사성을 기준으로 집단을 분류하고 집단별 특성을 탐색하는 것이다. 또한 학생 개인 특성과 재학 중인 대학 특성을 예측 변인으로 하여 학생이 속할 가능성이 높은 집단이 무엇인지를 살펴보고자 하였다. 이러한 연구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다음과 같은 연구 문제를 제시하였다.
첫째, 우리나라 대학 1학년 학생들의 시간 사용 양상을 탐색하고, 이를 기준으로 잠재집단을 나눈다면 몇 개의 집단으로 구분되며, 각 집단은 어떠한 특징을 갖는가?
둘째, 1학년 학생들의 시간 사용 유형을 토대로 잠재집단을 구분할 때, 학생의 개인 특성(성별, 가계소득수준, 고교내신등급, 전공계열, 전공만족도, 진로결정여부)과 재학 중인 대학의 특성(소재지, 규모)은 학생이 특정 집단에 소속될 가능성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가?
본 연구는 전국 4년제 대학에 재학 중인 대학생을 대상으로 한국대학교육협의회와 학부교육선도대학협의회가 공동으로 수행한 「2017 학부교육 실태조사」 자료를 활용하였다. 최종적으로 1학년 22,410명의 학생 자료가 분석에 활용되었으며, 잠재프로파일분석(latent profile analysis)과 다항로지스틱 회귀분석을 실시하였다.
본 연구의 결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주요 활동별로 시간 사용 양상을 살펴본 결과, 1학년은 총 5개의 잠재집단으로 나뉘었다. 전반적인 시간 사용 양상과 주요 시간 투자 분야를 타 집단과 비교 관점에서 살펴보고, 각 집단을 평범형, 봉사형, 사교형, 가족형, 참여형으로 명명하였다. 둘째, 학생의 개인 특성과 재학 중인 대학 특성이 준거집단인 평범형과 다른 잠재집단들의 구분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학생의 성별, 고교내신등급, 가계소득수준, 진로결정여부, 전공만족도 및 대학의 규모, 소재지가 집단 구분에 유용한 예측 변인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 결과는 다음과 같은 학술적, 정책적 시사점을 제시한다. 첫째, 본 연구는 우리나라 대학 1학년 학생들이 주요 활동별로 투자한 시간의 양에 따라 여러 집단으로 구분될 수 있음을 보여주었다. 즉, 학생들이 시간 사용 분야와 정도의 면에서 서로 다른 경험을 하고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특히 본 연구는 1학년 학생들 중 대다수가 비교적 활동을 많이 하지 않는 평범형에 속해 있었다는 점을 고려할 때, 학생들이 시간을 보다 의미 있게 사용할 수 있도록 대학 차원에서 유도하고 지원할 필요가 있다는 점을 제언한다. 둘째, 1학년 학생들이 시간 사용 면에서 여러 집단으로 나뉨에 있어 학생 개인 특성과 재학 중인 대학 특성이 영향을 주었다. 1학년 학생들 중 대다수는 진로를 결정했다고 말하면서도 대학 안팎의 활동에 비교적 적게 참여하는 양상을 보였다. 이러한 연구 결과는 평범형 학생들을 대상으로 진로 상담과 멘토링을 실시할 필요가 있음을 보여준다. 또한 전공만족도가 높을수록 학생들이 활동을 활발하게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학생의 높은 전공만족도는 대학에서의 적극적인 참여로 이어진다는 선행연구 결과에 비추어볼 때, 1학년 학생들이 소속 전공에 대해 애착을 가지고 적응할 수 있도록 지원할 필요가 있다. 이와 더불어 학생의 성별, 고교내신등급, 가계소득 등 개인 특성을 고려하여 1학년 학생들이 자기계발과 교육적 성취에 충분한 시간을 쓸 수 있도록 지원할 필요가 있다.
후속 연구는 1학년 학생들의 시간 사용 양상이 성과 변인으로서 학업성취수준, 대학 몰입 등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를 분석할 필요가 있다. 즉, 효과적인 시간 사용을 통해 학생 성과를 높이는 방안에 대한 실천적 논의를 발전시켜 나가기 위한 후속 연구가 수행될 필요가 있음을 제언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