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고는 메이지 시기 육군 양말창의 설립과 청일전쟁부터 러일전쟁까지 군에 보급된 소고기 통조림의 생산과 유통과정을 고찰함으로써 일본 육군 병식의 ‘근대화’를 살펴보았다. 메이지 ...

http://chineseinput.net/에서 pinyin(병음)방식으로 중국어를 변환할 수 있습니다.
변환된 중국어를 복사하여 사용하시면 됩니다.
https://www.riss.kr/link?id=T15944496
서울 : 고려대학교 대학원, 2021
2021
한국어
일본 육군 ; 병식(兵食) ; 근대화 ; 육군 양말창(陸軍糧秣廠) ; 소고기 통조림 ; 후쿠오카 사지로(福岡佐次郎) ; 메이지(明治)
서울
57 p. : 삽화 ; 26 cm
지도교수: 조명철
참고문헌: p. 54-57
I804:11009-000000251551
0
상세조회0
다운로드본고는 메이지 시기 육군 양말창의 설립과 청일전쟁부터 러일전쟁까지 군에 보급된 소고기 통조림의 생산과 유통과정을 고찰함으로써 일본 육군 병식의 ‘근대화’를 살펴보았다. 메이지 ...
본고는 메이지 시기 육군 양말창의 설립과 청일전쟁부터 러일전쟁까지 군에 보급된 소고기 통조림의 생산과 유통과정을 고찰함으로써 일본 육군 병식의 ‘근대화’를 살펴보았다. 메이지 유신 이전 일본에서는 ‘게가레(穢れ)’로 대표되는 육식을 금기시하는 분위기가 있어서 육식이 보편적이지 않았다. 메이지 유신 이후 정부는 여러 필요에 의해서 소고기를 대중에게 섭취하게 해야 했다. 이에 천황이 직접 소고기를 먹고 우유를 마시는 등의 적극적인 장려책을 펼친 결과 소고기는 그 자체로 근대화를 상징하는 식재료로 자리하게 되었다. 특히 강병 양성의 기조 아래 청일전쟁과 러일전쟁을 거치며 육군에서도 소고기는 중요한 부식이 되었다.
한편 병식을 일원화시켜 관리하는 것은 생산과 보급을 용이하게 한다는 이점을 가진다. 다시 말해 다양한 전장의 상황을 국내 산업 상황과 연계하여 종합적으로 판단하고 생산, 분배를 관리하며 물자 운용에 효율을 기하기 위해선 보급체계의 일원화, 규격화, 중앙화가 필수적이었다. 이 모든 조건을 충족시키기 위해 일본은 육군대신 직속 기관으로서 육군 양말창(陸軍糧秣廠)을 설치하였다.
청일전쟁 때까지는 소고기 통조림의 매입 방식이나 품질에 대한 논란이 빈발했고, 이에 대한 대안으로 육군은 민간의 군납 방식과 동시에 직접 소고기 통조림 제조소를 설립하여 운용하는 정책을 추진했다. 이러한 정책을 실행하기 위해 일본 육군은 유럽의 사례를 철저하게 벤치마킹했다. 특히 후쿠오카 사지로(福岡佐次郎)의 구미 각국의 통조림 제조소를 비롯한 병식의 조사는 양말창의 설치와 관설 통조림 제조소의 설립에 정책적 기반을 제공했다. 그는 유럽과 미국의 사례를 조사하면서 일본에 가장 적합한 방식을 찾아냈고, 이는 일본의 병식을 근대적 시스템으로 전환하는 데에 크게 기여했다.
이처럼 구미를 모방하여 첫걸음을 내디딘 병식의 근대화는 1차대전 이후 ‘일본 정신’을 강조하며 ‘일본식’으로 변화되어 갔다. 이는 외견상 서구와 동등한 수준에 이르렀다고 자평할 수 있게 됨과 동시에 서구와는 차별화된 독자성을 갖춘 일본적 요소를 내면화하여 일본적 근대를 모색하고자 하는 시도로 볼 수 있다. 동시에 ‘근대화된 일본 정신’의 전파 수단으로서 표준화된 병식이 지니는 역사적 위상을 살펴볼 수 있다.
목차 (Table of Cont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