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서북큐슈 해안지역의 교류는 대한해협을 중심으로 이루어져 왔으며, 해안지역이라는 특성상 어로민들 간의 교류로 이해된다. 따라서 본고에서는 동일한 해협 그리고 어로라는 공통적 ...
http://chineseinput.net/에서 pinyin(병음)방식으로 중국어를 변환할 수 있습니다.
변환된 중국어를 복사하여 사용하시면 됩니다.
https://www.riss.kr/link?id=A106568244
이상규 (부산대학교 고고학과)
2019
Korean
영남해안지역 ; 서북큐슈해안지역 ; 교류 ; 어로구 ; 작살 ; 조침 ; 생업 ; 재지성 ; Yeongnam and Northwestern Kyushu coastal regions ; trade ; fishing tool ; harpoon ; fish hook ; subsistence ; indigenousness
KCI등재
학술저널
191-222(32쪽)
0
상세조회0
다운로드국문 초록 (Abstract)
영남-서북큐슈 해안지역의 교류는 대한해협을 중심으로 이루어져 왔으며, 해안지역이라는 특성상 어로민들 간의 교류로 이해된다. 따라서 본고에서는 동일한 해협 그리고 어로라는 공통적 ...
영남-서북큐슈 해안지역의 교류는 대한해협을 중심으로 이루어져 왔으며, 해안지역이라는 특성상 어로민들 간의 교류로 이해된다. 따라서 본고에서는 동일한 해협 그리고 어로라는 공통적 생업을 공유하는 양안지역의 특징에 따라 어로구를 중심으로 교류에 관해 살펴보고자 한다.
영남-서북큐슈 해안지역 어로구의 종류는 작살류와 조침류로 대별된다. 작살은 재질에 따라 석제와 골제, 사용방 식에 따라 고정식과 분리식이 있으며 세부적으로 더 구분이 가능하다. 조침류는 결합식, 단식, 역T자형으로 나눌 수 있다. 이들 어로구들은 양안지역의 양상에 따라 상사성이 높은 어로구(타제작살류·회전식작살·역T자형조침), 상이 성이 높은 어로구(석거조합형작살·결합식조침), 조성이 다른 어로구(마제석창형작살·골제편기형작살·단식조침)로 분류된다. 각 어로구들을 볼 때 큰 틀에서는 양안지역이 유사하지만, 세부적으로는 다른 부분이 많다. 이는 두 지역에 서 도구에 관한 공통된 인식은 있으나, 도구자체의 직접적인 교환·교역 그리고 전파보다는 정보와 개념의 공유 속에 서 선택적으로 수용된 결과로 볼 수 있다.
영남-서북큐슈 해안지역 어로구의 시간적 양상은 3단계로 구분할 수 있다. 1기 단계에 영남지역은 기본적인 타제 석기 전통에 동해안지역의 영향으로 마제석기류 및 골제작살이 유행한다. 서북큐슈지역은 타제석기류의 어로구만 확 인되고 있어 마찬가지로 타제석기 전통이 강한 것으로 볼 수 있다. 2기 단계는 영남지역에 초기농경의 전파로 인해 생 업다양화가 나타나며, 작살류 및 조침류의 어로구가 동삼동과 욕지도 같은 특정유적에서만 확인된다. 또한 1기 단계 와 달리 마제석창형작살이 사라지게 되고, 기존의 타제석창형작살이 얇아지는 등 어로도구에서 일부 변화가 나타난 다. 서북큐슈지역은 1기 단계에 이어 타제석기류의 어로구가 지속적으로 사용된다. 그러나 어로구의 출토범위가 넓 어지며, 1기 단계에는 보이지 않던 석거조합형과 결합식조침, 그리고 영남지역에서는 아직 확실한 예가 없는 단식조침이 사용되기 시작한다. 3기 단계 영남지역은 집단이동성 증가, 취락해체, 도구간략화라는 한반도 남부전체 사회상 에 따라 어로의 양상도 상당히 쇠퇴한다. 하지만 서북큐슈지역은 영남지역과 반대로 어로구가 출토되는 유적의 범위 가 가장 넓으며, 전체 어로구의 수량도 극적인 증가를 나타낸다. 이와 더불어 이 시기에 석거조합형작살과 서북큐슈 형 결합식조침으로 대표되는 소위 ‘서북큐슈형 어로문화’가 완성된다.
영남-서북큐슈 해안지역은 1기 단계 양안지역이 모두 서로 활발한 교류관계를 보이며, 교류의 루트도 다원적인 것 으로 생각된다. 2기 단계에는 교류의 루트가 단선화되는 양상을 나타내며, 어로가 강화되는 동삼동 및 욕지도와 같은 특정지역을 중심으로 이루어진다. 3기 단계는 영남지역에서 큐슈로의 도항은 거의 일어나지 않으나 큐슈지역에서 영 남지역으로의 도항은 빈번히 일어 나게 된다. 이러한 양상들은 두 지역의 환경적 또는 문화적 상황, 그리고 주변지역 과의 관계 등이 다르기 때문에 나타나게 되는 것으로, 전체 문화의 변화상과 연동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다국어 초록 (Multilingual Abstract)
The trade between Yeongnam and Northwestern Kyushu coastal regions (YNKR) had occurred around the Korea Straits and could be understood as an exchange between fishermen of the two regions in the nature of costal regions. In this study, I examine the t...
The trade between Yeongnam and Northwestern Kyushu coastal regions (YNKR) had occurred around the Korea Straits and could be understood as an exchange between fishermen of the two regions in the nature of costal regions. In this study, I examine the trade based on fishing tools in accordance with the characteristics of the two regions sharing the common lifestyle and fisheries.
The kinds of fishing tools can be divided into harpoons and fish hooks. The harpoons can be divided into stone and bone types depending on raw materials, and stationary and separable types on using method, having subdivisions. The fish hooks can be divided into composite, singular, and opposite T-shaped types. These tools are categorized into three based on the aspect to the two regions: high similarity, high difference, and different composition. The fishing tools from the both regions are similar in broader perspective but they are also very different in details at the same time, as a result of selective acceptance of shared information within common concept as tools, rather than trade and exchange of actual tools.
The chronology of YNKR fishing tools has three phases. In the I phase, the Yeongnam region is dominated by ground stone artifacts and bone harpoons by influence of the East Sea region and tradition of common knapped stone artifacts. In terms of Northwestern Kyushu region, only knapped fishing tools has been found for the I phase, so it is assumed that the knapped stone artifacts tradition is popular in that region.
In the II phase, the diversification of subsistance is conspicuous related to propagation of the early agriculture in the Yeongnam region, and harpoons and hooks are only found from certain sites such as Dongsam-dong and Yokji-do. Unlike the Iphase, the ground stone spear shaped harpoons disappear, and knapped stone spear shaped harpoons become thinner. When it comes to the Northwestern Kyushu region, knapped stone fishing tools has been continuously used in broaden area. In addition, obsidian module harpoon, composite hook, and singular hook are started to be used. The III phase in Yeongnam region, the aspect of fisheries considerably declines according to the social aspect of south of Korean Peninsula such as increased mobility, demolition of villages, and simplification of tools. On the other hand, Northwestern Kyushu region has the largest range of sites as well as shows a dramatic increase in the number of fishing tools. In addition, so-called ‘Northwestern Kyushu fishing culture’ represented by the combination of obsidian module harpoon and composite fish hook is completed.
In summary, there is active trade between YNKR, and the routes are multilinear in the I phase. In the II phase, the route becomes unilinear, and it is centered around specific areas such as Dongsam-dong and Yokji-do, which strengthen fisheries. In the III phase, there are few voyages from Yeongnam to Kyushe, while the opposite route is busy. These aspects appear to be related to overall cultural transition, according to the environmental and cultural situation of the two regions, in addition to the relationship with adjacent regions.
참고문헌 (Reference)
1 김건수, "해협(海峽)을 둘러싼 신석기시대 어민(漁民)" 韓國新石器學會· 九州繩文硏究會 2009
2 임상택, "한반도 신석기시대 복합수렵채집 사회 성격 시론" 한국신석기학회 (30) : 27-62, 2015
3 최종혁, "한반도 남부지방 신석기 문화" 2009
4 임상택, "한국 중서부지역 빗살무늬토기문화 연구 : 문화변동과정을 중심으로" 서울대학교 대학원 2006
5 전중총일, "한국 중·남부지방 신석기시대 토기문화 연구" 동아대학교 대학원 2001
6 송은숙, "한국 빗살무늬토기 문화의 확산과정 연구" 서울대학교 대학원 2002
7 이상규, "중서부지역 신석기시대 어로에 관한 검토" 한국고고학회 (100) : 4-45, 2016
8 이상규, "요동지역 신석기시대 어로구에 관한 검토" 2017
9 하인수, "영남해안지역의 신석기문화 연구 : 편년과 생업을 중심으로" 부산대학교 대학원 2006
10 河仁秀, "신석기시대의 어로문화" 동삼동패총전시관 2006
1 김건수, "해협(海峽)을 둘러싼 신석기시대 어민(漁民)" 韓國新石器學會· 九州繩文硏究會 2009
2 임상택, "한반도 신석기시대 복합수렵채집 사회 성격 시론" 한국신석기학회 (30) : 27-62, 2015
3 최종혁, "한반도 남부지방 신석기 문화" 2009
4 임상택, "한국 중서부지역 빗살무늬토기문화 연구 : 문화변동과정을 중심으로" 서울대학교 대학원 2006
5 전중총일, "한국 중·남부지방 신석기시대 토기문화 연구" 동아대학교 대학원 2001
6 송은숙, "한국 빗살무늬토기 문화의 확산과정 연구" 서울대학교 대학원 2002
7 이상규, "중서부지역 신석기시대 어로에 관한 검토" 한국고고학회 (100) : 4-45, 2016
8 이상규, "요동지역 신석기시대 어로구에 관한 검토" 2017
9 하인수, "영남해안지역의 신석기문화 연구 : 편년과 생업을 중심으로" 부산대학교 대학원 2006
10 河仁秀, "신석기시대의 어로문화" 동삼동패총전시관 2006
11 河仁秀, "신석기시대 한일 문화교류와 흑요석" 한국고고학회 (58) : 4-39, 2006
12 이상규, "신석기시대 한반도 해안지역 작살에 관한 검토" 한국신석기학회 (27) : 57-94, 2014
13 송현경, "신석기시대 남부지역 후ㆍ말기 이중구연토기의 전개과정" 한국신석기학회 (23) : 1-47, 2012
14 이상규, "신석기시대 骨製刺突具의 제작과 용도" 영남고고학회 (65) : 58-91, 2013
15 박성근, "남부지역 신석기시대 석부 연구" 한국고고학회 (86) : 4-41, 2013
16 이상규, "길림-흑룡강성지역 신석기시대 어로구에 관한 검토" 한국상고사학회 100 (100): 17-50, 2018
17 木村幾多郞, "韓國新石器時代結合式釣針考" 九州古文化硏究会 48 : 2002
18 申鍾煥, "韓國 新石器時代 社會 文化相 硏究" 慶北大學校 2017
19 宮崎貴夫, "長崎県本土地域の弥生文化形成期前後の遺跡と初期支石墓" 2018
20 久我谷渓太, "鋸齒尖頭器·石鋸の系譜と展開" (30) : 2016
21 山崎純男, "西北九州漁撈文化の特性" (25) : 1988
22 渡辺誠, "西北九州の繩文時代漁撈文化" 2 : 1985
23 福田一志, "西北九州における繩文後期遺跡の特性" (創刊) : 2000
24 木村幾多郞, "考古學による日本歷史 10" 雄山閣 1997
25 水丿江和同, "考古學と技術" 1988
26 渡辺誠, "繩文時代の漁業" 雄山閣 1973
27 宮本一夫, "福岡大學考古學論集- 小田富士雄先生退職記念" 2004
28 川道寬, "石銛と鋸齒尖頭器の二者" (3) : 2013
29 橘昌信, "石銛 - 西北九州における繩文時代の石器硏究 二" 別府大學 史學硏究會 (10) : 1980
30 甲元眞之, "環東中国海沿岸地域の先史文化 下" 1998
31 甲元眞之, "環東中国海の先史漁撈文化" 熊本大学文学会 (65) : 1999
32 古澤義久, "玄海灘島嶼域を中心にみた繩文時代日韓土器文化交流の性格" (28) : 2014
33 高橋健, "燕形銛頭の起源と変遷" Ⅴ : 2007
34 古澤義久, "東北アジア先史文化動態硏究" 東京大學大學院 2015
35 古澤義久, "東北アジア先史文化の変遷と交流" 六一書房 2018
36 渡辺誠, "日韓交流の民族考古學" 名古屋大學出版會 1995
37 山浦淸, "日本列島雌型銛頭の系譜問題と韓半島" 立 敎大学日本學硏究所 (3) : 2004
38 임상택, "新石器時代 大韓海峽 兩岸地域 交流에 대한 再檢討" 영남고고학회 (47) : 87-111, 2008
39 坂田邦洋, "對馬越高尾崎における繩文前期文化の硏究" 広雅堂書店 1979
40 田中 聡一, "対馬島と韓半島南海岸地域との海上交渉" 석당학술원 (55) : 1-32, 2013
41 鄭澄元, "南海岸地方과 九州地方의 新石器時代 文化交流 硏究" 釜山大學校 韓國民族文化硏究所 12 : 1998
42 田中聰一, "先史學·考古學論究Ⅳ" Ⅳ : 2003
43 水丿江和同, "九州繩文文化の硏究-九州からみた繩文文化の枠組み" 雄山閣 2012
44 中尾篤之, "九州地方の繩文時代漁撈具" 韓國新石器學會·九州繩文硏 究會 2009
45 九州繩文硏究会, "九州における繩文時代の漁撈具" 2009
46 小畑弘己, "シベリア先史考古學" 中國書店 2001
47 小畑弘己, "シベリア先史時代の釣針と漁撈" 36 : 1996
48 河仁秀, "Ⅵ.考察 東三洞貝塚文化에 대한 斷想 in 東三洞貝塚 淨化地域 發掘調査報告 書" 부산박물관 2007
한국 신석기시대 토기의 형식학적 연구에 대한 검토 -2012년 이후에 발표된 조기 토기연구의 방법론적 사례를 중심으로-
적색마연 유공양이파수옹(有孔兩耳把手甕)의 변화상과 그 의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