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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자 : 이완종(Lee Wan-Chong) (검색결과 1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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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비에트學 연구에 있어서의 이데올로기적 경향들

        이완종(Lee Wan-Chong) 한국정치학회 1999 한국정치학회보 Vol.32 No.4

        소비에트學 내에서 학자들의 이견들과 논쟁은 특히 스딸린 시대, 혹은 스딸린이즘을 중심으로 전개되었으며, 아주 빈번하게 이데올로기적으로 지향된 연구들은 쏘비에뜨 사회 발전의 근본적인 형식과 내용, 그리고 발전의 방향에 대한 객관적 이해를 제한하여 왔다. 소련의 역사, 특히 10월 혁명 이후부터 ‘대조국전쟁’ 이전까지의 시기를 객관적으로 이해한다는 것은 쉽지 않은 과제임이 분명하다. 이 시기 동안에 쏘비에뜨 러시아는 군주국에서 사회주의 국가로, 계급사회에서 “무계급사회”로, 농업국에서 산업 국가로 변모되었다. 이 변화 과정 속에는 인민들에 대한 “전면적 테러”만이 있었던 것이 아니라 쏘비에뜨 인민들의 사회주의 건설을 위한 “열정과 감격” 또한 존재하였으며, 바로 이 양면성에 대한 이해는 객관적인 쏘비에뜨 사회의 연구를 위해서 절대적으로 긴요하다. 그러나, 스딸린주의적 왜곡은 차치하고서, 전체주의론적 시각과 뜨로쯔끼즘, 그리고 부하린이즘적 입장이 행한 소비에트學에 대한 광범한 영향은 쏘비에뜨 사회에 대한 균형잡힌 이해를 제한하는 요인이었다. 이러한 문제의 해결을 위해서는 우선 아주 복잡하고 모순적이기까지 한 정치적 변화를 주도했던 볼쉐비끼의 이데올로기적 지향들을 객관적으로 해명하여야 한다. 정치란, 레닌의 규정대로, “응축된 경제”만은 아니었다. 특히 볼쉐비끼에게 있어서 정치란 응축된 이데올로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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