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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structing the idea of ‘national ballet’ in Britain during the 1930-50s
양영은 한국무용예술학회 2018 무용예술학연구 Vol.72 No.5
. 본 연구는 1930-50년대 영국에서 ‘내셔널 발레’라는 개념이 형성되는 과정을 중심으로 20세 기 초까지 하나의 오락거리로 인식되던 영국에서의 발레가 국가의 자부심을 보여주는 원천이 자 국가를 대표하는 고급문화예술로 승격하게 된 원인을 분석한다. 이때 세계2차대전 당시 CEMA(Council for the Encouragement of Music and the Arts)의 문화예술정책, 평론가들의 활동 과 그 영향력, 그리고 새들러스웰스발레단(로얄발레단의 전신)의 경영철학 및 예술적 노력을 집중분석하며, 정치·평론·발레계의 유기적인 상호관계를 통해 로얄발레단이 국가대표발레단 으로 자리잡았음을 강조한다. 나아가, 본 연구는 “정치적 혹은 문화적 내셔널리즘”, “시민적(civic) 혹은 민족적(ethnic) 내 셔널리즘” 그리고 “출생지주의(ius soli) 혹은 혈통주의(ius sanguinis)”라는 이론적으로 상충되 는 구분들 사이의 활발한 협상과정을 통해 영국의 내서널 발레가 정립 및 실현되었음을 나타 내며, 이는 “브리티쉬적(Britishness)” 그리고 “잉글리쉬적(Englishness)”이라는 개념의 경계선 을 재조정하는 역할을 하였음을 주장한다. 따라서, 본 연구를 통해 ‘내셔널 발레’라는 개념은 영국 내셔널리즘의 주요특성들을 구체화할 뿐 아니라, 예외적 사례들을 내포하며 영국 내셔 널리즘에 대한 학문적 깊이를 더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