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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희택 위덕대학교진각사회복지연구소 2004 진각사회복지 Vol.1 No.-
이 글은 동양학-불교와 유교와 도교의 학문체계에서 말하는 사회복지의 개념구성에 관한 연구이다. 관련 개념정의 내지 용어정의를 통해서 사회복지가 온축하고 있는 제반사실을 규명하는 일련의 활동이 사회복지의 개념구성(concepts building)이다. 사회복지(social welfare)는 확실히 서구사회의 산물인 것이 사실이지만, 동양사회에서도 이에 준하면서 이를 넘어서는 개념과 용어가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 사회복지는 '사회적 서비스 체계'라는 개념으로 이해할 수 있고, 이와 같은 개념은 불교와 유교와 도교에도 사상적으로 잘 구비되어 있다. 사회적 서비스에 준하는 불교의 개념이 '供養'이라면, 유교의 개념은 '養民'이고, 도교의 개념은 '養生'이라 할 수 있다. 공양은 상대를 존경하여 물질적·정신적으로 바침을 통해, 상대를 살리는 행위를 말한다. 양민은 유교정치의 본질적 기능의 하나로서, 사회적 약자에 대한 배려의 성격을 띠고 있다. 양생은 존재자의 생명을 북돋우는 섬세한 현장적 서비스이며, 삶의 질을 높이는 기능을 한다. 이들 개념과 함께 동양학에서 주목해야 할 사회복지의 개념은 불교의 '現生福祉'와 유교의 '生活政治'이다. 현생복지는 현재에 대한 충실을 의미하고, 현재 인간사회의 도덕적 생활과 현실에 입각한 복지이상 추구를 일컫는다. 현생복지의 기능론적 모형들로는 〈福德·福田·吉祥 등〉이 있다. 생활정치는 일상생활 속에서 생활의 질을 개선해나가는 것을 말하며,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 문제와 관련한 삶의 스타일의 정치이다. 이것은 〈孝悌·忠恕〉의 길로 요약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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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 사회복지재단 사회복지 기관 및 시설 종사자의 소진에 관한 연구
성희자,고유나 위덕대학교진각사회복지연구소 2004 진각사회복지 Vol.1 No.-
본 연구는 사회복지 기관 및 시설 종사자의 소진정도와 직무환경을 파악하고 소진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들을 분석하여 사회복지 기관 및 시설 종사자의 소진 예방대책의 기초 자료를 제공하는데 목적을 두었다. 이를 위해 조계종 사회복지재단 소속 사회복지 기관 및 시설 종자자들을 대상으로 소진정도와 소진관련 요인 중 직무환경에 대해 분석하였다. 연구결과, 사회복지 기관 및 시설 종사자들이 경험하는 소진의 정도는 클라이언트에 대한 비인간적 태도는 비교적 낮게 나타났으나 정서적 탈진은 소진을 조금 높게 경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소진 경험에 영향을 주는 직무환경에서 역할갈등과 양적 직무의 과다로 스트레스를 심하게 느끼고 있으며, 기관으로부터 종사자에 대한 인정이 부족하고, 근무조건이 열악한 것에 대해 매우 불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사회복지 관련기관에 근무함으로 인해 느끼는 직업적 회의감이 있는 응답자의 정서적 탈진, 역할갈등, 양적 직무과다를 강하게 느끼고, 근무조건에 대해 불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종교로 인한 직업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종사자가 정서적 탈진, 비인간화를 더 많이 경험하며, 인정, 상급자 및 동료관계, 근무조건에서 불만족하였다. 특히 팀장급 이상의 직위를 가진 종사자들은 다른 직위 종사자에 비해 인정을 많이 받지만 질적 직무과다에 대해 많은 부담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를 바탕으로 사회복지관련 종사자들이 종교 및 사회복지에 대한 신념과 가치만으로는 사회복지에 대한 전문적 서비스를 지속적이고 효과적으로 전달하는데 한계가 있으므로 근무환경의 개선과 적극적인 보상체계의 활용, 그리고 종사자를 위한 수퍼비전 제도의 확충과 재교육 기회의 확대를 모색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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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복지실천과 사례관리 : 재가장애노인복지 서비스를 중심으로
최용민 위덕대학교진각사회복지연구소 2004 진각사회복지 Vol.1 No.-
노인인구의 고령화와 노령기간이 연장됨에 따라 장기적인 보호서비스를 효율적으로 전달할 필요성은 급증하고 있다. 사회복지서비스 전달 책임을 맡은 공적 기관들은 증대하는 노인들의 고도화되고, 중복화된 욕구, 즉 신체적 욕구, 사회심리적욕구 및 이송욕구를 어떻게 충족시키느냐 하는 심각한 문제에 봉착하게 되었다. 지금의 부족한 인적 및 재정적인 자원으로 크게 증가하는 재가장애노인들의 욕구를 제대로 충족시키기는 매우 어려워 보인다. 재가장애노인에게 가족보호와 같은 비공식적인 지원망을 공식적인 지원체계와 연결시켜 보호의 연속성을 유지시키고, 서비스 제공기관의 책임성을 증대시킴으로써 보호에 소요되는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이다. 대개 장애노인들은 어떤 서비스가 그들에게 활용가능한지 알지도 못하며, 필요한 적절한 서비스와 연결되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들이 비록 필요한 서비스와 연결되더라도 대개의 서비스는 단편적이고 지속성이 없으며 노인과 가족들의 중요한 문제를 해결해 주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즉, 재가장애노인들은 다차원적인 욕구들을 가지고 있지만, 그들이 필요로 하는 다양한 서비스에 대한 정보 및 인식이 부족하고, 서비스전달체계가 복잡하며, 서비스가 다양하지 못하고 자원이 부족하여 서비스가 적절하게 연결되지 못하는 문제가 흔히 발생한다. 이러한 문제를 근원적으로 해결하는 방법으로 서비스 제공기관들 간의 연계네트워크를 제대로 구축하고, 서비스들 간의 조정 및 유기적인 통합을 통하여 서비스나 공급 기관들이 상충된 목적을 가지지 않고 서로 조화롭게 활동할 수 있도록 하는 케이스매니지먼트 제도의 활용이 적극 활용되어야 할 필요가 있다. 케이스매니지먼트는 재가장애노인의 복합적인 욕구를 해결해주는 서비스들과 신속하게 연계시키며, 다양하고 고도화된 욕구에 유연하게 대처하기 위하여 서비스의 통합, 조정을 통하여 클라이언트의 지속적인 보호와 지지를 제공하게 되는 주요한 수단으로서 기능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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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덕희 위덕대학교진각사회복지연구소 2004 진각사회복지 Vol.1 No.-
본 연구의 목적의 경북의 남아선호 열망과 이와 관련된 스트레스에 미치는 영향요인을 분석하여 양성평등적 관점에서 남아선호를 불식시키는 대안 마련의 기초자료를 제공하는데 있다. 이를 위해 경북에 거주하는 성인 남녀 868명을 조사대상자로 선정해 분석하여 얻은 주요 시사점은 다음과 같다. 첫째, 연령이 높고 학력이 낮은 맏며느리와 종손이 높은 남아선호열망을 나타내 '대잇기'가 남아선호의 결정 요인으로 분석되었다. 둘째, 농촌에서 태어나고 자란 종가에 출가한 여성이 아들 낳기에 따른 스트레스정도가 높게 나타나, 남아선호에 미친 영향요인과 마찬가지로 이와 관련된 스트레스에도 가계계승이라는 전근대적 의미가 가장 중요한 요인으로 분석되었다. 반면 교육정도가 높고, 연령이 낮을수록 남아선호정도가 낮은 것으로 나타나, 우리사회 전반에 만연된 남녀차별적 문화적 관행을 바로 잡는 의식교육을 강화하는 것이 양성평등을 제고하기 위한 호주제 폐지 등의 정책적·제도적 대안들과 함께 동시에 고려되어져야 남녀차별을 떠나 미래사회의 노동시장과 혼인시장의 불안전성을 초래하는 성비불균형 문제를 수정하는 중요한 대안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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