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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익인간사상의 민족사적 위상과 21세기적 가치

        김광린 국제뇌교육종합대학원 지구평화연구소 2017 평화학논총 Vol.7 No.2

        21세기 초반부를 살아가고 있는 우리의 앞에 보혁간, 계층간, 세대간, 그리고 지역간 갈등과 마찰, 새로운 경제동력과 일자리를 창출해야 하는 문제, 환경문제, 한반도 평화 정착문제, 인접국가들과의 역사 분쟁, 그리고 지구온난화 등 지구촌 공동의 문제 등 어려운 과제들이 산적해 있다. 문제해결의 시발점으로 이 논문이 중시한 것은 민족(혹은 국가) 정체성에 관한 자기반성적 질문을 제기하고 그 답을 구하는 것이고, 이와 관련하여, 민족사의 시원에서부터 전해져 오고 있는 홍익인간사상이라는 정신문화 유산에서 그 답을 찾았다. 홍익인간의 이상을 이 시대에 부합하는 형태로 계승 발전시킬 수 있다면, 민족정체성과 중심성을 확립하면, 우리가 당면하고 있는 각종의 사회 문제들은 물론 민족화합과 통합, 그리고 지구촌 공동의 과제들에 전향적으로 대응해 나갈 수 있다고 보았기 때문이다. 홍익인간사상은 한민족이 시원부터 함께 해 온 고유의 사상으로 정치공동체 건설의 사상적 토대이었고, 우리 자신이 우주적 질서와 조화에 의해 태어난 신성한 존재라 믿는 자기 정체감과 자존의식이 담겨 있는 사상이다. 홍익인간사상은, 사람을 포함하여 우주만물이 ‘하나’라는 동일한 근원으로부터 갈라져 나온다고 보는 우주공동체의 사상이다. 중요한 점은 홍익인간 사상에서 특히 사람은 우주운행의 근본원리가 온전히 내재되어 있는 존재로, 우주만물이 조화를 이루도록 하는 일에 책임을 지닌다는 것이다. 그리고 홍익인간사상의 주요특징의 하나는 인간중심주의 및 인간을 단순히 신의 영광을 위한 존재로 격하하는 신본주의의 그 어느 일방에도 치우치지 않고 신인합일의 입장을 견지한다는 점이다. 본성적 차원에서 인간에게 가능태로 내재되어 있는 창조주의 성질, 곧 신성을 발견하고 이를 깨우쳐 신인합일을 이룬 사람이 홍익인간이다. 홍익인간사상은 우주만물을 포괄하는 평화사상으로, 인간만이 아니라 하늘, 땅, 사람이라는 모든 존재간에 유익을 상호 제공하는 것을 기본정신으로 삼는 사상이다. 한편 홍익인간사상이 지향하는 것은 성통(性通), 곧 신인합일 그 자체에 있는 것이 아니라 여기서 더 나아가 공적의 완수, 곧 현실생활에서 그 깨달은 바를 실천하는 데에 있다. 홍익인간사상은 자유와 평등의 가치가 조화를 이루고 있으며, 이러한 점에서 자유와 평등의 가치를 사회 현실 속에서 최적으로 구현하는 문제에 답을 제공해 줄 수 있는 사상이다. 그리고 홍익인간사상은 지구상의 모든 존재간 공존공영을 추구하는 보편적 평화의 사상이라는 점에서 국가와 종교와 민족을 넘어 지구인 의식을 갖고 살아갈 것이 요구되는 21세기 지구촌시대에 지구인으로서의 공동 정체성의 사상으로서의 가치를 지닌다. 뿐만 아니라 홍익인간사상은 남북에서 공히 국조로 인정되고 있는 단군에 의해 수립된 고조선의 건국이념이기에 상이한 가치와 체제를 유지하며 대립해온 남북에 의해 공동의 정체성 및 가치관의 원천으로 공유될 가능성을 지닌다. 마지막으로 조화와 융합의 관점을 지니고 있는 홍익인간사상은, 융합과 창의를 지닌 인간이라는 21세기형 인간모델과 관련하여서도 큰 시사를 주는 사상이다.

      • 홍익인간의 관점에서 본 통일한국의 위상과 역할

        박금해 국제뇌교육종합대학원 지구평화연구소 2017 평화학논총 Vol.7 No.2

        현재 우리는 평화적인 방식으로 안정적인 한반도 평화를 실현해 내어야 하는 힘겨운 문제와 씨름하고 있다. 또한 우리사회 내적으로도 다양한 문제와 과제들을 안고 있는데, 그 문제들의 이면을 깊숙이 들여다 보면, 민족정체성의 문제가 자리잡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지구촌 시대에 부합하는 지구시민으로서의 정체성을 함양해야 하는 과제도 한국이 도외시할 수 없는 중요 과제의 하나이다. 이 논문은 이러한 문제와 과제들에 대한 궁극적 답을 제공해 줄 수 있는 것이 홍익인간사상이며, 따라서 한국이 남북 간 협력적 정치공동체 혹은 통일을 이루려 할 때 그 사상적 토대를 홍익인간사상에 두어야 한다는 관점에서, 우리민족이 이룩해야 할 정치공동체의 미래 위상과 역할을 1)신인합일의 정신문화 선도자, 2)홍익민주주의 모델국가, 3)동북아 및 인류평화 선도국가라는 세 가지 측면에서 논구·제시하였다. 우선 홍익인간사상은 성통공완의 사상, 곧 나는 누구이며 삶이 목적은 무엇인가를 깨닫고(신인합일, 성통) 이를 실천함으로써 세상을 진정한 의미에서 이롭게 하는 것(공완)을 이상으로 하는 사상이다. 단군조선 시기 우리의 선조들이 이러한 이상을 정치질서 속에 시스템화 하였던 전통이 있는 바, 이를 오늘날 다시 구현하여 널리 지구촌을 이롭게 하여야 한다. 그리고 서구사회가 만들어 현재 지구촌에 널리 확산되어 있는 자유민주주의는 가치있는 통치이념이지만 나름의 한계도 지니고 있는 바, 이를 홍익인간사상으로 보완할 필요가 있다. 자유민주주의를 채택한 나라들에서 예외없이 나타나는 물질만능주의, 만연한 소외현상 및 연대감 단절, 각종 비윤리적이고 잔혹한 범죄행위들, 극도의 양극화 현상, 미래에 대한 불안과 허무감에서 비롯되는 각종 향락주의, 그리고 정치의 무능화 및 퇴조 현상 등으로 민주주의가 위기에 직면해 있다는 주장들이 제기되고 있는 등 내포적(intensive) 심화라는 차원에서 보면 자유민주주의는 지체 또는 역전의 조짐마저 드러내고 있다. 민주주의의 내포적 심화란 확립된 절차적 민주주의가 실질적 차원에서 민주화 되는 것을 의미한다. 또한 사회·경제적 평등을 상당한 수준에서 확보하고 참여민주주의가 확산되어 현행 자유민주주의에서 평등의 요소가 강화되는 것, 그럼으로써 자유와 평등의 가치가 최적으로 조화를 이루는 것을 말하는 것으로, 이는 홍익인간의 이상에 다름 아니다. 현재의 한국 및 미래의 통일한국은 내포적으로 심화된 민주주의 사회의 구현을 국시로 삼고, 그 방향은 자유와 평등이 조화를 이루고 있는 홍익인간사상 및 그에 입각한 홍익민주주의를 구현하여야 하며, 그렇게 할 때 지구촌에 민주주의 모델을 제시하는 국가가 될 것이다. 끝으로, 전쟁의 폐허로부터 불과 30여년 만에 산업화와 민주화를 동시에 달성해 낸 한국이 달성해야 할 다음의 목표는 민족의 화합과 통일을 이루어 안정적인 평화를 실현하는 것이다. 세계 10위권대의 교역국가가 주기적으로 군사적 위협에 노출되고, 또 사소한 군사적 충돌이 국지전으로 또는 전면전으로 확대될 위기에 처해지기도 하는 것은 분명 정상적 상황이 아니다. 안정적인 평화속의 남북 공동번영이냐 혹은 민족적 에너지 낭비를 초래하는 기존의 불안한 평화를 지속할 것인가 하는 기로에서, 보다 근본적인 차원에서 전쟁의 위협을 제거하는 동시에 한민족 구성원 전체가 상생하는 안정적인 평화의 길로 나가야 한다. 여기서 주목해야 할 사실의 하나는 한국이 동북아시아에서 평화의 조정자 또는 촉진자가 되는데 유리한 요소들을 지니고 있다는 점이다. 우선 한국은 군사적으로 강대국이 아니며, 이러한 점은 약점이 아니라 오히려 장점이 될 수 있다. 역사적으로 한국은 인접국가들을 침략했던 일도 또 앞으로 침략할 가능성도 없다. 중국은 일본이 동북아에서 주도권을 갖는 것을 용납하지 못하며, 떠오르는 강대국인 중국을 견제하려는 일본은 중국이 지역질서를 주도하는 것을 크게 경계하고 있다. 이러한 점에서 한국은 동북아 평화프로세스를 이끌어 나가는 데 매우 유리한 위치에 있다. 둘째, 한국이 평화 촉진 혹은 중재 국가로서의 역량을 충분히 보유하고 있다는 점이다. 한국은 30여년이라는 인류역사상 최단기간 내에 산업화는 물론 민주화를 달성해 낸 나라로서, 원조를 받던 나라로부터 원조를 주는 나라, 그리고 세계질서를 따라가던 나라로부터 함께 만들어 가는 나라로 부상하였다. 한편 세계평화에 막대한 파급효과를 미칠 동북아평화 정착과 관련, 여러 방안들이 가능하겠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일은 한·중·일 3국이 공유할 수 있는, 그리고 나아가 동북아 지역의 주요 이해당사국 중의 하나인 미국도 동의할 수 있는 보편적인 평화의 사상을 정립하는 일이다. 서로 다른 평화의 사상과 이념을 갖고 있다면 평화를 안정적으로 이뤄낼 수 없기 때문이다. 다행스럽게도 한·중·일 3국은 오랜 역사를 거치며 공유해 온 천인합일(天人合一) 또는 천지인합일(天地人合一)이라는 공통의 문화와 사상적 유산을 지니고 있는바, 이를 현시대의 상황에 부합하는 보편적인 평화사상으로 재창조해 내고 동북아에서 실현해 나가야 한다.

      • 남북관계사의 재조명 - 정충(精充)·기장(氣壯)·신명(神明)의 관점에서 -

        박금해 국제뇌교육종합대학원 지구평화연구소 2016 평화학논총 Vol.6 No.2

        이 논문은 분단이래 전개된 남북관계를, 우리민족 고유의 수련체계인 단학수련 3대원리의 하나인 정충(精充)·기장(氣壯)·신명(神明)의 개념에 입각하여 고찰하였다. 정충·기장·신명은 우주와의 조화를 중시하는 우리민족 고유의 수련체계인 단학수련 3대원리의 하나로. 정(精)이 충만하면 기(氣)가 장해지고, 기(氣)가 장해지면 신(神)이 밝아진다는 뜻이다. 국가의 경우 국력의 배양 및 이로 인한 국가역량의 증대가 정충에 해당하고, 국력이 증대되어 협력과 배려의 정책이 증대하는 것을 기장, 그리고 기장의 단계를 넘어 인류사회의 롤 모델로 도약하는 것, 곧 홍익적 단계에 도달하는 것이 신명이다. 정충시기는 대략적으로 국력상 북한에 비해 열세에 처했던, 그리하여 경제개발 등 국력배양이 최우선시 되던 시기인 남북분단~1970년대 초까지의 기간, 기장시기는 국력상 남한이 북한을 앞지르게 되고 그리하여 상생의 정책기조를 발현하는 것이 가능하게 된 시기인 1970년대 중반~현재까지의 기간, 그리고 신명시기는 남북관계가 상생과 조화의 홍익적 국면으로 본격 진입할 향후의 어느 시점~통일까지의 시기로 분류할 수 있다. 해방이후 남과 북에 각기의 정부가 들어선 이래 한동안 북한은 남한의 힘겨운 경쟁자이었다. 박정희 대통령 집권 후 `선건설 후통일,` 즉 일체의 통일 논의를 중단시킨 채 경제성장을 우선하였던 이유가 여기에 있다. 제1차 및 제2차 경제개발 5개년 계획을 거치면서 남한은 총체적인 국력 면에서 1970년대 들어 북한과 대등해지게 되었으며 70년대 중반부터 북한을 추월했다. 남한의 통일 및 대북정책은 국가적 역량이 증대되는 것에 상응하여, 북한과의 대화와 교류를 통한 긴장 완화를 모색하는 등 점차 상생적인 방향으로 변화되기 시작하였다. 이는 기(氣)가 장해지면 점차 가슴이 따듯해지는 기장(氣壯)의 특징이 발현되기 시작한 것이라 할 수 있다. 1970년 8월15일 광복절 제25주년 대통령 경축사에서 발표된 남북 간 선의의 경쟁을 촉구하는 「평화통일구상선언」이 그 시발을 알리는 것이었다. 그리고 이와 같은 통일 및 대북정책 상의 변화에 힘입어 1972년 7월4일 분단이후 남북 간 최초의 합의문서인 「7·4남북공동성명」이 채택되었다. 한국정부는 또한 1973년 6월23일 북한의 국제기구 참여와 남북한의 유엔동시가입, 그리고 이념과 체제가 다른 나라들에게도 한국의 문호를 개방하겠다는 전향적인 남북공존 정책을 주요내용으로 하는 「평화통일외교정책선언」을 발표하였다. 한편 남한경제는 성장을 거듭하여 1988년을 지나면서 그 규모 면에서 세계 15위권에 진입하게 되었다. 한편 1980년대 중반부터 1990년대에 걸쳐 국제질서는 탈냉전 및 세계자본주의 체제로 전환되었다. 이와 같은 정세를 활용하여 노태우 정부는 1988년 7월7일 이른바 「7·7선언」을 발표하고, 북방외교의 기치 하에 소련과 중국 등 북한의 주요 동맹국들과 외교관계를 수립하는 한편, 북한의 변화를 유도하기 위한 정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였다. 마침내 1991년 12월 「남북사이의 화해와 불가침 및 교류협력에 관한 기본합의서」를 타결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그러나 후속 김영삼 정권이 다시 봉쇄정책으로 회귀하면서 남북 간 합의는 휴지화되었으며, 남북관계는 다시 상극적인 방향으로 되돌아가게 되었다. 김영삼 정부 시기 중 철저히 단절되었던 남북관계는 김대중 정부가 등장하여 햇볕정책을 추진하면서 다시 상생적인 방향으로 전환되었다. 이와 같은 대북정책에 힘입어 분단 이래 최초로 2000년 6월 남북정상회담이 이루어지고, 남북간에 「6·15공동선언」이 채택되었다. 뒤이어 등장한 노무현정부(2003-2008년)는 큰 틀에서 이전 정부의 정책의 연장선 상에서 「평화번영정책」을 추진하였다. 한편 이명박 정부(2008-2013)의 대북정책은 이른바 「비핵·개방·3000구상」으로, 이는 김대중 정부 및 노무현 정부의 대북정책이 이른바 `퍼주기`에도 불구하고 북한의 핵무기 개발을 방지하지 못하였다는 비판적 판단에 기초한 것이었다. 하지만 이명박 정부의 정책은 북한으로부터 철저히 외면당하였고, 그 결과 남북교류는 현저히 감소하였으며, 천안함 피격사건을 계기로 남북관계는 다시 상극적인 방향으로 전환되어 버렸다. 2013년 박근혜 정부는 출범이래 남북관계는 여전히 상극적 대결관계에서 벗어나 못하고 있다.이상에서 살펴 보았듯이 남북관계는 완전한 상생의 단계로 진입하지 못한 채, 여전히 상생 및 상극의 기조가 교차하는 흐름 속에 놓여 있다. 주지하듯이 21세기 초반의 시점에서 한국은 GNP 및 교역량 등의 측면에서 세계 11-12위권의 선진 중견국가로 부상하였다. 뿐만 아니라 21세기 지구화의 국제질서 속에서 우리의 자주성을 제약하던 요소들도 거의 완전히 사라지게 되었으며, 선진국으로 국력이 신장됨에 따라 국제규범을 단순히 추종하던 나라로부터 이제는 국제규범을 함께 만들어 나가는 나라로 부상하였다. 국력의 신장과 국제적 위상의 증대는 인류사회를 발전시켜 나가는 일과 관련하여 보다 많은 책임과 의무를 떠맡게 되었음을 의미한다. 상극의 관계를 넘어 남북화해와 협력의 기장시대를 열고, 더 나아가 모범적인 홍익의 평화공동체 모델을 인류사회에 제시하는 신명시대로 나아가야 하면, 이를 위해서는 해결해야 할 몇 가지 과제들이 있다. 대북 및 통일정책과 관련하여, 국민적 합의를 바탕으로 초당적 협력과 정권교체와 무관하게 유지되고 추진될 장기 구상을 마련, 정책의 일관성을 확보하여야 한다. 그리고 남북한 간 깊은 불신의 해소, 여전히 잔존하고 있는 냉적적 사고와 논리의 청산, 통일과 평화를 연관하여 인식하는 태도의 함양, 점증하는 남한사회의 다문화 현상이 통일에 순기능적으로 작용하도록 하는 문제 등에도 많은 노력이 경주되어야 한다. 마지막으로 이른바 장마당세대의 등장과 같은 북한사회의 변화에 대해서도 세심한 관찰과 분석 및 대책 마련이 요구된다. 분단이래 현재에 이르기까지 청산하지 못하고 있는 상극관계를 상생의 관계로 전환시킴은 물론, 이와 같은 새로운 도전과제들을 극복하며 홍익의 통일을 이루게 될 때 한민족은 신명의 시대를 열게 될 것이다.

      • 보편의 시대, 홍익인간, 그리고 한국의 역할

        김광린 국제뇌교육종합대학원 지구평화연구소 2016 평화학논총 Vol.6 No.2

        식량, 에너지, 물 등 생활의 기본 필수품은 물론 지구의 기상환경 등 제반분야에서 모든 나라가 협력하며 살아 갈 수밖에 없게 되었다는 점에서, 인류사회는 지구적 차원에서 이미 하나의 공동체화하였다. 이와 같은 인류사회를 평화적으로 거버넌스하기 위해서는, 보편적인 평화의 철학과 사상이 필요함에도 불구하고 현재 각 국가들이 추구하는 사상이나 이념은 매우 다양하며, 심지어 상호 갈등적이거나 대립적이기도 하다. 물질문명의 차원에서는 공동운명체의 단계에 도달하였으나 정신문화 차원에서는 분열적인 상태, 곧 보편의 평화철학도, 또 이를 관리해 나갈 리더십도 부재한 상태, 이 것이 바로 인류문명이 처해 있는 현주소이다. 주지하듯이 오늘날의 세계는 서구중심주의적이며, 그 기저에 서구철학이 놓여 있다. 이원론의 패러다임에 기반하고 있는 서구철학은 철학과 사상의 근본문제를 자의적으로 탐구, 다양한 연구결과들을 대거 산출하였으나, 근본문제에 대한 답은 물론 인류가 당면하고 있는 긴급 평화의제들에 대한 사상적 답을 제시해 주지 못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동양사상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는 것은 당연한 귀결이라 할 수 있다. 국제사회의 불안정한 그리고 격동적인 양상의 다른 한편에서 다행스럽게도 물질과 정신 간 조화를 이룬 새로운 문명시대로 나아가려는 동력이 지구촌 곳곳에서 꿈틀대고 있다. 그리고 서구중심적인 것으로부터 동서양 문명이 서로를 보완하면서 공존하고 상생하는 참다운 인류 보편의 시대로 나아가야 하며, 심지어 이제 더 이상 인류의 역사와 자연의 역사를 구분하는 일조차 무의미해졌는바, 종차별주의 또는 인간중심주의 마저 넘는 진정한 보편을 추구하여야 한다는 각성이 일어나고 있다. 이러한 문명사적 흐름 속에서 소통과 화해, 공감과 감성, 소프트 파워, 그리고 인류보편의 사상과 문화의 중요성이 증대되고 있으며, 천지인 합일의 정신에 기반하고 있는 동양의 사상과 문화가 상생과 공존의 새 문명시대를 열어나감에 있어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게 될 것이다. 한동안 서구식 진보를 추구하면서 고유의 이상과 신념과 사고방식을 경시해 온 동양은 최근 자신의 고유한 문화를 되찾으려 하고 있고, 그 결과가 21세기 인류의 운명을 바꾸게 될 것이다. 동양사상이 인류사회에 제시해 주어야 할 세 가지 중요한 개념은 시간, 자아(또는 사람), 그리고 자연이다. 전통과 근대 또는 선진과 후진을 구분하는 단선적(linear) 시간 개념, 원자론적 개인(individual), 그리고 인간이 자연을 지배할 무한한 특권을 지닌다는 서구적 사유체계와 관점은 이제 더 이상 유지될 수 없게 되었다. 우주를 단일의 공동체로 보는 동양의 천지인 사상, 그리고 모든 존재는 상호의존적인 가운데 변화한다는 동양의 관점 및 이에 토대한 다층적 시간 개념, 그리고 공동체 및 자연과의 합일적 사람관, 그리고 자연(스스로 自 그러할 然))을 가공의 대상이 아니라 스스로 그러한 존재로 보는 동양의 자연관 등이 주목을 받고 있다. 동양이라고 할 때, 그 지리적 범위가 매우 광대하지만, 동양사상의 원류라는 견지에서 한국과 중국, 그리고 일본이 속해 있는 동북아시아가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다. 동북아의 평화를 이루기 위해서는 북한 핵문제와 남북한간 불화는 물론, 영토와 역사 문제를 둘러싼 긴장과 갈등들이 해소되어야 한다. 하지만 이러한 일 보다 더 중요한 일은 한·중·일 3국이 공유할 수 있는 평화의 사상을 정립하는 일이다. 한·중·일 3국은 오랜 역사를 거치며 공유해 온 공통의 문화와 사상적 유산을 토대로 현시대의 상황에 부합하는 평화의 사상을 인류사회에 제시해 줄 수 있다. 특히 우주를 하나의 공동체로 보는 한민족의 홍익인간사상은 동양사상의 원류로서, 오늘에 이르기까지 기나긴 역사를 관통하며 한민족 고유의 문화적 저류로 작용하면서, 철학, 윤리, 음악과 예술, 사생관, 그리고 풍속 등 우리의 문화일반에 고루 반영되어 있다. 이와 같은 전통과 문화유산을 지니고 있는 한국은 천지인 합일 사상 및 이에 토대한 홍익인간사상을 부흥시키는 일에 힘써야 한다. 아울러 남북 간화해와 협력을 실현하고, 다양한 나관들을 극복하면서 동북아시아 국가 간협력을 이끄는 등 평화선도자의 역할을 수행하여야 한다. 동북아 지역에서 홍익인간의 정신으로 역사를 시작하였던 한국이, 비록 군사력이나 경제력 차원에서 세계적 강대국은 아니지만, 사상과 문화의 차원에서 동양사상에 부과되고 있는 문명사적 과제와 사명을 선도하는 일은 가능하다.

      • 통일사상으로서의 홍익인간사상 -적합성 및 주요특징과 내용-

        박금해 국제뇌교육종합대학원 지구평화연구소 2015 평화학논총 Vol.5 No.2

        주지하듯이 21세기 현재의 지구촌에서 최대의 당면과제는 평화이다. 평화를 이룩해야 할 가장 절박한 상황에 놓여 있는 곳 중의 하나가 한반도이다. 1991년 냉전이 종식되었음에도 불구하고 한반도는 전쟁의 위협으로부터 여전히 자유롭지 못한 상태에 놓여 있다. 이를 근원적으로 해소하는 가장 바람직한 평화의 길은 남과 북이 교류협력하면서 평화적인 방식으로 통일을 향해 나아가는 것이다. 이러한 점에서 평화와 통일의 실현은 우리의 시대적 과제이자 소명이다. 이 논문은 우리민족의 시대적 과제이자 사명인 통일의 이념으로서의 홍익인간사상이 지는 의의와 가치를 살펴보고자 하는 것이다. 이러한 연구목적의 달성을 위하여 조화의 사상으로서 홍익인간사상이 지니는 의미와 위상을 살펴보고, 이를 토대로 자유와 평등의 가치를 중심으로 통일사상으로서의 적합성에 대해 고찰해 보았으며, 홍익인간사상의 특징을 「천부경」의‘하나(一)’ 개념을 중심으로 우주공동체 사상의 관점에서 고찰하고 추구하는바 이상이 무엇인지에 관해 살펴보았다. 그리고 홍익인간사상의 내용을 자유와 평등의 조화, 보편적 평화주의, 그리고 신인합일과 이화세계 등의 관점에서 설명을 제시하였다. 이상의 연구결과는 다음과 같다. 「천부경」은 사람을 포함하여 우주내 모든 존재가 ‘하나’로부터 갈라져(析) 나온다고 설명하는데, 이는 우주만물이 ‘일가(一家),’ 곧 하나의 집안을 이룬다는 사실을 말하는 것이다. 이는 우주내 모든 존재를 공동체의 필수적 구성요소로 보는 사상, 곧 우주공동체 사상을 의미하는 것으로, 공동체 구성원 간 상생과 조화를 함축하는 것이다. 홍익인간사상은 상생과 조화를 이루기 위하여 공동체가 지향하고 표방하는 정치이념으로서 자유와 평등의 가치 중 어느 일방에 치우치지 않고 양자를 조화롭게 취한다는 특징을 지닌다. 이와 같은 점에서, 홍익인간사상은 남북이 평화적 방법으로 통일을 이루려 하는 경우 통일의 이념으로 유용성을 지닌다. 또한 역사적 측면에서 홍익인간은 단군에 의해 수립된 고조선의 건국이 념이며, 단군은 남북에서 공히 국조로 인정되고 있다. 그러므로 홍익인간의 이념은 상이한 가치와 체제를 유지하며 대립해온 남북에 의해 공동의 정체성 및 가치관의 원천으로 공유될 원초적 가능성을 지닌다. 홍익인간사상은 개인과 개인, 국가와 국가, 민족과 민족, 종교와 종교, 인간과 자연 간의 화해와 공존을 지향하는 보편적 평화의 사상이다. 그러므로 통일한국이 홍익인간이라는 보편적 평화주의를 표방하고 추구하는 경우 주변국가들이 이러한 통일한국의 등장을 반대할 명분을 찾기 어려울 것이다. 마지막으로, 현재 인류는 인류의 생존 자체를 원천적으로 위협하는 범지구적 문제들의 해결과 관련하여 특정 국가의 입장을 초월하여 나와 민족과 인류를 하나로 인식하는 지구인 의식 차원의 접근이 요청되고 있다. 홍익인간사상은 특정국가나 민족을 초월하여 개인과 공동체를 유기적이고 통합적으로 인식하는 개전일체(個全一體)의 사상이며, 이러한 점에서 남과 북은 물론 지구촌 시대 세계 모든 사람들에게도 높은 수용가능성을 지닌다.

      • 평화의 개념,사상의 발전과 과제

        김강녕 국제뇌교육종합대학원 지구평화연구소 2014 평화학논총 Vol.4 No.1

        평화는 흔히 전쟁에 상대(또는 대립)되는 개념으포서 파악되어 전쟁이 없는 상태 (the absence of war)라고 규정해왔다. 이 글은 평화의 개녕ㆍ사상의 발전과 과제를 분석하기 위한 것이다. 이를 위해 평화의 정의ㆍ유형ㆍ관점, 동ㆍ서양과 한국의 평 화사상의 발전, 세계평화를 위한 과제 등의 순서로 살며본 후 결론을 도출해본 것이다. 평화는 시대와 공간과 인간에 따라 그리고 전쟁을 보는 관점에 따라 그 의미도 달라지고, 전쟁의 목적ㆍ원인ㆍ방법ㆍ기능의역사적 변화에 의해 그 내용이 바뀌곤 했다. 또한 평화는 문 화와 시대뿐만 아니라 문화의 중심부와 주변부에 의 해 서도 그의미릎 달리해왔다고 할 수 있다. 정차로 평화는 소극적 평화에서 적극적 평화로 개념이 확대ㆍ알전되어 가고 있다. 평화는 정의를 위해 만들어져서는 안 되며, 정의가 평화를 위해 만들어져야 할 것이다. 대량살상무기의 개발ㆍ확산으로 인해 인류전체의 생존 및 번영과 직결되고 있는 현대세계에 있어서 평화의 요구가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한 까닭이다. 정의라는 이름으로 더 이상 평화가 파괴되지 않도록 평화의 개발 및 창조가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우리의 홍익인간사상은 좁게는 나와 민족과 이웃나라의 인류, 그리고 보다 적극적으로는 우주내 존재간의 모든 상생(相生), 곧 공존공영(共存共榮)의 평화사상인바, 세계 속에서 널리 활용될 수 있도록 이를 더욱 발전시켜 나가야 할 것이다. 평화는 인류가 바라는 보편적 가치인바 하나의 이상으로가 아니라 현실로 나타나야 한다. 우리가 개인ㆍ사회ㆍ국가ㆍ세계평화의 실현을 위해 다차원적이고도 복합적인 차원에서 중지와 역량을 축적해 나가야 것이다. 아무리 힘든 일이라 할지라도, 세계인류는 ‘무장한 평화’에서 진일보하여 ‘함께 조화를 이루면서 어우러져 사는 평화’로 발전시키기 위한 이론(사상)과 실제의 기반조성에 최선의 노력을 다해야 할 때라 생각된다.

      • 교육, 아이들이 주도하게 하라.

        김기표 국제뇌교육종합대학원 지구평화연구소 2017 평화학논총 Vol.7 No.1

        세계 여러 나라에서 학교교육을 위기로 보고 교육의 패러다임을 변화시켜야 한다고 인식한지는 오래되었다. 위기라는 말만 하였지 실제로 변화할 움직임을 보이지 않다가 4차 산업혁명으로 일컬어지는 거대한 지구촌의 변화를 앞두고 교육을 대대적으로 개혁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무엇을 어떻게 개혁할 것인가? 이점에서 대안교육은 제도교육의 내용과 방법에 많은 시사점을 주고 있다. 제도교육의 반대편에서 출발했던 대안교육이 이제 제도교육을 견인하는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대안학교의 교육철학과 운영방식에 대해서 짚어보고 대안학교의 교육철학, 교육과정 운영이 공교육에 어떤 영향을 주고 그 영향이 공교육에 어떤 변화를 일으킬지 살펴보고자 한다. 공교육 변화의 핵심은 지금까지 유지되어 왔던 교육시스템의 완전한 변화와 교육활동에서 학생들의 주도적인 역할이다. 교육은 씨앗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씨앗 속 생명을 싹트게 하는 것이다. 지금까지는 국가나 학교, 그리고 교사 주도로 씨앗을 만드는 교육을 해 왔다. 그러나 산업사회 이후 300여 년 동안 진행되었던 국가주도의 학교교육 시스템은 사회의 변화와 함께 더 이상 지속할 수 없는 한계에 다다랐다. 최근의 세계교육은 수동적으로 가르치기만 했던 teaching에서 능동적인 배움을 중시하는 learning으로 방향을 잡고 있다. 한국의 공교육현장에서도 이러한 움직임이 최근 몇 년 동안 일어나고 있다. 소위 혁신학교 운동인데 혁신학교는 공동육아나 대안학교의 교육철학, 교육과정 및 운영방법을 벤치마킹하거나 그대로 사용하기도 하고 있다. 그러나 공교육 시스템은 그대로인데 시스템과 전혀 맞지 않는 철학과 운영방식이 뿌리를 내리기는 어렵다. 왜냐하면 아직도 승진제도를 포함한 획일적, 권위적, 비민주적 교육현장은 변하지 않았으며, 변한 것이라고는 ‘교육이 변해야 한다’는 마음 정도이기 때문이다. 현재 소수의 학교에서 성과를 내고 혁신학교는 학교혁신으로 일반화되지 못하고 다소의 시사성만 남긴 채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질 위기에 처해 있다. 왜냐하면 교육시스템을 그대로 두고 어떤 교육방법이나 내용을 적용하더라도 지금까지와 별반 달라질 것은 없기 때문이다. 마치 귤이 회수를 건너면 탱자가 되는 것과 같다. 이제 학교교육은 내용과 방법적인 면에서 지금까지와는 완전히 다른 방식의 교육체제로 거듭나야 한다. 완전히 다른 방식의 교육체제를 위해서는 당연히 현재 체제의 폐기가 선행되어야 한다. 만약 지금까지 그래왔던 것처럼 현재의 교육체제를 그대로 둔다면 어떠한 시도도 무위로 돌아갈 것이다. 본 글에서는 현재의 시스템을 그대로 두고는 어떤 혁신적인 내용도 생명력을 잃게 된다는 점을 강조하고자 한다. 교육활동의 중심에는 수업이 있지만 창의적인 수업을 위해서는 민주적 학교운영 등의 제도개선이 필수적인 선결요건임을 강조한 것이다. 그것도 지금까지와는 완전히 다른 방식의 교육제도가 만들어져야 할 것이다. 완전히 다른 방식의 교육제도는 현재 학교교육 시스템의 부분적인 개선이 아니라 폐기를 의미한다. 국가주도의 중앙집권적인 교육제도의 폐기는 자연스럽게 분권적이고 지역의 특색을 교육과정에 반영할 수 있는 지방자치 및 교육 자치와 연결된다. 앞으로의 교육은 학생, 교사의 자발성에 기초하여 자치역량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가야 할 것이다. 당연히 자치는 시대정신이 될 것이고 시대정신을 구현하기 위해서 교사와 학생들의 자치역량이 축적이 필요하다. 요컨대, 이러한 시스템의 변화와 함께 미래의 학교는 궁극적으로는 학생들이 주도하는 교육혁명으로 귀결될 것이다. 교육은 국가 및 학교의 주도로 그들의 필요에 맞는 씨앗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이미 그들 속에 존재했던 씨앗 속의 생명을 싹 틔우는 일이기 때문이다. 학교교육은 생활뿐만 아니라 학습에서도 학생들의 자발성과 능동성을 키우는 방향, 즉 자치역량을 강화시키는 방향으로 나가야 할 것이다. 교육, 아이들이 주도하게 하라.

      • 한국의 안보딜레마와 평화체제 구축

        김광린 국제뇌교육종합대학원 지구평화연구소 2016 평화학논총 Vol.6 No.1

        2016년 9월 기준 총 5차례에 걸친 북한의 핵실험 강행 이후 북한의 핵무기는 이제 실존하는 위협으로 존재하게 되었고, 이에 대한 대응으로 우리사회 일각에 핵무장론 마저 등장하는 등 남북 간 군비경쟁이 첨단무기 중심으로 가속화되면서 한반도의 평화가 위태로운 상황으로 빠져들고 있다.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및 고고도미사일방어(THAAD·사드) 체계 등 첨단의 병기들이 총동원되는 이와 같은 남북 간 군비경쟁은 안보딜레마의 전형을 보여주고 있으며, 역설적으로 우리에게 평화야말로 가장 절실한 과제임을 말해주고 있다. 또한 안보딜레마와 군비경쟁은 한반도가 위치하고 있는 동북아에서도 관찰되고 있다. 미국과 중국은 범세계적인 전략의 차원에서 상호 협조해야 하는 관계에 있지만 동북아에서는 상대의 군비증강에 상호 가장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이 또한 우리의 안보환경을 불안정하게 만들고 있다. 안보딜레마의 상황에서 국가가 선택할 수 있는 방안은 다음의 두 가지이다. 하나는 역전불가능한 절대적 군사 우위를 통해 완벽한 전쟁억지력을 확보하는 것이다. 그러나 절대적 억지란 현실적으로 가능하지 않으며, 상대적 우위만이 가능하지만 이는 다시 상대국의 군비증강을 유발, 또 다른 안보불안의 상황에 처하는 안보딜레마의 또 다른 수렁에 빠지게 될 뿐이다. 다른 대안은 상호신뢰와 평화체제의 구축이다. 안보딜레마의 불안감은 상대를 믿지 못하는 군사적 긴장 관계의 산물이다. 역설적으로 안보딜레마는 평화의 부재가 핵심 요인이며, 따라서 평화체제 구축으로 안보딜레마를 해소해야 한다. 한반도 평화체제라는 단어 자체가 사라져 버린 지금, 그리하여 평화가 그 어느 때보다 절실 절실해진 현재의 시점에서 평화실현의 노력을 적극적으로 전개해야 한다. 만일 한반도에 전면전 발생 시 압도적 전력우위를 확보하고 있는 한·미연합군이 승리하겠지만 그 과정에서 남북한 모두 민족의 공멸에 가까운 피해를 입게 될 것이다. 이러한 점에서 남과 북은 공동파멸이냐 아니면 공존공영이냐의 양측면에서 긴밀히 연관되어 있다는 사실을 냉정히 인식하고, 제로섬적 사고, 곧 상대의 손해가 곧 나의 이익이라는 사고에서 벗어나 대승적 견지에서 남과 북이 함께 번영할 수 있는 방향으로 정책의 가닥을 잡아나가야 할 것이다. 단기적인 관점에서, 북한의 도발에는 단호히 대처해 나가는 다른 한편으로, 중장기적 관점에서, 막대한 안보비용을 초래하면서도 안보딜레마의 악순환만을 초래하는 절대안보의 개념에서 탈피, 공동안보의 개념으로 전환하기 위한 수준 높은 정책적 노력을 전개하여야 한다.

      • 민세 안재홍과 홍익인간 그리고 평화 -「신민족주의와 신민주주의」 론을 중심으로-

        김광린 국제뇌교육종합대학원 지구평화연구소 2012 평화학논총 Vol.2 No.1

        민세 안재홍은 우리 민족 고유의 사상을 토대로 주체적인 정치적 구상과 평화의 비전을 제시하고 이를 실현하려고 분투 노력하였다는 점에서 해방 전후의 시기 활동하였던 당시 한국의 정치지도자들 중 독보적 위상을 지니는 인물이다. 민족의 상고사와 철학 등 국학연구를 통해 민세는 홍익인간의 대도와 다사리의 도가 구현된 홍익민주주의 국가가 최고의 정치적 선이라는 결론에 도달하였고, 이를 반영한 그의 정치적 비전이 「신민족주의와 신민주주의」 론이다. 민세의 생애 및 인물, 그리고 그의 정치사상 등에 관한 연구들이 다수 존재하지만, 국학자로서의 민세의 위상은 물론, 그의 국학연구가 지니는 의의 및 이것이 그의 정치사상속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고 구현되어 나갔는가 하는 점을 조명하는 연구는 거의 없는 편이다. 국학은 그 개념이 포괄적이기도 하고 국어, 정치, 문학, 역사, 철학, 문화, 사생관, 그리고 예술 등 다방면에 걸친 것이지만, 그 핵심 내용은 민세가 표현한바, 다사리 이념의 표출인 홍익인간의 대도로 집약된다. 홍익인간사상을 토대로 구축된 민세의 신민족주의와 신민주주의 정치사상의 골자와 의의는 다음과 같다. 과거의 역사를 볼 때 한국은 동아시아 평화의 요처로서 한민족이 정상적인 독립국가로 건재할 때 동아시아 평화도 유지된다. 한민족은 오랜 역사를 거치며 일정한 지역을 기반으로 여러 난국을 극복하며 존속해 오면서 형성된 동일혈연 의식과 동일문화를 지닌 공동운명체로, 민족자존의 건실한 자주독립국가를 형성 발전시켜야 하며, 이를 기반으로 국제적 책임을 분담하고 협력을 추구하여야 한다. 한민족 고유의 문화와 사상의 핵심은 자유와 평등이 조화를 이룬 보편적 평화의 사상인 천지인 합일 및 홍익인간의 대도이며, 구현해야할 정치공동체는 홍익인간의 이념과 다사리의 도에 입각한 홍익민주주의 체제로서, 정치, 경제, 교육에서의 균등은 물론 봉사와 의무에서도 균등한 초계급적 통합민족국가이다. 이와 같이 요약되는 국학자 민세의 신민족주의와 신민주주의는, 보편적 평화주의 사상인 홍익인간사상을 토대로, 국내적으로는 자유와 평등이 조화를 이룬 민족 자존과 평화의 정치체제 건설을, 대외적으로는 동아시아의 평화에 대한 한민족의 기여를 겨냥한 평화의 정치사상이자 비전으로 평가할 수 있다.

      • 평화감수성의 교육학적 고찰

        김기표 국제뇌교육종합대학원 지구평화연구소 2014 평화학논총 Vol.4 No.1

        현대사회는 예전보다 훨씬 자유로워졌고 풍요로워졌지만 그만큼 우울과 외로움이 늘었고 그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고통 받고 있다. 한마디로 물질적으로 풍요로워졌지만 불행해진 것이다. 그것은 다양한 이유가 있겠지만 복잡한 세상의 다양한 자극을 분별없이 받아들인 결과일 수 있다. 세상이 만든 정보를 무비판적으로 수용하여 결과적으로 자신의 본성에 따르는 대신 세상이 만들어 놓은 잣대에 따름으로써 경쟁하고 시기하고 질투하면서 결국 스스로 불행해진 것이다. 이것은 우리의 감각을 외부의 자극에 무방비한 상태로 노출시킨 결과 웬만한 자극에는 반응하지 않고 무감각하거나 무덤덤해진 결과일 수 있다. 평화감수성은 이러한 감각에 균형을 찾아주는 일이다. 많은 논란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교육이 미래세대를 위해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는 점에서 교육적인 측면에서 평화에 대한 감성을 고찰할 수 있어야 한다. 특히 홍익인간 사상에서 강조하듯이 인간에 대한 기본적인 인식으로 인간에 대한 존엄성, 그리고 인간은 우주만물을 구성하는 필연적인 공동체의 일부라는 공동체성에 기초한 평화감수성에 대해서 고찰하였다. 한마디로 인간은 자신을 진정으로 사랑하는 자아존중감을 지닐 때 자신에 대한 사랑이 타인에 대한 관심으로 확장되며, 타인에 대한 관심, 즉 사회적 관심은 우울과 허무의 시대에 개인 및 사회를 모든 차원에서 건강하게 만들 교육적으로 꼭 필요한 요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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